컴퓨터 바꿀 때 그거 미처 백업 못했어.

누가 예전에 백갤에서 에일리언 에일리언으로 미사코코 보고 싶다고 해서 써봤는데 대강 이런 내용이었음.

지구가 가면 갈수록 대기 오염이 심해져서, 사람들이 밖에선 전부 방독면을 쓰고 건물 들어갈 때마다 기계들이 소독해주는 세계관이었다.

미사키는 코코로 만나기 이전의 성격과 비슷하고, 그 대신 외계인이나 미래인 이상현상들을 전혀 믿지 않는 현실주의자.

대신 미사키의 여동생 \'오쿠사와 씨\'가 머리 좋은 천재지만,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괴짜라는 설정이었다.

두 사람은 하나사키가와 여학교 근처 빌라에서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러 멀리 떠나 빌라에서 둘만 산다는 설정

그래서 은행에 직접 공과금을 내러 갔는데, 어느 날 저녁 자기 빌라로 떨어지는 번쩍번쩍 빛나는 물체를 발견한 거임.

동생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 집으로 달려가는 미사키. 방문을 열자 여동생 오쿠사와 씨가 "주, 주, 주, 죽는 줄 알았어....언니이이..." 하고.

무슨 일이냐고 미사키가 추궁해보니, 오쿠사와 씨는 자기 집 위에 떠다니는 물체의 좌표를 순전히 호기심으로 바꿔봤다고 고백함.

비행기도 아니고, 생물도 아닌데, 하늘에 떠다니는 게 뭔지 궁금해서 말이야. 근데 그게 그렇게 높이 떠있을 줄 몰랐고, 제대로 착륙조차 못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덜덜 떠는 오쿠사와 씨.

그런 여동생이 또 병신같지만, 밉진 않아서 잘 달래고 억상으로 올라가기로 함.

옥상에는 푸스스스, 하는 연기와 함께 비확인 미행물체가 있고. 오쿠사와 씨는 완전부활☆해서 후헤헤, 거리기 시작.

그러다가 미사키는 아니 그래도 UFO가 어디 있냐고, 그딴 게 있을리가 없다고 말해보지만.

갑자기 UFO가 딱 열리면서 코코로와 카논 그리고 하구미가 걸어나오는 거임.

미사키는 당연히 식겁하고, 오쿠사와 씨도 막상 외계인을 보니 덜컥 겁이나서 언니 뒤로 숨음.

근데 코코로는 갑자기 활짝 웃으면서 "해피, 럭키!" ㅇㅈㄹ 하고, 미사키가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까

"우리 별의 인삿말이다와! 해피 럭키!" 하면서 미사키의 멘탈을 아스트랄하게 보내는 거지.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숨이 안 쉬어져서 세 사람 모두 쓰러짐. 외계인의 신선한 폐로는 이미 척박해진 헬지구의 공기를 미처 못 버티게 된 거지.

일단 미사키와 오쿠사와 씨는 세 사람을 자기 집으로 데려감.

집 안의 신선한 공기를 몰아 쓰고, 몸안의 독소를 빼내는 호흡기계를 씀. 가까스로 세 사람은 정신을 차림.

그 뒤 카논이 후에에, 거리면서 하구미는 미군미군 가리면서, 상황을 설명해줌.

세 사람은 저 멀리 헬로 해피 성운에서 왔고, 지구 상겅을 유영하며 여행하다 무언가의 방해에 막혀 이 빌라로 떨어졌다고 함. 게다가 그 여파때문에 불시착의 영향으로 UFO까지 고장남.

미사키의 정신줄은 그대로 날아가버리고, 상황의 주범인 \'오쿠사와 씨\'는 머쓱하면서도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음.

결국 어쩔 수 없이 진실을 고백하고, UFO를 고칠 때까지는 미사키 집에 얹혀 살기로 함.



그러나 알고보니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구를 점령하려는 것.

근데 코코로가 미사키를 보고 마음이 바뀜. 자신을 안고 독소 해소 기계를 써주는 모습을 보고 반한 거.

게다가 미사키는 쓴 웃음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웃지를 않았음. 헬로 해피 성운에서 살았던 코코로는 그게 매우 충격이었고, 미사키를 꼭 자신이 웃게 해주고 싶다며 다짐함.

지구 점령에서 오쿠사와 미사키 점령으로 스케일이 확 내려간 것...


암튼 그 뒤엔 코코로와 카논 하구미가 하나사키가와 여학교로 위장전학도 가고,

미사키를 짝사랑하는 착한 소녀. 우시고메 리미와 대화하며 질투심같은 웃음이 아닌 다른 감정도 배워보고.

헬로 해피 성운의 다른 두 사람은 오쿠사와 씨가 생각보다 자기들 UFO 메커니즘을 잘 아니까, 괜히 이것저것 건드려 망가뜨리고 (후에에에에ㅔ에에에엥ㅇ 이게 망가져써요!)

헬로 해피 성운의 세 사람을 잡기 위해, 샤일록 성운에서 날아온 현상금 사냥꾼이저 우주탐정 세타 카오루 씨의 지구 여행 계획을 헬로 해피 합류 계획으로 바꿔보고.

최후에는 헬로 해피 성운의 왕이 직접 우주 함대를 끌고 지구의 상공을 덮는(실상은 우주미아 코코로 찾기wwwwwww) 그런 소설을 써보고 싶었지만..

8천자 날려서, 그냥 썰로 드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