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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파엠 에델선생 스포주의) 불꽃의 황제, 패왕의 날개

패퍄햐(121.169) 2019.08.25 16:21:46
조회 1126 추천 27 댓글 7
														




이 노래 들으면서 썼어

분위기용으로 넣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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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에델가르트는 도끼를 든 채 광풍이 분 장소로 뛰었다. 뒤에서는 휴베르트가 자신을 멈춰 세우려는 목소리가 들렸다. 에델가르트 또한 이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 레아의 폭주가 시작된 상황에 황제인 그녀가 자리를 이탈해서는 안 됐다. 순백의 존재로 변신한 레아가 일으킨 광풍에 가르크 마크는 엉망진창으로 무너져가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외곽이 무너지고 돌담이 부서져 돌덩이가 지면으로 떨어졌다. 용맹했던 제국군의 병사들은 순백의 존재에 두려움을 느끼며 혼란에 빠졌다. 6할 이상의 병사들이 공포에 무기를 떨어뜨린 채 필사적으로 전장을 이탈하고 있었다. 그나마 온몸이 긁히고 피투성이가 된 채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병사들조차 낯빛이 창백해진 채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자신들의 황제를 보며 저마다 웅성거렸다.





에델가르트는 그들을 눈에 담으며 당장이라도 멈춰서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그녀의 다리와 심장은 좀처럼 객관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에델가르트는 그저 울고 싶었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존재가 드디어 손을 잡아주었다. 이상적이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패도의 길을 함께 걸어주겠노라고 약속해주었다. 끝나지 않는 불안 속에서 함께 짐을 짊어질 수 있도록 허락해준 자신의 스승, 벨레스를 에델가르트는 잃을 수 없었다.

그러나 벨레스가 떨어진 절벽가는 너무나도 멀었다. 점점 숨이 차는 것을 느끼던 순간, 흙먼지를 뒤집어쓴 휴베르트가 눈앞에 나타났다. 아무래도 에델가르트를 따라잡기 위해 후미진 지름길로 따라온 모양이었다.



비켜, 휴베르트! 아직 선생님이...!”



에델가르트는 매섭게 도끼의 손잡이를 고쳐 쥐며 소리쳤다. 하지만 휴베르트는 눈썹 하나 꿈적 않고 덤덤히 에델가르트에게 상황을 보고 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가지 내에 있던 제국군의 절반 이상이 동요에 빠져 퇴각하고 있으며, 흑수리 유격대는 선생님을 잃어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황제 폐하, 결정을 내려주십시오.”



선생님은 살아계실 겁니다. 이번 전투가 끝난 뒤 곧바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겠습니다. 휴베르트는 덧붙이며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 모든 것이 이질적인 기분에 에델가르트는 거친 숨을 내쉬며 아직 레아가 활개 치고 있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보이지 않는 골목길에서 누군가가 사지가 찢겨지듯 비명을 내지르며 죽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에델가르트는 참혹한 표정을 가리기 위해 잠시 한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벨레스가 없어도 그녀 자신이 다져놓기 시작한 길은 의지와 상관없이 이어질 것이었다.



.”



에델가르트의 시야가 한순간 흐려졌다. 휴베르트는 말없이 워프게이트를 열었다. 그도 이번 전투로 인하여 여기저기 긁히고 상처가 나 피가 흐르고 있었다. 휴베르트의 손등을 따라 흐르는 피를 보며 에델가르트는 그제야 분투하던 병사들과 흑수리 유격단의 동료들을 떠올렸다.



휴베르트, 당신은 최소한의 피해를 우선으로 시가지 입구 쪽의 병사들을 먼저 퇴각시켜, 시가지 중앙의 병사들은 흑수리 유격단을 먼저 회수한 뒤 나와 함께 퇴각하도록 하지.”


, 황제 폐하가 명하시는 대로.”



에델가르트는 휴베르트를 등진 채 먼저 워프게이트를 타고 이동했다. 워프게이트를 타는 순간, 벨레스가 그녀를 부르는 환청이 들리는 듯 하였으나 에델가르트는 꿋꿋하게 앞으로 나섰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선생님. 당신이 주저앉았을 때 내가 가는 길로 향해 손을 내미는 것. 꼭 돌아와, 반드시 살아서 돌아올 거라 믿을게, 선생님.’





*





개인 서재에서 꺼내 온 책을 펼치자 엉성한 벨레스의 초상화가 튀어나왔다. 에델가르트는 씁쓰레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것을 들었다.



오늘 아침, 침실에서 눈을 뜬 아드라스테아 제국 불꽃의 황제 에델가르트 폰 흐레스벨그는 굉장히 언짢은 상태였다. 무려 7년이나 지났음에도 가르크 마크 전투에서 한순간 자신의 반려인 벨레스를 잃어버렸던 사실은 떠올릴 때마다 분통함과 상실감을 촉구하는 기억이었다. 그런 꿈을 꾼 것만으로도 에델가르트의 심기는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에 더하여 잠에서 깨어나면 늘 자신의 옆에 누워있던 벨레스가 하필 오늘 아침에는 없었기에 더욱 그녀의 기분은 회복될 줄을 몰랐다.



대체 내게 말도 없이 어디를 간 것인지.’ 마침 국정이 없는 한가한 날이었기에 휴일로 삼아 벨레스와 함께하려던 에델가르트로써는 아쉬운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에델가르트는 새삼 들고 있던 초상화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선은 바르지 못하고, 에델가르트가 사랑하는 점 중 하나인 벨레스의 부드러운 눈매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 7년 전에 보았을 때와 다름없는 실패작이었다.



아마 지금 그려도 비슷하겠지, 내게 미술의 재능은 없으니까.’ 에델가르트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사실 이 초상화는 벨레스가 실종되었을 당시 그녀를 찾기 위한 전서에 넣을 그림이었다. 물론, 전서에 넣기도 전에 린하르트가 전혀 닮지 않았다며 퇴짜를 놓은 그림이지만. 에델가르트는 이것을 볼 때면 초상화를 그릴 때의 감정이 사무쳐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 아마 눈물 자국이었던 걸로 기억되는 쭈글쭈글한 종이 끄트머리를 에델가르트가 조심스레 문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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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잘려서 나눠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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