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남편은 술독에 빠져 지내는 고자 내시기 때문에 아이도 없이 오직 정략결혼을 목적으로 첩으로서 시집보내진 젊은 마님의 정욕을 달래줄 수 있을리가 전무했고 마님은 자연스럽게 외도에 눈이 가게 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마당을 쓸고 있는 돌쇠놈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보다 오히려 여리여리하고 부드러워보이는 몸종 향단이가 흘끗 흘끗 드러내는 목덜미나 쇄골에 욕정하고 있던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 되는데.

마님은 남사스럽게 여자끼리 그런게 무슨짓이냐면서 자신을 힐책하며 어떻게든 달아오른 몸을 스스로 달래보려며 자위에 빠져 지내지만 이미 싹튼 욕망은 갈수록 커져만 가며 절정하면 절정할 수록 이 손가락이 향단이의 것이었으면 하고 자신도 향단이의 몸을 어루만지고 싶다는 욕망만이 더욱 커져가는 나날을 지내게 된다.

결국은 남편도 몇일은 들어오지 않는 어느날 밤 마님은 침실에 향단이를 부르지만 정작 본인을 바라보니 긴장해서 어찌 할 지도 모르고 우물쭈물거릴 뿐이었지만 오히려 향단이 쪽에서 마님께 그대로 입을 맞추곤 혀가 들어오자 살짝 반항하는 마님을 억누르고선 마님이 가볍게 가버릴 때 까지 마님의 양팔을 억누르고 입속을 애무하고

"기다리고 있었잖아요 마님, 계속 유혹하고 있었는데" 라고 말하고선 바로 마님의 옷섶을 헤치고 아직도 여자끼리 한다는 저항감과 키스만으로 가버렸다는걸로 수직상승한 기대감이 뒤섞여서 힘이 전혀 안들어간 저항과 목소리에 교태가 섞여 나오는 거절의 말 그리고 기대감으로 가득찬 눈빛과 상기된 얼굴로 헐떡이고 있는 마님이 귀여워서 피식 웃고는 바로 프로 향단이의 작업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향단이가 흰쌀밥에 고기반찬 먹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