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진학한 이후 학업과 아이돌 생활을 겸업하는 것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다니는 대학 근처로 자취를 하게 된 아야
그런데 히나가 아야의 자취방에 쫓아들어오는 거야


갑작스럽지만 연인끼리 함께 지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히나가 꼬드기자 바로 넘어가버려 확실히 사랑하는 연인과 동거를 해보는 것도 아야에게는 로망 같은 거였거든

그렇게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돼
같은 집, 같은 방, 같은 침대 가장 사적인 부분마저 공유하게 되니 아야는 부담을 줄일 셈으로 자취를 시작했는데도 지극정성으로 히나와의 생활을 꾸리느라 매일을 빠득하게 보내게 되지

그러다 보니 좀 맞물리지 않을 때가 있지만,
그럼에도 아야는 대단히 만족스러웠어

매일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고 히나가 깨면 함께 식사를 나날이 그저 즐겁기만 해
그런데 어느 날 평소보다 피로가 쌓였던 탓인지 히나와 비슷하게 일어나

늦지 않도록 두 사람을 빨리 씻으려 하는데
히나가 아야의 칫솔을 집어 히나가 잠이 덜 깬 줄 알았던 아야는 히나에게 자신의 칫솔이라고 하는데,
히나가 말해 민트색 칫솔이 내 꺼 맞는데?

아야는 고개를 갸웃거려, 그랬던가?
그러자 히나가 웃으며 말해 동거하게 될 때 칫솔을 새로 사며 각자의 이미지 컬러로 맞췄잖아 아야쨩 칫솔은 이 핑크색이라고?

그런데 아야는 그걸 지금 처음 알았어
오히려 그 반대로 알고 있었거든, 뭐가 됐든 지금껏 히나와 같은 칫솔을 쓰고 있었단 걸 알게 되자

우리 지금껏 그것도 모르고 같은 칫솔을 써왔던 거야? 이러자 히나가 또 웃으며, 아니 나는 알고 있었어 라고 말해
아야가 먼저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히나가 그 다음에 양치질을 하니 모를 수가 없지

그런데 왜 말하지 않았냐, 아야가 그렇게 묻자 히나는 슬며시 아야에게 달라붙어 말하는 거지
아야쨩이랑 같은 칫솔을 쓰니까 왠지 룽한 기분이 들어서 말이야, 그러면서 히나는 한껏 색기 넘치는 표정을 지은 채 자신의 입술을 입술에......




자려다가 문득 생각난 김에 급히 쓴 거라 뒷이야기는 생각하지 않았어
그럼 잘 자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