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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뱅드림으로 센티넬버스 보고싶다20

do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10 01:36:48
조회 596 추천 16 댓글 1
														

센티넬버스로 돌연변이 히나사요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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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버스로 모카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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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닉 파고 처음으로 올리는 센티넬버스 시리즈!


캐붕주의.

비평은 좋지만 비난은 논논.


---------------------------------------------------------------


딸깍. 딸각.


한창 사람이 붐빌 때인 오후 3시의 하자와 카페.


"시노부. 저 사람 2시간째 라이터만 만지고 있어..."

"놔둬. 언니. 뭐 고민이라도 있나 보지."


옆자리의 수군거림은 듣지도 못한 채, 은발의 미소녀는 계속 라이터 뚜껑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한다.


딸깍. 딸깍. 딸깍.


약 2시간쯤 전, 그녀의 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모 미타케 씨가 


그, 그...으으...미, 미안해!!!


라는 영문 모를 사과-혹은 비명-을 내지르고 훈련장에서 도망간 이후.


'...훈련은 다음에 하는 걸로 할까.'


시라사기 사령관의 의외의 배려 덕에 훈련을 쉬게 된 모카는, 정말로 도저히 영문을 알 수 없는 란의 행동에 동요하며 2시간 째 카페에 멍하니 앉아있는 것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평소의 모카처럼 멍하니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수십 년의 컨셉질로 단련된 연기력을 십분 활용한 포커페이스 덕분, 그 머릿속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극도의 혼란과 충격에 빠져 있었다.


'아니 뭐, 요새 란을 많이 피해다니기야 했지만, 그래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란에게 나에 대한 심경의 변화가 생겼을 수야 있지만! 그래도 저건 뭐야? 어떤 종류의 심경의 변화가 생기면 저런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응이 나오는 거지?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귀여워! 근데 왜 부끄러워하는 거야?! 그리고 왜 도망간 거야?!?!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대체 뭐야~~~!'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시노부, 저 사람 손놀림이 굉장해!"

"조용히 해, 언니. 들리잖아."


모카의 현란한 손놀림에 주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저, 히마리... 하루에 타피오카를 두 잔이나 마시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치~마~안! 먹고 싶단 말야! 훈련도 힘들었고!"

"아~ 오늘도 히마리의 다이어트는 실패인가~"

"그, 그건! 내일부터 할 거야! 정말 내일부턴 제대로 할 거니까!"


'엇.'


자기 자신의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던 모카의 정신이 현실로 돌아온다.


"히~짱?"

"앗, 모카 저기 있다! 모카~"

"여어, 모카! 만나러 왔다구."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며 토모에가 씩 웃는다.

둘 다 가벼운 차림에 땀투성이인 걸 봐서 훈련을 막 끝마치고 온 듯 하다.


어, 그런데 만나러 왔다구?


"사아야하고 츠구가 연락했었어. 너가 카페에 와서 빵도 안 시키고 몇시간째 앉아만 있다고. 무슨 큰 일 있는 것 같다면서."


토모 찡, 사아야하고 친했던가. 의외의 사실.


"모카 짱도 가끔씩은 명상을 즐기고 싶은 거에요~"


아무 일도 아니에요. 라고 말하듯 모카는 가볍게 농담을 던진다.

뭐라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듯이 토모에는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다.


"흐~응? 뭔가 숨기는 거라도 있는..."

"타피오카 한 잔 나왔습니다~"

"앗, 고마워 츠구~!"


음흉한 표정으로 모카를 추궁하려던 히마리도 이내 타피오카의 맛에 정신이 팔려 버린다.

친구들의 의혹을 잘 넘겨낸 모카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그런데 모카, 정말 괜찮은 거야?"


커피를 서빙하러 나온 점장님-츠구미-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모 미타케 씨에 관해서는 절대 친구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모카는 최선을 다해 방어한다.


"아~이건 말했듯이 명상의 일환으로..."

"정말?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이, 이건! 츠구의 필살 다람쥐 눈망울!

오롯이 자신을 위한 걱정만을 담고 있는 저 순수한 눈망울에 모카의 방어선은 눈 녹듯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있어서 말야~"

"엣, 신경쓰이는 사람? 혹시 짝사랑이야? 그런 거야?"

"야, 야. 히마리. 진정해. 갑자기 그런 쪽으로 몰아가면 모카가 당....황..."

"..."


시선을 피하는 눈동자. 뺨의 옅은 홍조.


".......어...?"


모카에게서 볼 것이라고는 정말 꿈속에서도 상상하지 못한, 말 그대로 '사랑에 빠진 소녀'와 같은 모카의 반응에.


"어, 어이, 잠깐. 진짜로???"

"에, 에에에에에에에에~~~?!"

"모카 짱... 말도 안 돼..."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토모에는 사고가 정지해버렸고, 히마리는 여러 가지 의미로 폭발. 츠구미는 산타가 없다는 말을 들은 어린아이같은 표정으로 주저앉아버렸다.


"시노부, 저기 뭔가 대단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얼른 커피나 다 마셔, 언니."


-------------------------------


잠시 후.


"자, 그럼 심문을 시작해 볼까!"


토모에의 우렁찬, 참으로 쓸데없이 진지한 목소리가 모카를 더욱 긴장하게 한다.

카페에서 폭탄발언을 터뜨려 친구들을 경악에 빠지게 한 모카는, 그 벌로서 바로 친구들에게 연행되어-츠구미는 일이 바빠서 빠졌지만- 지금, 토모에와 히마리의 방에서 심문을 받게 되었다.


"뭐...물어볼 거야 여러가지 많지만, 일단 첫번째로."


"누구야, 그 사람?"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묻는다.


"흐, 흐응~ 그건 말이지요~하하..."


포커페이스는 예저녁에 박살난 모카의 눈동자가 절박하게 이리저리 흔들린다.

적당히 대답하고 넘어가는 게 상책이라고 판단했지만.


"그, 이건."


비밀.

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저항감.

몇 년 동안이나 떨어져 있던 소중한 친구들에게, 이렇게까지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싶지 않다는 모카의 일말의 양심.


그리고, 별안간 뇌리를 스친 작은 희망.

어쩌면, 이 둘이라면. 연인으로서 오래 지내 온 이 두 친구들이라면, 이 마음의 돌파구를 알려줄 수 있을까.

누구보다도 란과 가까워지고 싶고, 그걸 제대로 숨기지도 못해 란을 피하는 주제에, 스스로 핑계를 대 가며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한심하고 겁쟁이인 내게.

무언가 해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뭐, 지금 당장 말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그 희망이 등을 떠밀어, 모카는.


".......란."

"-에?"


말했다.


"미타케 란을 좋아해."


부끄러움에 빨개진 얼굴을 숙이며.

소녀는 말했다.


그리고-


"...란?"

"응."


"........라아아아아아안?!?!!?!?"


두 사람은, 또다시 폭발해버렸다.


--------------------------------------






수능 70일도 안남았는데 이시간까지 연성글 쓰고 있는 내가 레전드

혹시 다음편이 10월이 넘도록 안 나온다면 작가놈이 정신차리고 공부하러 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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