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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연이 복잡하게 얽힌 느와르 느낌 백합이 보고 싶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0.127) 2019.09.12 03:17:16
조회 639 추천 17 댓글 3
														

내용이 굉장히 길고
중간에 거친 표현이 있으니 그 점 유의하면서 읽어줘

사토미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그런 집의 딸이었어
그런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도 부모님은 그녀에 대한 것만큼은 아끼지 않았지 사토미도 부모에게 보답하고자 학업에 매진해 늘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단지 노력만으로 가난을 벗어나고 행복을 거머쥘 수 있을 만큼 세상이 만만할 리 없었지

눈이 쌓인 벌판에서 눈덩이를 굴리면 눈이 엉겨붙어 서서히 몸체가 불어나는 것처럼 가난도 마찬가지야 슬픈 되물림이지
하물며 경사까지 진 곳이니 사토미가 어떻게 대학에는 들어갔을 무렵 그들의 가난은 더 이상 외면해도 될 만큼 작지 않았어

그들의 부모님은 어떻게든 사토미가 대학 생활을 보내게 해주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됐어
분명 빌린 적이 없는데도 어마무시한 액수의 빚이 갑자기 생겼어
그녀의 부모님은 그런 돈은 빌린 적이 없다고 갚으라는 측에 이야기하지만 듣지 않았지 갚지 않겠다면 자기들이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법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어 어찌 된 영문인지 그들은 그녀의 부모님이 그 빚을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법적 효력을 가진 서류까지 가지고 있었거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해하던 차, 저쪽에서 먼저 제안을 해
빚을 눈감아줄 방법이 하나 있다고, 그런데 그 방법이란 게 사토미를 자기네가 데려가겠다는 거야
사토미가 일정 기간 동안 자기네에서 일을 해준다면 노동력을 제공한 걸로 쳐서 빚을 갚은 걸로 해주겠다는 거지


이쯤에서야 사토미네 가족은 그들의 목적이 돈이 아니라 사토미였다는 것을 알아채 그 제안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여기까지 상황을 끌고 왔다는 것도 하지만 여기서 거부하면 어떻게 될지야 뻔해

자신들이 애써 키운 딸을 저런 악질들에게 넘겨주고 싶지 않았던 부모는 도망을 결심하는데
자신을 위해 이미 많이 희생한 부모님을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토미는 스스로 그곳에 연락을 해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부모님과 울면서 약속하고 사토미는 그들을 따라가



그들을 따라 도착한 자리에서 사토미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을 만나게 돼
형편이 어려운 것뿐만이 아니라 비슷한 또래에, 다들 미녀였지
어렴풋이 범죄의 냄새를 감지한 사토미에게 그 중에서도 유독 성질머리가 거친 애가 전부 설명해주는 거지

얘네들은 꽤 유명한 범죄 조직으로, 밖에서는 자선활동도 많이 하는 모범적인 기업인 척을 하지만 뒤에서는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돈을 빨아먹는 놈들이라고
게다가 큰 은행들에서 일하는 부패한 이들과 결탁해 사람들의 신원정보를 빼가고 그걸 토대로 새 희생양을 고르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워갔다고 해

그리고 한 가지 정말 중요한 거라면서 말해주는데, 사토미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해 지금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은 그것과 별개로, 순전히 조직 두목의 취미생활이라는 거야

조직의 두목은 여색을 굉장히 밝히는 동성애자로,
부와 권력을 얻고서부터 이미 많은 여자를 탐했지만 어느새 싫증이 나게 됐다고, 돈을 주면 마음까지 아무렇지 않게 내주는 여자에게는 신물이 났다고
그래서 그럴 마음은 없지만 돈을 갚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치욕스러운 심정을 억눌러가며 필사적으로 자신을 상대하는 이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고 해

곧 자기들한테도 무슨 일을 할지 고르라고 사람들이 말을 할 텐데
어차피 고를 수 있는 것은 둘 중 하나고, 다른 하나는 그저 좀 더 골려주기 위한 선택지래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다가 제발 다른 일을 시켜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만든 선택지라면서
다행히 1년 정도 몸을 내주면 그 무렵에 질려서 내보내준다고 그쪽은 고려하지 말라고 해 물론 자기는 이 조직에 몸을 담을 생각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리고 그녀가 설명을 들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로 두 일 중 하나를 고르게 해
사토미는 그녀의 충고를 기억하고 있어 하지만 그 충고를 듣지 않기로 마음먹어
부모님이 금이야 옥이야 키워준 자신의 몸을 그런 저질에게 내주고 싶지 않았던 거지

그리고 솔직히 말해 자기도 제법 독기가 있으니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하지만 일을 시작한 지 하루만에 오만이었음을 깨닫게 돼



사토미가 하게 된 일은 빚을 진 사람을 독촉하는 일로,
어릴 적부터 가난한 걸로 비웃음을 산 적이 많아 타인이 얕잡아보는 시선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지만 반대로 누가 그녀에게 한 번만 봐달라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건 난생 처음 겪는 일이었어
고함소리와 비명소리가 오가는 상황에 덩그러니 놓인 사토미는, 그때 들었던 말을 떠올려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끝에 제발 다른 일을 하게 해달라고 빌게 된다고, 정말 그 말대로 하기 직전이었지

그런데 바로 그 직전에 다다랐을 때 한 번 더 버텨보자고 생각하게 됐어
언제나처럼 일을 마치고 커다란 차에서 마지막 행선지를 듣게 된 반장의 얼굴이 급속도로 썩어들어가

오늘이었어?
그게... 원래 오늘은 아니었는데 갑자기... 근데 오늘은 꼭 받아내서 돌아오라고 시켰슴다
떡대는 훨씬 큰 사내가 그녀와 눈도 못 마주쳐
반장은 누가 봐도 화가 났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가 깊게 한숨을 토해내

그 썅것, 또 지랄났네...
그리고 마지막 행선지로 향하는데
행선지에 다다르기까지 차 내부 분위기가 정말 안 좋아

원래 사토미가 속한 조는 반장인 여자와 운전 같은 잡일과 빚을 진 사람에게 대신 위협을 가해줄 떡대 넷, 그리고 사토미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평소에는 다음 행선지로 갈 때,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좀 시끌벅적한 분위기인데
근데 지금은 반장이 심기 불편한 얼굴로 창밖만 보고 있고 떡대들은 그녀의 눈치를 살피느라 아무 말도 안 해
대체 누구길래, 그렇게 생각하며 사토미는 반장의 눈치도 조심스레 살펴

사토미는 이쪽으로 빠진 이후에도 처음에 만났던 성질 거친 여자와 계속 연락을 해 아무래도 그쪽에서 좀 걱정이 됐나봐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반장에 대해 말하게 됐는데

그녀의 말에 의하면,
반장은 꽤 오래 전부터 조직에 몸을 담았는데 여전히 빚 독촉이나 하고 있고, 담당 구역도 남들에 비하면 꽤 좁은 편이야
그것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사람은 없어 조직 내 다른 간부들과 정치 싸움에 밀려 그렇게 됐다거나, 조직을 먹으려다 실패하고 두목이 반항할 수 없게 찍어누르고 있다는 등 소문만 무성해

사토미는 반장에게 제법 호감을 가지고 있어 인간적인 면에서 그녀는 굉장히 좋은 사람처럼 보이거든
입이 정말 거칠긴 해도 같이 다니는 떡대들이나 사토미를 굉장히 챙겨주기도 하고
비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결코 굽히지 않는 모습도 멋지다고 생각해
그래서 대체 누구길래 반장이 이런 태도를 보이게 만드는 걸까 싶은 거지


아무튼 마지막 행선지에 도착했어 좀 낡은 2층짜리 연립주택이야
차에서 내린 반장과 일행들은 그대로 2층 맨끝으로 가
반장은 문앞에서 좀 머뭇거리다가 초인종을 눌러 곧바로 안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누구세요?”
“어... 그게...”
“앗! 루이쨩!”
반장이 말을 더듬는 사이 문이 벌컥 열려
교복을 입은 제법 귀여운 인상의 여자아이가 그들을 맞이해

“오늘이 오는 날이었어?”
“그게... 오늘이었나봐.”
“뭐야 그게. 어서 들어와. 아저씨들도, 처음 보는 언니도 있네. 안녕.”
엄청 붙임성 좋은 그녀는 자기 페이스대로 그들을 안으로 들여
짧은 대화였지만 그녀는 그들이 빚을 독촉한 사람들이란 걸 아는 모양이야
그럼에도 태연하게, 오히려 자기 쪽이 상황을 이끄는 듯한 모습이 사토미는 참 신기해 그것도 있지만 남이 자기 말 끊는 걸 극도로 싫어하던 반장이 그냥 넘어가는 것도 참 신기해 평소라면 주먹이든 발이든 먼저 나갔을 텐데

“나츠하, 엄마는?”
“엄마는 아까까지 있었는데 금방 일하러 나갔어.”

“그래... 그런데 오늘은 그렇구나 하고 그냥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나츠하가 대접하는 차를 마시며 의외로 화목한 느낌이 나던 차에, 반장이 조심스레 말을 꺼내
그러자 친근하게 굴던 나츠하의 안색도 갑자기 변해

“아무래도 위에서 쪼아대니까 슬슬 이자라도 받아가야 할 것 같은데... 없지?”
나츠하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반장이 같이 있던 떡대들에게 눈치를 줘 그러면 떡대들이 일어나
돈을 낼 수 없을 것 같으니 돈이 될만한 것들이라도 챙겨가려는 거야 사토미도 몇 번 봤지만, 금방까지 화목했던 분위기에서 갑자기 이런 험악한 상황이 시작되자 겉으론 내색하지 않아도 굉장히 당황스러워

그런데 갑자기 또 당황스럽게 만드는 일이 생겨
나츠하가 갑자기 교복 단추를 하나하나 풀더니 윗옷을 벗어 그대로 속옷까지 벗으려 하는데, 반장이 막아세워

화목한 분위기 도중 갑자기 험악해진 상황, 느닷없이 옷을 벗어던지는 나츠하, 그걸 보고 또 한숨을 쉬더니 매섭게 나츠하를 노려보는 반장
사토미는 지금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 반장도 마찬가지였나봐

“뭐하는 짓이니, 나츠하.”
“그게... 이걸로 대신해도 될까?”
“이거? 그러니까, 네 몸으로?”
“으, 응... 나 정도 몸매면 꽤 괜찮으니까.”
“아니 그러니까... 그 몸으로 뭘 하겠다는 건데.”
“뭐긴 뭐야, 당연히 야한 일이지. 현역 여중생의 몸이야. 이자 정도는 낼 수 있겠지, 아마.”
무슨 터무니없는 소리를 저렇게 서슴없이, 사토미가 경악해
반장은 그 말을 듣고 천장을 올려다봐 그러다,

“사내 새끼들 고개 안 돌려? 언제까지 쳐다볼 건데, 설마 애새끼 몸으로 섰냐?”
먼저 사토미와 같이 있던 떡대들 고개부터 돌리게 하고
그 다음 바로 나츠하를 벽으로 몰아세워 끌어당긴 탓에 벽에 부딪치며 쿵 소리가 나지만 개의치 않아

“있잖아, 나츠하... 등신 같은 소리는 적당히 해. 그렇게 갚을 수 있었으면 네 엄마가 진작에 다 갚았어.”
“하여튼 네 엄마를 참 빼닮았어. 벌써부터 몸부터 팔 생각이나 하고.”
“그래서 오늘 밤에는 얼마 받고 누구 가랑이 사이를 핥으신대? 엄마가 그런 얘기까지는 안 해줬니?”
“수전증 땜에 설거지도 제대로 못 하는 년이 그래도 허리는 잘 돌리니 많이 받겠네. 애새끼 교육이나 잘 시키지.”

그러면서 나츠하의 몸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슬며시 만지는 느낌으로 어루만져
“그건 그렇고 엄마가 나츠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이렇게 상황이 안 좋으면 결국 지 새끼한테 주먹질 하기 마련인데... 피부가 참 깨끗해. 맛있는 것도 잘 챙겨줬겠지. 그 돈으로 빚을 갚았으면 진작 갚았을 텐데, 대가리에 하자 있는 년...”
“몸만 노리고 접근했다 애 가지니 바로 도망친 등신이 뭐가 좋다고 그 새끼 애를... 그런 점이... 됐다.”

그러고는 딴 데만 보던 떡대 하나를 불러
“덕구야, 요새는 시간당 얼마 하냐? 아니, 코스별로 나뉘던가?”
“저도 잘 모름다.”
“뭐? 너 전에 줬던 돈 다 어쨌어. 또 룰렛 돌렸냐... 됐다. 이 뒤에 스트레스도 받을 텐데 풀코스로 몸보신이나 좀 해야지.”

그러고는 냅다 다들 나가라고 소리를 질러
그 말에 사토미는 황급히 나가려 하고, 떡대들은 실실 웃다가 한 번 더 호통을 듣고서야 나가



슬슬 날이 어두워져가는 무렵, 사토미는 불이 켜진 창을 바라보고 있어
아무래도 나츠하가 걱정되거든 아직 중학생밖에 안 된 어린애가, 그런 일을 당한다니...
그런 그녀에게 떡대 중 한 명이 다가와

“사토미씨, 여기서 뭐해?”
“아, 아뇨... 그게... 아무래도 신경 쓰여서요. 아직 애인데...”
“애? 아... 나츠하쨩이라면 신경 쓸 필요 없어.”
“그치만, 반장씨 그렇게 무서운 표정은 처음 봐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고...”
“안 해 안 해. 세상에 자기 애를 건들이는 사람이 어디 있어? 하긴 갑자기 옷을 벗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걱정할 만도 하지.”
음? 내가 지금 잘못 들었나, 자기 애라고?
사토미의 눈이 자연스레 커져. 그러자 떡대는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다 이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그러고 보니 사토미씨는 여기 처음이었지. 지난 번 신입이랑 헷갈렸네... 나츠하쨩은 누님의 딸이야. 굳이 말하면 양딸이고.”
그 말은 그러니까...

“그래, 누님은 나츠하쨩의 엄마인 아야카씨와 사귀는 사이였어. 같이 살았을걸. 그러지 않고서야 설거지 못하는 건 어찌 알고, 나츠하쨩이 어찌 태어난지 알겠어?”

그러면서 이왕 말이 나온 김에, 라면서 떡대가 전에 반장에게 들은 이야기라면서 말해주는데
반장은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 레즈 풍속점에서 일하던 나츠하의 엄마, 아야카와 사귀고 있었다고. 나츠하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였다고 해
아야카 모녀는 이때에도 가난한 형편이었고, 반장도 지금 조직에 있었어 이때는 대외적인 이미지인 회사도 생기지 않아 단순한 깡패 취급이었대
문제가 많은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세 사람은 굉장히 행복했어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만족했어 가끔 두 사람이 그렇고 그런 일을 하다가 나츠하에게 들키면 좁은 집을 원망할 때도 있었지만

하지만 가난한 형편, 여성 둘과 아이 하나, 심지어 둘 중 하나는 동성에게 몸 파는 여자, 다른 하나는 깡패지
어른인 두 사람은 그걸 견뎌낼 수 있었지만 아이에게까지 멸시에 가까운 시선이 가길 원치 않았어

결국 두 사람이 아주 긴 의논 끝에 나츠하에게는 아빠가 있는 편이 훨씬 나을 거라고 결론지어
반장은 아야카와 나츠하를 소중히 해줄 것 같은 남자를 찾아내고서야 두 사람의 곁을 떠나
그리고 다시는 만나지 않으려 했지 다시 만나면 자기가 그 자리에 있고 싶어질 테니까, 정말로 두 사람을 아꼈던 거야

그러나 조직이 지금 같은 위상에 다다를 쯤에 재회를 하고 말아
빚을 진 사람과 빚을 받아내는 사람으로,
반장이 찾아낸 남자는 사업을 확장하려고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모았다가, 그게 실패하고 빚더미에 앉게 되자 바로 도망쳤다는 듯해

반장에게 자신의 사람 보는 안목을 저주하며, 두 사람에게 이자를 매번 받아냈다는 식으로 할 테니 걱정말라고 했대
하지만, 그 당시 반장과 같이 다니는 사람들이 문제였어 지금 사토미가 아는 반장과 가족처럼 지내는 떡대들이 아니라, 반장의 약점을 잡아내기 위해 있던 사람들이었거든

여기서 다시 조직의 두목이 나와
조직의 두목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반장에게 빠져 있어 하지만 반장은 아야카 말고 다른 사람을 안거나 안기는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았지 심지어 헤어진 뒤에도
그런 고집스러운 모습에 오히려 더욱 반해버린 두목은 약점을 잡아서라도 그녀와 자고 싶어했고, 약점을 찾기 위해 그녀와 같이 다닐 애들을 자기 사람으로 채운 거지...

두목은 아야카의 존재를 몰랐어 자기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다 보니 그런 사람이 있구나 정도만 알고 있었지
그때까지만 해도 나름 선은 지키려 하는 순정파처럼 굴었으니까, 그래서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됐을 때 기뻐해

두목은 조직이 커졌으니 그간 고생한 반장을 좀 더 윗자리에 앉히겠다고 통보해
반장이 화들짝 놀라 구역이 바뀌면 아야카에게 이자를 받아냈다고 속일 수가 없게 되니까
그래서 사양하러 가는데, 거기서 두목이 아야카를 가지고 반장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 했다는 것을 알게 돼

반장은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차갑게 말해
“뭘 원하는데?”
“음... 루이쨔-”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마. 아가리... 됐고 뭘 원하는지나 말해.”
“아... 알았어 알았어. 그럼 바로 말할게... 근데 솔직히 내가 뭘 원하는지 이미 알잖아?”

그리고 반장은 앞으로도 그 구역을 담당한다는 조건으로, 두목이 원하면 잠자리를 가지게 돼
최근에는 오늘처럼 느닷없이 돈을 받아오는 날로 바꿔서 잠자리를 갖고 싶다고 알리는 모양이래

그러면서 아마 아야카와 나츠하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를 거라고 해
두 사람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 그땐 자살할 거라고 취한 상태에서 너스레를 떨었다고...

그 이야기를 전부 들을 쯤 다른 떡대들도 다들 모였어
그 중 하나가 두목이 반장에게 용무가 있는데 연락을 안 받으니 대신 좀 전해달라고 전화가 왔다는 모양이야
앞서 이야기를 들었으니, 사토미는 정말 끔찍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떡대 하나가 마지 못해 연립주택으로 향하는 가운데,
사토미가 다른 떡대에게 물어봐

“그럼 저 안에서 반장씨는 뭘 하고 있는 거예요?”
“글쎄, 항상 이렇게 내쫓겨서 모르겠지만... 차라도 마시지 않을까, 그 옛날처럼.”





엄청 길어졌네... 세 시간은 쓴 것 같아...

아무튼 이런 식으로, 좀 복잡하게 얽힌 가운데
평소 거칠고 가차없는 비정한 반장, 루이가 아야카와 나츠하에게 어쩔 줄 몰라하는 소녀가 된다든지
사토미가 사적으로 나츠하를 만나게 되면서 연애 기류가 싹 튼다든지

그러다 조직의 분열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재기가 불가능할 걸 알게 된 두목이 마지막으로 반장에게 잊지 못할 존재로 기억되기 위해 아야카와 나츠하를 위협하고

잠깐 나왔던 여자애가 이 소식을 급히 전해
떡대들과 사토미가 둘을 해치러 온 놈들과 맞서고, 반장은 혼자 기어이 내분이 터져 혼란스러운 조직에 두목을 죽이기 위해 향하고

몸이 다 망가져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아야카와 맞췄던 커플링을 대신 전해달라며, 처음으로 반장이 우는 모습을 보이고

자기가 죽으면 대신 전해달라고 울었다고~ 놀려대는 아야카와 떡대들, 시끄럽다고 호통치는 반장 병문안을 마친 뒤

나츠하와 함께 선물을 골라 사토미가 부모님께 돌아가는 모습 보고 싶다...



어흑... 미치겠다 난 왜 이런 걸 써서... 욕망이 폭발해...
아마 당분간은 이걸로 자체 회로 돌리며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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