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민족의 명절추석 다들 잘 보내셔씀요~~~??

오랜만임다 긴 여행을 다녀오느라

대세는 백합 되어야 하는데ㅠㅠ 조용한 게시판에 글 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링크 : http://posty.pe/1bg5us

노블로즈 파트2 이후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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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샘플. 샘플 뒤는 위 링크로만.)

*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 불륜, 원나잇 등 언급 있습니다

* 모브캐와 뱅드림캐릭터가 엮이는 장면도 있습니다

* 1만 8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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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 월드 페스티벌 진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달성 후, 몇 개월 뒤 있을 본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로젤리아의 신곡 작업은 한창이었다. 그동안 로젤리아는 유키나 중심으로 곡 작업을 했지만 이번 여름 들어 다른 멤버들도 조금씩 곡 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접해온 린코는 음감이 뛰어나 화성악을 배우기 시작하자마자 간단한 곡을 쓸 수 있을 정도의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니, 유키나는 내색하진 않으나 마음 속으로 그런 린코의 재능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정작 유키나 자신은 정체기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큰 목표를 이루었다 생각해 나태해진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더 채찍질 하며 더 높은 꿈을 꾸며 발전하는 로젤리아가 되길 바라는 유키나였다. 그럼에도 유키나는 슬럼프에 빠져들었다. 분명히 곡 작업은 잘 되지 않았고, 매사에 예민해졌으며 아주 사소한 것에도 멤버들에게 신경질 부리게 되곤 했다. 한 동안 로젤리아의 분위기는 매우 좋았으나 보컬이자 리더인 유키나가 흔들리기 시작하니 다른 멤버들도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었다.

“유키나, 괜찮아?”

날씨가 쌀쌀해진 초가을의 오늘도 유키나는 연습내내 예민한 모습을 보이다 혼자 두통증세에 신음을 내더니 소파에 쓰러지듯 앉았다. 다른 멤버들은 악기를 만지작 거리다 “차 한 잔 하고 올게요” 카페로 가 버렸다. 빈 연습실 안에 사람은 유키나와 리사 단 둘이었다. 리사는 유키나의 옆에 앉아 혹시라도 열이 있거나 감기 증상은 아닌지 걱정되어 유키나의 이마 위로 제 손을 올렸다. 차가운 피부, 다행히 열은 없었다.

“요즘 무슨 일 있는건 아니지?”

언제나와 같이 유키나를 가장 챙겨주는 사람은 리사. 때론 부모님처럼, 자매처럼 저를 챙기려 드는 리사의 태도가 싫지 않아 자신도 모르게 어리광을 부리게 되는 유키나다. 오늘도 유키나는 리사의 뜨거운 손길이 제 이마에 닿는게 싫지 않았다. 유키나에게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닐까 걱정하는 리사의 얼굴에 바짝 다가오고, 말을 거는 리사의 숨결이 뜨겨진다. 그렇게 유키나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만다. 갑자기 평온하던 이 공간이 흔들리고, 공기는 뜨거워 진다.

‘리사....’

왜 일까? 슬럼프란 것에 시달리며 유키나는 리사와 함께 있을 때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 숨을 쉬기 힘든 것 같은 느낌, 무언가 탁 막힌 듯한 이 기분이 불안한 것이다. 리사의 체취와 숨결이 닿을 때마다 머리가 아찔해졌다.

어지러움, 세상의 흔들림....

이것은 그 무엇보다 지독한 현기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