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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천재인 언니, 성실한 동생 (1)앱에서 작성

OK_goog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22 19:11:35
조회 1133 추천 2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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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가 동생이고 히나가 언니입니다
※히나가 사요보다 조금 더 키가 큽니다.
※if설정이므로 다소의 캐붕 존재
※오탈자, 문법 오류 등 존재할 수 있음










「후우....」

언제나처럼 일어나 아침식사를 위해 식탁으로 향한다.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은 안심되는 것이지만, 딱 한 가지‍‍‍───

「사요 짱~!」

와락.
느닷없이 뒤에서 달려드는 기척에 나는 반응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덮쳐지게 되었다.

그래, 이것이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활력으로 나에게 달라붙는, '언니' .

히카와 히나.
나의 쌍둥이 언니이며, 소위 '천재' 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정말..아침 정도는 떨어져주세요, 언니」

「에~사요 쨩이 쌀쌀맞아..」

다소 과장스럽게 눈가를 손으로 훑는 언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깨를 토닥여줄 정도로 훌륭한 연기력이지만, 10년이 넘게 가까이서 봐온 나에게는 그저 한숨이 나올 뿐이었다.

그렇게 훌쩍거리는 그녀를 무시하고 식탁에 앉아 식사를 시작한다.
물론 그 와중에도 계속 달라붙어 어머니께 혼이 난 것은 또 다른 이야기.

...이런 것을 보면 언니와 다른 학교로 진학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다시금 느낀다.

그렇게 학교에서도 언제나의 일상이 펼쳐진다.
수업을 듣고, 교내를 순찰하고, 부활동에 참가하고, 시로카네 씨를 도와 학생회 업무를 마친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튜디오로.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그곳에는 이미 내가 소속한 밴드인 「roselia」의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에게 늦어서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던 찰나.

「어서 와, 사요! 오늘은 조금 늦었네?」

「네. 부활동이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그렇구나..요즘 히나랑은 어때?」

「언니와?」

「응, 최근에 히나가 사요 얘기를 엄청 해서 말이야~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해서~」

그 바보 언니가...

「저희 바보 언니가 언제나 죄송합니다..」

「아냐아냐~엄청 재밌는걸☆ 특히 사요가 잠결에 히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잠꼬대를 했다던가...」

그 바보 언니가...!!

저도 모르게 붉어지는 얼굴과 그를 보고 또다시 재밌어하는 이마이 씨.
정말이지, 그 바보 언니는 쓸데없는 말을...

그렇게 다사다난한 연습이 끝나고, 걱정만 앞서는 귀갓길.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없네..」

불안감과 함께 집에 들어섰지만 그곳에는 적막만이 나를 맞이해주었다.

「흐응...」

이런 적막은 꽤 오랜만인지라 신선한 느낌마저 들었다.
어차피 집에 온들 기타 연습과 공부만으로도 시간은 부족했기에 딱히 상관은 없었다.

방에 들어가서 가방을 내려놓고 기타를 꺼내려 손을 뻗으려던 순간, 익숙한 기척이 느껴졌다.

「...언니?!」

「사-요 쨩!」

기다렸다는 듯 나에게 달려드는 언니.
설마 아까의 적막은 이것만을 위한 준비였던 건가.

어떻게든 손으로 언니를 밀어내며 떼어놓는다.
언니는 으에-라던가 우우-라며 웅얼거리면서도 순순히 떨어져주었다.

「정말,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언니는」

「사요 쨩이 귀여운 게 나쁜걸!」

「그게 무슨...」

그리 말하며 또다시 달라붙는 언니.
나는 한숨을 쉬며 제지하려 했지만 해맑게 웃는 그녀를 보니 너무 세차게 내치기에도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할 수 없이 기타 연습은 조금 미루고 독서에 들어가자, 내 옆에 꼭 붙어있던 언니는 나를 가만히 바라보다 내 귀에 후 하고 바람을 불어왔다.

「꺅...?!」

「와오, 사요 쨩은 언제나 귀가 약하네~ 룽♪하고 왔어!」

또 이상한 말을...
마음같아선 한 대 쥐어박고 싶었지만 그래도 언니를 때린다는 죄악감이 또 그를 방해해 가만히 무시하기로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평소라면 이쯤에서 「재미없어~」라던가 「룽한 거 찾으러 가야지~」라며 떨어져나갈 터인데, 오늘은 그럴 낌새도 없이, 계속 달라붙는 것이다.

무언가 위화감을 느껴 그녀를 돌아보니, 평소와 조금 다른 날카로운 눈매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시선에 사로잡혀버린 나는 무심코 가슴이 요동쳤지만, 평소답지 않은 그녀의 모습에 조금 긴장한 것이라 멋대로 믿고서 시선을 돌렸다.

「저기, 사요 쨩」

「...또 뭔가요」

「...나 좋아해?」

「...하?」

또 무슨 이상한 소리를...

여전히 질리지도 않는 언니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해주려 고개를 돌린 순간.

「읏...?!」

그 단정한 얼굴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하네오카에서도 랭킹 상위를 달리는 만큼, 이 정도로 가까이서 보아도 결점을 찾기 힘든 예쁜 얼굴이었다.
거기에 더해 사람을 잡아먹을 듯한 눈동자가 꼼짝없이 나를 사로잡으니, 내 얼굴은 붉어지다 못해 파열해버릴 듯한 열을 가지기 시작했다.

「조, 좋아하냐니, 그런...」

「나는 사요 쨩을 좋아하는데」

「노, 농담은 그만해주세요...!」

「농담이 아니야」

평상시의 천진난만하고 밝은 톤을 확 떨구고, 진지한 얼굴로 더욱 나와의 거리를 좁혀온다.

「어때? 사요 쨩...」

이윽고 나에게 안겨들어 귓가에 그런 말을 흘려넣는다.
숨결이 섞인 작은 속삭임은 그것만으로 등줄기가 오싹해지는 감각을 불러일으켰다.

「ㅆ, 쓸데없는 소리나 할 거라면 나가세요!!」

마지막 남은 기력으로 그녀를 밀쳐내곤 방문을 세차게 닫아버렸다.
문 밖에서 「에에~」라는 불평과 함께 잠시 후 정적이 찾아왔다.

그 순간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문에 기대어 주저앉았다.

「대체 뭐야....」

아직도 쿵쿵 하며 요란스럽게 뛰는 심장과 불이 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붉은 얼굴.
혼란으로 멍한 머리를 애써 돌리며, 가슴 속에 남은 이름모를 기분을 억지로 흩어버린다.

「이러니까 언니는...」


한편.



「..앞으로 조금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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