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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야치사] 얀데레 그녀.txt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12 23:11:45
조회 1579 추천 42 댓글 12
														

아야 짱한테서 누군가가 자기 뒤를 쫓는 것 같다며 도와달라는 문자가 왔다.


바로 갈게, 답장을 하자마자 곧장 발걸음을 옮겨서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얼마 걷지 않아서 아야 짱 특유의 푹신푹신한 분홍색 머리가 보였다. 겁에 질린 모습이 어느때보다도 귀여워서 속으로 웃으면서 가볍게 그녀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아야 짱."


"꺅...! 치사토 짱...와주었구나!!"


스토커인줄 알았던걸까, 새된 비명을 지른 그녀가 내 얼굴을 보고는 안심하더니 곧장 내 품 안에 안겨들었다. 착하지, 착하지...내가 아야 짱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그녀를 달래주자 불안한듯 몸을 떨던 그녀가 내 품안에서 점점 얌전해졌다. 우는걸까, 품 안에서 킁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다.


다행히 우는 것 까지는 아닌 것 같았다. 그녀는 그래뵈도 보기보다 강하니까, 정신을 차린 그녀가 품에서 얼굴을 때고 내 손을 꼭 붙잡아주었다.


"늘 미안해 치사토 짱...매번 도와주고."


"아냐, 친구인걸.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에헤헤, 고마워 치사토 짱. 그렇지, 기왕 온 김에 차라도 마시고 갈래?"


아야 짱의 제안에 속으로는 좋아서 날뛸 것 같았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짐짓 놀란 척 하면서 한 번 점잔을 뺀 다음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한 마디다, 고작 이 한 마디를 듣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가.


"저기 치사토 짱...조금 불안해서 그런데 손, 잡고 가도 괜찮을까?"


"물론이지!"


거기다가 이런 행복한 제안까지 해오다니! 드디어 오늘 오랜 노력의 결실이 끝을 맺는다고 생각하며 아야 짱의 부드러운 손을 꼭 붙잡고 곧장 앞으로 걸어갔다.


가는 동안 그녀가 스토커 때문에 불안한 듯 여러가지 이야기를 꺼냈다. 불안할만도 하다고 생각했다.


요 몇 주간, 그녀는 쭈욱 스토커한테 시달리고 있었던 것 이었다.


*


처음 시작은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때...로 기억한다.


오늘 고생했다면서 손을 흔들고 헤어진 채 그대로 가던 도중 아야 짱한테 문자가 왔다.


누군가가 자신의 뒤를 쫓고있으니까 와달라는 것 이었다.


알겠다고 대답해준 다음 그대로 앞으로 걸어나가자 곧장 아야 짱이 시야에 들어왔다. 불안했던지 오늘처럼 곧장 내 품 안에 뛰어들면서 무서웠다고, 누군가가 계속 자기를 쫓아왔다고 하는 것 이었다.


처음에는 나도 아야 짱도 스토커라고 단정짓지는 못했다. 그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겠거니, 오늘 피곤해서 아야 짱이 조금 과민반응 하는거겠거니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일단 사정을 지켜보자고 이야기했다. 그 날은 일단 거기서 끝, 큰 길가까지 아야 짱을 바래다준 기억이 있었다.


일은 그 다음날에도 터졌다.


먼저 학교에 와서 쉬고있자니 옆 반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야 짱의 목소리여서 내가 곧장 가니까 그녀의 책상 위에 분홍색 종이 위에 노란색 글씨로


[언제나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 쪽지가 붙어있던 것 이었다.


곧장 선생님에게 알려지고, 소속사한테까지 들어갔다. 경찰에 연락하기에는 연예인의 이미지가 있다는 소속사의 판단으로 경찰에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큰 소동이 일어나기에는 충분했다.


조치는 곧장 취해졌다.


등하교 및 연습실까지의 이동은 모두 소속사의 차로, 여의치 않을때에는 나를 포함한 다른 파스파레의 멤버 중 한 명이 반드시 동행을 했다. 학교 내에서도 그녀가 위험하지 않게 늘 내가 아야 짱과 함께 있고는 했더니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는 스토커가 나타나지 않았다.


"포기했나봐!"


아야 짱이 활짝 웃으면서 내 품에 안겨들었다. 다행이네,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스토커의 출물이 없어지자 소속사측에서도 괜찮다고 생각한건지 곧장 조치를 취소했지만 그것이 어떻게 새어나간걸까, 취소되자마자 곧장 다시금 스토커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학교 내에서 아야 짱의 물건이 높은 빈도수로 없어지고는 했다.


돌아가는 도중 누군가가 뒤에 따라붙는 일도 흔하게 일어나고는 했다.


그 때 마다 귀신같이 내가 나타나서 아야 짱을 도와준 덕분일까. 아직 큰 일은 당하지 않았다면서 그녀가 내 품에 껴안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너무 무섭다고, 언제까지 스토커한테 시달려야 하냐면서 털어놓고는 했다.


그 때 마다 괜찮다고, 곧 사라질거라면서 내가 아야 짱을 달래고는 했다.


당연했다, 스토커는 바로 나였으니까.


*


아야 짱의 집에 도착했다.


실례하겠습니다, 신발을 벗고 인사를 하면서 곧장 안으로 들어왔다. 어두컴컴한 집 안이라 순간 당황을 했지만 아야 짱은 능숙하게 불을 키더니 활짝 웃었다.


"오늘 아무도 안들어오시거든! 치사토 짱, 오늘 자고가지 않을래? 그...스토커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물론 대환영이었다. 이렇게까지 일이 잘 풀릴줄은 몰랐는데! 웃으면서 그 제안을 받아들이자 다행이라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더니 그녀가 박수를 쳤다.


"치사토 짱, 모퉁이를 돌자마자 보이는 방이 내 방이야! 먼저 들어가있을래? 차를 끓여서 갈께!"


"응, 알았어.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불러야해?"


그녀의 머리를 쓸어넘겨주며 대답해준 뒤 곧장 아야 짱이 가르쳐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불이 꺼져있어서인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곧장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우후후..."


그리고는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밖에 있는 아야 짱한테 들릴 수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무사히 계획이 진척이 된 것이 너무나 기뻤다.


계획이, 내 계획이 이렇게나 잘 풀릴줄이야! 예상보다도 훨씬 더 잘 풀렸다. 할 수만 있으면 여기서 소리를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는 아야 짱이 좋았다.


첫 인상이 좋은건 아니였지만 보면 볼 수록 노력하는 그 모습이, 반짝반짝 빛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어느새인가 사랑에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하지만 지켜보면 볼 수록 그저 지켜만 보는걸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녀의 첫번째가 되고싶었다...!


그 때 생각한게 바로 스토커 작전이였다.


아야 짱은 둔하니까 아마 눈치채지 못했을 것 이다. 아야 짱은 전화로 위치같은건 말하지 않았음에도 어째서 부르는 즉시 내가 찾아왔는지.


아야 짱은 둔하니까 아마 눈치채지 못했을 것 이다. 내가 나타날 때 마다 어째서 즉시 스토커가 사라지는지.


아야 짱은 둔하니까 아마 눈치채지 못했을 것 이다. 소속사의 보호가 끝나자마자 다시 스토커가 나타났다는 건 곧, 소속사의 내부 정보에 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야 짱은 둔하니까 아마 눈치채지 못했을 것 이다. 보호기간동안 내가 그녀의 옆에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돌이켜보면 조금이라도 실수하거나 아야 짱의 눈치가 빨랐다면 이미 걸리고도 남았겠지만 다행히도 그녀는 눈치채는 일 없이 날 자신의 집 안까지 안내해주었다.


계획은 이제 끝마무리였다. 안쪽 주머니를 매만지자 자그만하게 접은 종이가 만져졌다.


"우후후. 이제 이 약을 아야 짱이 마시는 차에 몰래 타기만 한다면-"


그럴로 끝, 아야 짱은 이제 완전히 내 것이 되겠지.


얼마 안있어서 분명히 일어날 사실이었다. 콧노래를 부르면서 곧 일어날 미래를 상상하면서 즐겁게 있자니 내가 아직 불조차 키지 않은게 떠올라서 손을 뻗어서 벽을 매만졌다. 포스터 같은거 몇 장이 만져지더니 곧 이어서 스위치가 손 끝에 닿았다. 망설이지 않고 그것을 곧장 점멸했다.


"...응?"


펼쳐진 광경을 보자마자 내 입에서 바람빠진 소리가 났다.


불이 켜지자마자 내가 본 것은 방 안을 가득 매운 포스터와 사진들-눈을 의심했다. 방 안에 붙어있는건 전부 자신의 사진들 뿐 이었다. 그것도 정식 잡지나 굿즈로 나온게 아닌, 누가봐도 명백하게 도촬한 듯한 자신의 사진들이었다...


"치사토 짱...붙잡았다~!"


등 뒤에서 아야 짱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곧장 목덜미에 차가운 금속이 닿음과 동시에 철컥 소리가 들렸다. 아야 짱? 내가 입 안에서 목소리를 내가 그녀가 헤헤 웃으며 말했다.


"에헤헤, 치사토 짱도 차암~순진해라아...그래도 스토커한테는 고마워해야겠네, 드디어 치사토 짱을 감금할 수 있게됬으니까."


다시한 번 더 찰칵 소리가 들렸다. 밑을 보자 내 손목에 채워진 수갑이, 아야 짱의 손목에 길게 이어져있었다.


"우후후, 이걸로 붙잡았다. 도망치게 두지 않아 치사토 짱. 치사토 짱은 영원히 내거야..."


그렇게 말하더니 한 손에는 쇠사슬을, 한 손에는 수갑을 찬 아야 짱이 내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 광경을 놀란 눈동자로 쳐다보다가 내가 이내 웃으면서 곧장 다가가 그녀를 꼭 껴안아주었다. 아야 짱도 나랑 비슷한 생각을 했다니, 너무나 행복했다. 내가 아야 짱한테 감금이 된다면 그녀는 날 계속 돌봐야하니까 날 첫번째로 신경써야 할 것이고, 난 아야 짱 생각밖에 못하니까 나한테도 그녀가 언제가 첫번째일 것이다...


"에헤헤 치사토 짱."


"우후후, 아야 짱."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웃음을 터트리며 서로의 이름을 불렀다.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방 안을 가득 매우더니, 이윽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야 짱이 내 어깨를 밀어서 곧장 나를 침대에 눕혔다.


내 거라는 증거를 새겨줄께-그런 목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했다.


얼마든지, 양 손을 벌려서 그런 그녀를 꼭 껴안아주었다.


*


전에 쓴 아야치사 얀데레 리메이크


이번에는 아야도 얀데레


그래서 제목도 아야=치사토=얀데레 그런 중의적인 느낌 드는걸로 고민하려다가 결국 그녀로 퉁침. 여기서 그녀는 아야일수도 치사토일수도 있습니다.


한 쪽은 스토커, 한 쪽은 납치감금.


해피엔딩...이겠지 이거?


어제 어떤분이 퀄리티에 좀 신경쓰라고 했는데 어차피 취미로 쓰는 이상 이 이상 퀄리티가 좋아질 수 없기에 퀄리티를 버리고 속도와 양을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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