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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히카와 사요에게는 여동생이 있다 中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0.24 00:24:59
조회 898 추천 29 댓글 6
														

上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75131&s_type=search_all&s_keyword=%EC%97%B0%EC%84%B1%ED%95%98%EB%8A%94&page=1


*


흔히들 맏이는 동생이 생기면서 철이 들고 비로소 한 사람 몫을 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한테는 그 말이 딱 맞다고 생각햇다. 내 여동생, 히나가 태어난 다음부터 나는 비로소 철이 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니까.


여동생이 태어났다.


아직도 그 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순백의 병원 안에서 너와 처음 만났던 그 때를 잊지 못한다. 흰 병원복을 입은 어머니가 갓 태어난 너를 무엇보다도 소중한 듯 품에 꼭 끌어안고 계셨다.


자그만한 손발, 자그만한 얼굴, 그렇지만 어머니를 꼭 닮은 눈매에 세상 무엇보다도 귀여운 얼굴이었다. 나도 태어났을 때는 저랬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여동생을 보고있자니 어머니가 제 시선을 눈치챈듯 내게 다가오라고 손짓해주었다.


"히나야, 언니란다."


히나, 내 여동생 이름이 히나구나! 예쁘다고 생각하며 저도 모르게 자그만한 손가락을 내밀자, 이제 막 태어난 아이가 뭐가 그렇게 좋은지 곧장 내 손가락을 꼭 붙잡아주더니 방금 전 까지 울던것을 멈추고 방실방실 웃기 시작했다.


그 미소를 처음 보았을 때...아니, 어쩌면 네가 내 손가락을 잡아주었을 때 부터-


그 때 부터 나는, 히카와 사요에서 언니가 되었던걸지도 모른다.


*


히나는 잔병치레 하나 없이 쑥쑥 커나갔다.


그 당시에는 부모님이 없는 시간이 많은 만큼 내가 히나를 돌봐주는 일이 많았다. 학교가 끝난 뒤 친구들이랑 놀지 못하고 곧장 집에 와서 히나를 돌봐야했으나 싫다거나 그런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히나랑 같이 있고 싶어서, 가끔은 돌봐줄 필요가 없을 때에도 곧장 집으로 달려간 적도 있었다.


히나는 크면 클 수록 어머니의 미모를 물려받은건지 점점 더 귀여워졌다. 거기다가 성격도 활달하고 밝은데다가 사교적이기 까지 해서 그녀는 모두의 귀여움을 듬뿍 받으면서 커갔다. 그런 히나가 나도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도, 히나한테 뒤지지 않을 자랑스러운 언니가 되고싶었다.


자랑스러운 언니가 되기 위해서, 히나가 존경하는 언니가 되기 위해서...그 당시의 나는 그런것에 집착하고 있었다. 그것때문일까, 나는 히나의 앞에서 뭐든지 잘하는 완벽한 언니를 연기하기 시작했다. 운동하며 공부, 그녀가 책을 읽다가 모르는 것이 나와서 물어보기라도 한다면 난 밤새워 책을 뒤져서라도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다만, 내 노력과는 별계로 히나는 나를 굉장히 잘 따랐다. 심지어는 부모님보다도 잘 따라서 어린 시절에는 내가 잠시라도 없으면 언니 어딨냐면서 울었을 때도 있을 정도였다.


"자매간의 사이가 좋은건 좋은거지만..."


부모로서는 조금 슬프다면서 어머니가 익살스럽게 그리 말한 기억이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아마 계속 그렇게 뭐든지 잘하는 언니를 연기했던 것 같았지만 히나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사정이 뒤바뀌엇다.


히나는 천재였다.


그것도 보통 선생님들이 자식한테 칭찬하거나 할 때 쓰는 그런 천재가 아닌, 문자 그대로의 천재였다. 아직 7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조차 쩔쩔매는 수식은 물론이오, 여러가지 이론들을 척척 풀어내고는 했다. 그 일 때문에 부모님이 몇 번인가 학교에 불러간적도 있을 정도였다.


불세출의 천재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당장에라도 미국에 보내야 합니다


소문을 듣고 우리 집 까지 찾아온 양복을 빼어입은 몇 명의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며 모두 명함을 주고 가셨다. 나중에 들으거지만 부모님은 히나가 천재든 뭐든 우리 딸인건 변함이 없다면서, 평범한 학교 생활을 즐기게 해주고 싶다고 그 자리에서 명함을 찢으셨다고.


물론 그것보다도 히나가 나랑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았던게 더 컸지만...


다만, 일이 이렇게 되자 초조한건 자신이었다. 자신은 지금까지 히나한테 완벽한 언니가 되기 위해서 부단히 애를 썼다.


그런데 사실 자신은 완벽하지도 않았고, 히나가 모든 면에서 더 우월하게 뛰어났다!


그 사실은 자신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 때 즈음 자랑스러운 언니 = 완벽한 언니라는 공식이 머리속에 완전히 자리잡은 나한테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방에 틀어박혀서 엉엉 울면서 자신은 자랑스러운 언니가 되지 못했다고, 완벽하지 못했다고 울었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그것을 구원해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히나였다.


"언니...울어?"


울고있는 내 뒤에 온 히나가 울먹이면서 그런 말을 했다. 곧장 내가 눈물을 삼켰다. 여동생 앞에서 우는 언니라니, 조금 꼴사납지 않은가...그런 뒤 곧장 몸을 돌려서 히나를 꼭 껴안아주었다.


"으응, 아니란다....미안해 히나."


아니라고는 했지만 히나를 보니 뭔가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곧장 그녀를 껴안은 채 내가 사과를 몇 번이고 거듬해서 했다. 완벽한 언니가 아니라서 미안해, 자랑스러운 언니가 아니라서 미안해...내가 그런 말을 하자 뭔가 이상한듯 히나가 천진한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그게 뭐가 중요해?"


"응?"


"완벽한 언니가 아니라도 언니는 내 자랑스러운 언니인걸!"


히나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그 한 마디는 내게 있어서 무척이나 충격이면서도 그러면서도 구원의 한 마디였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언니는 언니다, 내 자랑스러운 언니다....


마음 속 어딘가에서 무엇인가 무너진듯 그 날 하루종일 히나를 껴안고 울었었다. 처음에는 왜 우는지 몰라서 당황한 채 날 위로하던 히나도 마지막에 가서는 날 껴안은 채 같이 울어서, 돌아온 부모님이 뭔가 일이 터진 줄 알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그 때 부터, 나는 그저 있는 그대로 히나의 언니로 있기로 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그 아이가 가르쳐주었으니까.


*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의 의 봄, 히나가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갔을 때의 일이었다. 그 사건 이후로 히나를 아끼는 마음은 더욱 커져서 마을을 둘러봐도 우리 자매보다 사이가 더 좋은 자매는 없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였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자매끼리 붙어있지 않은 날이 드물었다.


그 날도 그랬다, 언제나처럼 히나를 껴안은 채로 TV를 보고있는 평범한 하루였다. 키가 조금 크기는 했지만 아직 어린지라 내 키의 반밖에 안되는 히나는 꼭 껴안았을 때 내 품안에 쏙 들어와서, 그게 또 귀여웠다.


한참 방송을 보다가 잠시 광고 시간, 이윽고 TV에서 밴드를 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것을 보는건 처음이었기에 두 사람다 넋을 놓은 채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 그 중 히나의 시선을 잡아끈 것은 기타였던 것 같았다. 광고가 끝나자마자 곧장 날 올려다보더니


"언니, 저거 멋있어!"


그렇게 말을 했다.


히나의 말에 곧잘 불이 지펴졌다. 내가 기타...물론 그 당시에는 기타라는 명칭도 몰랐지만, 어쨋든 기타를 배우면 매일 히나한테 저걸 들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길로 지금까지 꼬박꼬박 저금해놓은 세뱃돈과 용돈을 모두 털어서 기타를 구입했다. 그러고도 너무 비싸서 부모님한테 손을 빌리긴 해야했지만.


처음에는 히나한테 들려주기 위해 연습한 기타였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도레미파를 치는 정도였지만 치면 칠수록 실력이 붙기 시작하니 점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나도 어느정도 재능이 있던걸까? 단기간내에 실력이 단숨에 붙은게느껴졌다. 무엇보다도 기타를 칠 때 마다 히나는 더욱 밝은 웃음을 띄기 시작햇다. 그것만으로도 기타를 치기에는 충분했다.


실력이 어느정도 붙자 자신감도 대번에 늘었다. 나 혹시 천재 아닐까, 이 참에 기타로 정점을 노려볼까? 그런 생각까지 들었었다. 그걸 보더니 히나가 TV에 나오는 어느 커다란 무대를 가리키면서 언니도 저기 나가는거냐고 할 정도였다.


그 한 마디에 내 목표가 정해졌다. 꾸준히 연습해서 정점을 노려서, 저 무대에 서는 것 이었다.


그 이후로 1년, 계속해서 기타를 치면서 라이브 하우스에서 멤버를 찾던 도중이었다.


"히카와 사요지."


자신을 미나토 유키나, 라고 소개한 여자가 이마이 리사라는 여자와 함께 찾아오더니.


"제안이 있어, 나랑 밴드를 하지 않겠어?"


내게 손을 내밀었다.


*


시험 끝!


동시에 예상하지 못한 분량조절 실패가 나왔습니다.


사요가 시스콤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한 번 적어보고 싶었음...그냥 히나가 어리다고 사이가 좋은게 아니라, 사요가 열등감 때문에 고생해도 히나의 순수한 한 마디에 치유될 것 같은...그런 회로로 돌려봤는데 너무 못썻다 야...


내일모레 마지막 편 쓸듯. 근데 완결 어떻게 내지 이거 ㅋㅋㅋㅋ


오류있어서 수정할 방법은 모르겠고 해서 그냥 재업함. 알려주셔서 감사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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