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당탕!!!

어쩌면 그 날의 이 소리가 아무래도 우리를 이끌어주지 않았을까 한다.

" 으아앙..  어떡해..! 다 엎질려버렸어..! "

" 으응? 무슨 소리지? "

사람들이 슬슬 하교를 시작하는 시간 이제 나도 슬슬 돌아가볼까 짐을 챙기고 나가는데 복도 한쪽에서 무언가 소리가 울려 다가가보았고 그 자리엔 아야선배가 쏟아진 종이와 비품들을 줍고있었다.

" 아야선배..?  도와드릴게요! "

" 사아야쨩? 아냐!! 괜찮아!! "

아야선배는 괜찮다곤 말하지만 난 그냥 지나치곤 보는게 좀 그렇다고 생각이되서 아야선배를 결국엔 도와드렸고 정리까지 다 끝내었다.

" 사아야쨩! 정말로 고마워!! 안 도와줘도 됐었는데 "

" 하핫, 이 정도는 언제든 도와드릴 수 있는걸요?? 그냥 지나치기도 조금 그렇고요 근데 아야선배 이것들 전부 뭔가요?? "

" 과학선생님이  부탁하셨는데 혼자하면 힘드니까 다른 사람이랑 나눠서 들어라 했는데 괜찮아요!! 라고 하면서..했는데 결국엔 엎질러버렸네..헤헤  "

약간 우울할 표정으로 말하는 아야선배를 보자 일단 위로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나갔다.

" 그래도 아야선배가 도와주셔서 과학선생님도 분명히 기뻐하실거에요..!!! "

" 사아야쨩 그렇게 위로 해줄필요 없는걸... "

앗..오히려 더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었나 왠지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 야마부키 선배!!! "

저 멀리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1학년 후배가 헥헥 숨을 고르면서 왔다.

" 응? 할말이있어보이는데? 하하, 일단 숨부터 고르고 천천히 얘기해 "

" 후우.. 지난번에 부탁하신 1학년 앙케트 모으거 가져왔어요! "

" 고생많았어~ 으응 우와 엄청난걸? 하나하나 좋은 의견들 뿐인걸 후훗 "

난 앙케트를 들고 와준 후배한테 웃으면서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그러자 그녀도 기쁜 마음으로 나한테 인사하곤 돌아갔다.

" 우..우와! 사아야쨩 엄청나!! 엄청 듬직해보여..!! 나도 사아야쨩 같이 그런 선배가 되고싶은데.. 매일 어리바리하고 실수도 많이하고..난 역시 좋은선배가 못 될려나.. "

" 전 아야선배도 충분히 좋은 선배라고 생각하는걸요..?? "

나의 말에 아야선배는 갸우뚱 거리면서 날 쳐다보았고 난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 꼭 모든 일을 척척 잘해결하고 모두에게 선망을 받는다고만 해서 좋은 선배라고 할수 없어요. 지난 백인일수 행사 때처럼 어려운 일이라도 남들이 선 듯 나서지 못하는 일이라도 항상 자신이 먼저 나서면서 남들을 이끌어나가는점 항상 웃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아야선배가 좋은선배라고 증명해주고 있는걸요? "

" 사아야쨩..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

나의 말에 감동이라도 받았는지 아야선배는 울먹이기 시작했고 난 그런 그녀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 언제나 의지하고 있어요. [선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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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적으로 써본거고..오래만에 쓰는거라서 그런가 좀 그렇다만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