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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란모카] 연락이 안와!!!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12 00:25:56
조회 613 추천 22 댓글 2
														

우리 중에서 제일 많이 연락을 하는 사람을 뽑으라고 한다면 아마 모두들 망설임없이 모카를 뽑을 것이다.




그만큼 모카는 자주,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연락을 했다. 자고 일어났을 때의 안부문자, 자기 전 안부문자, 점심먹자고 연락하고 어디서 연습할건지 물어보고...특히 사귀고 난 다음부터는 나한테는 더욱 심해져서 10분 마다 한 번씩은 연락이 올 정도였다.




귀찮냐고 묻는다면, 물론 사귀기 전에는 너무 과도하게 해서 조금 줄이라고 한 적은 있었지만 사귀고 난 다음에는 또 이야기가 달랐다. 마치 모카의 애정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 같아서 너무나 귀여운 나머지 이제와서는 나 역시 문자를 받을 때 마다 히죽히죽 웃으면서 답장을 해주고는 했다. 그렇지만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 어디 가는건 아니여서, 모카가 오면 답장은 해도 내가 먼저 모카한테 연락을 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런 그녀도 딱 한번 연락을 길게 하지 못한적이 있었다. 중학교 삼 학년때였나? 심한 고열로 쓰러져서 이틀정도 연락이 안온적이 있었다. 그 때 연락이 오지않아서 뭔가 이상하게 느낀 우리들이 그 길로 다같이 모카한테 가고나서야 그녀가 아프다는걸 눈치챌 수 있었다. 나중에서야 안거지만 우리한테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이야기를 하지않았다고.




그 때를 제외하면 모카한테 연락이 끊긴적은 없었다. 즉, 모카한테 연락이 없다는건 그녀한테 큰일이 생겼다는 건데...




"안와"




유달리 조용한 휴대폰을 눈앞에 두고 내가 중얼거렸다. 그랬다, 오지않았다. 금요일부터 일요일인 오늘에 이르기까지 2박3일동안 모카한테서 사랑한다는 문자는 커녕, 자그만한 전화한통조차 오지않았다!




"연락이 안와!!"




크게 소리지르면서 머리를 붙잡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어디 아픈걸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금요일날 학교에서, 토요일날 연습에서 만난 모카는 쌩쌩해보였다. 심지어 저녁에 데이트할때도 무리하는 기색은 없어보였으니까 아픈건 아닐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연락만 오지않는걸까.




자기 전 내 꿈 꾸라는 모카의 달콤한 목소리가 없어서 요 이틀간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첫 날에는 너무 피곤해서 잊었겠지 했지만 둘쨋날이 되자 슬슬 불안해진 나머지 내가 먼저 연락까지 했음에도 신호는 걸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연습때는 태연한 기색으로 무슨 문제 있냐는 듯 쳐다봐서...




"혹시 내가 싫어진건가?"




바로 어제 데이트 했음에도 그런 불안한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아니, 어쩌면 꽤나 가능성 있는 추축일 수 있는게 사귀기 전에 자신은 그녀한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줬던가, 사귀고 난 다음에도 연락을 받기만하고 자기가 먼저 한 기억은 없었다. 모카도 한참때의 여자아이, 먼저 스킨십을 받고싶어하는 마음이 있을텐데 전혀 해주지않는 나한테 질려서 헤어질 타이밍을 잡기 위해...




불안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폭주하다못해 터지기 직전이였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서 코트를 챙기고 모카네 집으로 뛰어갔다. 만약, 만약 정말로 자신이 질려서, 그래서 헤어지기 위해서 연락을 끊은것이라면 무릎을 꿇어서라도 그걸 말려야했다. 모카가 없다는 상상만 해도 불안해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은 이제 모카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된 것이다.




한달음에 그녀의 집에 뛰어가서 문을 미친듯이 두드리자, 가벼운 옷차림을 한 모카가 맞이해주었다. 잠옷으로 입은 후드티 사이로 드러난 목덜미가 예뻐서 깨물어주고 싶은 마음이...




"라안이다~"




"모카"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였다. 스킨십은 불안을 해소한다음 해도 늦지않았다. 숨을 후 들이마신 다음 휴대폰을 내밀었다.




"어째서...어째서 연락을 해주지않는거야?"




"응~?"




내 말에 모카가 살짝 바람빠진 소리를 내더니, 이내 양 손을 모아서 자그만하게 웃었다.




"란도 차암~미소녀 모카 짱의 연락을 못받아서 외로워진거양~?"




"...맞아. 그러니까..."




평소라면 솔직하지 못하게 튕겼겠지만 지금은 아니였다. 곧장 본심을 말하자 의외라는듯 모카가 휘파람을 살짝 불더니 양팔을 벌렸다.




"그렇게 불안했어~? 모카 짱이 꼭 껴안아줄테니..."




장난치듯 이야기하는 모카의 말에 내가 망설임없이 그녀의 품 안으로 달려들었다. 내 행동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건지 모카의 얼굴이 급속도록 붉어지기 시작하는것과는 정 반대로 내 얼굴은 편안함을 되찾았다. 좋아하는 사람의 품에 껴안긴것도 껴안긴거지만 이런 행동을 한다는건 적어도 날 싫어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니까.




상상했던 최악의 사태는 안벌어지겠네 싶어서 품에 얼굴을 조금 더 파묻었다. 달콤한 빵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폰이 고장나서...연락을 못했지요오~"




"그렇구나..."




모카의 말을 듣자 마지막 불안마저도 모두 없어져서 그녀를 안은 손에 조금 더 힘을 주자 그녀가 내 귀를 한번 문다음 속삭였다.




"오늘의 란은 솔직하네에~"




"...응, 사랑해 모카"




모카의 말에 내가 솔직하게 대답해주었다.




단순한 사고로 보내지 못한거라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귀까지 빨개진 그녀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었다.




잠시 뒤, 상황파악이 끝난 모카가 부끄러운 비명을 지르며 내 어깨에 얼굴을 파묻었다.



과제중 폰으로 짧게 한편


폰으로 써서 가독성ㆍ내용ㆍ재미 평소보다 반이상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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