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우미린 조아해?앱에서 작성

뮻ㅇ(155.41) 2019.12.12 13:37:02
조회 1106 추천 21 댓글 7
														

viewimage.php?id=21b4dc3fe3d72ea37c&no=24b0d769e1d32ca73ced85fa11d02831a10d3d354cfd31ab73f93ab078c09d85d4a1db89702df7d3c83d3cec43e4aafcfbd97ccb5cc5b403394e854c292a89431f26dbe40f6736b296ae104d26950f540a70c328

우미린의 소재 멘트는 '멋진 밤은 분명 이런 느낌일까', 키워드는 상실감이야.

울렁거리는 느낌으로 연성해 연성


-


"우미쨩."


목소리가 들려오는 등 뒤를 돌아본 우미는 황급히 손에 들린 담배를 난간에 문질렀다. 린은 괜찮은데- 라며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오는 린을 향해 우미는 싱긋 미소지었다. 아니에요. 마침 끌 계기가 필요할 때였고. 그녀의 발 주변에 떨어진 상당한 양의 담배꽁초는 린을 이해시키기에 충분하고도 훨씬 남았던 모양이다. 린이 아랫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마키쨩한테도 항상 말하고 있지만, 아예 끊는 건 힘들어도 적당히 피라구? 우미쨩이야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만."

"아하하...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술만 마시면 조절이 쉽지가 않네요."


확실히, 우미의 얼굴은 조금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린 또한 프흐흐- 바람 빠지는 듯한 웃음소리나 살짝 뭉개지는 발음으로 보아 맨정신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그 영향일까, 린은 단순히 우미의 옆에 달라붙는데 멈추지 않고 그녀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이러한 어리광은 고등학교 이후 줄어들었던 행동이었다.


정확히는, 하나요와 마키에 이어 호노카와 코토리 또한 사귀게 된 이후부터였다. 커플이 된 네 명을 다르게 대하는 건 이해한다지만, 에리와 노조미, 니코에게는 전과 같이 살갑게 굴면서 자신에게는 묘하게 거리를 두는 린의 태도에 내심 고민을 하기도 했던 우미였기에 이런 린의 행동에 그녀로서는 드물게 적극적으로 받아줬다.


린과 눈을 맞추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던 우미는 기분 좋은 웃음을 터트렸다. 린 또한 우미에게 얼굴을 비비며 정말 고양이처럼 갸르릉거렸다. 한참 붙어있던 둘은 동시에 난간 너머로 고개를 돌렸다.


별빛 대신 밤하늘을 빽빽이 채운 도시의 불빛들, 아직 간간이 말라비틀어진 나뭇잎이 붙어있는 나무를 감싼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 그 사이사이로 보이는 네온사인과 지나가는 차의 전조등 불빛. 취기 때문일까, 야경이 조금 울러이는 듯 보였다.


"있잖아 우미쨩."


린이 입을 열었지만 우미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담담한, 그래서 더 쓸쓸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마키쨩이랑 카요찡이 사귄다고 들었을 때, 축복해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사실 많이 외로웠어."


짧은 심호흡.


"두 사람은 린의 가장 친한 친구인데, 항상 셋이 함께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린이 그렇게나 이기적인 아이인 줄 몰랐어."

"이기적이지 않아요."


난간 너머의 시선을 옮기지 않은 채로 우미가 읊조리듯 말했다.


"저도 호노카와 코토리가 사귀게 되었을 때 마찬가지로 반응했는걸요. 묘하게 거리가 생긴 것 같은 기분 때문에 당연히 느껴지는 상실감이라고 생각해요."


린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상실감..."


말끝을 늘이던 린은 이내 경직되었던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었다. 상실감, 상실감. 몇 차례 더 그 단어를 되뇌었다. 맞아, 그때 느꼈던 분노도, 배신감도 다 상실감이 변질됐던 거겠지.


"그런데 우미쨩, 부러움은? 기대는?"


한참 미동도 없던 눈동자가 갑작스레 우미를 향했다. 목소리 또한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마키쨩이 카요찡을 챙길 때면 린도 그렇게 관심받고 사랑 받고 싶어져. 그런데 그 부러움의 대상은 카요찡이 아니야. 또 둘이 키스하는걸 볼 때마다 린도 츄- 하고 싶어. 하지만 마키쨩한테도, 카요찡한테도 아니야."


우미는 아직 린의 말을 곱씹는 중이었다. 고개를 돌려 린을 마주할 용기 또한 생기지 않았다.


"애인이 생기면, 코토리쨩이랑 호노카쨩이나 마키쨩이랑 카요찡처럼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랑 같이 하는 멋진 밤은 분명 이런 느낌일까?"


린은 어느새 우미의 허리를 감싸안던 팔을 풀고 그녀의 손을 맞잡고 있었다.


"있잖아, 린이 우미쨩한테 품는 이 감정도 상실감 때문이야?"


그제서야 우미는 린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그 순간, 린의 눈동자가 야경보다 더 반짝였고, 또 일렁였다.


#
​난 조아해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1

고정닉 9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2026년 사주나 운세가 제일 궁금한 스타는? 운영자 25/12/29 - -
- AD 함께하는 즐거움! 명품 BJ와 함께~ 운영자 25/10/24 - -
- AD 겨울 스포츠&레저로 활력 충전 운영자 25/12/22 - -
1641564 공지 [링크] LilyAni : 애니 중계 시간표 및 링크 [7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26 63363 101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3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43255 121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32] <b>&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37935 21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2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38681 33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4331 40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2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5562 72
1331450 공지 공지 [3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30415 54
1758962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16744 13
1758963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13882 10
1873287 일반 ajisai는 이 표정은 무슨 의미입니까????? ㅇㅇ(175.210) 22:36 0 0
1873286 일반 여동생 이 새끼 이미 글렀을지도 몰라 지붕위메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6 0 0
1873285 🖼️짤 산송장 화석 고학번과 새내기... 히로이ㅡ키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5 6 0
1873284 일반 마재스포)실제로 해본 것처럼 말하는군 모녀백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2 20 0
1873283 일반 신년 아논소요 근황...... [3] ㅇㅇ(122.42) 22:31 35 3
1873282 일반 디시앱 설마 글에 짤 없으면 광고뜨는거임? [3] 착한말만쓰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1 31 0
1873280 일반 마재스포)재판 훼방놓는 에슝좍 담당일진은 대 리 사 모녀백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8 27 0
1873279 일반 ㄱㅇㅂ)카로 시작하는 요상한거 찾는 재미 생김 [3] 백합물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7 34 0
1873278 일반 백합은 바람에 관대해지는 면이 있는듯 [6] resi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6 73 0
1873277 🖼️짤 하네츠키하는 하찮은 마이레나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4 41 3
1873276 일반 0시에 애니맥스로 생방 봐야겠다 [1] 만달로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4 41 0
1873275 일반 어휴 사귀긴 싫고 꽁냥대는건 하고싶고 [2] ㅇㅇ(119.192) 22:23 51 0
1873274 일반 뭐임성악소꿉왜섹스함 [2] 렝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3 30 0
1873273 일반 시발 버섯 개무섭네 [2]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2 39 0
1873272 일반 마재스포)앙앙 촌철살인 모아보니까 웃기네 [2] 모녀백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1 33 0
1873271 일반 linkkf 이새끼들 와타나레 자막 어떻게 구했는지 찾아보니까 ㅇㅇ(115.137) 22:20 80 0
1873270 일반 은근 자매를 한번에 꼬시는 상여자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0 44 2
1873269 일반 내일 순위 정확하게 맞혀봄 [8] resi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7 87 0
1873268 일반 마재는 2차를 너무 많이먹었음 [4] resi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5 75 0
1873267 일반 세라라가 가지고 있던 총 [1] ㅇㅇ(211.229) 22:14 40 0
1873266 일반 미리안안 모녀백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4 25 0
1873265 일반 마리미떼 얘기 나오니까 갑자기 이분 보고싶네 백합물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4 29 0
1873264 일반 넥스트샤인 이 장면 핑돼 좀 무서웠음 [8] Rox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 96 0
1873263 일반 지금 거의 끝나가는것들 뭐있지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 62 0
1873262 일반 코스즈의 미소에 함락당한 세라스야나기다릴리엔펠트양 [4] 돌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 38 0
1873261 일반 종트 2화 감상... [7]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 56 0
1873259 일반 성악소꿉 왜 초딩몸에서 안자란거임? [2] resi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 52 0
1873258 일반 레이는 소설판이 억까자너 [3] 백합물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6 67 2
1873257 일반 마재스포)개웃기네 모녀백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 42 0
1873256 일반 진짜 웃음벨이네 [6] 룩루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 91 0
1873255 일반 의외로 대놓고 부부인 것 [3] 백합물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 69 2
1873254 일반 마갤돚거)하네츠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 44 2
1873253 일반 하루나와 레나코의 해피 러브러브 섹스까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 69 1
1873252 일반 따라하세요 "소꿉순애" [3] ㅇㅇ(121.164) 21:59 80 0
1873251 일반 마이는 진짜 중성화 한거냐 코코리제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9 58 0
1873250 일반 디시앱 폰트설정 대체 어딨는거심.. [8] 착한말만쓰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8 51 0
1873249 일반 진짜 진짜 오래봤거나 재밌게본거 결말보면은 [3] 착한말만쓰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6 57 1
1873248 일반 레나코짤 왜케 기철이같지 코토사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4 54 0
1873247 일반 멈췄던 시간이 흐른다 ㅇㅇ(221.167) 21:53 39 0
1873246 일반 교실에서 혀 내밀어지는 음침이 낙서함 쥰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3 41 2
1873245 일반 레니코 이게 뭐임???? ㅇㅇ(175.210) 21:52 7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