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쯔 캇알 결혼 후 회로 돌아간다ㅏ - 대세는 백합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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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6

[일반] 사쯔 캇알 결혼 후 회로 돌아간다ㅏ앱에서 작성

카스아링

2019.12.16 23:22:21

조회 820 추천 31 댓글 10

카스미랑 사요 각자 집에서 혼나고 패스트푸드점에 나와서 감자튀김 산처럼 쌓아 놓고 하나씩 집어먹으면서 푸념하는 거 보고 싶어 ㅋㅋㅋ 술은 아니지만 콜라도 마시고

" 정말, nfo 게임 아이템 조금 결제한 게 그렇게 화낼 일은 아니잖아요! 저한텐 꼭 필요한 지출이었다구요. 술이나 담배를 산 것도 아니고... "

" 사요 선배, 저도 그 맘 알아요! 새 기타 케이스가 갖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해봤는데, 아리사가 단칼에 거절한 거 있죠? "

" 토야마 씨도 저랑 비슷한 처지네요. 제 카드 결제 내역은 전부 츠구미 씨 핸드폰에 문자로 날아오게 되어 있어서... "

" 아리사, 치사하다니까요? 분재 줄 영양제는 꼬박꼬박 사면서, 기타 케이스는 안 된대요. 안에 든 알맹이가 중요하지 케이스를 왜 예쁜 걸로 사야 하나면서... "

" 맞아요! 왜 저희들만 사고 싶은 걸 참아야 하는지, 이건 횡포에요! 토야마 씨, 이럴 게 아니라 우리 전화로 따끔하게 얘기하죠. 가끔은 저희들도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해요. "

" 에? 지금요...? 그, 그럼 사요 선배가 대신 아리사한테 말 해 주세요...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

" 제가 옆에서 도와드릴게요. 토야마 씨가 협상을 잘 해내시면 저도 츠구미 씨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판례로 쓸 수 있는 카드가 하나 생기는 거니까요. "

전화번호부에 [아리사❤+] 만 띄워놓고 계속 뜸만 들이는 카스미를 보다 못한 사요가 통화 버튼을 눌러 버려.

" 사, 사, 사요 선배!! 뭐라고 말해야 할 지 고민 중이었는데 그냥 눌러버리시면 어떡해요! "

" '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 이에요. 긴장하지 마시고... "

" 너 지금 어디야. "

착 가라앉은 아리사의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흘러나오자, 카스미가 마른침을 삼킨 다음 떨리는 손으로 얼른 전화를 받아.

" 아, 아리사...? 나는 밖이지! 아하하... "

" 왜 갑자기 밖이고, 왜 전화했는데. "

" 아~! 그, 그러니까, 잠깐 산책 나왔어! 아리사랑 같이 먹게 맛있는 거라도 사 갈까~ 하고! 기, 기타 케이스같은거 절~대로 필요 없으니까, 이제 화 풀어줘...? "

" ...저녁 이미 차려 놨으니까 얼른 오기나 해. 집에 혼자 있는 거 싫어. "

" 아리사...! 아까 떼 써서 미안해! 나 지금 일 초라도 빨리 아리사가 보고 싶어! 기타 케이스같은 거 없어도, 아리사가 나한텐 제일 소중한 선물이야! 아리사아~!! "

" 읏, 바보야! 밖에서 그렇게 큰 소리로 부끄러운 말 하고 다니지 마! 기타 케이스는 아까 갖고 싶다고 한 걸로 주문해 놨으니까, 얼른 집에 오기나 해! 말도 없이 나가버리기나 하고... 놀랐잖냐!! "

" 정말!? 아리사, 진짜 사랑해~!! 지금 바로 달려갈게! 사요 선배, 그럼 다음에 또 봐요! "

" 잠깐만요!! 그렇게 가버리시면, 저는 어떻게...! "

망연자실하게 카스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사요. 그 때, 뒤에서 누군가 사요의 어깨를 톡톡 두드려.

" 츠, 츠구미 씨...? 여기까지 어떻게!? "

" 감자튀김 단품만 이렇게 많이 시켜 먹는 사람은 사요 씨 말고는 없으니까요. "

못마땅한 듯이 볼을 부풀린 츠구미가 내민 핸드폰 화면에는 패스트푸드점의 결제 기록 문자가 와 있어. 아차, 안 들키게 현금 결제로 한다는 걸 그만...!

" 카스미 쨩 꼬드긴 것 까지 다 봤으니까 발뺌할 생각은 마세요. "

" 죄송합니다... "

시무룩해져서는 고개를 푹 떨군 어른이 사요를 보니까 모진 말을 할래야 할 수가 없어서, 달래주는 건 또 츠구미의 몫이야.

" 정말, 조금 혼났다고 저녁도 안 먹고 군것질 하러 나오실 것까진 없잖아요? 우리 저녁 먹으면서 같이 얘기 해 봐요. 한 달에 금액을 정해 놓고 쓰기로 약속하시면 저도 별 말 하지 않을게요. "

" 츠구미 씨...! 그런 줄도 모르고 저는 츠구미 씨에게 투정만 부리고... "

" 그런 사요 씨도 귀여워서 좋아하니까요. 자, 이제 얼른 집에 가요! "

" 네! 아, 잠깐만요! 츠구미 씨. "

" 왜요? "

" 이거 감자튀김 남은 거 포장해 가면 안되나요...? "

" 제가 분명 군것질 적당히 하라고 했잖아요!! 이렇게 기름진 게 뭐가 좋다고! 좋게 끝내려고 해도 이 사람은 꼭 한 마디가 더 많다니까! 그냥 입 다물고 따라오기나 하세요!! "

" 네... "

이런 느낌의 어른이 사요 카스미 덕분에 속 썩이는 아리사 츠구미 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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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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