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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치사카논] 수족관에 가요!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17 00:40:56
조회 1072 추천 18 댓글 6
														

2세물 시리즈 모음


카스아리 2세물 )두 분은 어떻게 만났어요?


란모카 2세물 ) 엄마, 우머위가 뭐야?


아야치사 2세물 )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유키리사 2세물 ) 유키나 엄마는 고등학교 시절에 어땟어요?


미사코코 2세물 ) 놀이공원에 가자!


토모히마 2세물 ) 우리 집에는 침대가 없다


린아코 2세물 ) 꼭 가야하는거에요?


타에사야 2세물 ) 빵집 소녀의 딸은 토끼와 함께 꿈을 꾼다


이브마야 2세물 ) 혼혈과 둔감과 소꿉친구


히나사요 2세물 ) 장난을 좋아하는 히카와 자매


외전


치사카오 2세물 )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치사카논 2세물 ) 수족관에 가요!


*


덜커덩 거리는 소리에 맞춰서 제 몸도 같이 흔들렸습니다.


차가 많이 흔들리니까 안전벨트 단단히 메라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알겠다고 대답해준다음 안전벨트를 한 번더 확인해주자 어머니가 손을 뻗으셔서 제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셨습니다. 그 부드러운 손길에 저도 모르게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아직 멀었어요?"


몇 번이나 가는 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린 저한테는 거리 가늠이 잘 되지 않았기에 천진하게 웃으면서 물어보자 치사토 어머니가 내비게이션을 살짝 보시더니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이제 곧 도착한단다. 조금만 더 참으렴."


"네에~"


어머니의 말에 제가 쿡쿡 웃으면서 즐겁게 콧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이제 곧 도착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참을 수 없었습니다. 곧 어머니를 보게 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주말이라서 평소라면 집에서 쉬어야 할 시간이지만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치사토 어머니가 끄는 차를 타고 어디론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카논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수족관이였습니다.


*


치사토 어머니와 카논 어머니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한 친구사이였다고 합니다. 듣기로는 유명한 연예인인 치사토 어머니를 색안경끼지 않고 봐주신게 카논 어머니셨다고.


학창시절 내내 순수한 카논 어머니 덕분에 치사토 어머니는 굉장히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언제나 힘들때마다 만사 제쳐두고 달려와서 옆에 있어주었던건 소꿉친구도, 같은 멤버도 아닌 카논 어머니였다고합니다. 그런 상냥한 점에 끌린걸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곧장 카논 어머니한테 고백, 그대로 결혼에 골인해서 절 낳으셨다고 합니다.


절 낳은 것 때문에 안타깝게도 두 분은 하시던 밴드를 나와야 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사정을 이해해주셨습니다.


밴드를 해체한 직후 치사토 어머니는 원래 하던 연기일을 살려서 이제는 세계가 알아주는 대배우, 그만큼 집에 자주 들어오시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대신 집에 있는 시간만큼은 저한테 확실하게 애정을 쏟아주시고는 하셨습니다.


그러는 한편 카논 어머니는 밴드에서 나오실 때 같은 멤버가 수족관을 하나 얻어다주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후에에 거리면서 당황하셨던 어머니지만 옆에서 계속 도와준 것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이 쌓이신건지 이제는 마을에서도 제법 규모와 인지도가 있는 커다란 수족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치사토 어머니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바쁘시다면 카논 어머니는 주말마다 출근하시기에 무척이나 바쁘십니다. 특히 주말에는, 가끔씩은 평일까지 두 분의 일이 겹칠 때가 있어서 절 자주 돌봐주시지 못할 때도 있지만 다행히도 아까 말했던 어머니의 친구분들이 발벗고 나서서 제 육아를 도와주면서 사정을 설명해준 덕분에 큰 외로움 없이 잘 클 수 있었답니다. 친구분들의 자식과도 친해져서 오히려 심심할 틈이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다만, 꼭 매일 바쁘신건 아니였기에 이렇게 치사토 어머니가 일이 없으신 날에는 차를 타고 카논 어머니를 뵈러 수족관으로 가는 것이 주말 일과였습니다. 사정이 괜찮으면 거기서 아예 1박을 묶으면서 세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는 했습니다. 평일에도 이런 날은 자주 있었지만 아예 밖에서 1박을 하고 오는거라 조금 색다른 기분이 들고는 했거든요.


"도착했단다."


치사토 어머니의 말에 정신이 들어서 앞을 보니 어느덧 도착한듯 헬로, 해피 수족관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전에 연락을 받은걸까요, 주차장 앞까지 저희를 마중온 카논 어머니가 저희를 알아보았는지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계셨습니다. 차를 세운 치사토 어머니가 제 안전벨트를 풀어주신다음 조심히 내리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셨습니다.


그에 부응하듯이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좌우를 살핀 다음 조심스럽게 한발자국 내딛고 조심스럽게 차 문을 닫자마자 곧장 팔을 벌린 채 웃고있는 어머니의 품 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후에에...왔어?"


품 안에서 어머니 특유의 말버릇이 들렸습니다.


분명히 아침에 출근하시는 것까지 제가 마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무척이나 정겨운 목소리여서, 제가 웃으면서 품 안에 더욱 강하게 껴안겼습니다.


*


이 주 만에 다시 온 수족관은 전혀 변한게 없어보인 것 같으면서도 많은 부분이 변화해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역시나 해파리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유독 해파리 사랑이 남다른 카논 어머니는 그 전에도 물론 해파리에 관한 코너가 많기는 했지만 그걸로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매주 갈 때 마다 해파리에 관해서 새로운 이벤트가 열리고는 했습니다. 저도 그 영향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카논 어머니한테서 물려받은 이 물색의 머리카락 때문에 동질감이 드는것인지 해파리나 해양 생물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매주 어떤 이벤트가 열릴지 두근거리면서 간답니다!


해서 이번주의 이벤트는 해파리 만지기였습니다!


독이 없거나 무해한 해파리를 잡아다가 풀어놓고 그 해파리를 만지게 하는것이 이 이벤트의 목적같았습니다. 어린 아이나 여성한테 인기가 많았던건지 벌써부터 긴 줄이 늘어진게 보였습니다. 저 역시 그 간판을 보자마자 눈이 돌아가 어머니의 소매를 붙잡고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나! 나 저거 만져볼래요! 해파리!"


"어머, 점심부터 먹으러 갈 생각이였는데..."


점심! 그 말을 들으니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렸습니다. 후에에...물론 점심도 먹고싶기는 했지만 그것보다도 해파리, 저 해파리를 만지고 싶었습니다. 과연 실제 해파리는 어떤 느낌일까요? 부드러울까요? 그것도 아니면 몰캉몰캉 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해파리를 만져야할지, 아니면 점심부터 먹어야 할지 욕망과 이성 사이의 싸움에 낀 제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두 분이 마냥 귀엽다는듯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어느쪽도 포기하지 못하고 제가 삼 분 정도 고민하고 있자 카논 어머니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셧습니다.


"밥부터 먹고오자. 먹고오면 제일 먼저 만지게 해줄께!"


"후에에...진짜요?"


"응! 곧 점심시간이니까 물관리를 위해서 한 번 사람이 빠질거란다. 그 때 줄서면 1등으로 만질 수 있어요!"


카논 어머니의 말에 제가 눈을 빛냈습니다. 확실히 그러면 줄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빨리 밥먹고 와서 해파리를 만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밥부터 먹어요! 제가 두 분을 올려다보며 말하자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절 그대로 들어올려주셨습니다. 카논 어머니의 따뜻한 품 안에 껴안긴 제가 그대로 팔을 뻗어서 목에 팔을 두르고 꼭 껴안기자, 품에서 팜플렛을 꺼내더니 저에게 내밀어주었습니다.


"오늘 할 이벤트가 적혀있으니까 점심먹으로 가는동안 보렴. 재밌는 이벤트가 많을거야."


그 말에 제가 품에 안긴채로 팜플렛을 열었습니다. 확실히 어머니의 말대로 재밌어보이는 코스가 많았습니다. 아까의 해파리 만지기 말고도 [펭귄이랑 같이 걷는 아장아장 산책코스], [거북이와 함께하는 달리기시합]...보기만 해도 재밌어보이는 메뉴가 한가득이였습니다!


"점심 뭐먹을래?"


"카레!"


그 무엇을 먹겠느냐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손을 들어올린채 외쳤습니다. 점심을 먹고난 다음 모든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체력이 필요했고, 1분이라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먹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카레밖에 없죠. 최대한 빨리, 그리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건 아직 어린 제가 알기로는 카레밖에 없었거든요!


카레말이지, 카논 어머니가 제 말에 방그레 웃으면서 근처에 맛있는 집이 있다며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셨습니다. 수족관이 근처인 만큼 씨푸드 카레 전문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거기로 가요!"


제 대답에 두 분이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이쪽이라면서 카논 어머니가 길안내를 시작하셨습니다.


점심을 먹고 이벤트를 즐길 생각을 하니까 벌써부터 미소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즐거움에 취해서 잊고있었지만 카논 어머니는 중중의 길치, 치사토 어머니도 지하철 환승을 제대로 하지 못하셨습니다. 평소라면 그 사실을 잘 알고있는 제가 내비게이션이 있는 차로 가자고 하던가, 아니면 수족관 안에서 먹자고 말렸겠지만 저도 오후의 이벤트때문에 반쯤 정신이 팔려있던 상태, 정신이 들었을때는 이미 수족관에서 몇백미터나 떨어진 거리였습니다.


"후에에...여기가 어디야?"


안내를 열심히 하시다가 길을 잃은 채 열심히 주변을 둘러보는 카논 어머니.

"...일단 지하철을 타는게 낫지 않을까?"


환승도 못하시면서 환승각부터 잡고계시는 치사토 어머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날, 이벤트를 즐기기는 커녕 저녁 다되서야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후에엥...해파리 만져보고 싶었는데...


*


이걸로 2세물 외전까지 모두 끝!


뇌절 너무 씨게 했다 야 솔직히


치사카논은 마땅한 소재 안떠올라서 고생좀 했음 사실


그래서 그냥 평범한 일상 적어보고 싶었는데 잘 됬을지는 모르겠네...


몰라 내가 언제 재밌는거 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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