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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얀데레 세계에서 살아남기 ~ ver.츠구미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20 23:47:45
조회 1755 추천 26 댓글 9
														

얀데레 세계에서 살아남기 ~ ver.미사키


얀데레 세계에서 살아남기 ~ ver.아리사


얀데레 세계에서 살아남기 ~ ver.아야


얀데레 세계에서 살아남기 ~ ver.아코


*


폭력을 휘두르는것은 굉장히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즘들어서는 이상하게도 폭력을 휘둘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들지 뭐에요? 어린 시절부터 쭉 봐온 친구들이여서 익숙해졌다고 생각했건만, 요즘들어서 그 행동의 수위가 지나치게 높아지기 시작했거든요. 정말로 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만큼 말이죠.


오늘도 연습에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한숨을 푹 내쉬면서 텅 빈 연습실을 뺑 둘러보았어요. 원래라면 란 짱도, 모카 짱도, 다른 친구들 모두가 여기 있어야 했지만 요 사흘, 네 사람 다 연습에 나오기는 커녕 학교조차 결석하고 있었답니다.

왜 결석하는지 이유라도 모르면 걱정이라도 하겠건만, 너무 잘 알아서 오히려 문제이지요. 숨을 내쉬면서 휴대폰을 들여다보았어요. 소꿉친구끼리 만든 방 역시 사흘째 대화가 없는건 마찬가지였지만, 대화가 끊기기 전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사진을 한 장씩 보내왔답니다.

밧줄에 묶인채 히마리 짱의 밑에 깔려있는 토모에 짱.

수갑에 묶인 란 짱이랑 키스하는 장면을 찍어보낸 모카 짱.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이번엔 또 무슨 일이기에 사흘째...양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지긋이 누른뒤 가방을 챙기고 곧장 카운터로 나갔답니다. 한 시간째 기다렸음에도 아무도 오지 않은걸 보니 아무래도 오늘도 양해를 구하고 사용을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아요.

카운터로 나가서 조금 쭈뻣쭈뻣 거렸어요. 아무리 그래도 사흘간 반복했던 멘트를 다시 꺼내기는 조금 망설여졌거든요. 하지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됬기에 망설임 끝에 제가 조심스럽게 이름을 불럿답니다.


"마리나 씨, 저기 그..."

"아하하, 오늘도니? 고생이 많아~이틀 뒤면 괜찮을까?"


"아, 네!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마리나 씨 역시 사정을 이해해주시는지 오히려 호쾌하게 받아주셨답니다...아니 어쩌면 마리나 씨도 비슷한 처지라서 제 사정을 더 잘 이해해주시는걸지도 모르겠네요.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들키지 않게 몰래 마리나 씨의 옆을 쳐다보았어요.


오늘도 마리나 씨는 검은색 목줄을 차고계시고 계셨답니다. 그것도 쉽사리 도망칠 수 없게 쇠사슬로 매달아놓은 목줄을요. 그리고 그 쇠사슬의 끝-손잡이 부분은 카운터 구석에 앉은 신입 스태프씨가 들고있는 채로 계셔서...


네.


마리나 씨 역시 사귀고 계신 신입 스태프 씨한테 속박당한 채 마음대로 못하는 상황이셨지 뭐에요?


*


이 세계는 두 가지 분류의 사람들로 나뉜다고 배웠어요.


소위 얀데레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정상적으로 사랑을 하는 사람이 정확히 절반씩 나누어져 있다고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교육을 받아왔기에 제 또래라면...아니,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있을 보편적인 상식이 아닐까요?  물론 개중에는 미사키 짱이나 아야 씨 처럼 순수하게 커서 아무것도 듣지 못한 나머지 나이가 들어서 깨닫거나, 나이가 들어서도 깨닫지 못하는 희귀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아주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많이 티가 나지 않는다고 해요.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는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나서부터, 그 때 부터 순수하게 사랑을 하느냐, 아니면 이 여자를 독점하고 싶냐...어떤 감정이 나타나냐에 따라 갈린다고.


그래요, 어린 시절 교육에 따르면 그것이 나올 확률은 정확히 절반이라고 합니다.


절반 이라고 했습니다.


절반...이 맞겠죠?


한숨을 푹 내쉬면서 눈 앞의 네 친구들을 쳐다보았어요. 네, 얀데레일 확률은 반반...분명 전 그렇게 배웠는데 말이죠. 하지만 어째서인지 절 제외하고 제 네 친구들은 모두 사랑에 눈이 먼 얀데레였지 뭐에요! 이번만 해도 그래요! 사흘 내내 연락이 없다가 나흘만에 간신히 연락이 다시 왔다 싶었더니, 제일 먼저 한 말이 세상에나 뭔지 아세요?


[드디어 사고쳤어] 라고 보낸 모카 짱.


[나도 성공했어!] 라고 보낸 히마리 짱.


그 소식을 보자마자 눈이 뒤집혀진 제가 모두한테 연락을 돌려서 일단 저희 카페로 모이라고 소리치고나서 한 시간 뒤, 완전히 흐트러진 복장의 토모에 짱과 란 짱과는 대조되게 완전히 쌩쌩한 표정의 모카 짱과 히마리 짱이 들어왔답니다.


네 사람을 자리에 앉히자마자 제가 관자놀이를 지긋이 눌렀어요. 물어볼건 굉장히 많았죠. 지난 사흘동안 대체 뭘했냐, 뭔 사고를 쳤냐, 뭘 성공했냐...친구들한테 커피 한 잔씩을 타주면서 생각할 말을 고른 제가 네 사람의 반대편에 앉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뭐 때문에 그런거야?"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키면서 일단 가장 원초적인 질문을 묻기로 했답니다. 그러자 히마리 짱이랑 모카 짱이 서로 뻔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동시에 말했어요.


""사랑의 증거""


마시던 커피를 그대로 바닥에 뿜었어요. 뭘? 굳이 물을 필요도 없겠지요, 소중한걸 어루만지듯 배를 만지는 란 짱의 모습이나, 배를 따뜻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토모에 짱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었으니까요. 더 자세히 캐물엇다가는 크게 다칠 것 같아서 그냥 다른 질문을 던지기로 했어요.


"...그럼 지난 사흘동안 뭘 한거야?"


"뭘 했냐고? 설명하면 조금 복잡한데, 그러니까 그게..."


"뭐얼~일단 처음에는 란 짱을 수갑으로 묶고~그 다음에 거칠게 윗 옷을 찢은 다음~"


고민하는 히마리 짱과는 다르게 모카 짱은 거침없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답니다. 그 뒤로 차마 글로 담지 못할 수위의 말이 오가서 얼굴이 새빨개진 제가 양 손을 휘휘 저었어요!


"그만, 그만! 알겠으니까!"


"츠구도 차암~여기서부터가 진짜 재밌는 부분인데~"


아쉽다는듯 혀를 차는 모카 짱, 만족스러운듯 미소짓는 란 짱을 보니 제 정신도 어떻게 되버릴 것 같았답니다. 지금까지 이 네 사람이 서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선을 넘나드는건 많이 봤지만 이번만큼 선을 넘어서는건 또 처음이였거든요. 아직 학생인데? 선을 넘어도 괜찮은거야? 그런 질문을 던지자 네 사람이 한 마음이라도 된 것 처럼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거야 다른 여자한테 뺏기지 않게 내 거라는 증거를 만들고 싶은건 당연한거 아니야?""


"전혀 당연하지 않거든!"


이번에야말로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소리쳤어요! 도대체 네 사람이 무슨 심정인지 전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숨을 푹 내쉬면서 일단 축하한다고 박수를 쳐준다음 그대로 책상에 머리를 박자 누군가가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답니다.


"아하하, 츠구미도 여자친구가 생기면 우리 마음이 이해가 될거야!"


"저기..."


토모에의 호탕한 말에 제가 뭐라 하려다가 고개를 저었답니다. 일단 전 얀데레가 아닌데다가, 무엇보다도 여자친구고 뭐고 매일같이 폭주하는 네 친구들 뒷바라지 하기도 바쁜데 여기서 여자친구까지 생기다니요...


"하자와 씨, 계신가요?"


"야호~츠구 짱! 놀러왔어!"


문이 열리면서 들어온 사요 씨와 히나 선배의 목소리에 제가 곧장 몸을 일으켰습니다.


"네, 금방 갈게요!"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니 어쩐지 모르게 치유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싱글싱글 웃으면서 접대를 하기 위해서 두 사람에게 다가가면서 아까 친구들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응, 여자친구라니 역시 저한테는 아직 말도 안되지요!


*


웰컴 투 얀데레 월드!


원작에서 정상인 포지션으로 각 밴드에서 한 명씩 - 아리사, 츠구미, 아야, 아코, 미사키 제외하고는 모두 얀데레라는 설정


츠구미는 진짜 회로가 안떠올어서 얀데레 친구 네 명 뒷바라지 해주는 츠구미 한 번 써봄


마지막은 열린결말로


드디어 이 뇌절의 뇌절을 거듭한 얀데레 시리즈가 끝났드아아!


젠장.


다음은 뭐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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