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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요츠구히나] 분위기가 묘한 두 사람을 보기 힘들다. (1)

ㅇㅇ(14.53) 2019.12.21 19:43:59
조회 1094 추천 3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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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퍼덕', 민트색 짧은 머리의 소녀가 넘어졌다. 소녀는 아픈 나머지 한동안 일어나지 못 하다가 손에 힘을 주면서 가까스로 일어났다.

제일 아프게 느껴지는 곳은 무릎, 흙바닥에 쓸려서 피가 배어나온다. 큰 상처는 아니었지만 어린 소녀를 울게 만들기에는 충분했으리라.

소녀는 피가 흐르는 자신의 무릎을 보고 엉엉 울기 시작한다. 그리고 깜짝 놀라며 달려오는 비교적 긴 머리의 민트색 머리 소녀.




"히나, 괜찮아? 왜 그렇게 급하게 뛰어온거야!"


"으아앙... 길을 지나가는데 언니가 보이니까 빨리 보고싶어서.."





언니는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동생을 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히나도 참.. 다음 부터는 그렇게 뛰지 말아줘, 나는 도망가지 않으니까'.

언니는 가지고 있는 손수건으로 동생의 무릎부분을 묶어줬다. 동생은 언제 아팠냐는 듯이 언니를 보고 헤벌쭉 웃으면서 언니가 너무 좋다며 껴안는다.






"언니.. 나 언니가 제일 좋아! 크면 언니랑 결혼할래!"


"너도 참 못 말리는구나.. 그래, 나도 히나가 제일 좋아."






언니와 동생은 미소지으며 서로를 바라보면서 손을 맞잡으며 집으로 향했다.





*






잠에서 깨버렸다. 얼마나 잔 걸까? 어제 하나사키가와 여학원과 하네오카 여학원은 방학을 맞이했다.

언니는 다가온 로젤리아의 라이브를 연습해야 한다며 오후에 연습실로 향했고,

나는 오늘 파스파레의 일정이 없어서 집에 있다 몸이 나른해져 낮잠에 빠져들은 것이다.


오랜만에 꿈에서 어린 시절 언니와 나의 모습을 봤다. 나는 길을 가다 언니를 봐서 너무 기쁜 나머지 급하게 달리다 넘어졌고, 언니는 당황하면서 나를 치료해줬다.

'아픈거 날아가라~'를 해준것은 덤. 이 때는 정말 사이가 좋았는데, 초등학생이 되고 중학생이 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언니는 점점 나를 피했다.

혐오의 대상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는 언니가 기피하는 존재였다. 언니가 여전히 너무 좋아서 나는 언니가 하는 것들을 따라했는데 그런 행동이 나와 언니를 더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 나는 언니가 너무 좋은데, 언니는 평생 나를 계속 피하는걸까.

언니와 사이가 좋아지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멀어지는 언니를 보면서 절망감에 빠졌다.


하지만 언니가 로젤리아라는 밴드에 들어가면서 변했다. 점점 성격이 부드러워졌고, 나를 피하지 않게 되었다. 같이 칠석 축제도 즐겼다.

언니와 좋아하는 것을 또 다시 공유하고싶어서 기타를 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화를 냈다.

하지만 언니는 지금은 따라잡혔지만 언젠가는 다시 나를 따라가겠다며 웃는 모습으로 말했다.

언니는 내가 좋아하는 천문부가 폐지되지 않도록 진심으로 도와줬다. 어렸을 때 처럼 언니와 사이가 좋아져서 너무나도 기뻤다.


오늘 언니는 나를 보고 다녀오겠다고 하면서 웃으면서 나갔다. 너무 좋아서 언니의 웃는 모습을 떠올리다가 문득 시계를 봤다.

벌써 저녁 10시가 넘어간 시간이었다. 이상해, 언니는 결벽하고 모범적인 성격이라 이렇게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았던 적이 없었는데.

순간 언니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긴게 아닌가 나쁜 생각이 들었다.

허겁지겁 옷을 주워입고 스마트폰을 챙기면서 나가려고 했는데 문에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이다, 오늘은 연습을 그냥 좀 오래했나봐.







"으윽.. 사요 정신 좀 차려봐.. 너무 무거워서 비밀번호를 못 누르겠어... 히나~ 우리 왔으니까 문좀 열어줘!"


"리사찌? 지금 바로 열어줄게!"







이 늦은 시간에 리사찌가 우리 집에 온게 의아했지만 당황스러워 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길래 문을 빨리 열어줬다.

열리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힘들어하고 있는 리사찌, 자기 몸을 못 가누고 있는 우리 언니를 거의 업듯이 부축하고 있었다.

언니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리사찌에게 몸을 완전히 맡기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우리 언니 상태는 왜 이래?







"리사찌, 우리 언니 왜 이래? 왜 이렇게 상태가 안 좋아.. 으앗, 술냄새!"


"리사 씨.. 여기는 어딘가요.. 앗, 히나다.. 히나아~ 다녀왔어~"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오늘은 평소보다 연습이 더 잘 되서 집중한 채로 연주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아예 저녁까지 먹었다고 한다.

스마트폰에 나보고 저녁을 먼저 먹으라는 언니의 메시지가 와있었다. 늦은 시간인데도 식당 안이 굉장히 붐볐는데, 실수로 직원이 주문을 헷갈려서 한참 식사를 하던 언니 테이블에 음료수 대신 술을 가져왔다고 한다.

연습을 너무 오래한 나머지 언니는 지쳐있었고, 목이 말라 가져다 준 술을 벌컥벌컥 마셨다고.

음료수가 너무 써서 이상한 걸 느꼈지만 언니는 이미 한 잔을 다 마셔버렸다. 언니는 술에 굉장히 약한 사람이었나보다.

한 잔 마셨다고 이렇게 몸을 못 가누는 상태로 리사찌한테 업혀오다니... 식사를 하고 있던 멤버들은 굉장히 당황해했고.

식사가 끝나자 리사찌가 솔선수범해서 택시를 불러 우리 집까지 찾아왔고 낑낑대면서 언니를 부축하면서 데려왔다고...







"헤헤... 우리 동생.. 너무 좋아! 한 번 안아볼래!"







언니는 나를 보더니 갑자기 달려들어서 나를 꼭 껴안았다. 동생이 너무 좋다며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볼에 뽀뽀를 해줬다.

우와, 이런 열정적인 언니의 모습 지금까지 본 적 없는데, 언니가 나보고 좋아한다고 하고 뽀뽀까지 하니까 심장 터져서 죽을 것 같아...

열렬한 언니는 좋지만 부끄러워서 머리가 오작동을 일으킨다.







"우와... 너희 사이 너무 뜨겁네... 요즘 사요가 히나 이야기를 자주 하던데, 정말 사이가 좋아졌구나?

나는 눈치있게 빠져줘야겠는걸? 사요좀 잘 챙겨주고 둘 다 좋은 밤 보내~"


"리사찌.. 우리 언니 데려다 줘서 고마워. 나한테 전화 했으면 내가 데리러 갔을텐데.."






그럼 이런 사랑스러운 언니의 모습을 더 일찍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착 달라붙어서 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뺨을 계속 맞닿아주고 있는 언니.

리사찌는 사요를 잘 부탁한다며 타고 왔던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나는 나에게 계속 밀착해 있는 언니를 부축해서 언니 방으로 데려갔다. 그러고나서 침대에 언니를 조심스럽게 눕혔다.









"언니.. 오늘도 고생했어.. 이대로 자면 안 되니까 잠시 옷 좀 벗길게?"


"으응.. 히나.. 불편해... 벗겨줘어.."








언니는 얼굴을 붉히면서 웃으며 옷을 벗겨달라고한다. 혀가 꼬인 발음으로 애원하는 언니의 말에 순간 온 몸에 전기가 찌릿하고 흘렀다.

순간 너무 흥분해서 시야가 흐려졌다. 이렇게 흐트러진 언니의 모습을 보니까 몸이 계속 달아올랐다.

나는 너무 숨을 과하게 쉬어서 이게 내가 내는 숨소리인지 언니가 내는 숨소리인지 헷갈릴 정도로.

너무 짜릿해서 후들거리는 손으로 언니의 옷을 하나하나 벗겼다.








"이렇게 헤롱헤롱 하는 언니의 모습 너무 룽♪하네, 언니.. 나 언니가 너무 좋아, 언니도 내가 좋아?"


"헤헤.. 당연한 거 아니야? 우리 동생 너무 사랑스러운데.. 꽉 껴안아주고 싶어.."








언니의 옷을 벗겨주는데 언니는 나를 손으로 잡으려고 계속 버둥거렸다. 이렇게 나오면 언니 옷을 벗기기가 어려워지는데..

언니의 버둥거리는 손이 내 얼굴에 닿을 때 알 수 없는 열기가 머리를 엄청나게 뜨겁게 했다.

흐트러진 언니, 흐트러진 옷, 나를 잡으려고 천천히 움직이는 손이 사람을 미치게 했다.

흥분해서 떨리는 손으로 겉옷을 다 벗기고 나니 남은 흰색 속옷만 걸친 언니의 굴곡진 몸이 보여서, 이성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언니.. 나 언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언니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도 나지? 맞지? 언니도 나를 제일 사랑하지?"


"으음..."








언니는 그냥 술에 취한 신음소리만 내면서 대답이 없다. 그래도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나 맞지? 나도 언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서로 사랑하니까 문제 없는거지? 그러니까 괜찮은거지? 무방비한 언니의 몸을 보면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내 손은 언니의 속옷 쪽으로 향했고 내 얼굴은 그대로 언니의 입술쪽으로 다가갔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느낌.

누가 이 상황에서 나를 말릴 수가 있을까. 손가락은 언니의 속옷 선에 닿았고, 언니의 입술이 바로 눈앞에 보였다.

이대로 가면 정말 일선을 넘어가버리게 된다. 그래도 나는 좋아. 언니가 좋아. 언니, 사랑해...








"하자와...씨.."







그렇게나 몸이 달아오르고 흥분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온 몸이 언니 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이대로 언니랑 같이 밤을 지샐 것 같았는데. 언니가 중얼거리는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움직이던 몸이 멈춰버렸다.

잘못 들을래야 잘못 들을 수가 없는 단어.







언니가 로젤리아와 나를 위해 쿠키 굽는 법을 배우겠다며 제과교실에 갔었다. 수업이 끝날 때쯤 언니를 만나러 갔을때 언니는 츠구를 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평생 살면서 언니가 저렇게 환하게 웃어주는 사람은 보지 못 했는데. 츠구 짱은 친절하고 진지한 아이니까 언니와도 잘 어울려주는거겠지.

언니가 분명 환하게 웃고있는데 가슴이 꽉 막힌 듯이 먹먹했다. 그때는 그냥 기분탓이겠거니 생각했다.


언니는 그 이후로 로젤리아, 기타, 학생회 말고도 다른 소재로 자주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저번에 길가에서 우연히 츠구미 씨를 만났다는 이야기,

츠구미 씨가 일하고 있는 카페에 갔다는 이야기, 츠구미 씨가 다람쥐같아서 귀엽지 않냐는 이야기, 츠구미 씨는 성실하고 귀여운 사람이라는 이야기,

애프터글로우랑 합동 라이브를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츠구미 씨가 키보드를 치는 모습이 좋았다는 이야기,

요즘 학생회에서 나랑 츠구미가 잘 지내냐는 이야기. 가끔 언니는 츠구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얼굴을 붉혔다.


언니가 츠구의 이야기를 꺼낼 때 마다 나는 점점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나중에는 언니가 츠구의 이야기만 꺼내도 몸이 움찔거렸다.

듣고싶지 않았다. 그래도 언니는 엄청 환하게 미소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나는 웃고있는 언니가 좋아서 반쯤 얼이 나간상태로 맞장구를 쳤다.

나도 츠구 짱을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지만, 언니가 제발 츠구미 이야기 좀 안 했으면 좋겠어.








언니만 그런 감정을 느꼈으면 좋았을텐데. 츠구 짱도 별 반 다르지 않았다. 학생회에서 점점 언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사요 씨가 저번 제과교실에 왔었는데 약간 허당이지만 정말 성실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는 이야기, 사요 씨가 저희 카페에 왔던 이야기,

로젤리아 라이브에서 사요 씨가 기타를 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는 이야기, 사요 씨는 최근에 뭘 하고 계시냐는 이야기.


'츠구 짱은 우리 언니가 정말 좋은가보네? 우리 언니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이 반짝거려.'


'네? 아차... 제가 그랬나요? 딱히 그러려던건 아니었는데. 사요 씨 정말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서.

그래서 그랬나봐요! 좀 부끄럽네요.. 헤헤, 부끄러우니까 잊어주세요...'


츠구 짱 다람쥐 같아서 정말 귀엽다고 생각해. '츠구해줘'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에도 정말 열심히 발로 뛰면서 학생회 활동을 하잖아.

다른 사람들은 보통 나를 상대하기 버거워하는데, 너는 그래도 나를 계속 성실하게 대해줬어.

나도 그런 츠구 짱이 좋은 아이라고 생각해. 알겠으니까 알았으니까, 제발 언니 이야기 하면서 그런 표정 짓지 말아줘.

둘이 왜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똑같은 표정을 짓는거야. 왜 얼굴을 붉히면서 이야기를 하는건데.







복잡한 생각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고,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어느새 이상한 생각은 싹 사라져 버렸다.

나는 굳은 표정으로 언니에게 잠옷을 입혀주고 이불을 덮어줬다. 다시 언니 입에서 츠구미라는 말을 듣기가 싫어서 급하게 방에서 나와버렸다.

낮잠을 잤던 탓일까, 빨리 잠들어서 잊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았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언니와 츠구가 사이좋게 지내는 장면들이 계속 떠올랐다.

그런 망상들 때문에 새벽에 늦게 잠이 들게 됐고, 꿈에서도 언니와 츠구의 모습이 나와서 그 날 잠을 설쳤다.









*









개연성이고 뭐고 일단 써보련다


어떻게 완결낼지 모르겠슴 일단 지른다




묘한 기류가 흐르는 사요와 츠구미


결국 사귀는 두 사람


그 모습을 보며 갈등하는 히나를 써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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