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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츠구미] 민트초코는 원래 까맣다 - 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6 23:18:16
조회 554 추천 21 댓글 4
														

 1편 2편 3편


 - 


 순간 입에서 목젖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지금 자신이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사요는 그것이 궁금해졌다. 멍청한... 혹은 바보 같은 표정만 아니라면, 참 좋을 텐데. 츠구미의 질문은 당황스러우면서도,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이런 감정은, 이런 자그마한 감정쯤은 허락해줘도 되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녀는.  


 “아니요.” 


 마음은 열어 달라 문을 두들기는데도, 사요의 입과 머리는 제 멋대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녀의 볼을 타고 땀방울 한 줄기가 흘러내렸다. 환기시키지 않은 카페의 공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요의 뺨에 흐른 것은 선명한 식은땀이었다.  


 “전 이번에 온 게, 처음입니다만.”


 사요는 말을 힘겹게 이어갔다. 그 짧은 한 문장이 스르르 넘어가지 않았다. 혓바닥이라는 구렁이가 돌팔매를 맞은 것 마냥.


 “그, 그래요?”


 반면 사요의 말에 츠구미는 당황했다. 


 “너무 능숙해보이셔서.... 엄마도 그랬는데.”


 본인 기억의 흐릿함과 엄마의 말로는 과자교실에 온 것 같았는데, 이번이 처음이라고 사요는 말했다. 사람이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츠구미의 인상은 찌푸려졌다. 뭔가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을... 


 “아.”


 츠구미의 모습에 사요는 나지막한 탄식을 흘렸다. 그녀가 괴로워하는 것은, 그다지 보고 싶지 않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괴로워하는 건, 나만으로도 족하다. 


 “혹시 히나와 착각한 게 아닐까요.”


 흐릿한 캔버스에, 사요는 그대로 또 다른 색깔을 덧칠했다. 사랑하는 그녀가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게, 그리고 나만 제대로 괴로워할 수 있게.   


 “그, 그런가요.”


 사요의 주장에 츠구미는 말을 살짝 더듬었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카와 선배와 히나 선배는 쌍둥이인만큼 외적인 모습은 많이 닮았다. 그리고 또한 서로 접점이 없는 히카와 선배보단 히나 선배가 과자교실에 참여했다는 것이 더 이치에 맞다. 아마 엄마도 히나 선배를 히카와 선배로 착각한 게 아닐까? 


 명백히 일리가 있는 주장이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그, 그런데?”


 츠구미는 조금 더 사요의 옆으로 다가갔다. 반죽에 틀을 뜨던 사요가 순간 굳어버렸다. 곳곳에 피어오르던 달콤한 과자냄새보다, 저의 옆에 다가온 사람의 육향이 더욱 강했다. 연한 향이지만, 확실히 알 수 있는 향기. 바디워시 향인지, 샴푸 향인지 일전에 츠구미에게 물어보았을 때, 그녀는 그것을 설탕 냄새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게 거짓말이란 것은, 사요도 알고 있었다. 설탕엔 향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라면 진짜로 설탕 향기가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그리도 바보처럼. 


 츠구미는 사요의 번뇌를 무시하고 더욱 그녀를 가까이했다. 그러자 츠구미의 향기는 사요의 코를 더욱 간질였다. 사요는 그녀의 살 냄새를 여전히 잘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몇 주 전에, 이 향기를 맡아본 적이 있었다. 그녀가 그녀에게 고백을 했을 때, 그리고 말을 놓자고 했을 때... 분명 그 때였다.  


 “오늘 히나 선배,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러나 그때와는 달리, 그녀는 그녀에게 조금 잔인한 말을 했다. 


 “아뇨, 별 일 없어 보이던데.”


 다행히도, 혹은 놀랍게도 사요의 말은 멀쩡히 입가에서 튀어 나왔다. 그렇게 말하고 본인도 놀랐다. 한 번은 더듬겠구나 싶었는데, 어찌 어찌 잘 넘겼다. 이제 얼굴만 잘 숨기면, 동요한 티를 내지 않고 넘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 그런가요...”


 그러나 그 생각은 생각만으로 끝나버렸다. 츠구미의 얼굴이 눈에 띄게 가라앉자, 사요는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어버렸다. 행여나 저의 낯짝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그래서 저가 그녀에게 가진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없게. 사요는 츠구미 몰래, 그리고 차오르는 감정을 삭이기 위해 한동안 주먹을 쥐었다. 


 살이 쓸려버릴 만큼, 강하게. 아주 강하게. 



 

 간만에 열린 과자교실은 저녁이나 돼서야 마무리가 됐다. 어린 아이들은 제 손으로 만든 새해 선물을 받아 기뻐했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자신의 새해 선물로 삼았다. 


 크리스마스가 끝난 뒤 묵은 한 해는 떠나보내고, 이제는 새로운 한 해가 다가 올 시기다. 올해도 모두, 모두가 안녕하기를 빌며 그들은 제각기 집으로 흩어졌다. 


 부모님이 카페 정리를 하는 동안 츠구미는 손님들의 배웅을 맡았다. 그래서 한 명, 또 한 명이 떠나갈 때마다 느끼는 아쉬움은, 온전히 츠구미만의 것이었다. 


 겹쳐진 만남이 있을 땐 떠나야 하는 이별도 있어야 하는 법이다. 그게 당연한데, 어쩔 수 없는 일인데도, 츠구미는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을 항상 아쉬워했다. 이별의 시간 속에서, 모두의 주위를 별로 돌리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은 유난히도 가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은회색 빛 코트를 몸에 걸친, 그리고 청색 머플러를 목덜미에 두른, 그 겨울 속에서 녹아든 듯 것 같은 사람이.  


 “앗, 히카와 선배!”


 그 풍경 속에 서있던 그녀의 이름을 츠구미는 불러주었다. 그러자 가만 서있던 사요도, 생명이 불어넣어진 것 마냥, 츠구미의 곁에 다가갔다. 풍겨오는 분위기 때문인지, 츠구미는 본연의 키보다 더욱 작아보였다. 잔뜩 붉어진 볼과 귓불이 마치 루돌프의 코같아서 귀엽다.  


 “오늘 고생하셨어요.”


 얼굴을 보고 있었는데, 츠구미는 사요의 시선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그대로 숙여버렸다. 사요도 저의 표정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츠구미가 고개를 들 때 즈음 고개를 숙였다. 


 “고생했어요.”


 고생했다는 말은 츠구미에게 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한테 한 말이었다. 자화자찬은 아니지만, 오늘은 마음을 쓸 일이 너무 많았다. 특히 확인사살을 당한 것 같아,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빈속에 달달한 것만 먹어, 속도 살짝 메스꺼운 느낌이 들었다. 


 코트 안 주머니에 담긴 과자들이 살며시 바스락거렸다. 츠구미와의 추억이 담겨 있는 그 하나만으로도 그 과자 조각들은 이리 따뜻하게 느껴진다.


 바람이 불었다. 세찬 칼바람이 그녀와 그녀를 스치고 지나갔다. 사요의 머리카락이 겨울바람에 나부꼈다. 츠구미의 앞치마도 바람에 살짝 휘날렸다. 비가 내릴 것 같았는데, 비는 오지 않고 눈이 오려는 모양이다. 


 츠구미의 손이 사요의 눈에 들어왔다. 얼음장같이, 그녀의 귓불과 볼과 같이 붉게 물들어버린 손. 그것을 보니 이렇게 있는 것도 저의 욕심 같아서, 사요는 인사를 고하기 위해 마음을 먹었다. 자칫하면 이를 악물어버릴 만큼, 아주 독하게 말이다. 


 “곧 생일이시죠.”


 사요는 머지않은 미래를 생각했다. 다가오는 1월 7일, 츠구미의 생일이었다. 사요가 밤 잠 못 이루고 기대하던 한 때였고, 츠구미 또한 그녀와 약속을 나눈 한 때였다. 


 “히, 히카와 선배가 어떻게 그걸.”


 그러나 지금의 츠구미 씨는 그때의 그녀를 알 수 없다. 지금의 츠구미 씨는 그때의 그녀가 아니다. 사요 자신은 그때의 자신과 똑같았지만, 츠구미는 너무나도 변해버렸다. 


 “히나한테, 들었어요.”


 츠구미 씨의 기억은 영영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 혼자만의 기억으로 츠구미 씨에게 혼란을 주는 건,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이기적이다. 


 “히, 히나 선배가요?! 설마 선배가 제 생일을 기억하고 계실 줄이야...”


 저 멀리 가로등이 있다. 환하다. 히카와 사요가 생각하는 히카와 히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자신과는 다른,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는, 그리고 가끔은 주변을 모두 태워버리는... 그런 사람. 


 “히나, 그 아이는 워낙.”


 하지만 지금의 츠구미 씨라면, 히나의 과하게 밝은 성격도 잘 받아주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지금의 츠구미 씨도, 


 “제멋대로니까요.”


 내가 아닌 히나를 좋아하니까.


 “그렇죠, 히나 선배는...”


 츠구미는 사요의 말을 긍정했다. 예전, 아주 먼 예전 지금의 모습을 사요는 본 적이 있었다. 감정의 방향이 저의 옆에 있는 사람에게 치우치긴 했지만, 사요는 츠구미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 그저 행복했다.  


 “츠구미 씨.” 


 이렇게 부르는 것은, 참 오랜만이었다. 몇 주 만인데, 몇 달, 몇 년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움과 아픔과 괴로움이 한껏 묻어나오는 호칭이었다. 적어도 사요에게는 그랬다. 


 “다음 번 과자교실 때는, 작은 케이크를 만들어 드리고 싶네요.” 


 츠구미가 오늘 케이크 반죽을 만지는 걸, 사요는 보았다. 그래서 살짝 만들고 싶어졌다. 생일이라면, 마땅히 케이크가 있어야겠지. 친구 사이에도 그 정도는 해줘도 되잖아. 그렇게 옆에 있는 것쯤은, 해줄 수 있는 거잖아. 


 “선물 대신에, 그걸 드리고 싶어요.”


 설령, 내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간다고 해도. 


 “가, 감사합니다.”


 츠구미는 감사 인사를 사요에게 전했다. 사요는 은은히 웃으며 그녀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웃자, 아주 아프더라도, 츠구미 씨처럼 그냥 웃자. 그러한 생각이 들자, 순간 최면에 걸린 것처럼 사요의 입가는 짙은 미소를 흘렸다. 

 

 “천만에요.”


 사요는 그렇게 츠구미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 몇 걸음이 지나지 않아 하늘에선 눈이 내렸다. 오늘 하루 엄청 흐리더니, 결국 그 값을 하는 모양이다. 유감스럽게도 사요는 우산이 없어서, 사박사박 내리기 시작한 눈을 그저 맞는 수밖에 없었다. 


 별이 사라진 밤하늘을 사요는 보았다. 하늘엔 별 대신 눈이 떨어져 내리는 중이었다. 사박사박 내리기 시작한 눈은, 어쩐지 그녀로 하여금 착잡한 기분이 들게 했다. 


 하늘이 우는 것은 별로 보고 싶지 않다. 해바라기도 싫어하고, 사요가 사랑하던 그녀도 싫어했다. 예전의 그녀가 사라진 만큼, 지금의 츠구미 씨는 활짝 웃기만을 바랄 뿐이다. 


 조금 몇 걸음 더 걸어가면서, 그녀의 생각이 났다.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그러한 생각이.


 한번쯤은, 딱 한번쯤은 뒤돌아봐도 되겠죠. 앞으론 뒷모습만 봐야 할 처지니, 오늘만큼은 바라봐도 되는 거겠죠. 매일 밤 그대의 얼굴을 잊으려 노력할 테니까, 그럴 테니까. 일 분만, 십초만, 아니... 단 일 초만이라도.   

 

 “사요 씨!”


 아, 웃었다.


 





 -


 여행가기 전에 다 썼다. 야호.


 원래 장편 계획이었는데 단편으로 개작해서 결말이 좀 애매하게 됐네요. 죄송 죄송. 


 뒷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간단히 풀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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