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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요츠구 / 츠구미 생일특집] 오늘만큼은 저, 조금 욕심쟁이라고요?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7 00:00:05
조회 774 추천 37 댓글 5
														

생일을 보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가족끼리 조촐하게 보내는 사람도 있을테고 소중한 친구들과 같이 보내는 사람도 있을터이며, 또한 연인과 함께 보내는 사람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요? 제가 어느쪽이냐고 한다면...셋 중 두 개는 경험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주 어린시절에는 가족이랑, 지금의 소중한 소꿉친구들이랑 알고지낸 다음부터는 쭉 소꿉친구끼리. 아쉽게도 아직 연인과 보내는 로맨틱한 생일은 경험해보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올해로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이라고 해도 고작 일주일 전이지만요. 평소 동경했던 사요 씨의 고백으로 마침내 연인이 된지 이 주 남짓, 그리고 곧바로 신년이랑 동시에 제 생일을 맞이했어요.


그 말인즉슨, 이번 생일은 마침내 제 연인이랑 함께 보내는 첫 생일이 될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사요 씨랑 같이 보내는 생일을 상상해서인지 전 날밤은 한 숨도 자지 못했답니다. 00시가 되자마자 생일축하한다는 친구들과 사요 씨의 문자에 더해서 내일 기대해도 좋다는 문자가 동시에 날라왔어요. 사요 씨한테서 보낸 문자인줄 알고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두근 설랬지만 친구들한테서 온 문자라는걸 알자 김이 팍 새버린게 있기는 했지만...


그렇게 돌고돌아서 마침내 생일 당일, 아침에 눈을 뜨고 가족들한테서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선물을 받았답니다. 어머니는 제가 평소 가지고 싶어했던 머리핀을, 아버지는 나중에 뜯어보라면서 조금 커다란 포장지에 쌓인 선물을 주셨어요! 어떤 선물일지 뜯어보는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미루기로 했답니다.

식사를 끝마치고 곧장 카페로 내려갔답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일주일이라 아직 가게를 열지는 않았기에 그 틈을 타서 친구들이랑 제 카페에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오전에는 친구들, 오후에는 사요 씨가 온다고 하니까 벌써부터 기대되는거 있죠? 연인이랑 보내는 첫 생일은 어떤 기문일지 상상만으로도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답니다!


콧노래를 부르면서 카페에 가서 미리 준비를 하기로 했어요, 약속 시간은 열 두시니까 지금부터 준비하면 충분할 것 같네요! 콧노래를 부르면서 열심히 음식준비를 하기는 했답니다. 마음은 반쯤 사요 씨한테 가있는 상태였지만요!


어느정도 파티 준비가 끝나자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아무래도 친구들이 온 것 같아요! 시간을 보니 벌써 약속시간이라서 제가 정신없이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나가요! 소리치면서 밖에 나가보니 역시나 제 예상대로 친구들이 손을 흔들면서고 있었답니다.


"생일축하해 츠구~"


대표로 모카가 나서면서 손을 흔들어주었어요. 저도 웃으면서 네 사람을 한 번씩 껴안아주었지요...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게 있었어요. 네 사람 뒤에 커다란 선물상자...사람 한 명은 너끈히 들어갈만한 상자가 있었거든요. 이게 뭐야? 제 질문에 네 사람이서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더니


"비밀~!"


그렇게 대답해주며 어서 들어가자고 제 손목을 꼭 붙잡았답니다.


뭔지 정말로 신경이 쓰이지만 일단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네 사람을 따라서 가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물론 커다란 선물상자도 함께 말이죠.


*


소꿉친구들끼리의 즐거운 파티가 끝나가고 사요 씨와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 다가온 무렵, 제 마음은 겉잡을 수 없이 초조해져갔답니다. 시간이 거의 다되갔음에도 사요 씨한테 연락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다른 친구들은 제 초조함을 눈치챘으면서도 미묘한 웃음을 지으면서 계속 절 쳐다보았어요. 아까부터 계속 짓고있는 저 웃음은 무슨 의미일까요...제가 알려달라고 조르자 조금 있으면 자동적으로 알게된다면서 그녀들이 고개를 저었답니다.


파티가 끝날때쯔음 잠시 제 방에 가자며 친구들이 제 등을 떠밀었어요. 크게 상관은 없긴 했지만...사요 씨 걱정에 머리가 한가득이여서 정신을 놓기 직전이여서 별 생각없이 그 제안을 승낙하자 친구들이 커다란 선물상자를 끙끙 들며 제 방으로 뒤따라왔답니다.


"좋아! 이제 열어봐 츠구!"


제 등을 두드리며 말하는 토모에의 말에 제가 두근거리면서 그 커다란 선물상자를 열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아까부터 신경쓰이는건 사실이였거든요. 떨리는 손으로 리본을 풀고 뚜껑을 연 저는 숨을 헉 들이킬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 안에는 사요 씨가 있는게 아니겠어요?


붉은 색 리본으로 칭칭 묶인 사요 씨가 끙끙거리면서 몸부림치고 계셨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제가 조금 어이없어하는 표정으로 친구들을 쳐다보자 네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츠구를 위해서 사요 씨를 납치해왔어!"


"올해 생일 선물은 히카와 씨야 츠구~"


"여기서라면 뭘 해도 아무도 모를걸?!"


친구들의 설명을 들었음에도 설명을 들은 것 같지가 않았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람...어이없어하는 표정의 절 뒤로하고 네 사람이서 그럼 좋은 시간 보내라면서 선물 상자에서 순수 사요 씨를 빼서 침대위에 올려놓고는 곧장 방 바깥으로 빠져나갔답니다. 얘들아 잠깐...제가 말하기도 전에 방 문은 닫혔어요.


단 둘밖에 없는 방에서 사요 씨랑 잠시 어색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래도 일단 풀어줘야지, 싶어서 손을 뻗으려는 순간 이건 칭칭 묶여있는 사요 씨를 보니까 어딘지 모르게 제 가슴 속 한구석이 찡하고 울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들은 이미 바깥으로 나갔고 방 안에는 저와 사요 씨, 단 둘 뿐이었으니까요. 여기서라면 친구들의 말처럼 제가 뭘 해도...


"하자와 씨? 이제 슬슬 풀어주시지 않으시겠어요? 나 참, 다들 무슨 생각인지..."


제 생일을 같이 보내는건 나쁘지 않지만 더 이상 묶여있는건 싫다고 생각한건지 묶여있는 사요 씨가 투덜거렸지만 그 말은 이미 제 귀에 들리지 않았답니다. 혀로 입술을 한 번 핥은 다음에 몸을 숙여서 사요 씨의 귀를 살짝 깨물었어요. 비명인지 뭔지 모를 야릇한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졌지요.


"꺅...하자와 씨?"


"사요 씨...선물 맞죠? 그러면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건가요?"


하자와 씨?! 사요 씨의 다급한 소리가 들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입 안에서 혓바닥을 돌리면서 그녀의 귀를 우물우물 깨물었어요. 어딘지 모르게 사요 씨의 맛이 나는게 너무 맛있어서 언제까지고 이렇게 있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삼 분 정도 깨문듯 싶었습니다, 입을 때자 제 침으로 뒤덮여진 사요 씨의 자그만한 귀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 행동에 어딘지 모르게 넋이 나간듯한 표정을 지은 사요 씨가 조금 두려운 눈으로 절 쳐다보았지요.


"에헤헤, 사요 씨..."


헤헤 웃으면서 묶여있는 채의 사요 씨의 품에 꼭 껴안겼답니다. 사요 씨는 묶여있어서 절 껴안아주지 못했지만 제가 껴안겨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어요.


"하자와 씨...잠시만요, 지금 뭘..."


제정신을 차린건지 새빨개진 얼굴로 당황해서는 어서 풀어달라고, 지금 이게 뭐하는거냐면서 날뛰는 사요 씨의 모습이 평소의 진지한 모습과는 너무나 갭이 있었기에 귀여운 나머지 그만 웃음을 터트렸지 뭐에요! 한참이나 웃은 다음 제가 고개를 저었어요.


"싫어요 사요 씨!"


"네?"


"오늘은 제 생일이잖아요?"


아직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둥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요 씨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 없어서 그대로 꼭 껴안아주었답니다. 네, 요늘은 제 생일, 그리고 사요 씨는 선물...그러면 제가 오늘 사요 씨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말하자 그녀의 표정이 살짝 새파랗게 질리더라고요.


"오늘만큼은 말이죠 사요 씨."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요, 사실 여기까지 참기만 한것도 용한거죠. 친구들은 물론이고 사요 씨도 절 순진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어서 이런 선물을 준비한거겠지만...에헤헤, 전 차려진 밥상을 그냥 지나치지는 않는답니다!


"오늘만큼은 저...조금 욕심쟁이라고요?"


말을 끝낸 제가 곧장 달려들어서 사요 씨의 자그만한 입술에 제 입을 맞췄답니다.


키스하기 직전, 자그만하게 생일축하한다는 말이 들린것도 같았어요!



*


츠구미 생일특집


친구들이 사요를 생일선물로 붙잡아서 건내주는 글


친구들은 츠구는 착하니까 사요 씨 생일선물로 줘도 그냥 둘이 꽁냥거리겠지? 잘해야 키스정도 할거야 하는 마음가짐으로 납치했건만, 단 둘이 있게되니까 츠구는 육식 다람쥐로 변모하고...


그런 회로로 써봄


재미는 늘 없고...


요즘 겜창사요 너무 유행하는거같아서 츠구 공으로 한번 써봤음


요즘 글 진짜 안써지는거같은데 이유를 모르겠네...슬럼프 올 정도로 잘쓰는것도 아닌데


그건 그거고 츠구미 생일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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