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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가씨가 아이를 주워오셨다 中 (3)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1 00:14:39
조회 766 추천 21 댓글 7
														

1편


2편


3편


*


"...그런 일이 있었어요."


저녁 식사 시간, 일이 끝난 다음 돌아오신 언니랑 단 둘이서 식사를 했다. 원래라면 당주님을 포함한 언니의 부모님 두 분까지 네 명이서 같이 밥을 먹어야했지만 최근 붙어있는 시간이 적은것을 눈치채서일까, 오늘 하루종일 외로웠을 날 배려해주어서였을까. 단 둘이서 오붓하게 시간을 가지라고 자리를 피해주셨다. 두 분의 배려덕분에 원래라면 마주보고 식사를 했겠지만 오늘만큼은 내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이것저것 먹여주시는 언니를 보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서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지경이였다.


츠루마키 가의 저녁시간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었다.


그렇다고해서 그렇게 거창한 규칙까지는 아니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다음부터 집안일로 바빠서 제대로 얼굴보기 힘든만큼 저녁만큼은 꼭 같이 먹을 것, 저녁 식사 시간에 다같이 모여서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까 그 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것, 두 가지 정도. 처음에야 꾸준히 지켜졌지만 일이 너무 바빠서 주말에 발붙이기조차 어려운 때도 있어서 규칙이 자주 어긋나게 되고 나 혼자 먹는 경우도 많았기에 결국 세 명중 한 명은 나랑 같이 밥을 먹는 것-그러니까 혼자서 밥을 먹지 않도록 하는것으로 바뀌었다. 그런 사소한 규칙에도 날 혼자 두지 않으려는 배려가 느껴져서 세 분의 마음이 그저 고맙기만 했다.


오늘도 똑같았다. 맨 처음에는 언니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이야기들을, 그 다음에는 내가 오후에 동물들을 돌보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이야기해주었다. 평범한 일상인데도 뭐가 그렇게 즐거우신건지, 내 이야기 하나하나에 반응해주시면서 웃음을 지어주시는 언니의 모습은 언제봐도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다음은?"


하지만 오늘은 그런 언니도 깜짝 놀래켜드릴 소식이 있었기에 잠시 이야기를 끊자 어서 해달라는듯 언니가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 결국 이기지 못하고 내가 웃음을 지으며 말해주었다.


"그래서 다음 주 쯤에 친구가 자러올것 같아요."


"어머나!"


내 예상대로 말을 듣자마자 언니가 과도하게 기뻐해주시더니 내 양손을 꼭 붙잡아주셨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과도하게 기뻐해주시기는 했지만 그 다음 말을 들으니 왜그렇게 과도하게 기뻐하시는지 알 수 있었다.


"미사키가 친구를 데려온다니, 처음있는 일 아니니?"


언니의 말에 내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아까 처음 친구가 놀러온다는 것에 기뻐했었으니까 언니가 같은 반응을 보여도 전혀 이상할건 없었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자 예쁜 미소를 지으시더니 밥먹는 중이라는것도 까먹은듯 곧장 내 품안에 껴안기셨다. 다행히도 옷에 음식이 튀는 일은 없었지만.


자러와도 괜찮은거죠? 품 안의 언니한테 조심스럽게 여쭤보자 얼마든지 자러와도 된다면서 기쁘게 고개를 끄덕이셨다. 이렇게나 기뻐해주시다니 나도 기뻐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려다가 중요한 것이 있다면서 품에서 떨어진 언니가 살짝 낮은 목소리로 내게 여쭤보셨다.


"참, 중요한건데! 그 아이, 여자친구는 있니?"


"여자친구요? 네, 있어요."


물론 나도 타에랑 친해지고 난 다음에 안거지만 그녀한테는 옆 반의 야마부키 사아야라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듣기로는 같은 밴드를 하다가 친해졌다나 뭐라나, 몇 번인가 같이 돌아가는 모습도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서야 안심한듯 언니의 목소리가 원래대로 돌아오더니 얼마든지 놀러와도 된다면서 다시금 오케이를 해주셨다.


"...아무렴, 내가 어떻게 키운건데...후후, 우후후후...앞으로 조금만 더..."


그 직후 언니가 낮은 목소리로 뭐라고 중얼거리시기는 했지만 제대로 듣지 못해서 뭐라고 했냐고 여쭤보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언니가 고개를 저으셨다.


이상하다, 분명 뭐라고 한 걸 들은것 같은데...


*


내 친구를 직접 만나보고싶다면서 쉬시는 날에 데려오라는 언니의 말에 그로부터 꼭 일주일 후에 타에를 집에 데려올 수 있었다. 오기로 한 시간은 오후 세 시, 조금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자고간다고 했으니까 별 문제없는 시간이기도 했다. 세 시에 와서 동물들이랑 놀다가 저녁을 먹고, 수다를 떨다 자는것이 오늘 합숙의 대략적인 계획이였다.


세 시까지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방 안을 계속해서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첫 대접인데 잘 할 수 있을까, 친구랑 하루밤을 지낸다니 어떤 기분일까...초조해서 마음이 전혀 진정되질 않았다. 보다못한 언니가 안심하라면서 날 꼭 껴안아주셨다.


정확히 세 시 오 분전에 벨이 울렸다.


평소라면 메이드 씨가 문을 열어주셨겠지만 오늘만큼은 내가 열어놓겠다고 이야기한 상태였기에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총알같이 방 바깥으로 달려나가서 현관까지 한달음에 달려나갔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편한 차림에 긴 흑발의 타에가 한 손에는 자그만한 빵봉투를,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케이지를 든 채 서있었다.


"어, 어, 어, 어서와!"


몇 번이나 연습했음에도 정작 앞에 서니까 혀가 살짝 꼬였음에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살며시 미소짓더니 그녀가 손을 흔들어주었다.


"야호, 미사키. 좋은 아침...아니, 벌써 오후인가? 응, 좋은 오후야. 이거 선물, 사아야가 싸가라고 했어."


"응, 좋은 오후...빵 고마워. 잘먹겠다고 사아야한테도 전해줘."


내밀어진 빵봉투를 받아서 살짝 열어보자 첫 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한가득 담겨있었다. 그러고보니 사아야는 이 근방에서도 유명한 빵집 딸이였지. 몇 번인가 사와주신걸 먹어서 기억하고 있었다. 분명 야마부키 베이커리라고 적힌 빵봉투였다. 내가 빵을 양 손으로 잘 받아서 품에 소중하게 껴안자 타에가 조금 눈을 휘둥그래 뜬 채 우리 저택을 찬찬히 쳐다보고 있었다.


"엄청 커. 혹시 미사키는 부자야?"


"응? 아하하, 아마 그럴거야. 나는 아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부자는 언니랑 당주님, 일단 이 집에서 살고있기는 했지만 난 어디까지나 얹혀사는 입장이었기에 부자라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였다. 겸손하네, 타에가 웃으면서 한 말에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멎쩍은 미소만 지으면서 잠시 가만히 있었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있기도 뭐했기에 화재를 돌려버리기로 했다. 손에 든건 뭐야? 내가 케이지를 가리키면서 묻자 그녀가 웃으며 그것을 들어올렸다.


"옷짱."


"옷짱?"


"우리 집에서 기르는 토끼, 눈이 오드아이라서 옷짱. 미사키한테도 보여주고 싶어서 데려왔어."


타에의 말에 봐도 괜찮겠냐고 허락을 맡은 뒤 조심스럽게 케이지를 받아서 안을 들여다보자 갈색털에 양쪽 눈 색깔이 다른 토끼가 코를 킁킁거리면서 내 쪽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정말이지 확 끌어안아주고 싶을만큼 사랑스러운 토끼여서 내가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우리 옷짱, 귀엽지?"


내 시선을 눈치챈건지 앞에서 타에의 말이 들려왔다. 응, 응! 고개를 끄덕이면서 손가락을 내밀자 옷짱이 코를 내 손 끝에 살며시 가져다댔다. 엄청나게 부드러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촉촉해서, 그게 또 귀여워서...


"어머, 네가 타에구나! 반가워! 난 미사키의 언니란다!"


내가 토끼에 정신이 팔려있자니 등 뒤에서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와서 뒤를 쳐다보자 손을 흔들면서 이쪽으로 향해 다가오고 계셨다. 아무래도 나가서 조금 오래 안들어오니 걱정이 되셔서 나와보신듯 했다. 언니를 보자마자 타에가 곧장 고개를 숙였다.


"하나조노 타에에요. 이 아이는 옷 짱."


타에의 말에 맞춰서 뀨, 하고 케이지 안쪽에서 토끼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듣더니 기분이 좋아지신듯 오늘 잘 놀다가라고, 먼저 안에서 간식을 준비하겠다며 언니가 몸을 돌려서 집 안으로 들어가셨다. 그것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언제까지고 여기 서있을 수 없는 노릇이었기에 나머지는 집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하자고 타에의 손목을 잡은 순간이었다.


"미사키 언니, 예쁜 사람이네."


"그치!? 자랑인 언니다?"


타에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 내가 활짝 웃었다. 뭘좀 아네! 그렇게 말하려는 순간에 그녀가 나한테서 케이지를 받아들더니 어깨를 조심스럽게 두드려주었다.


"그치만...응, 성인이 될 때쯤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응? 어째서? 갑작스러운 말에 내가 조금 당황해서 되묻자 타에가 방금 말은 잊어달라는듯 고개를 저었다. 드문드문 착해보이는 사람인데 내가 잘못본건가? 라던가, 나중에 이야기해줄께 라는 말이 들려왔다.


굳이 말하고 싶지 않으면 캐묻지는 않는 성격이였기에 마음에 담아두지 않기로 했다. 어서 들어가자면서 타에의 손을 꼭 붙잡고 집 안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친구가 자러와서 그런걸까, 평소보다도 가벼운 발걸음이였다.


---


쓰는 저조차도 뒷부분을 모르고 달려나가는 소설


코코로가 다큰 미사키를 키잡하는걸로 완결을 낼지, 미사키가 타에의 조언을 듣고 역으로 코코로를 잡아먹는걸로 쓸지 심각하게 고민중


재미는 없고


모르겠네 쓰다보면 완결나겠지 뭐...지금 뇌절 몇번째지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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