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하우스에서 비밀리에 대책회의 같은거 하려고 모이고

단원 전부 신분을 감추기 위해 거적대기같은거 뒤집어쓰고잇는거임

근데 그럼 누가 단원인지 모르니까 암구호같은걸 정해두는거지

“길이는?” 하고 물으면 “5cm”하고 답하고

“반죽은?” “대충 하얗게 될 때까지.” “어느정도?” “그정도면 됐어요.”

이런식으로 대답하면 안으로 들여보내주고

인원이 전부 모였다 싶으면 회의를 시작하는거지.

총 인원은 8명

고양이 발바닥 무늬가 있는 거적대기가 처음으로 얘길 꺼내면서 회의가 시작해

“이번주 월수금은 로젤리아의 연습이 있다...고 들었다와.”

“그날엔 애프터 글로우가 먼저 예약 잡아둘건데요?”

“란~ 그런데서 자존심 세우려 하지마~”

“모ㅋ, 아니, 누가 란이야!”

같은 얘기도 하고

“NFO도... 바쁜 이벤트가 다 끝나서... 앞으로 일주일에서 한달정도는... 여유로우실 거예요...”

“사요 씨는 이번 이벤트 엄청나게 열심히 하셨더라구요! 아코한테는 조금 어려워서 린린이 도와주지 않으면 엄청 힘들었을 정도였다니까요? 그치 린린!?”

“아코짱... 이름 얘기하면 안 돼...”

같은 얘기도 하고

“좋~아☆ 그럼 사요 쪽 스케줄은 우리가 조정해볼테니까~”

“네! 츠구는 저희 애프터글로우에게 맡겨만 주세요!”

“히마리, 그거 말하면 안되는 거 아냐?”

“... 헉!”

“토모찡도 이름 얘기해버렸는데~”

“그러고보니 그러네. 아하핫.”

“둘 다 정말~ 아무튼! 다들 힘내보자구요! 에이 에이 오!”

“...” “...” “...” “...” “...” “...” “...”

같은 얘기로 마무리하고

이제 주말에 사요츠구는 짜여진 각본대로 데이트하는거지

와 정말 누가 누군지 모르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