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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야카스아리] 2. 전부 내 잘못이니까.

카사나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8 15:46:14
조회 638 추천 25 댓글 12
														

1. 회색 빛 마음의 금: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5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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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예쁘다. 하늘은 마치 꿀물에 잠긴 것처럼, 달콤한 노란빛으로 물들어 있다. 상냥한 물줄기가 분재의 잎사귀를 적신다. 몇 년 전의 그날과 똑같은 풍경이다.

물뿌리개를 옆에 둔다. 바라볼 것이 분재밖에는 없었던 때를 생각한다. 자기 잘났다는 듯이 학교를 거르면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방 안에서 화면에 떠오르는 영양가 없는 정보를 재미있다는 듯이 들여다보고, 전부 싫증이 나면 마당으로 나와서 분재에 마음을 쏟고. 그래, 녀석은, 토네가와는, 내가 외로웠을 적에 외롭지 않은 척을 할 수 있게 해준 한 그루의 친우였다. 그런 녀석을 어떻게,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은 그 녀석과 함께 해보겠답시고 팔아넘겨 버렸을까. 친구라는 것이 대체 어떤 것인지 아직 잘 알지도 못하던 때에, 대체 어떤 절박함이 동해서.

어쩌면, 어쩌면 나는 지금의 삶을 살기 위해서 한 그루의 나무를 그렇게 오랫동안 기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열매를 맺을리 없는 그 나무가 하나의 커다란, 반짝이는 과실로서 처음 맛보는 달콤함을 삶에 안겨준 것처럼.


…… 지금쯤이면, 녀석은 벌써 창고에 다다라 있을 것이다. 그날은 돌아보니 '침입자 토야마 카스미'가 있었지만, 오늘은 돌아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거기에 서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전부 꿈만 같아서, 기적인 것만 같아서 두근거리는 가슴에 눈물이 차오를 것 같았다. 살며시, 살며시 고개를 돌리면, 역시 거기에 녀석이 있다.

미소를 지으면 녀석도 마주 웃어준다. 천천히 녀석을 향해 걸어간다. 괜찮아, 오래 전에 정리는 끝냈어. 가만히 준비했던 말을 자아내어 대답을 들려주면 될 일이다. 이걸로 녀석은, 이제 또 나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 주겠지.


"…… 카스미."

"응."

"어서와."

"…… 응."

"…… 들어갈래?"

"…… 응."


불러내어진 입장에서는 긴장을 하고 만 것인지, 답지 않게 짧은 대답을 하는 것도 지금 녀석의 심정에서 우러나는 것이려니 해서, 지하로 먼저 내려가 안심할 수 있도록 분위기라도 풀 요량이었다. 바닥에 난 문을 들어 올려서 익숙한 계단을 내려가면, 녀석도 얌전한 발걸음으로 따라온다. 시끄러운 토야마 카스미는 어디가고 왠 아가씨가 오신 것 같아 속으로만 가벼운 웃음을 흘린다.


"라이브도 이틀 지났겠다, 슬슬 연습 일정 짜야지? 너무 쉬면 안 좋잖아."


소파에 몸을 맡기면서 시덥잖은 말을 건넨다.


"…… 응, 그러네."


녀석도 내 옆으로 다가와,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살며시 앉는다. 처음 보는 모습. 정말로 내가, 나 때문에 토야마 카스미가 이렇게 변한 걸까. 가슴이 들뜨면서도, 중요한 때마다 이렇게 답답하게 구는 것이 녀석의 성격이어서 한편으로는 측은스럽다.


"…… 그때도 너, 역시 멋있다고 생각했어. 그, 니가 맨날 말하는 반짝반짝 두근두근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키보드 치다가 바라보면 반짝거리더라, 너. …… 나는, 그, 두근거리기도 했고."

"…… 응."

"대답, 들려줄 건데, 들을 준비 됐어?"

"아, 아리사!"


녀석이 황급히 내 이름을 부른다. 숨을 쉬지 않았던 것처럼 바로 허억, 하는 소리를 낸다. 깜짝 놀라서 바라보면, 녀석이 가쁜 숨을 몰아쉰다.

카스미의 안색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 너, 왜 그래?"

"허억…… 흐으……."

"카스미, 무슨 일 있어? …… 왜 그러냐고!"

"아, 아리사, 나……."


파르르 떨면서 카스미가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쥐어짜낸다. 목소리가 토해내어진다. 카스미의 것인 것 같기도,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한 연약한 소리가 들려온다.


"오, 오늘 대답, 못 들을 것 같아……."


…… 뭐?

왜 그래. 토야마 카스미 너 또 왜 그래. 눈이라도 바라보고 말을 해봐, 또 무슨 일 있었어? 무슨 일 있었잖아. 너 지금 괴로워하고 있잖아.


"…… 그게 무슨 소리야."

"그게, 생각해보니까, 나, 역시 사랑 같은 건 아직 잘 모르려나 해서, 그, 아리사 기대에 못 미칠지도 모르고…… 응?"


거짓말이잖아. 저런 표정이, 저런 목소리가 되도록 힘든 고민을 하고 있는데 너 또 얼렁뚱땅 넘기려는 거잖아.


"그러니까 그게 무슨 소리냐고!"


홧김에 소리를 질러버린다. 내가 좋다며. 나랑 관련 있는 고민이잖아. 그런데 나한테 얘기하지도 못해? 왜 이럴 때 나한테 기회를 주지 않는 건데.

녀석은, 칼에라도 찔린 것처럼 황급히 몸을 움츠렸다. 눈물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그렇게 흐느껴 울면서 녀석이 말했다. 자기 잘못이라고. 또 자기 잘못이라고. 절대로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녀석은 한결같이, 또 그렇게 말했다…….


-


눈을 뜬다. 몸이 피곤하여 말을 듣지 않아 한참을 침대 위에서 머문다. 겨우 몸을 일으켜 앉으면 머리가 아찔해서, 그것이 가실 때까지 또 침대 위에서 머문다. 이것도 엄마한테서 물려받은 걸까. 그럼 나도 언젠가 쓰러지려나. 쓰러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고 누구를 향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조소를 머금고 방을 나설 채비를 시작한다.

식탁이 놓여 있는 부엌으로 내려가 먼저 일어난 부모님과 밝은 얼굴로 인사를 나눈다. 아침은 내가 할 테니까 엄마는 쉬라 그랬지, 하고 작게 불평을 하면 웃어 넘기려는 듯 손사래를 친다. 걱정 말라고, 요즘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고. 마치 그게 웃을 일이나 되는 것처럼.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따라 웃었다.

준과 사나는 잠투정을 부리던 것도 잠시, 오늘도 밥상에서 소란스럽다. 싸움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그것을 말리느라 10분 정도를 소비해 버린다. 급하게 먹어치운 아침 밥이 뱃속에서 꾸르륵거린다. 그리고 길게만 느껴지는 등굣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쉬는 시간에 이따금 들려오는, 여전히 인기 있는 이런저런 밴드의 이야기를 애써 무시한다. 점심 시간 종이 울리면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급적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기를 바라며 도시락을 꺼내 먹는다. 어차피 내가 먹을 도시락, 정성 들일 생각은 없었던지라 그냥저냥 먹는다. 반 친구 한두 명이 결국에는 말을 걸어온다. 사아야,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사아야, 이번에 어디어디 가지 않을래? 와, 재미있겠다! 그렇게 웃으며 대답한다. 미안한데, 오늘 저녁에는 빵집 일이 있으니까…… 다음에는 안 될까.


도시락을 전부 비우고도 점심 시간이 남아 멍하니 앉아 있는다. 창밖으로도, 복도 쪽으로도 정처없이 옮겨가는 시선이 이따금 아는 얼굴과 닿을 듯하면 황급히 책상 위로 돌아간다. 카스미와 리미가 안뜰에 있었던 듯하다. 그 옆자리에 더 이상 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어떻게든 알아 버린다. 그리운 듯이, 애타는 듯이 그것을 바라고 있으면, 어느 순간 차가운 아리사의 얼굴이 떠오른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의자 밑에 아무렇게나 늘어져 있던 다리를 끌어당긴다. 시야가 눈물로 흐릿해진다. 책상 위에 시선을 박아두고 어떻게든 그것을 참아낸다.


베이커리에 돌아가서 유니폼 겸 앞치마를 매고 카운터에 선다. 이따금 아빠가 빵을 구워오면 웃으며 받아들고 기계적으로 그것을 선반에 늘어놓는다. 이런 손님 저런 손님 받으면서도 기다릴 손님은 없다. 리미는 오늘도 오지 않았다. 그렇게도 많이 팔리던 초코 소라빵은 유행이 지나서, 이제 신메뉴에 자리를 내어줄 때가 되었다.

날이 짧아서 벌써 어둑해진 가운데 가게 셔터를 내린다. 오늘과 같은 하루가 내일 또 있으리라는 것만을 알고 방으로 올라간다. 공부니 숙제니 복습이니 하는 것들을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홀로 해치우고 문득 시계로 시선을 옮긴다. 지금 자면 몇 시간 정도 잘 수 있을까, 의미 없이 확인한다. 4시간 반이려나. 아침의 상쾌함을 잊어버린 것을 문득 알아차린다.


침대에 눕는다. 몸을 잡아먹으려는 것처럼 매트리스가 쑤욱 들어간다. 밤이 캄캄하고 방이 어둡다. 답답하다. 온몸이 졸리는 것 같아서 숨이 막힌다. 눈물이 나왔다. 참지 못하고 빠져나오려 몸을 움직인다. 손끝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목이 졸리는, 무언가에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갑갑한 옷을 입었을 때처럼 기분탓이라 생각할 때마다 그것은 더욱 거칠어진다. 마침내 괴로워서 온몸으로 발버둥을 치려 한다. 여전히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켁켁거리면서 간신히 손을 들어 목가를 더듬는다. 역시 무언가가 목을 조르고 있었다. 끈같은 것이 바들바들 떨리는 손에 만져진다. 풀어헤치기 위해 그것을 손에 쥔다. 그제서야 알아차린다. …… 앞치마 끈이다!


"…… 허억!"


벌떡.


…… 여전히 내 방이다. 쨍쨍거리는 오후의 햇살이 들어와 방금 뜨인 눈이 부시다. 쥐죽은 듯이 고요하다. 황급히 목가를 더듬는다. 아무것도 없었으나 여전히 갑갑했다.

오한 같은 것이 느껴져서 몸을 떨고, 식은땀으로 이불이 흥건한 것을 알아차린다. 너무 오래 잔 것처럼 머리가 몽롱해서, 자리에서 일어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이불을 그러모은다. 몸을 감싼다. 축축해서 기분나쁘다. 별로 따듯하지도 않았다. 디지털 시계를 바라본다. 라이브가 있은 지 사흘째가 되는 날. 아침에 깨우러 온 엄마를 물리치고 도로 잠들어 버렸던 것을 떠올린다. 그새, 꿈을 꾸었나보다.


도망치려는 것처럼 현실을 회상한다. 등굣길에서는 5명이 함께인 것을, 카스미가 안겨들고 시끌벅적한 것을 생각한다. 점심 시간에도 5명이 함께인 것을, 서로의 반찬을 노리느라 소란스러운 것을 생각한다. 그래도, 꿈 속의 자신이 그 4명을 볼 때마다 욱신거리는 가슴을 안고 피하던 느낌이 가시질 않아서, 소중한 현실마저 악몽에 잠식되어 버린 것 같았다.

문득 스스로가 한심해서 서러웠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더 이상, 방문 밖을 나섰을 때 언제나처럼의 일상이 돌아오리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무서웠다. 다리를 끌어모으고, 숨죽여 어깨를 들먹인다. 추웠다. 그런 짓을 해놓고서도, 아니 그런 짓을 해놓은 탓에, 카스미가 보고 싶었다. 정말로, 정말로 카스미가 보고 싶었다.


"흐흑, 흑…… 카스미…… 흑, 카스미, 어딨어……? 카스미이……."


그렇게 땀이 식으면서, 몸이 자꾸만 떨리는 것을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쭈그리고 앉아 거기서 한참을 그러고 있을 때,


똑똑,


정적을 깨고 갑작스러운 노크 소리가 들려온다. 머릿 속에 오만 생각이 스친다. 엄마, 일까, 제대로 된 목소리가 나올 것 같지 않아서, 엄두도 내지 못하고 물끄러미 닫힌 방문을 쳐다보았다. 화들짝 놀라, 얼른 눈물로 엉망이 되어 있는 얼굴을 소매로 훔친다.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눈가가 분명 부어 있다. 그때, 찰칵, 소리를 내며 방문이 벌써 열려버렸다.


"…… 어이."


아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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