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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R-18)(카스아리) 그날의 옷, 그날의 플레이

AGBM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1 03: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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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카스아리가 졸업하고 나서 교복 플레이 하는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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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마친 아리사와 카스미는 각자 싱크대와 거실로 향했다. 아리사가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저녁 식사 준비는 항상 카스미 몫이었고 따라서 설거지는 아리사가 하기로 합의했다. 


종일 일하느라 피곤한 아리사에게 집안일을 맡길 수 없다고 말하던 카스미를 어렵게 설득해서 얻어낸 역할분담이었다. 그런데도 며칠 간은 카스미가 막무가내로 싱크대로 돌진해왔기 때문에 아리사는 카스미를 말리는 데 진땀을 뺐다. 하지만 이제는 역할분담이 익숙해져서 저녁 식사가 끝나면 카스미는 그릇을 싱크대에 넣어두고 거실이나 안방으로 향했다. 


주방에서 벗어나기 전 카스미는 때때로 아쉬운 눈동자로 아리사를 바라봤지만 아리사는 매번 카스미에게 빨리 가서 쉬라는 눈짓을 보냈기 때문에 카스미는 하는 수 없이 주방에서 시무룩한 채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오늘도 역할분담에 따라 아리사는 싱크대 앞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온수를 키고 스펀지에 세제를 짰다. 카스미가 조금이라도 아리사의 일을 덜어주기 위해 그릇에 물을 채워놓았기 때문에 설거지는 한층 수월했다. 


아리사는 스펀지를 손으로 주무르며 거품을 충분히 냈다. 늘 하던 설거지인데도 오늘따라 스펀지의 감촉이 더 푹신푹신하고 부드럽게 느껴졌다. 

요 1달간 일이 아주 바빠서 야근이 잦았기 때문에 아리사가 집에 돌아오면 아리사를 기다리다 테이블에 엎드린 채로 또는 소파에 누워 TV를 켠 채로 새근새근 꿈나라에 빠져든 카스미를 볼 수 있었다. 


즉, 그녀들은 1달째 연인다운 일을 하지 못한 것이다. 푹신푹신한 스펀지의 감촉에서 무언가를 생각한 아리사는 곧 자신이 그 정도로 굶주려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동시에 자신이 이 정도로 밝히는 여자라는 사실이 부끄러워졌다. 


아리사는 약간 붉어진 귀를 물이 묻지 않은 왼손으로 머리카락을 넘겨 가리고는 충분히 거품을 낸 스펀지로 접시와 수저를 하나하나 닦고 흐르는 물에 헹구어 식기 건조대에 뒤집어 놓았다. 


그녀가 평소대로 설거지하며 잡념을 떨쳐내려 노력하고 있을 때 뒤에서 누군가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아리사의 몸은 살짝 앞으로 기울었지만 이내 중심을 잡았다. 팔의 감촉이 허리에서 느껴졌고 등에서는 무언가 부드러운 것이 눌리는 느낌이 났다. 더운 숨결이 아리사의 목을 기분 좋게 간질였다.


"얌마, 카스미! 지금 설거지 중이잖아? 갑자기 끌어안지 마! 위험하니까......"


혹시나 카스미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할까 봐 일부러 아리사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아리사가 퉁명스럽게 말할 때마다 카스미는 능글능글한 목소리로 웃으면서 넘기곤 했다. 


하지만 오늘 카스미는 장난스럽게 아리사를 놀리기보다는 아무 말 없이 아리사를 껴안은 팔을 더 강하게 조이고 아리사의 목덜미에 자신의 얼굴을 비볐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아리사는 세차게 흘러나오던 싱크대의 물을 끄고 손을 수건에 닦은 뒤 허리에 둘린 카스미의 팔을 풀고 뒤로 돌아 카스미를 바라봤다. 


늘 보여주던 장난스럽고 밝은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어딘가 외롭고 쓸쓸한 카스미가 그곳에 서 있었다. 카스미는 아리사보다 키가 컸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은 어딘가 작아 보였다.



"......왜 그래 카스미. 무슨 일 있었어?"


아리사가 카스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물었다. 슬프고 힘들어도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혼자 끌어안는 면이 있는 카스미가 이렇게 솔직하게 아리사에게 솔직하게 달라붙은 건 꽤 드문 일이었다. 


아리사는 걱정 가득한 눈으로 카스미를 바라봤지만 동시에 씁쓸한 표정의 카스미도 분위기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미웠다. 고민을 안고 있는 애인 앞에서 그런 경박한 생각을 하는 자신을 책망하고 있을 때 카스미가 입을 열었다.


"외로워..... 아리사가 요즘 같이 자주지 않아서 외로워!"


조금은 물기가 섞인 눈을 하고 카스미가 소리쳤다. 아리사는 갑자기 큰 소리로 소리친 카스미에게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카스미의 푸념은 그 뒤로도 이어졌다.


"아리사가 일이 바쁜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외로운 건 어쩔 수 없는걸! 점심시간에라도, 저녁 시간에라도 영상 통화 한 번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다못해 야근이 있는 날은 늦는다는 라인 한 통만 보내줬어도 좋았을 텐데!"


카스미의 눈에 서렸던 물기는 어느새 목소리에도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했다. 

아리사는 그저 어깨에 손을 올린 채로 눈동자를 떨면서 카스미의 말을 계속 듣고 있었다.


"야근한다는 말이 없으니까 혹시 오늘은 일찍 올까 봐 항상 현관문을 보면서 기다렸는데...... 

그렇게 잠들어버렸다가 아침이 되면 또 식탁에서만 잠시 보고 헤어지고 그런 거 싫어! 아리사랑 더 같이 지내고 싶은데! 설거지할 때라도 같이 붙어 있고 싶었는데 아리사가 자꾸만 밀어내 버리고!...... 너무 외로워!"


그동안 쌓아둔 감정들을 다 토해낸 카스미는 이윽고 아리사의 품에 안겨서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아리사는 씁쓸한 눈빛으로 진정될 때까지 카스미를 안아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좋은 말로 따뜻한 말로 위로해 주고 싶었지만, 항상 말로 상처를 주던 자신이었기에 함부로 말을 꺼내기가 무서웠다. 어째서 자신은 카스미가 하듯이 따뜻하고 반짝이는 별 같은 말을 하지 못하는지 참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카.....카스미, 그...... 미안...... 변명 같겠지만 그래도 난 카스미가 조금 쉬었으면 해서 그랬던 건데...... 

사실은 나도 거실에서 자는 카스미를 깨워서 한마디라도 나누고 싶었는데..... 행복한 꿈을 방해하는 건 아닌가 해서...... 

아! 이것도 다 변명이야 그래! 미안해 카스미! 앞으로 라인도 자주자주 하고 전화도 자주 하고 영상통화도 해줄게! 그러니까...... 울지 마...... 나까지 슬퍼지니까...... 카스미가 원하는 거 뭐든지 하나 들어줄 테니까 인제 그만 울자 응?"



아리사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자신의 솔직한 말을 있는 대로 쏟아내면서 카스미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얼마 동안 그렇게 토닥이며 진정시켜주자 울음을 그친 카스미가 아리사의 품속에서 고개만 살짝 들어서 아리사를 바라보았다. 그런 카스미가 박스의 작은 구멍으로 고개만 빼꼼 내민 길고양이 같아서 내심 귀엽다고 생각했다.


"뭐......든지?"


"그...그래! 뭐든지! 새로운 기타 케이스도 좋고 종일 달라붙어 있어도 괜찮아! 휴가 내고 같이 여행 가는 것도 다 들어줄게!"


품에 안긴 채로 반짝이는 눈빛으로 돌아온 카스미를 보면서 아리사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솔직히 어떤 요구를 할지 몰랐지만 그래도 카스미니까 정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진 않을 거라도 믿었다. 

다만 반짝두근한 무언가를 찾아서 가져와 달라고 하면 좀 고생을 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카스미의 답을 기다렸다.


"그렇다면!"


이어진 카스미의 말에 아리사는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 하는 소리를 냈다.


*


"아리사, 다 됐어?"


"거의 다 됐어! 아직 들어오지 마!"


"아리사, 너무 오래 걸리는걸? 학교 다닐 때는 이것보다 빨랐잖아?"


"시끄러워! 거의 5년 전 일이잖아! 거의 다 됐으니까 좀만 참아!"


카스미가 굳게 닫힌 안방 문 앞에 쪼그려 앉은 채로 기대에 가득찬 눈을 하고 귀를 쫑긋하고 세우며 아리사와 대화를 나눴다. 

카스미는 아리사가 갈아입는 모습부터 지켜보고 싶다고 했지만 아리사는 필사적으로 거부하며 카스미가 요구한 '그것'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버렸다. 

카스미는 아쉬웠지만 문 너머로 귀를 기울이자 스륵 하는 소리나 비닐을 뜯는 소리 등이 들렸다. 그 소리에 맞춰서 지금 아리사의 모습을 상상하자 뭔가 보는 것과는 다른 색다른 자극이 되어서 이것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10여 분, 아직도 아리사는 그것과 씨름을 하는 건지 다른 준비를 하는 건지 방문을 잠근 채로 뭔가를 하고 있었다. 예비키를 가지고 문을 열고 돌격할까 하는 생각을 하려던 찰나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나면서 들어와도 된다는 아리사의 허락이 떨어졌다. 카스미는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그리고 안방에는...


"......우와......"


"뭐..... 너무 빤히 쳐다보지 마!"


하나사키가와의 동복을 입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트윈테일을 한 아리사가 서 있었다. 트윈 테일의 끝부분을 고데기로 살짝 말아 놓은 디테일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꽤 시간을 잡아 먹은 이유도 바로 그것이었다.



오랜만에 고등학생 시절 아리사의 모습을 보자 카스미의 가슴 속에서 별의 고동.....아니 그것보다 훨씬 빠른 고동이 느껴졌다. 얼굴에 가득한 홍조까지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아리사 모습 그대로였다.


동시에 아리사는 귀여움과 풋풋함과는 다른 종류의 분위기도 풍겼다. 본인은 자각이 없었지만, 팔짱 낀 자세가 강조하고 있는 커다란 가슴, 매끈하게 뻗은 다리와 허벅지를 감싸고 있는 검은 스타킹, 그리고 살짝 숙인 허리가 부각하고 있는 골반까지 하나하나가 카스미의 자제심에 불을 지르고 있었다. 


최대한 자제심을 붙들고 카스미는 기쁜 목소리로  감상을 말했다.



"아리사! 너무너무 잘 어울려! 아직도 고등학생 같아! 귀여워!"


"귀...귀여워? 에..헤헤헤.... 다행이네~"


카스미가 팔을 활짝 펴고 붕붕 움직이면서 아리사를 칭찬하자 부끄러워하면서도 아리사는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쑥스러운 듯 카스미의 눈을 피하고 있을 때 카스미가 온몸을 던져 아리사에게 달려와서 안겼다. 갑작스러운 돌격에 아리사는 중심을 잃고 그대로 침대에 눕혀졌다.


"으앗? 카스미! 잠깐만!"


"아리사~ 나 지금 엄청 두근두근 거려! 아리사도 그래?"


"으...으응? 어... 그.. 그래"


바로 앞에 다가온 카스미의 얼굴을 멋쩍게 바라보면서 더듬거리며 아리사는 대답했다. 전부 카스미 때문에 두근거리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녀에게 그런 말은 아직 무리였다.


"아리사~ 푹신푹신...... 좋은 냄새도 나~"


"맡지 마!!"


아까는 고양이처럼 고개를 들더니 이번에는 강아지처럼 달라붙어서 킁킁거리면서 냄새까지 맡는다. 


아리사는 개든 고양이든 하나만 하라고 속으로 딴죽을 걸면서 품에 안긴 카스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카스미의 갈색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휘감을 때마다 두근거리면서 전율이 일었다. 

이러나저러나 많이 굶주렸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카스미의 얼굴이 목덜미로 다가왔다. 그리고 카스미는 입을 벌리고 아리사의 목덜미를 조심스럽게 핥았다.


"햐앗!?"


목에서 시작되어 머리와 등까지 퍼져나가는 간질간질한 전류에 아리사가 귀여운 신음을 냈다. 카스미는 그 소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연거푸 목덜미를 타액으로 물들였다. 

끈적이는 타액의 끈이 아리사의 목덜미에서 카스미의 혀끝으로 이어졌고 그때마다 아리사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잠......깐! 카스미! 갑자기......읍?"


카스미의 어깨를 밀어내면서 그녀를 떨어뜨리려 했던 아리사였지만 곧바로 카스미의 입술이 아리사의 입술을 덮었다. 


부드럽고 따끈한 입술 감촉이 아리사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상쾌한 가글 향이 입술에서 느껴졌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카스미의 얼굴을 바라봤지만 이미 카스미는 키스에 빠져 눈을 감고 있었다. 감긴 눈 사이로 나와서 매끈한 호를 그리는 속눈썹이 사랑스러웠다. 


아리사도 천천히 눈을 감았고 눈이 감김과 동시에 아리사의 입술이 살짝 열리며 그 틈으로 카스미의 혀가 침입해 들어왔다.




"으응...읏..."


미끈한 카스미의 혀가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며 아리사의 혀를 휘감고 잇몸과 이를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호흡이 가빠져서 숨을 내쉴 때마다 신음도 날숨과 함께 입 밖으로 나왔다. 

산소가 떨어져 가슴이 답답해져 가는 아리사가 손으로 카스미의 어깨를 툭툭치며 SOS신호를 보냈지만 카스미는 아리사의 양손을 꼭 잡아서 저항을 못 하게 구속했다. 

아리사는 부족한 산소와 자신의 구강을 뜨겁게 유린하는 카스미의 혀 때문에 점점 의식이 몽롱해졌다. 카스미가 간지럽히는 입안의 감촉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몽롱해지는 의식 속에서도 신음은 계속 흘러나왔고 난데없이 아랫배에서도 엄청나게 열이 올랐다. 


더는 버틸 수 없었던 아리사가 손톱으로 카스미의 손등에 붉은 상처를 남기자 카스미도 아리사의 입술에서 떨어졌다. 두 사람의 붉은 입술 사이에 이어진 타액의 끈이 끈적거렸다. 

아리사의 눈은 반쯤 감겨 우아한 곡선을 그렸고 그 곡선의 끝에는 눈물방울이 맺혀있었고 그 시선은 카스미를 향하고 있었다. 호흡이 자유로워진 아리사가 가쁜 숨을 쉬자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요염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 카스미는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무리한 키스를 했음이 틀림없었다.


"아리사, 괜찮아? 미안해......"


힘들게 호흡하는 아리사를 보자 자신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든 카스미가 아리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리사는 입가에 타액이 흘러내리는 것도 모른 채로 그저 카스미에게 뭔가를 애원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커다란 언덕을 가만히 바라보던 카스미는 잡았던 손을 놓고 아리사의 교복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하나죠의 교복은 벗기기 편한 점이 이럴 땐 참 좋다고 생각했다. 


원피스 형태의 교복의 윗부분을 풀어 헤치자 드러난 아리사의 속옷을 본 카스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까 설거지할 때 티셔츠 사이로 살짝 보였던 건 하얀색 끈이었는데 지금 아리사는 검은색 레이스가 달린 굉장히 요염한 속옷을 입고 있었다. 둔덕을 감싸고 있는 검은색 천이 둔덕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위아래로 왔다 갔다 했다. 왼쪽 어깨끈이 살짝 내려와 있는 모습이 더 야해 보여서 카스미는 참을 수 없었다. 

그대로 속옷째로 아리사의 가슴을 상냥하게 만지기 시작했다. 카스미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로 둔덕은 손가락을 삼키듯이 형태를 바꿨고 그때마다 아리사의 입에서 야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리사의 가슴은 정말 기분 좋았지만, 속옷의 감촉이 약간 딱딱한 게 흠이었다. 아리사의 가슴을 주무르던 카스미는 조금 흘러 내려온 속옷의 끝부분에 살짝 보이는 분홍색 유륜을 보자 본능적으로 그곳에 혀를 갖다 댔다. 

쓰고 까끌까끌한 합성섬유의 느낌 사이로 부드러우면서 약간 오돌토돌한 감촉과 짭짤한 향이 느껴져서 카스미의 몸을 달아오르게 했다.



"아앙…. 카스미...!"


등 뒤로 손을 둘러 야한 브래지어의 후크를 푼 뒤, 정점을 덮고 있던 속옷을 살짝 끌어내려 아리사의 분홍빛 꼭대기를 노출 시킨 카스미는 분홍색 유두를 잡아서 검지와 엄지 사이에서 천천히 굴렸다. 

아리사의 신음이 한층 더 높아졌다. 카스미는 악기를 연주하듯이 어떨 때는 격렬하게 어떨 때는 부드럽게 유두를 굴리며 아리사의 신음을 즐겼다. 이윽고 카스미는 반대쪽 가슴을 가리던 천도 조금 끌어내려 그쪽의 유두를 노출 시킨 뒤 혀로 핥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 농후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리사는 야한 소리를 내뱉으면서도 가슴만으로는 뭔가 부족한지 계속해서 자신의 양 허벅지를 밀착시키고 비비면서 아랫배의 열기와 간질거림을 해소하려고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카스미는 한 손으로는 왼쪽 유두를 굴리고 혀로는 오른쪽 유두를 유린하며 아리사의 가슴을 마음껏 만끽했다. 손바닥으로 가슴 전체의 부드러움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두를 빨면서 턱을 아리사의 언덕에 기대고 있는 카스미는 역시 아리사의 가슴은 탱탱한 쿠션 같다고 느꼈다. 거친 숨결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며 턱에 닿는 감촉도 시시각각 변했다.


"카...스미! 하앗... 하앗... 조금만 살살......"


아리사는 계속 카스미의 이름만 부르면서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가슴을 애무하고 있는 카스미의 목덜미에 손을 걸치고 아쉬운 듯이 계속 양 허벅지를 비비면서 아리사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의 의식은 쾌락 속으로 녹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카스미의 오른손은 아리사의 옆구리를 쓸어내리며 천천히 내려가 배꼽 위에서 한번 원을 그렸다. 방해되는 교복의 단추를 마저 풀어내고 다리 밑으로 끌어내리자 스타킹과 거의 다 벗겨진 브래지어만 걸친 아리사의 반라가 드러났다.

카스미는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아리사의 비부를 쓰다듬었다. 날카로운 신음과 축축한 스타킹의 감촉이 너무 음란해서 카스미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유두를 애무하던것을 멈추고 입을 뗀 카스미의 혀과 유두 사이로 짧고 얇은 타액의 끈이 일순 보였다가 곧 사라졌다. 질척질척한 애인의 비부의 감촉을 손가락으로 느끼며 카스미가 아리사에게 능글능글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리사...... 가슴만 만졌는데 벌써 이만큼이나 젖었어... 기분 좋았어?"


아리사는 대답대신 움직이는 카스미의 손가락에 맞춰 신음만 냈다. 유두를 애무할 때보다도 한층 더 진하고 깊어진 신음에 카스미는 머리가 아찔해졌다. 

곧바로 카스미는 손으로 아리사의 스타킹의 사타구니 부분을 뜯어버리고 허벅지를 벌린 뒤 드러난 검은색 팬티에 얼굴을 묻었다.

아리사는 평소에 이 자세가 부끄럽다고 싫어했지만, 오늘은 뭐든지 들어준다고 했으니까 카스미는 조금 심술부리기로 했다. 팬티 너머로 진하고 농밀한 아리사의 체취가 느껴졌다. 이미 잔뜩 젖어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팬티 위를 혓바닥으로 꾸욱 누르자 끄응하는 안타까운 신음이 아리사의 굳게 닫힌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이제 와서 뭐가 부끄러운지 신음을 참는 아리사가 조금 괘씸해서 카스미는 오른팔을 최대한 쭉 뻗어 조금 전까지 애무했던 오른쪽 유두를 두 손으로 잡고 퉁겼다. 타액으로 매끈해진 유두가 손가락 사이에서 미끄러지면서 색다른 자극을 아리사에게 전했고  아리사는 꾹 닫았던 입술을 열고 귀여운 신음을 냈다. 

그때를 놓칠세라 카스미의 혀가 팬티 위에서 아리사의 속으로 조금 진입했다. 귀여운 신음 소리가 한층 거칠어졌다. 카스미는 얼마간 팬티 위에서 혀를 넣어 아리사의 질구를 조금씩 애무했다. 하지만 팬티가 너무 조여서 아리사의 안에 혀가 깊이 들어가지 않자 카스미는 방해물인 팬티를 옆으로 살짝 걷어내어 마침내 아리사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드러냈다. 

이미 꿀 같이 넘쳐흐르는 액체로 아리사의 그곳은 음란하게 변해 있었다. 접히지 않게 카스미가 왼손으로 고정한 아리사의 허벅지가 조금 떨리고 있었다. 카스미는 왼손으로 탄력 있는 아리사의 허벅지 감촉을 만끽하며 비부에 직접 입을 대었다.

클리토리스를 일부러 피하듯이 질구 근처를 핥는 혀 놀림에 아리사는 미칠 것 같아서 신음 소리를 내며 애꿎은 자신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카스미의 혀가 자신의 클리토리스에 닿기를 바라며 아리사가 최선을 다해 허리를 움직였지만 카스미는 교묘하게 클리토리스를 피해서 애무했다.



"카...카스미! 하앗..! 흐응! 제발!....."


아리사가 울먹이면서 카스미에게 부탁했다. 눈물 범벅이 된 아리사의 얼굴을 보니 카스미에게서 가학심이 솟아올랐다. 카스미는 움직이던 혀를 멈추고 음순에서 얼굴을 뗀 뒤 일부러 숨결이 닿을 거리에서 아리사에게 말했다.


"응? 아리사? 뭘 원하는지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는걸?"


평소의 장난기 섞인 미소의 입꼬리에는 약간의 가학적인 무언가가 서려 있었다. 갑자기 멈춘 애무 때문에 미칠 지경인 아리사에게 질에 닿는 카스미의 뜨거운 숨결은 그야말로 벌칙 그 자체였다. 

결국, 아리사는 참지 못하고 손으로 카스미의 머리를 눌러버렸다. 얼떨결에 아리사의 아랫입과 키스를 한 카스미는 순간 당황했다. 그러나 곧 느껴지는 아찔할 정도로 강한 아리사의 달콤한 향에 카스미는 하던 걸 계속하기로 하고 혀로 아리사의 질구를 구석구석 핥았다. 

아직도 유두를 간질이던 오른손을 비부로 내려 아리사가 그토록 원하던 클리토리스를 살살 잡고 돌려주었다. 미쳐버릴 것 같은 쾌감 속에서 아리사의 숨소리는 점점 빨라졌고 허리는 계속 아쉬운 듯이 움직였으며 탄력 있는 가슴도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약간씩 흔들거렸다. 

카스미의 머리를 누르는 손의 힘이 조금 강해졌다. 그녀는 갈듯 말듯한 쾌락에 애타는 기분이었다.


"아리사, 이제 어떻게 할까?"


계속해서 질구를 핥던 카스미가 고개를 들고 아리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무 말 없이 카스미를 바라보며 거칠게 숨을 내쉬는 아리사가 너무 야하게 느껴졌다. 가슴의 둔덕에서 땀 한 방울이 등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야했다. 아리사의 온몸은 땀 범벅이 되어 매끈한 광택이 났다.


"보…. 내줘... 카스미가 보내줘!"


쥐어 짜내는 듯한 목소리로 수치심도 잊은 채로 아리사가 카스미에게 명확한 의사 표현을 했다. 카스미는 웃으면서 아리사에게 키스했다. 

이번에는 숨 쉴 여유가 있게 부드럽고 천천히 입술을 대고 혀를 얽어댔다. 그리고 오른손 중지를 아리사의 깊은 곳으로 천천히 집어 넣었다. 조임이 강해서 잘 들어가지 않자 카스미는 중지 마디를 굽혔다 펐다 움직이면서 아리사의 질을 상냥하게 달랬다. 

조금씩이지만 손가락이 깊숙이 진입하면서 아리사의 아랫배는 열기가 미친듯이 올라서 점점 임계점을 넘어가고 있었다. 뇌가 녹는듯한 쾌감 때문에 그녀는 키스를 하고 있는 카스미의 등을 손으로 잡아 카스미를 안았다. 

카스미의 중지가 들어가면서 등을 잡고 있는 아리사의 손에도 힘이 들어갔고 손톱이 카스미의 살점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중지를 끝까지 넣은 카스미는 손가락을 돌리면서 아리사의 안을 꼼꼼하게 자극했다. 

키스하고 있는 입에서 계속해서 앙칼진 소리가 흘러나왔다. 가장 민감한 포인트를 발견한 카스미는 키스를 중단하고 아리사의 얼굴을 살폈다. 그녀는 아리사가 가는 얼굴을 좋아했다. 카스미가 가장 민감한 곳에서 중지의 마디를 움직이면서 성감대를 자극했다. 

지척에서 눈을 찡긋 감고 입을 벌린 채로 야하고 앙칼진 신음을 내면서 아리사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마침내 카스미의 등을 잡고 있던 손톱이 깊게 파고들면서 아리사의 허리가 활처럼 튕기듯이 휘었다. 감았던 눈 때문에 어두웠던 시야가 잠시동안 하얗게 변한 것 같았다. 

가버린 아리사는 카스미의 등을 꼭 껴안고 카스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빠르고 거친 뜨거운 숨결이 카스미의 목덜미를 간지럽혔다. 카스미는 아직 아리사의 깊숙한 곳에 들어가 있는 자신의 중지를 서서히 빼내려 했다. 


그때 아리사가 카스미의 오른팔을 잡으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빼...지마... 좀...더..."


울먹이면서 애원하는 아리사의 목소리에 카스미의 마지막 남은 이성마저 잠식당했다.


"아리사, 하나 더 넣어도 돼?"


"으응....빨리 해줘... 상관없...으니까....햐읏!?"


아리사의 회답을 들은 카스미가 곧바로 약지를 깊숙이 찔러넣었다. 상냥하게 들어갔던 중지와 달리 약지는 꽉 조이는 아리사의 속을 강제로 파고들었다. 한층 더 격해진 조임에 손가락에 피가 통하지 않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계속해서 나오는 사랑스러운 액체 때문에 미끌미끌해진 질벽을 카스미가 두 손가락으로 거칠게 자극했다. 안에서는 중지와 약지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바깥에서는 아리사의 조그만 콩알을 엄지로 쓸어내렸다. 

안과 밖을 동시에 유린하는 자극에 아리사의 허리는 한 번 더 휘어지면서 절정을 맞이했다. 

그러나 카스미는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손을 움직였다. 아리사가 그만두라고 말하려 했지만 나온 것은 말이 아니라 신음뿐이었다. 그저 아리사는 가버릴 때마다 카스미의 등을 꼬집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약 5번 정도 꼬집어 카스미가 등의 통증을 느끼며 이성을 되찾았을 때 이미 아리사는 기진맥진하여 카스미의 품에서 축 늘어져 있었다. 카스미는 너무 심했던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오랜만에 해서 자신을 자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했다. 


아직도 아쉬운 듯이 카스미의 손가락을 쥐어오는 질구에서 카스미는 자신의 중지와 약지를 조심스럽게 뺐다. 빼는 순간 아리사의 허리가 다시 한번 휘었다. 

카스미는 자신의 중지와 약지 사이를 벌리며 아직 끈적하게 남은 아리사의 체액의 끈을 신기한 듯이 쳐다봤다.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 유능하고 아름다운 아리사를 자신의 아래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묘하게 정복감을 주었다. 


팬티는 못 쓸 정도로 젖어버렸고 침대 시트도 아리사의 꿀로 흥건했다. 지쳐서 눈을 감고 품에 안겨있는 아리사를 카스미는 조심스럽게 안아주었다. 한껏 단장했던 트윈테일은 격렬한 정사 도중에 완전히 엉망으로 풀려버렸다. 

카스미는 아직 아랫배가 뜨거웠지만 이미 지쳐서 거의 잠들어 있는 아리사를 깨워서 다음 라운드를 뛰게 하고 싶진 않았다. 결국, 카스미는 오늘은 참기로 하고 젖어버린 팬티와 찢어진 스타킹을 벗겨서 대충 바닥에 던져 놓은 뒤 티슈를 꺼내 아직 사타구니에 흥건한 액체를 닦아주었다. 알몸으로 재웠다가 감기 걸릴까 봐 걱정된 카스미는 옷장에서 목욕 가운을 꺼내서 자는 아리사가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입혀준 뒤 손을 씻으러 욕실로 향했다. 침대 시트는 내일 갈기로 생각하면서 카스미는 옷을 벗었다. 


카스미의 팬티도 꽤 축축해져 있었다. 카스미는 정말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팬티를 벗고 서랍에서 새것을 꺼내 갈아입었다. 이렇게 된 건 약간 자업자득인 점도 있었으니까. 



*


주말 아침이 되었다. 아리사는 10시에 맞춰둔 알람이 울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허리와 허벅지의 통증이 기분 나빴다. 그리고 통증과 함께 밀려오는 전날 밤의 격렬한 정사 때문에 아리사는 수치심에 이불로 온몸을 덮고 다시 누웠다. 

사귀고 나서 몇 번이나 야한 짓을 했지만, 어제처럼 카스미가 격렬하게 올라탔던 건 처음이었다. 은근 여왕님 같은 카스미의 새로운 면을 알고 나자 살짝 두려웠지만 동시에 신선했다. 

역시 오래 사귀면서 카스미의 여러 면을 보는 게 즐겁다고 생각했다. 수치심이 어느 정도 희석되었다고 생각한 아리사가 스마트폰의 시계를 다시 보자 대략 10시 15분이었다. 

카스미의 모습이 침실에서 보이지 않는 거로 보아 카스미는 이미 아침 식사를 끝낸 것 같았다. 주말이라도 아침을 차려 주고 싶었던 아리사는 괜히 또 카스미에게 미안해졌다. 

그런 생각을 하며 점심은 어떤 메뉴를 만들어 줄지 고민하고 있을 때 방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곳에 서 있는 카스미를 보고 아리사는 할 말을 잃었다.


고등학교 때 했던 그리운 뿔 머리. 본인은 별이라고 했고 유키나 선배는 고양이 같다고 했던 그 머리를 한 채로 하나사키가와 교복을 입은 채로 카스미가 아리사를 맞이했다.


"에헤헤... 아리사~! 이제 일어났구나!"


카스미가 활기차게 말하며 아리사에게 달라붙었다. 잠시 상황 파악을 하던 아리사는 곧 달라붙은 카스미의 어깨를 잡고 떼어낸 뒤 말했다.


"뭐뭐뭐뭐 카...카스미! 그 옷이랑 머리는 뭐야?"


"에~ 아리사가 어제 내게 엄청난 선물을 줬잖아? 그래서 답례? 같은 느낌으로 헤헤..."


분명 카스미를 쓸쓸하게 한 대가로 아리사가 들어 준 일방적인 소원이었지만 그것마저도 답례를 하려는 카스미의 고운 심성에 아리사는 다시 한번 반했다. 아리사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움켜잡고 카스미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매끄럽고 탄력 있는 볼살, 갈색 머리칼을 따라 곡선을 그리는 목덜미, 상당히 볼륨 있는 흉부, 잘록 들어간 허리, 무엇보다도 매끈하고 튼실한 허벅지까지 숨 막힐 정도로 관능적인 카스미가 그곳이 서 있었다. 

그런 관능적인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순진무구한 척하는 표정이 카스미 답게 나빴다. 아리사는 침식되는 이성을 필사적으로 부여잡기 위해 이마에 손을 올리고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카스미에게 말했다.



"......카스미, 씻고 올 테니까, 침대에서 기다려줘."


솔직하다면 솔직한 아리사다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려 카스미 공임 카스미 공!!


야하게 쓰려고 썼는데 왜케 안 야한 것 같지 ㅠㅠ 


그리고 원노트에서 쓴 거 그대로 복붙하니까 가독성 완전 이상하네 ㅋㅋㅋㅋ 급하게 수정함



성인이 된 카스아리가 교복 플레이 하는게 너무 보고 싶어서 썼음 


근데 진짜 하나죠 동복은 구조가 어케 된거임? 일러들 다 참고해 보니까 일체형 원피스 구조 같아서 그렇게 생각하고 썼는데...... 밑짤을 주로 참고함



;



viewimage.php?id=21b4dc3fe3d72ea37c&no=24b0d769e1d32ca73ced83fa11d0283109f613b0c2e59fad7a6296a8113282dc3711877bec18a0cd6de7f28a145a5df960db905985aabf01ab31352614d8a14be661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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