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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냥보/미사코코] 일주일간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2 00:00:24
조회 729 추천 20 댓글 6
														

1. 월요일 


오늘은 월요일, 일주일의 시작. 코코로의 말을 빌려서 이야기하자면 가장 웃음이 지어지지 않는 날.


그랬다, 분명이 그랬을 터였다. 옛날의 자신이였다면 일주일중 가장 싫어하는 날을 대답하라고 한다면 막힘없이 월요일을 뽑았을 정도로 자신에게 있어서 월요일은 가장 싫은 날,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 날이였다. 아마도 직장이며 학교에 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다들 한 번쯤은 월요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빌지 않았는가!


그랬던것이 그녀와 만난 뒤로는 싹 바뀌었다. 휴대폰을 슬쩍 보면서 시간을 확인하자 약속시간까지는 20분정도 남아있었다. 너무 들떠서 일찍 나온걸까?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사귀고 난 뒤 매일 아침 만나서 가기로 약속한 다음부터는 약속 시간에 일 분이라도 더 일찍 나와서 그녀를 기다리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았다. 일 분 일 초라도 그녀와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었다.


"미사키!"


약속 시간까지 10분이 남지 않았을 무렵, 들뜬 마음을 어떻게든 달래기 위해 휴대폰 속에 넣어둔 그녀의 사진을 보고있자니 저 멀리서 사랑스러운 연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활짝 미소지으며 곧장 목소리가 들린 방향을 쳐다보자 내 태양에 미소지은채 곧장 나를 향해서 달려오더니, 그 기세를 늦추지 않고 곧장 내 품 안에 껴안겨들었다.


"야호! 미사키! 주말 잘 보냈어?"


"코코로! 아하하, 보고싶었어..."


품 안에 느껴지는 그녀의 온기를 느끼면서 내가 품에 안긴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그랬다, 월요일이 기다려지게 된 이유는 다른것도 아니고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여자친구 때문이였다. 주말동안은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까 빨리 월요일이 되서 학교가는 날에 그녀를 보고싶다...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풋풋한 커플이 할법한 상상이였다. 실제로도 내 상담을 들어준 친구는 초등학생이냐며 감탄을 금치 못했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진짜로 좋은걸 어떤가, 품 안에서 고양이처럼 고롱고롱 거리면서 뺨을 부비적거리는 여자친구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내가 히죽히죽 미소지었다. 매일봐도 질리지 않는다는것이 이런걸 두고 이야기하는게 아닐까? 사귀고 난 다음부터 하교시간까지, 주 5일을 함께 지내고 주말마다 데이트도 꼬박꼬박 하는데 제 여자친구는 날이 갈수록 예뻐졌다. 자랑스러운 자신의 여자친구였다...


다만, 사귀고 난 다음부터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 코코로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내가 품에서 그녀를 때어놓고,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코코로, 또 뺨에 케첩묻었어."


"어머, 진짜?"


가만히 있어봐...이야기해주면서 손수건으로 그녀의 뺨을 슥슥 닦아주었다. 다행히도 방금 묻은건지 뺨에서 금방 지워져서 평소의 말끔한 얼굴로 돌아왔다. 다됐다! 웃으면서 이야기해주자 고맙다면서 코코로가 곧장 내 품 안에 달려들었다.


그랬다, 조금 마음에 걸리는 점이라면 이것. 매일 아침 코코로는 뺨에 케첩같은것을 묻히고 오고는 했다. 처음에는 미사키를 보고싶어서 급하게 달려오느랴 묻었어! 같은 말을 해서 코코로는 귀엽구나! 같은 생각을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매일 덜렁거릴수는 없었다. 매일 똑같은 메뉴를 먹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그래도 정도가 있는게 아닌가!


오늘만큼은 추궁해봐야지 싶어서 입을 열려고 했건만, 아래를 보니 코코로가 활짝 미소지은채 서잇었다. 그 미소를 보니 방금 전 까지 추궁하려고 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져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어서 학교에 가자면서 그녀의 손목을 꼭 붙잡았다.


뭐, 평소 그대로의 등교길이였다.


2. 화요일


오늘은 화요일, 일주일의 두 번째 날! 그래서일까, 어째서인지 몰라도 가장 웃음이 지어지는 날!


눈을 뜨자마자 곧장 옆에 놓인 벨을 힘차게 누르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좋은 아침! 맑게 웃으면서 인사해준 다음 양 팔을 벌리자 언제나 있었던 일이라는마냥 내 옆으로 온 그 사람들이 교복이며 가방등을 내게 건내주었다. 방금 다려서인지 어딘지 모르게 따끈따끈한 햇님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늘 고마워!"


활짝 웃어서 고마움의 표시를 한 다음 기운차게 옷을 벗고 곧장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순식간에 교복으로 갈아입고 가방을 등에 매는걸로 등교준비는 끝! 바로 학교에 가려고 문을 나서려는 순간에 뭔가 두고간것을 깨달은 내가 곧장 몸을 돌려서 다시 방 안쪽으로 향했다.


"아차차, 까먹을 뻔했네! 그러면 오늘의 보고 부탁해!"


내 말에 세 사람이 미소를 지은채 고개를 끄덕여준 뒤 분주하게 여러가지 자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침대 위에 앉은채로 콧노래를 부르면서 지켜보자니 어느새인가 준비가 끝난듯 내게 종이다발을 내밀어주었다. 그러면 봐볼까! 콧노래를 부르면서 종이를 팔랑팔랑 넘기기 시작했다.


"...응, 고마워!"


시간상으로는 십여분 정도 지났을까? 펄럭펄럭 넘겨서 슥 보기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이 많아서 그 정도 시간쯤이 걸린 것 같았다. 물론 소중한 사람에 대한 보고서니까 허투로 보지는 않았지만! 


보고는 이걸로 끝, 검은 옷 사람들한테 종이를 넘기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폈다. 이번에야말로 즐거운 등교시간, 미사키랑 같이 등교하러 가야지! 콧노래를 부르면서 곧장 방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직전, 검은 옷 사람들을 보고 한 마디씩 해주었다.


"뒷 일은 평소처럼 부탁해!"


세 사람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러면 안심이네, 콧노래를 부르면서 미사키를 만나기 위해 곧장 약속장소로 달려나갔다.


한 시라도 빨리 그녀의 얼굴을 보고싶었다.


3. 수요일


오늘은 수요일, 일주일의 중간쯤 온 날, 앞으로 사흘만 더 버티면 주말이 올거라고 믿고 기대할 수 있는 날.


쉬는시간, 하품을 늘어지게 하면서 책상에 몸을 숙였다. 평소라면 코코로랑 쉬는시간에도 계속 붙어있었겠지만 너무나 안타깝게도 오늘 코코로네 반은 두 시간 연속으로 체육이 껴있는 날, 따라서 지금 그녀는 운동장에 있었다. 자연스럽게 이번 쉬는시간 만큼은 혼자서 보낼 수 밖에 없던것이다...


코코로 보고싶다아...발을 버둥거리면서 책상에 얼굴을 더 강하게 파묻었다. 수업시간 내내 참았는데 여기서 한 시간을 더 참아야 한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닐까 싶었다. 요즘 안그래도 제 주변에 말을 거는 친구들이 없다보니까 외로워 죽을 지경이였다. 그래도 학기 초에는 이야기하는 사람은 좀 있었건만, 이제와서는 밴드 동료들이나 코코로를 제외하면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어쩌면 코코로 눈치가 보여서 말을 제대로 못거는걸까? 말도안되는 가설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쩐지 있을법한 일 같아서 숨을 죽여서 웃고있자니 내 위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위를 보자 영혼의 파트너 이치가야 씨가 손을 흔들며 서있었다.


"엽, 오쿠사와 씨. 수고."


"이치가야 씨...안녕."


평소라면 그녀 역시 사귀고 있는 토야마 씨와 떠들었겠지만 토야마 씨 역시 코코로랑 똑같이 두 시간 연속 체육수업, 따라서 그녀도 대화 상대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나한테 찾아왔다...뭐, 이번 학기 들어서 쭉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기는 했다. 자연스럽게 내 앞자리에 그녀가 앉더니 평소처럼 시답잖은 이야기를 꺼내오기 시작하는것을 웃으면서 받아주었다. 친구가 많이 줄어든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는 이치가야 씨와 이렇게 나누는 이야기마저도 굉장히 소중했던 것이다.


"그런데 오쿠사와 씨."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니 어느덧 쉬는시간을 끝내는 종이 울렸다. 자리로 가야지, 다음 시간에는 서로 여자친구 볼 수 있겠네...둘이 시시덕 거리면서 이치가야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차에 그녀가 날 보더니 가볍게 윙크를 해주었다. 갑작스럽게 이름이 불린 내가 왜? 하고 묻자 그녀가 뭔가 할말이 있다는듯 조금 우물쭈물 거리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힘내라고....그리고..."


"응? 뭘?"


힘내라고 해도 뭘 힘내라고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코코로랑 사귀고 난 다음부터는 매일이 행복한데...뭘 힘내라는건데? 되묻기도 전에 빠른 걸음으로 내 옆을 떠난 이치가야 씨가 자리에 앉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하지만 머리속에서는 방금 전, 그녀가 자그만하게 속삭여준 말이 머리속에서 계속해서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조심해


그녀는 뭘 조심하라고 하는걸까, 그리고 뭘 힘내라고 하는걸까.


생각이 채 미치기도 전에 앞문이 열리더니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몸을 돌렸다.


4. 목요일


오늘은 목요일, 주말의 바로 직전! 금요일을 앞둔 제일 미소가 지어지는 날!


소중한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한테 어떤 위해도 가지 않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처하게 보호해야 한단다. 어린 시절, 아버님이랑 어머님은 질릴 정도로 나한테 그렇게 교육하시고는 하셨다.


그 나이대 어린아이한테 소중한 거라고 해봤자 부모님이랑 가깝게 지내는 메이드 몇 명, 그런 사람들 말하는거에요? 그렇게 이야기하니 두 사람이 웃으시더니 아니라고, 조금 더 특별한 사람을 이야기하는거라 말씀해주셨다. 언젠가 직접 만나게 된다면 알 수 있을거라고.


-보자마자 심장이 빠르게 뛰고, 얼굴이 붉어지고...그런 운명의 상대를 이야기하는거란다


아직 어린 나한테는 그런 이야기는 잘 몰랐지만 두 사람의 말 중에는 틀린게 없었기에 알겠다고 대답하며 마음 속 한 구석에 그 말을 잘 밀어넣었다. 응, 확실하게 기억했다. 소중한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호해야 한다, 보호해야 한다...


자기한테 그럴 사람은 나타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명은 순식간에, 그야말로 한 순간에 나타나서 자신의 마음을 송두리째로 뺏어갔다. 오쿠사와 미사키가 바로 자신에게 있어서는 그런 존재였다.


첫 눈에 반했다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송두리째 마음을 빼앗겼다는 말로도 2프로 부족했다. 지금 당장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는 마음이 그나마 제일 점잖은 표현법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를 본 순간 직감했다. 그녀야말로 부모님이 말해준 운명의 사람, 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이라고.


당장에 검은 옷 사람들을 시켜서 뒷조사를 시작했다. 소중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먼저 철처하게 아는것이 중요했다.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소중한 사람과 언제나 붙어있고 싶어하는건 당연한 마음이 아닐까? 노력 끝에 그녀랑 사귀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녀한테 꼬이는 여자들을 모조리 제거하기 시작했다. 내 미사키는 착하고 순진해빠졌다. 지금이야 나한테 푹 빠져있다고는 해도 못된 여자들이 미사키를 꼬거나 한다면 넘어갈지도 모르는 노릇이였다. 정말로 믿을만한 친구들이랑 미사키한테 있어서 정말로 친한 친구들을 제외하고 모조리 제거하고 나니 그제서야 간신히 미사키한테 꼬이는 여자가 없어졌다.


마침내 미사키가 안젼해졌다고 생각하니까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매일 아침마다 미처 채 지우지 못한 핏자국을 미사키가 신경쓰는 일은 이제 더는 없을 것이다, 정말로 최고의 기분이였다. 마침 목요일, 상쾌한 기분으로 금요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금요일!"


금요일 하니까 눈이 번뜩 뜨이는것이 있었다. 내일은 금요일, 그 다음날은 주말. 소중한 사람을, 미사키를 위해서 모든 벌레들을 청소한 김에 미사키네 집에서 하룻밤 같이 자면서 선을 넘는다면? 그렇다면 최고의 기분으로 주말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하룻밤을 같이 자서 츠루마키 미사키가 된다면, 미사키=소중한 사람을 평생 보호할 수 있지 않을까?


최고의 계획이라고 생각하면서 골목길에서 곧장 집으로 돌아가려던 차에 양 뺨에 무엇인가 찐득하게 달라붙어있는것을 눈치챘다. 피가 좀 튄 모양이네, 수건으로 뺨을 닦으면서 골목길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뒷처리는 뭐, 검은 옷 사람들이 알아서 해줄것이다.


5. 금요일


오늘은 금요일, 일주일중 평일의 끝! 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그야말로 최고의 날!


언제나처럼 코코로랑 둘이서 같이 돌아가는 하교길, 손을 꼭 붙잡은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떠들면서 돌아가고있던 도중이였다.


오늘의 코코로는 어딘지 모르게 평소보다 더 기분이 좋아보였다. 아침에 늘 묻히고 다니던 케첩자국도 없었고,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걸까? 싶었다. 그녀가 기뻐하는걸 보면 나도 기뻤기에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녀의 손을 꼭 붙잡아주었다.


"그런데 코코로, 내일은 토요일이잖아."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갈림길 부근, 그녀랑 내가 헤어져야 할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헤어지는건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코코로를 집에 안보낼 수 없는 노릇이었기에 내일 데이트 약속을 잡기 위해 내가 입을 연 순간에 그녀가 아무 말 없이 내 소매를 꼭 붙잡았다.


코코로? 예상밖의 행동에 당황한건 내 쪽이였지만 코코로는 전혀 당황하지 않은듯 소매를 잡은 손에 힘을 조금 더 주고는, 씩 웃으며 내 품에 달려들었다.


"미사키...오늘 자고 가도 괜찮을까? 오늘 미사키네 부모님, 없다고 들었어."


코코로의 말에 내가 잠시 내 귀를 의심했다. 자고간다? 누가? 사랑하는 사람이? 코코로의 말에 내가 침을 살짝 삼켰다. 물론 코코로가 자러오는거야 종종 있는 일이였지만 어쩐지 오늘 코코로의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거기다가 어째서 부모님이 없는 것을 언급하는걸까? 어째서? 어째서...?


"자고가도 괜찮아..."


어딘지 모르게 요염한 분위기를 풍기는 코코로의 말에 떨면서 간신히 그 한마디를 꺼낼 수 있었다.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녀가 준비해서 오겠다면서 발걸음을 돌려서 반대쪽 골목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뒷모습을 보면서 내가 멍하니 서있다가 소리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뛸듯이 기뻤다. 코코로가 우리 집에 자러온다는 소리는 어쩌면 조금 그렇고 그런 짓을 기대해봐도 괜찮은걸까? 


아니, 순수한 코코로한테 그런 것을 기대하지는 말자...그런 생각을 했지만 기쁜건 어쩔 수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자고 일어나서 같이 주말을 맞이한다...아무리 생각해도 기쁜 일일 수 밖에 없었다. 코코로의 말을 빌리자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하루일 수가 없었다.


빨리 집에 가서 준비해야지, 발걸음도 가볍게 곧장 집으로 향했다.


당장이라도 소리를 지르고 싶은 기분이었다.


*


주제는 순애


정말로 순애 상태로 연애를 즐기는 미사키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음


+순애 상태로 미사키한테 접근하는 사람들을 없애는 코코로 이야기, 두 종류의 순애로 교차해서 써봤음


잘 적히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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