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해의 시간이 끝나고 달의 시간이 시작되어가지만 해는 자신의 시간이 끝나는 걸 싫어하는 걸 표현하는지 저녁치곤 더운 날씨였다.

그리고 밴드연습까지 하고 있었으니 마침 여름 대낮에 길한복판에 서있을정도로 더웠다.

연습이 끝나고 카스미 리미링 아리사는 이번에 새로 만들 신곡에 대해 얘기 좀 하다고 했고 나는 저녁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가야 한다고 하자 오타에는 나 사-야랑같이 갈래-!라고 해서 같이 나갔다.

아리사네 집에서 나와 상점가로 향할 때까지 오타에는 한마디도 안 하고 뭔가 고민에 빠진듯한 보였다.
아마도 집에 돌아가면 토끼들이랑 뭐 할까 이런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이제 다와가고 있는데 갑자기 오타에가 그 자리에 멈추어 섰다. 나는 무슨일 있나 뒤 돌아보았다.

" 응 ? 오타에 무슨 일 있어 ? "

" 생각해봤는데 사-야는 빵 중에서 바게트 빵 같아 "

" 에엣? 아하하..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 "

갑자기 들은 말에 순간 당황했지만 오타에 다운 질문인 것 같았다.

"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촉촉하듯이 사-야도 겉으로는 강하고 의지되어주고 있지만 속은 여리고 누군가한테 의지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 "

더 이상 이 얘기를 계속 하면 안될것 같았다..
그래서 얼른 주제를 돌리려고 했다.

" 아하~ 그렇구나 아 맞다 오타에 지난번에 아리사가 ... "

" 사-야 "

나의 계획이 들킨 걸까 오타에는 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내 손을 꼬옥 잡았다.

" 나 사-야라는 바게트 빵에 겉 부분을 먹어치울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