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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센티넬버스로 마스록 보고싶다-1

do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10 21:40:33
조회 579 추천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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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draw2rabbit/status/1222013932186980352?s=20


센티넬버스로 돌연변이 히나사요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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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버스로 모카란 보고싶다

1편 2편 3편


뱅드림으로 센티넬버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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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버스로 마야츠구 보고싶다

1편 2편 


위 시리즈와 같은 세계관이지만 안 읽어도 내용이해에 문제는 없을듯







사토 마스키가 자신이 센티넬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수업을 듣던 중에 갑작스레 찾아온, 몸에서 영혼을 잡아 뜯어내는 듯한 격통에 마스키는 튕기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비명을 질러댔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반 아이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귀청이 떨어져 나갈 듯이 시끄럽게 들려서, 마스키는 무의식중에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선생님의 팔을 붙잡았고, 


꽤 단단한 편이라며 학생들에게 자랑하곤 했던 선생님의 팔은, 우두둑 소리와 수수깡 부러지듯 간단히 부러져버렸다.




병원에선 그녀가 센티넬이고, 일반인의 수십 배에 달하는 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른 센티넬들에 비하면 그나마 통제하기 쉬운 능력이니, 부모님들이 도와준다면 아무 문제 없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하지만 마스키의 부모님은 그녀를 병원에 맡겨둔 채 도망쳐버렸다.

온 마을로 퍼져버린 소문과, 자신의 아이가 센티넬이라는 사실로부터.


가족에게, 가장 믿을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버림받았다는 배신감과 절망에 휩싸인 마스키는 망가져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에서 탈출해 종적을 감췄다.

그녀를 찾아온 센티넬 기관의 관리자들이 마주한 건 산산히 부서진 병원의 외벽 뿐이었다.




집으로부터, 학교로부터. 자신이 알던 세계로부터 멀어져 도망치고 도망친 마스키는, 삶의 목적을 잃은 채 그저 살기 위해 살아갔다.

마스키의 얼마 남지 않은 물건이나, 혹은 그녀의 몸을 노리던 뒷골목의 쓰레기들을 몇 번 피떡으로 만들어 주자,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뒷세계의 유명인사가 되었고, 범죄 조직에 들어오라는 제의까지 받게 되었다.


마스키는 수락했다.

아직 살고 싶어서. 살아갈 이유를 찾기 위해서.

그리고, 부모님에게 버림받았다는 배신감과 상처를 어딘가에 속해서 잊어버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마스키는 머지 않아 알게 되었다.

마스키는 이곳에 '속한'것이 아니었다.

이곳은 가족과는, 공동체와는 전혀 다른 하나의 무법사회라는 걸 마스키는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


결국, 내게 가족같은 건 다시 생길 순 없던 걸까.


검고 우울한 생각들이 순수하고 여린 마음을 서서히 좀먹어갔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가씨였던 사토 마스키는 점점 더 깊이 어두운 뒷골목의 세계에 빠져들어갔다.

사람을 때릴 때 느껴지는 주먹의 둔중한 충격, 살과 뼈가 뭉개지는 감각에도 점점 익숙해졌다.

다른 조직과의 싸움이 벌어질 때마다 특유의 괴력을 십분 발휘해 상대방을 숨만 붙은 핏덩이로 만들어버리는 마스키는 점차 뒷세계에서 이름을 날리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광견이라고 칭하기 시작했다. 


사나운 광견으로 불리우고, 뒷세계의 해결사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지만 마스키의 마음은 여전히 공허할 뿐이었다.

드센 성격만큼이나 거세고 다루기 힘든 파장 때문에 가이드들은 그녀와 파트너가 되는 걸 꺼려했고, 처음엔 돈으로, 어느새부턴가 주먹으로 마스키는 자신의 곁에 있을 가이드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파트너가 아닌, 폭력으로 유지되는 불안정하고 의미없는 관계였다. 

그것으로 괜찮다고, 네게 필요한 건 가이딩일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보아도 마스키의 허무함은 가시지 않았다.

언제나 자신의 옆에 붙어있어야만 하는 가이드들의 눈에 비친 공포가, 자신에게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몇 번이고 상기시켜 주기 때문에.




그렇게 공허한 나날을 살아가던 마스키의 인생은, 그녀가 갓 20살이 되던 날에 완전히 뒤집혀버렸다.

그녀가 몸담고 있던 조직이 경찰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센티넬들이 많이 있던 마스키의 조직은 경찰을 크게 두려워하진 않았다. 

공권력은 초능력의 앞에선 무력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 날은 달랐다.

그 날 마스키의 조직을 습격한 건 경찰이 아니었다.

정부 기관에서 길러지고 훈련받은 센티넬 요원들. 소문으로만 들었던 그들이 직접 조직을 습격한 것이었다.


제 아무리 마스키라 하더라도 몇 년 동안 훈련받은 센티넬 여러 명을 당해낼 순 없었고, 결국 수 년간 건재했던 범죄조직은 하루아침에 와해되고 마스키는 가이드도 없이 가까스로 혼자 빠져나왔다. 정처없이 도망쳐, 어두운 산을 올라 어디로 가는지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앞으로 달렸다. 

능력을 쓰고 가이딩을 받을 틈도 없이 빠져나온 여파로 어릴 적에 느꼈던, 몸에서 영혼을 잡아 뜯어내는 듯한 격통이 다시 마스키를 덮쳤고, 금색 눈에 비치는 세상이 통증으로 흐릿해졌다.

도와줘. 죽고 싶지 않아. 제발 도와줘. 누군가. 깜깜한 숲 속으로 부르짖어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마스키의 몸에서 서서히 힘이 빠져나간다.


이렇게 쓰러져 죽어버리는 걸까. 

어딘지도 모를 숲 속에서. 

끝까지 혼자인 채.


온 몸을 가득 매우는 고통과 절망 속에서 포기하고 싶다는 충동이 마스키를 휩싸는 그 순간, 마스키의 귀에 어떤 소리가 들려온다.

바람 소리도, 새소리도 아닌, 무언가 인위적이면서 날카로운 소리.

소리가 나는 방향을 향해 비틀거리며 걸음을 딛던 마스키는, 그 소리의 정체가 다름아닌 일렉기타라는 걸 깨닫는다.


숲 속에서 들려오기에 약간 어울리지 않는 소리였지만 마스키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이 중요할 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한 걸음, 한 걸음 비척이며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걸어가던 마스키는 이윽고 희미한 불빛을 보게 되었다. 살았다, 안도하며 마스키는 또 한 걸음을 내딛었고.


다음 순간, 마스키의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안돼. 거의 다 왔는데. 기어서라도 불빛을 향해 가려고 하지만 마스키의 의식은 그녀에게서 점점 멀어져만 갔다. 

어두워지는 시야 속에서 마스키가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이쪽으로 다가오는 푸른 머리의 소녀였다.






오랜만에 돌아온 센티넬버스 시리즈!

아무도 마스록 센티넬버스를 써주지 않아서 직접 써왔다

진짜 센티넬버스 너무 맛있는데 마스록에 싸먹으면 더 맛있는데 한입만 잡숴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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