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미사키는 ntr이 싫다 - 3.txt

메가빌런(211.107) 2020.03.17 21:17:15
조회 1837 추천 33 댓글 10
														

1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538116&exception_mode=recommend&page=1


2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538690&exception_mode=recommend&page=1




 하나사키가와 학원은 소문에 민감하다. 특히 치정과 관련된 소문에 매우 민감하다.


마츠바라 카논의 귀에 오쿠사와 미사키와 이치가야 아리사에 대한 소문이 들린 건 그날 방과 후의 일이었다.



"카논. 그 이야기 들었어?"


"후엣, 무슨 이야기?"



 집에 가기 위해 짐을 싸던 그녀에게 갑작스레 들이닥친 반 친구는 소문을 흘리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다.


오늘도 카논에게 핫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온 참이었다.



"카논 너 밴드한다고 했지?"


"응."


"거기서 오쿠사와 미사키라는 애가 있구."


"응."


"걔 엄청 질나쁜 애래."


"......누가 그래?"



 돌아온 반문은 뜻밖에도 건조한 목소리였다. 새삼 처음듣는 낮은 톤의 카논 목소리에, 친구는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이야기는 계속해야 했다.



"글쎄, 내가 아는 후배가 그러는 데 학생회 서기 애랑 그 오쿠사와라는 애가 어제 교실에서 그렇고 그런짓을 하다가 걸렸다더라고."



 물론 아리사와 미사키가 추문에 휩싸인 그 자리에 있던 그 누구도 '그렇고 그런짓'이란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소문은 추측을 타고 퍼지는 법.


아리사와 미사키가 방과 후 교실에서 질펀한 레즈 섹스를 하다가 풍기위원장 사요한테 걸렸다는 식의 소문이 이미 학교 전체에 퍼져있었다.



".....그래?"


"저기, 카논 너 밴드 계속...."


"......내 지인들 소문은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어."



 카논은 말없이 가방을 쌌다. 어차피 라이브 하우스에서 만날테니, 자세한 이야기는 미사키에게 들으면 그만이었다.








 마츠바라 카논은 어릴 적부터 해파리가 좋았다. 흐르는 물결따라 하늘하늘 움직이는 그 움직임이, 투명한 색깔이 너무나도 좋았다.


그래서 그녀는 가끔 해파리와 함께 헤엄치거나 해파리가 되는 상상을 하곤 했다.


하로하피에 들어와서 좋아진 게 하나 더 있다면 미사키였다. 열심히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매사에 진지한 모습도 너무 좋았다.


목소리도 좋았고, 공연이 끝나고 땀을 흘리며 생수를 들이키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녀는 가끔 오쿠사와 카논이나 마츠바라 미사키에 대한 상상을 하곤 했다.





"후에... 미사키짱?"



 미사키는 한층 더 퀭한 얼굴로 라이브 하우스 앞에 앉아있었다. 점심 시간 이후로 날아온 수많은 질문 공세와


쪽지 테러에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카스아리를 응원하는 사람들'이라는 수수께끼의 조직에서 날아온 쪽지들은 


입에 담기 힘든 험담들이 가득했다.



- 이치가야 씨랑 토야마 씨한테 손대다니. 사람 새끼야?


- 토야마 씨를 울린 널 가만두지 않을거야 이 쓰레기야.


- 토야마 씨에게 이치가야 씨를 돌려줘!


- 이치가야 씨랑 헤어져! 이 변태야!



 물론 미사키는 아리사에게 손댄 적도 없었고, 아리사와 이러쿵저러쿵 합의적 섹스를 한 적도 없었다.


미사키는 순수한 의미의 피해자였지만, 그 피해를 해명하려면 아리사가 카스미 체육복으로 자위한 이야기를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야 할 판이었다.


사람 하나의 인생을 망치는 것보단 본인이 약간의 피해를 감수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미사키 였다.



"미사키 짱. 괜찮아?"


"아..... 네. 괜찮아요."


"표정이 엄청 안좋아보여."


"아니에요. 그냥 좀 시달려서... 맞다. 오늘 시안 보여드리기로 했었죠?"


"후엣...아냐아냐. 이따가 애들 다 오면 보여줘."



 미사키는 고개를 끄덕이고 옆에있던 미쉘 탈을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쉬었다. 카논이 그런 미사키 옆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저... 미사키 짱?"


"왜 그러세요?"


 미사키는 힘들어보였지만, 여전히 나오는 말투는 평온했다. 그런 미사키에게 진상을 물어보는 카논의 태도는 조심스럽기만 했다.



"저.... 오늘 그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었는 데..."


"아아...."


 

 미사키는 이야기가 다 끝나지도 않았건만 한숨을 뱉었다. 카논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저, 미사키 짱... 무슨 일이 있던거야?"


"아 그건....."



 '실은 이치가야 씨가 카스미 체육복으로 자위하다가 저한테 걸렸어요.'라고 말할 수 있을리 없었다.


계속된 질문 공세에 힘입어 그렇게 떠들고 싶단 충동은 휘몰아치고 있었지만 매 순간 기적적인 인내심으로 참아내고 있었던 미사키였다.



"그... 아무것도 아니에요."


"둘이서...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게.. 정말이야?"


"아니에요."


"그럼 뭐했어?"



 왜 내 주변엔 이런 걸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미사키는 살짝 피곤해졌다.절박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카논도 부담스러웠고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받는 것도 힘들었다.



"죄송해요..... 지금은 말씀 못드려요. 본인이랑 이야기를 해봐야.... 아무튼..! 그렇고 그런 일은 아니란 것만 믿어주세요."


"그.. 그래. 미사키 짱이 그렇게 말한다면.. 믿을게"



 카논이 찝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미사키는 속으로 한숨 돌렸다고 생각했다. 마침 코코로와 카오루 그리고 하구미가 멀리서 오는 게 보였다.


하구미가 솜사탕을 들고 있는 걸로 미루어볼 때 늦은 원인은 저것 같았다.



"미사키! 오늘 시안 보여준다고 하지 않았니?"


"아, 잠시만...."



 미사키가 노트북을 꺼내들자 하로해피 전원이 옹기종기 모여앉았다. 코코로가 말했던 미쉘랜드로 변화하는 교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교실은 어제 내 반 교실을 배경으로 해봤어."


어제라는 이야기에 카논이 움찔했지만, 미사키는 애써 모르는 척 했다.



 카메라는 학교 교문에서 시작했다. 천천히 걸어올라가는 카메라는 중앙 현관을 지나 복도를 가로질러, 미사키네 교실에 도달했다. 그리고



"흐응....흥....흐읏....."



 문을 열기 직전부터 낯뜨거운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동영상을 틀던 미사키의 표정이 새파랗게 질리고, 카오루가 자연스럽게 하구미의 귀를 막으며 '덧없구나.'를 연신 외쳤다.


아리사가 나오는 장면은 지웠는 데, 그 전 장면 신음 소리를 미처 지우지 못한 것이었다. 강렬한 신음성은 문이 열리자마자 뚝 끊겼다.


동영상은 교실이 아름다운 미쉘랜드로 바뀌는 장면을 정확하게 재연하고 있었다. 당연히 친구 체육복으로 자위하는 아리사는 그곳에 없었다.



"대단해 미사키!"



 코코로는 신음 소리를 듣지 못한건지 천진난만하게 외치며 미사키를 끌어안았다. 미사키는 카논을 돌아봤다.


카논이 눈물을 뚝뚝흘리며 미사키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카, 카논 선배...? 이건 그러니까 오해..."


"흑...흐흑....거짓말쟁이."


"어라 카논? 왜 우는거야? 아! 미쉘 랜드가 너무 멋있어서 감동한거니?"


"미안해 코코로... 나 잠깐만...."



 카논이 얼굴을 가린 채 화장실로 뛰어갔다. 코코로는 여전히 미사키를 끌어안은 채, 방금 전 신음성이 나던 장면으로 동영상을 되돌리며 말했다.


'흐읏 하으읏...윽....으응...."


"미사키. 그런데 여기 음악이 배경이랑 안어울리는 거 같아. 바꾸는 게 어떨까?"


"으..응... 지워야지."




 미사키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냥 이거나 저거나 상관하지 말고 까발려버릴까.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33

고정닉 1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2026년 사주나 운세가 제일 궁금한 스타는? 운영자 25/12/29 - -
- AD 함께하는 즐거움! 명품 BJ와 함께~ 운영자 25/10/24 - -
- AD 겨울 스포츠&레저로 활력 충전 운영자 25/12/22 - -
1641564 공지 [링크] LilyAni : 애니 중계 시간표 및 링크 [7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26 63352 101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3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43251 121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32] <b>&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37930 21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2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38671 33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4327 40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2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5559 72
1331450 공지 공지 [3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30412 54
1758962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16744 13
1758963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13880 10
1873194 일반 ㄱㅇㅂ) 계란말이 김밥 만달로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2 0
1873193 일반 2026년 봄은 몇월일까... [1]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10 0
1873192 일반 올해 목표 13F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1 4 0
1873191 일반 뭐그리지 쥰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0 4 0
1873190 일반 팩트 왼쪽 보다 오른쪽 여자가 총공력 높다 충용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0 9 0
1873189 일반 새해 처음으로 본 만화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9 21 0
1873188 🖼️짤 레나코 뉴짤 이토시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9 11 1
1873187 일반 얘는 사황이 줘패서 참교육 해줘야됨 [1] resi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9 14 0
1873186 일반 마재스포)새삼 아리사가 키 조금 작은 거 [2] 모녀백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8 7 0
1873185 일반 레즈의 세계에선 새해 봊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한대 ㅇㅇ(175.122) 20:38 9 0
1873184 일반 닷시는 연휴에 식당 일일알바 안한다 [10] 베어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3 56 0
1873183 일반 올해 진짜 백합 아무것도 안 봤네 [3] BrainDama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3 63 0
1873182 일반 유루유리 이번에 안 사면 평생 안 사겠지 13F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2 19 0
1873181 일반 최강 용병소녀 이거 봐본사람잇니 [1] ㅇㅇ(210.223) 20:32 28 0
1873180 일반 돼지너무무서움 [2] resi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1 43 0
1873179 일반 백붕이 새해 처음으로 들었던 곡 [2] 아르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 47 0
1873178 일반 대충 마재를 안했다는 제목 [10] 군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 62 0
1873177 일반 성악소꿉은 대놓고 야스해도 안잘리네 [2] resi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 51 0
1873176 일반 영웅담 신년 축하짤 [2]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 37 1
1873175 일반 ㄱㅇㅂ)올해는 백합에 얼마나 쓸 수 있을까 치바나스미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 32 0
1873174 일반 마재스포)동갑임 [2] 모녀백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 43 0
1873173 일반 7일여친 1권 무려 42엔 [10]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 86 1
1873172 일반 ㄱㅇㅂ)므ㅓㄴ가 모르는데도 근거없이 하개되는거 [4] 군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 79 0
1873171 일반 설마 배드걸 2기 나오나? [9] lam8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 103 0
1873170 일반 무리무리 극장판 어어 없었던 장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 80 0
1873169 일반 본인 애니쪽 레전드 안분이라 추천리스트 15개중 6개봄 [10]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 66 0
1873168 일반 멜칼 키자마자 숨막히네.... [9] 백합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 94 0
1873167 일반 늦었지만 백붕이들 새해복 많이 받으래! [2] YukiMay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 15 0
1873166 🖼️짤 lyy 신년 짤 [9] 연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 206 15
1873165 일반 핑까스 주먹 [2] BrainDama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 51 1
1873164 일반 이거 실제사진임? [2] ㅇㅇ(175.192) 20:14 78 0
1873163 일반 취주악부 음침이 커플에 난입하는 갸루 보고싶다 resi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 13 0
1873162 일반 레나코 개무섭네 [2] ㅇㅇ(210.223) 20:11 95 0
1873161 일반 뭐야 마여 원작은 백합더 짙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 34 0
1873160 일반 돈이라는 걸 좀 아껴야 하는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 21 0
1873159 일반 새벽에 중계 중에 봤던 얼탱이 없는 글 ㅋㅋㅋㅋ [14] 여아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 151 1
1873158 일반 ㄱㅇㅂ) 백붕이 신칸센 타고 도쿄로 출발~! [26] 아르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 91 1
1873157 일반 품위증명) 건영이 이렇게보니 아빠 빼다박았네 ㄹㅇ.. [1] ㅇㅇ(59.15) 20:06 55 0
1873156 일반 1월 1일이라고 방도리 휴방이래 [4] 쿄아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 51 0
1873155 일반 아마오리씨... 미안... 미안해요...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 360 20
1873154 일반 하네다 센세 연말 인사글 읽었니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 5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