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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미사코코 / 만우절 특집] 츠루마키 가의 거짓말은 스케일이 다르다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01 00:00:05
조회 1019 추천 41 댓글 2
														

슬쩍 옆을 쳐다보았다.


코코로가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팔짱을 낀 채 옆에서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티하나 없이 순진한 미소로 웃으면서 팔짱을 끼다못해 내 팔에 매달려있는 그 모습을 보니까 어딘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쿡쿡 찔렸다. 이제부터 할 계획에 양심의 가책이 들기 시작했다.


고개를 젓고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코코로를 놀래켜주기로 마음먹지 않았는가!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들뜬 마음을 진정시켰다. 계획은 몇 번이나 확인했다, 실패할 일은 없을 것 이다...


개그만화라면 보통 여기서 거짓말을 가장한 본심을 치지만 알고보니 만우절이 아니였다더라~하는 패턴이 많았기에 혹시 몰라 마지막으로 코코로의 시야가 잠시 반대편을 향한 사이에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슬쩍 들어서 날짜를 확인했다. 4월 1일, 확실하게 만우절이였다. 적어도 그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준비는 만전이였다.


만전이었음에도 마지막 한 발자국을 제대로 나가지 못해서 두근두근 거리면서 코코로의 눈치를 살폈다. 해도 괜찮은걸까? 이렇게나 순진한 코코로한테 그런 거짓말을 쳐도 괜찮은걸까? 눈을 질끈 감고 마지막으로 한 번더 후회한 다음 그대로 옆을 쳐다보자 나랑 마음이 통한건지 코코로가 고개를 홱 돌리는 바람이 눈이 마주쳤다. 청명하니 똘망똘망하면서도 커다란,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그녀의 예쁜 눈동자를 쳐다보니까 방금 전 까지 했던 결심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기분이였다.


"저기, 코코로."


"왜애~미사키이~?"


자신이 생각해도 초인적인 인내심이엿다. 그녀의 눈동자에서 살짝 시야를 돌린 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지금부터 자신이 할 거짓말은 전혀 상정에 없다는듯 자신의 애인은 해맑게 웃으면서 정겹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런데, 저기 코코로. 나..."


편하게 말해보렴! 팔에 찰싹 달라붙으며 그녀가 말했다. 그래, 차차리 일찍 털어놓고 일찍 거짓말이라고 밝혀서 편해지자. 그냥 잠깐 놀라는 모습만 보면 되는거야, 그래...


속으로 자기합리화를 몇 번이나 한 다음에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테스터기를 꺼내들었다. 계획을 털어놓자 검은 옷 사람들이 어디선가 구해온 장난감-그럼에도 겉으로는 전혀 분간이 가지 않는 물건이였다. 어디서 이런 물건을 구해왔는지, 속으로 쓸때없는 행동력이라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그대로 코코로한테 내밀었다.


"나 임신했어."


"응?"


3초 정도 코코로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들어서 오해를 풀기 위해서 뒤에다 한 마디 덧붙였다.


"나, 코코로의 아이를 임신한 것 같아."


내 말에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윽고 활짝 미소지으면서 곧장 내 품 안에 달려들었다. 놀래켜줄 생각이였는데 예상밖으로 기뻐하는 반응을 보이네 싶었다. 정말로 예상밖의 반응을 보기는 햇지만 그녀가 깜짝 놀라는 표정은 볼 수 있었고, 이제 오늘은 만우절이오, 거짓말이라는걸 밝히기만 하면 평소처럼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겠지. 품 안에서 너무 기뻐서 뺨을 비비는 코코로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내가 입을 열려는 그 타이밍이였다.


"코코로, 사실 오늘..."


"병원에 가자 미사키!"


내 말을 잘라먹으면서 코코로가 눈을 빛내더니 그렇게 외쳤다.


"이 근처에 츠루마키 소속의 병원이 있어! 병원에 가서 임신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자!"


그 말이 들리자 슬슬 어디선가 일이 꼬이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잠깐만, 내가 원한 반응은 이게 아니였는데...내가 당황했지만 이미 불이 지펴져버린 코코로를 말릴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품 안에서 갸르릉 소리를 내면서 뺨을 서너번 더 부비적거린 그녀가 그대로 내 목덜미에 팔을 둘렀다.


"그리고 아버님한테 정식으로 말씀드려서 결혼 허락을 받자!"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나는 거짓말이라고 무릎을 꿇고 코코로한테 싹싹 빌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다.


*


모든 일은 코코로의 손 짓 한번으로 정리되었다.


그녀가 손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자 그것이 신호였던걸까, 어디선가 숨어있다가 순식간에 나타난 검은 옷 사람들한테 양 팔이 붙잡혔다. 임산부니까 몸이 상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더니 아주 정중하게 날 차안에 조심스럽게 태워주었다. 문을 닫는것마저도 굉장히 조심스러워서 나한테 어떠한 충격을 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마음은 정말 고맙지만 이럴 때 만큼은 거짓말인걸 눈치채주면 좋겠는데...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었다. 그보다 코코로는 그렇다 치더라도 검은 옷 사람들은 여자끼리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에 아무런 의심도 가지지 않는걸까...아니, 어쩌면 코코로의 명이니까 그냥 묵묵히 따르는걸지도 몰랐다. 


"경사네 미사키!"


옆에 앉은 코코로가 웃으면서 내 배에 귀를 가져다대는 모습을 눈으로 쫓다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사실 이 때 까지만 해도 일이 조금 커졌다고는 생각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뭐, 예정과는 조금 틀어지기는 했지만 병원에 가면 의사가 거짓말인걸 밝혀주겠지...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 내 만우절 장난은 끝, 물론 지금처럼 잔뜩 기대한 코코로한테는 못할 짓이라는건 알지만...


일이 너무 커졌는걸, 하하 웃으면서 코코로한테 안들리게 중얼거린 뒤 시트에 몸을 파묻었다. 역시나 츠루마키 가 전용차라서 그런지 차 시트도 보통 차와는 다르게 푹신푹신 한것이, 머리만 가져다대도 잠이 들 것 같은 시트였다...아니, 긴장해서 그런가 실제로도 졸렸다. 병원에 도착할 때 까지 조금만 잘까 해서 눈을 감았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나는 일이 쉽게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니였다.


도착한 병원, 증세를 듣더니 곧장 내 몸에 대한 정밀검사를 끝내고는 코코로랑 둘이서 의사의 개인실로 불려갔다. 사람 좋아보이는 의사가 안경을 치켜올리면서 종이를 읽고있다가 우리가 들어가니 그것을 내려놓고는,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임신입니다."


뭐라고요?


반박의 말이 목 끝까지 튀어나왔지만 일단 이야기는 끝까지 듣기로 했다. 코코로는 역시! 그런 표정으로 의사와 나를 번갈아보면서 눈을 초롱초롱 빛내고 있었다.


"경사로군요, 축하드립니다 아가씨. 여자친구분이 굉장히 예쁘신걸요."


"응! 고마워! 그리고 이제 여자친구가 아니라 아내인걸!"


잠깐, 지금 나만 이야기에 못따라오는거야? 당황하면서 쳐다보는 사이에도 코코로랑 의사가 서로 축하의 말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결혼식에는 자기를 꼭 불러달라느니, 아이를 낳을때도 성심성의껏 받아주겠다느니...이대로라면 이야기가 정말 산으로 갈 것 같아서 내가 책상을 크게 치자 두 사람의 시선이 내 쪽을 향했다.


"잠깐만요, 여자끼리 임신이라니 애초에 말이 안되잖아요! 제대로 검사한거 맞아요?"


"물론입니다. 제대로 검사한게 맞는걸요."


뭐? 제대로 검사한게 맞아?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여자끼리 임신한다는게, 아니 그게 말이...


흥분해서 뭐라 쏟아내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난 코코로가 내 팔을 붙잡고 곧장 개인실 밖으로 끌려나가기 시작했다. 날이 늦기 전에 아버님을 찾아뵙고 결혼 허락을 받자는 이유에서 였다.


"아니 잠시만, 당신 의사 아니지! 당신 돌팔이지!!"


결국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내가 끌려가면서 마지막까지 그런 말을 했지만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내가 뭔가 저항을 해보기도 전에 나보다 완력이 쌘 코코로가 날 개인실 밖으로 끌고나갔고, 문은 눈 앞에서 허무하게 쾅소리를 내며 닫혔다.


*


차를 타고 그대로 츠루마키 가 저택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코코로는 들뜬 기분으로 아이 이름은 뭐로 지을지, 츠루마키 미사키 이름이 엄~청 예쁘다느니 그런 말을 하면서 즐겁게 내 팔에 달라붙어있었지만 내 표정은 점점 딱딱하게 굳기 시작했다.


큰일이다.


금방 눈치챌 수 있는 거짓말을 했을 뿐인데 일이 점점 커져가는 느낌이야.


"미사키! 미사키는 웃는 모습이 더 예뻐! 기쁜 일인데 조금 더 웃어야 하지 않겠니?"


그런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코코로는 경사라면서 조금 더 웃으라고 내 입술에 자신의 손가락 두 개를 가져다대더니 웃는 제스처를 취해주었다. 하긴, 거짓말인지도 모르는데다가 자신의 말이라면 철썩같이 믿는 순진한 코코로한테는 진짜로 경사겠지...


하지만 자신은 속이 바짝바짝 말라가는 기분이여서 전혀 웃을 기분이 아니였다. 그럼에도 코코로 얼굴을 보고 입꼬리만 슬쩍 올려서 미소를 지어주자 그걸로도 만족한듯 콧노래를 부르면서 곧장 제 품 안에 껴안겼다. 


다만, 평소처럼 와락 껴안기는게 아니라 아주 살포시.


"아이한테 무슨 영향이 갈지 모르잖니!"


그렇게 덧붙이는 코코로를 보자니 방금 전 까지 억눌러져 있던 양심의 가책이 모조리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저택에 가면 여자끼리 임신이라는 비상식적인 사태에 코코로의 아버님은 당연히 말도 안된다며 거짓말임을 밝혀주실테고, 그러면 이렇게나 기뻐하는 코코로는...


고개를 저었다. 사과라면 나중에 죽을만큼 하면 된다, 설사 침대가 박살나고 자신의 허리가 부숴지는 한이 있어도! 일단 지금은 코코로의 아버님의 화를 크게 돋구지 않고 일을 끝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 츠루마키 가를 이끌고 있는 몸이니까 어디서 굴러먹다 온 놈팽이가 자신의 딸이랑 결혼한다고 하면 당연히 화내겠지...


어느새인가 도착한 츠루마키 가 저택, 침을 꼴깍 삼키면서 코코로의 뒤를 따라서 어딘가의 커다란 방으로 향했다. 들어가니까 그곳에는 사진으로 몇 번인가 본 코코로의 아버님 뿐만 아니라 어머님까지 두 분이서 앉아계셔서-


사진으로 뵜던 것 보다 박력이 더 넘쳐흘렀다. 내가 긴장에 곧장 고개를 숙이려던 차에 코코로가 먼저 나서며 큰 소리로 외쳤다.


"엄마! 아빠! 나 결혼할래!"


두 분다 꿀먹은 벙어리로 코코로를 쳐다보더니 이윽고 두 사람의 시선이 천천히 나한테 향하기 시작했다. 안된다며 반대의 말을 꺼내시려던 차에 코코로가 먼저 선수치면서 내 배를 매만졌다.


"그치만, 내가 미사키를 임신시켰는걸!"


내 말에 두 분이 잠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웃음을 터트리시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눈을 꾹 감았다. 그래, 여자끼리 임신이라니, 말도 안되는 사태에 웃음을 터트리는건 당연하다. 어쩌면 나랑 결혼하기 위해서 코코로가 억지를 부리는거라고 여겨질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더 나아가서는 그것때문에 코코로가 크게 혼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나서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야지.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게 이야기를 꺼낸 코코로는 아무 잘못이 없고 모두 거짓말을 한 내 잘못이다..,앞으로 나서며 그렇게 말하려던 차였다.


"날짜는 언제로 잡을까?"


뭐라고요?


"임신이라면 어쩔 수 없지."


잠시만요.


두 분의 말씀에 내가 속으로 태클을 걸면서도 갑작스러운 대화에 따라잡지 못하기 시작했다. 아니아니아니, 상식적으로 여자끼리 임신이라니 말이...몇 번이나 꺼냈지만 아무도 못알아주는 사실에 나 혼자서 얼타고 있자니 셋이서 자기들끼리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시작했다.


"날짜는 언제가 좋을까?"


"최대한 빨리!"


하객도 많이 부르는게 좋겠지? 반 친구들을 모두 부르렴, 우리 며늘아가 참하기도 하지...셋이서 이야기를 멋대로 다 진행시키더니 곧장 날 쳐다보고는 오늘은 늦었으니까 일단 자고가라면서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그 때쯤 되자 내 정신은 이미 어디론가 넋이 나간지 오래였다. 코코로랑 둘이서 밖으로 나와서 방에 들어가, 한 침대에 들어가서 손을 꼭 붙잡은 채로 잠들기 직전이 가야 정신이 돌아온 내가 어두운 천장을 쳐다보면서 중얼거렸다.


"...어쩌다 이렇게 됐다냐..."


*


"이게 십 년전의 오늘, 만우절에 있던 일이란다!"


딸을 품에 꼭 껴안은 코코로가 즐거운듯이 웃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꺼냈다. 


얼렁뚱땅 그렇게 결혼하게 된 다음으로 일 년, 츠루마키 가에서 IPS 세포라는걸 개발한 덕분에 결국 진짜로 코코로의 아이를 가질 수 있었고 그렇게 구 년, 나랑 코코로를 꼭 닮은 참한 딸아이를 한 명 가질 수 있었다.


거짓말로 시작했지만 모두 사실이 되버리다니, 만우절에 하는 거짓말은 진담이 반쯤 섞여있다고 하던데 그런 원리인가...그 때 일을 떠올린 내가 후후 웃으면서 코코로한테 다가가자 그녀가 세상에서 더없이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표정으로 날 보더니 아이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열 댓번 서로 키스를 받은 다음 아이가 보고있다는 말로 코코로를 진정시키자 그녀가 재운 뒤 마저 하자면서 귀에 대고 속삭였다. 먼저 침대에 가있으라는 말은 덤이였다. 한 십 여분쯤 지났을까, 아이를 재우는데 성공했는지 코코로가 활짝 웃으면서 침대에 들어와서 날 꼭 껴안아주더니 곧장 윗도리를 벗기 시작했다.


말은 필요 없었다.


분위기를 잡을 필요도 없었다.


얼마나 둘이서 사랑을 나누었을까, 세월이 좀 흘렀다고 해도 코코로의 체력은 여전히 괴물이었기에 평범한 사람인 내가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렇기에 두 시간정도 해서 내가 녹초가 되자 그녀도 적당히 하자면서 옷을 챙겨입고, 내 옷도 챙겨주더니 그대로 침대에 대자로 뻗었다. 이제 자자! 그녀가 웃으면서 자려는 차에 내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코코로."


"응? 왜?"


십 년이나 지난 일이고 말해도 괜찮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운을 띄운 내가 살짝 고민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코코로, 그때 내가 거짓말한거 알고있었지?"


"그게 무슨 말일까?"


내 말에 그녀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대답하기는 했지만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미심쩍은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그 떄는 IPS 세포가 없었을텐데 의사는 어떻게 내가 임신했다는 판정을 내린걸까?


어머님이랑 아버님은 자세히 이야기를 듣지도 않았을텐데 어째서 그 자리에서 결혼을 승낙시킨걸까?


코코로가 순진하기는 해도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여자끼리 임신이라는, 아무리 생각해도 턱도없는 소리를 그 자리에서 바로 믿을까?


이 세가지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코코로는 사실 그 날, 내 거짓말을 미리 눈치채고 나랑 확실하게 결혼하기 위해서 날 역으로 함정에 끌어들인게 아니였을까?


거짓말을 알아채는건 간단했을 것이다, 나한테 장난감 테스터기를 구해다준 사람이 검은 옷 사람이였으니까 그녀가 코코로한테 귀띔해주면 되는 일이였다.


임신사실을 조작하는것도 큰 번거로움은 없겠지, 그 의사는 츠루마키 가 소속이라고 했으니까 코코로의 명령에 따라서 서류를 바꾸는 것 정도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 이다.


결혼 승낙은 더 쉽겠지, 결혼하고 나서 모시고 살면서 느낀거지만 두 분은 코코로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사람이였다. 그녀가 반드시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졸른다면 허락해줬으면 허락해줬지 반대하지는 않을 분들이었던것이다...


하지만 모두 심증뿐, 어디까지나 추측에 가까웠다. 물증은 없었고, 무엇보다도 십 년전 과거의 일이였다. 자세히 밝히는 것은 무리에 가까웠기에 혀를 찬 내가 그냥 배게에 얼굴을 파묻었다.


"아니 그냥, 가끔 코코로가 그 날 모든 일을 알고있는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쎄에~?"


내 말에 코코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내 위에 올라타고는 곧장 내 입술에 자그만한 입을 맞췄다.


상냥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따뜻한 키스를 나누면서 내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


만우절 특집


미사키가 거짓말을 치려다가 역으로 츠루마키 가의 모든것을 동원한 거짓말에 낚여버리는 바람에 역으로 결혼당하는 이야기


대충 그런 회로로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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