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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란모카] 옥상의 그 아이가 신경쓰인다 (3)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07 00:22:07
조회 356 추천 21 댓글 2
														

1편


2편


*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일이였습니다.


중학교의 친구들과는 모두 멀어진데다가 아직 반 친구들과 제대로 친해지지 못해서 점심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반에서 혼자 먹을지, 아니면 나가서 먹을지...도시락을 든 채 어쩔줄 모르고 있자니 누군가가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옆을 쳐다보니까 어느새인가 교실에 들어오신 선생님이 손을 가볍게 흔들어주었습니다. 살짝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하자 반갑게 인사해준 선생님이 저한테 키를 하나 내밀어주시더니


"미타케 양, 잠깐 심부름을 부탁해도 괜찮을까?"


"네. 괜찮아요."


생긋 웃으주면서 선생님한테서 키를 받아들었습니다.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니까 올 해 부터 옥상을 상시 개방해서 아이들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그걸 위한 사전답사로 옥상에 한 번 다녀와주지 않겠냐는 말이였습니다. 별로 어려운 부탁도 아니였고, 올라간 김에 겸사겸사 거기서 경치라도 보면서 도시락이라도 까먹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단을 따라서 곧장 옥상으로, 문을 열자 아무도 없는 텅 빈 옥상이 절 맞이해주었습니다. 살짝 옆을 쳐다보니까 너무나도 훌륭한 경치라서 저도 모르게 난간까지 다가가 경치를 쳐다보았지요. 어디선가 상쾌한 바람까지 불어서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 저는 기지개를 펴면서 옥상에서 바람을 맞았습니다. 이런 경치를 보면서 도시락을 먹으면 기분도 좋겠네요, 웃으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제가 발치에 놓아둔 도시락을 먹기 위해 몸을 숙이려던 차였습니다.


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오는걸까요, 누가 오는건가요. 순간적으로 당황한 저는 몸이 얼어버린 채로 계속해서 난간에 서있기만 했습니다. 발소리는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더 기세를 더해서 오더니, 이윽고 문 앞에서 멈춰서는 듯 했습니다. 그러더니 말소리가 웅성웅성 들려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우리랑 같은 생각을 한게 아닐까?"

"...에서 도시락 먹기~?"


목소리로 추측컨데 최소 두 명 이상, 아무래도 그녀들도 옥상에서 도시락을 먹기 위해서 온 모양이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말을 걸면 좋을까요...얼굴을 시뻘겋게 붉힌 채 생각했지만 뾰족한 답이 채 나오기도 전에 옥상 문이 열렸습니다. 와, 하고 감탄사가 들려와서 결국 마음을 굳게 다지고 몸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동급생이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첫 친구가 되어줄지도 모르는 일이였으니까요. 그렇다면 제가 용기를 내서 한발자국 내딛으면-


그런 생각으로 몸을 돌리자마자 방금 전 까지 결심한 각오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몸이 딱딱하게 굳었습니다.


인원은 총 네 명이였습니다. 네 사람다 사이좋은 친구들인듯 화목해보이는 분위기였던건 그렇다 치더라도, 문제는 중간의 한 분이였습니다. 타오르는 적발, 누가봐도 사납게 생긴 인상이여서 겁을 잔뜩 집어먹은 제가 얼굴만 새빨갛게 붉힌 채로 어쩔줄 모르고 있다가 결국 발치에 있던 도시락을 들고 다시 입구쪽으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말걸지 마라.


제발 말걸지 마라...


속으로 기도하면서 천천히 가려던 차에 그 중에 섞여잇던 은발의 소녀가 저한테 손을 뻗었습니다.


"오오~이것도 인연인데 같이 점심이라도..."

"죄, 죄, 죄, 죄송합니다...!"


생각하기도 전에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다음 곧장 총알같은 속도로 사이를 비집고 나와서 곧장 옥상 바깥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곧장 교실로 들어와서 책상에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가슴이 빠르게 뛰었습니다, 얼굴은 새빨개졌습니다, 헐떡거리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만, 그런 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진정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무서운 사람을 만나서일까요? 아니면 누가봐도 선배로 보이는 그 사람들을 만나서 일까요?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아니였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흥분이 가라앉으니까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었습니다. 나오기 바로 직전,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그 아이의 모습을 천천히 떠올렸습니다.


백발의 머리카락, 자그만한 체구, 조금 늘어진 말투...동작 하나하나가 전부 다, 기억에 남아서...


어쩌면, 어쩌면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이건 혹시나, 이 가슴이 뛰는 원인은 아마도...


그 날부터 일까요.

옥상에서 우연히 만난 그 아이가, 신경이 쓰여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

"...어때요?"

노래가 끝난 다음 수줍게 물어보는 미타케 씨의 말에 네 사람 다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쳐다보았다. 우리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쳐다봐서 이상하게 여긴걸까, 그녀가 조금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오바 양, 그렇게나 이상했어요?"

"아니이~엄청 잘불렀어~"

그녀의 말에 내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면서 대답해주었다. 빈말이 아니라 그녀는 정말로 잘불렀다. 노래방이 뭔지도 모른다길래 설마 노래도 제대로 못부르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한 내 걱정은 모두 기우라는듯 마이크를 잡자마자 사람이 바뀌는듯 했다. 정말로 방금 전 까지 대화하던 그녀가 맞나? 싶을 정도으니까 말 다했지. 

짝, 짝 하고 토모 찡의 박수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질세라 나랑 히-짱, 츠구의 박수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엄청 잘부르잖아!"

"미타케 씨, 굉장해!"

주목을 받은 미타케 씨가 조금 부끄러워하더니 마이크를 츠구한테 내밀고는 곧장 내 등뒤로, 어딘지 모르게 아기다람쥐 같아서 귀여운 모습에 내가 피식 웃음을 흘리자 친구들도 똑같은 생각인듯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니까 더욱 더 부끄러워진 미타케 씨가 곧장 내 등 뒤로 숨고...

"아우우...웃지 말아요 아오바 양..."

"괜찮아 괜찮아~미타케 씨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거야~"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한층 더 등 뒤로 파고든 그녀를 토모찡이 보다가 뭔가 생각이 난듯 웃으며 그녀한테 다가왔다.

"그러고보니 언제까지 딱딱하게 성으로 부를거야! 친구잖아?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아!"

자, 토모에라고 해봐! 토모찡이 웃으면서 가슴팍을 두드리자 자세를 바로잡은 미타케 씨가 살며시 고개를 저었다. 오해를 살까봐 싫다는건 아니고, 그렇게 덧붙이더니

"저희 집에서는 가족끼리가 아니면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하셔서...싫다는건 아니에요! 물론 싫다는건 아니랍니다! 만난 시간은 짧지만 저도 여러분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러고보니까 명문가의 외동딸이라고 했지 차암, 네 사람이 그녀의 이유에 긍정하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장 내게 마이크를 내밀었다.

"이제 계속 불러요! 노래방이란거, 엄청 재밌는 것 같아요 아오바 양!"

"오오~ 미타케 씨, 의욕 가득이네~"

부르자 부르자! 대답하면서 그녀가 내민 마이크를 받아들었다. 내 어깨에 살갑게 손을 올린 그녀가 해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같이 불러요, 모카!"

"오, 마실 것 시켜야지 마실 것! 모카! 미타케 씨! 뭐 마실래?"

마지막에 미타케 씨가 뭐라고 이야기 한 시점에서 토모에의 목소리가 동시에 겹쳤다. 덕분에 제대로 못들은 내가 토모찡한테 뭘 마실지 간략하게 말해준 다음 그녀의 귀에 대고 살며시 속삭였다.

"마지막에 뭐라고 한거야~?"

"에헤헤, 비밀이에요!"

혀를 빼곰 내미면서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추궁하려는 마음도 들지 않았다. 웃으면서 마이크를 붙잡고 어떤 곡을 같이 부를지 고민해보자면서 목록을 찾기 시작했다.

*

명문가 외동딸로 길러져서 앱글얘들이랑 못만난 란 x 모카

쓰면서 느끼는건데 재미가 없는듯 함, 평가가 좀 안좋네


내가 쓰는게 즐거우니까 일단 계속 쓰긴 할거지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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