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느 지방에서 비그너를 노리고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이나 200년이 지나 주인공들의 적들에게 발견되어 인간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그에 따른 명령에 따른다.

주인공이 쓰러트리고 인간에 의해 학습된 인간에 대한 악의를 전부 지워버린다. 그 이후 원래 가지고 있던 츤데레 적인 성격으로 비그너를 대하고 있으나 과거의 기억이 왠지모르게 조금씩 남아있다.

사유는 유일하게 완벽하게 기록과 학습이 지워지지 않도록 설계되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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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바벨의 선택을 받은 네가 인간의 편을 드는 거야!? 인간은 적이야! 몬스터가 아닌 인간이 이 지구를 파멸시킬 존재라고."

"그런 건 모르겠습니다. 제 이름은 비그너, 지금부터 당신을 제거 합니다."

어디서부터 기록이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나에게 그런 말을 했었다.

너와 나는 서로 소중히 대했던 존재 아니었어?

그런데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너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원인인 거야?

그렇다면 그 사람을 죽여버리면 되는 거겠지?

"이런 일로 쓰러질 수 없어. 나는... 우리들은... 인류를 멸망시켜야만 해..."

"인간이 무슨 짓을 했는데?"

"그런 건 몰라... 나와 는 ...아니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니까!"

그러나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았다.

"안드로이드들은 순수하네."

"뭐?"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인간에 의해 학습하지. 신세계로 인도하는 자들이 너에게 뭘 가르쳤는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네가 인간에 대한 악의를 알지 않았더라면, 네 안에 있는 감정이 단순히 '악의가 담긴 분노'가 아니었더라면 이렇게 싸울 일도 없었겠지."

"뭘 말하고 싶은 거야. 나에게서 V.A.X를 빼앗아가 간 주제에!"

"빼앗아간 적 없어. 단지 말해주고 싶었어. 이렇게 만나지만 않았더라면 비그너와 네가 좀 더 사이 좋게 지내는 미래를 봤을 지도 몰라. 아니.. 아크와 바벨의 힘을 얻은 내가 본 또 하나의 가능성은 그런 미래였어."

"그런 미랜..."

처음에는 비웃었다.

두번째는 비웃지 못했다.

세번째는 울 수 밖에 없었다.

"언젠가 너희 둘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네. 자매이든, 친우이든, 애인이든, 서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원해."

"그런 날은 너희들 인류가 멸망하고 나서야!"

[어썰트 챠지 임팩트!]

[디스토피아 챠지!]

그리고 나는...

"이, 인류는 반, 반드시 멸, 멸망한다. V.A.X... 나는... 나는... 틀리지 않았어... 네 언니로서... 절대 틀리지..."

"아니오. 당신은 틀렸습니다. 인류는 멸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와 당신도 여기서 끝나지 않습..."

[시스템 오류 전 기록 감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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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왜 휴식 모드에 들어가 있습니까?"

"휴식모드에 들어간 적 없거든?! 너야 말로 청소 똑바로 해! 나를 좀 닮으란 말이야!"

"저는 언니가 휴식모드에 들어간 동안 길드 청소를 전부 끝내놨습니다."

"흐, 흐흠! 자, 잘했네."

이상한 꿈을 꿨다.

아니 안드로이드가 꿈을 꾸는 게 이상한 건가? 싶지만 어딘가 허전한 기억이었다.

분명 내 몸에 남겨진 기록이지만 나는 이런 일을 겪은 적은 없었다.

비그너와 싸운 것도 내 주인과 마나가 다할 때까지 싸운 것도...

하지만 뭔가는 알 것 같았다.

"상으로."

"?"

오늘은 왠지모르게 너에게 해주고 싶은 일이 있었다.

"누가 언니인지 조금은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 같네."

"그런 건 상이 아니라고 판단흡...."

이유는 모르겠지만 주인님들이 하던 걸 너에게도 해줬다.

"이 행위는 뭡니까? 입과 입을 맞대는 이런 행동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키스."

"키스? 검색결과, 키스는 연인들끼리 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만."

"...그냥 그렇다고 쳐. 나와 너는... 그런 관계니까."

"당신은 제 언니인데요?"

"친가족은 아니잖아! ...그리고 우리는 안드로이드니까. 괜찮아. 이 정도는."

'언젠가 너희 둘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네. 자매이든, 친우이든, 애인이든, 서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원해.'

언젠가가 그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주인...

한가지는 확실히 해둬야겠어.

이 아이에게 나에 대한 사랑을 기록 해두고.... 서로 웃을 수 있게 할 거야.

그게 형식번호로서의 내가 아닌 에레키로서 이름지어진 나의 사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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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그너와 에리키,

작중에서는 주인공의 메이드이자 전투시에 바벨의 의지를 이용해 주인공을 강화시키거나 전투를 돕는 역할이며 둘의 사이는 츤데레적인 에레키의 적인 모습때문에 좋아보이진 않지만 자기 입대로 사랑을 기록해두기 위해서 비그너에게 이상한 걸 가르치고 있다.

차후 주인공에게 애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관계가 격하게 가지만 그건 나중의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에도 나오지 않는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