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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자매백합은 쌉싸름해야해앱에서 작성

자매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21 02:58:55
조회 2513 추천 77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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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중학생 정도일때 꼬꼬마 동생 안고다니면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는거지

" 우리 동생좀 봐봐 완전 귀여워! "

그리고 그 동생이 자라서 중학생 정도가 되면 대학생 멋진 언니가 있어서 친구들 집에 놀러오면 자랑하는거야

" 우와 방금 너희 언니야? "
" 응! 엄청 예쁘지? 에헤헤~ "

거실에서 과제 하다가 그 목소릴 엿들은 언니는 괜히 옛날 생각 나서 흐뭇하게 웃고 자매로만 지내다가

동생이 고등학생 정도가 되고 뭔가 서먹해진 기분이 들어서 그럴때가 됐나.. 하고 아쉬워하는 언니한테 어느날 갑자기 동생이 찾아와서

" 언니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 "
라고 말하니까 언니는 괜히 놀라고 잘됐다고 칭찬하려다가도 요즘 서먹한 이유가 그것 때문인가 싶어서 동생을 뺏긴 기분이라서 한번 만나 봐야겠다고 해

근데 동생이 괜히 상대를 숨기고 감추려고 하길래 이상한 사람을 만나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에 캐묻다가 다그치기 까지 이르러서 결국 대판 싸워버리고

" 언니는 맨날 날 어린애 취급만 해! 언니 같은거 없는 편이 좋았어! "
라고 소리치는 동생은 집을 나가버리고 충격에 휩쌓인 언니는 소리 없이 우는거야

결국 언니는 아예 돌아서버린 관계를 깨닫고 동생의 사랑을 응원할 수 없다는 사실에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자취를 결심하게 되는데

사실 동생은 갈 곳이라곤 놀이터 밖에 없어서 그네를 타면서 혼자 중얼거리는 거지
" 자매만 아니였어도.. 이렇게 숨기지 않아도 됐을텐데 .. "

결국 그렇게 서로 말 못할 아픔을 가지고 며칠이 지나고 나서 언니가 집을 나가서 살게 되고

동생은 그 사실에 놀라서 자기가 먼저 사과하려고 하지만 언니는 이미 자신도 동생을 가족이 아닌 연인으로써 사랑하고 있는걸 깨달아 버려서 의도적으로 동생을 피해

시간이 자신과 동생을 다시 평범한 자매로 되돌려 준다면 그걸료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결국 언니는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바로 취직해서 홀로 서기를 굳히고 동생과 몇년동안 연락이 끊긴채 살아

그런데 야심한 방에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불안하게 누가 쾅쾅거리면서 문을 두드리는거지

언니는 당황했지만 조심스레 바깥을 살펴봤더니 이제 막 스무살이 된 동생이 잔뜩 취해서 비틀거리고 있는거야

" 얘가 미쳤나봐! 어디서 이렇게 마셨어?! 누구랑 .. 아니 .. 아니야 ... 여긴 왜 왔어? "
라며 반가움과 놀람, 수많은 상념에 빠져서 안으로 들이기 싫어했는데

" 이 근처 대학에 붙어서 언니랑 둘이 사는거 허락 받았어. 엄마도 알아. 이제부터 여기서 살꺼야. "
라고 자기한텐 한마디도 없이 그런 중대한 결정을 내려버린 동생을 노려보면서 절대 안된다고 해

그러다가 내가 지금 까지 어떤 마음으로 너랑 거리를 뒀는데.. 라며 중얼거리는 언니의 목소릴 들은 동생이

" 언니는 이제 내가 싫어진거야?! 대체 왜?! 갑자기 집을 나가 버리더니 몇년동안 제대로 통화도 안 해주고! "
라며 자기도 참아온 감정의 격류를 쏟아내면서 울분을 터트리면서 말하는거야

언니를 좋아했다고 좋아서 너무 좋아서 사랑한다고 생각해버려서 연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언니한테 미움 받을까봐 끝끝내 숨기다가 죽어버릴 것만 같아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언니는 자길 어린애 취급만 해서 홧김에 나쁜 말을 해버렸는데

사과도 못하게 집을 나가버리는게 어딨냐고, 엉엉 울면서 아직까지 좋아한다고 울다가 겨우 진정이 됐을때 놀란 언니의 표정을 보면서 돌아서 나가는거야

" 어, 어디 가는거야 ..! "
라고 언니가 당혹감에 물들여서 말려보지만 동생은 이미 수치심과 슬픔에 빠져서 아무래도 좋아진거지

" 이젠 끝났으니까 .. 언니도 나 같은 동생은 가지고 싶지 않았을꺼 아니야..? 다신 언니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 "
라며 돌아가는 동생을 차마 그냥 보낼수가 없어서, 언니도 보내고 싶지 않아서 말 없이 동생을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동생은 왜 그러냐고 기대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냥 포기하게 해달라고 하면

언니도 결국 끓어넘치는 감정을 숨길수가 없어서, 말로 다 표현을 할 수 없어서 껴안은채로 입을 맞추는거야

동생이 휘둥그레 뜬 눈으로 자길 바라보다가 천천히 눈을 감고 그렇게 몇분동안이나 온기를 나누고 나서

언니가 천천히 얘기 하는거야

자기가 다 미안하다고

네가 좋아져서, 그런건 언니 자격 실격이니까

널 잃고싶지 않아서 떠났던 거라고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게

널 너무 아프게 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면서 부둥켜 안고 우는거야

그렇게 서로 지쳐서 한 참을 얘기하다가 우엑 하고 동생이 울렁거리는 속에 먼저 지쳐 잠들고

누구 하나 용서하고 받지 못한채로 같이 잠에 드는거지

그렇게 지난밤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일어난 동생이 낯선 방 안에서 기억을 곱씹고 있을때

예전처럼 상냥한 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 밥 먹으러 나와~ "
하는 목소리가 너무 반갑고 좋아서

언니가 차려준 아침을 같이 먹고, 치우면서 동생이 얘기를 꺼내는거지

" 어제 말 한거 진짜야? .. 시치미 떼지 말고, 언니도 날 좋아했다는 얘기. "

언니는 당황해서 말을 돌리지만 죄책감이 조금 남아있어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동생은 언니의 감정을 모두 이해해서 그 죄책감을 아주 조금만 이용하려고 언니를 소파로 밀어 눕히는거야

" 잠깐..! 뭐 하는거야..?! "
라며 바둥대는 언니 앞에서 심술이 나서 뺨을 부풀린 동생이 이번엔 입술이 아닌 목에 키스를 하면서 속삭이는거지

" 또 도망가지 못하게 .. 낙인을 찍는거야. "
그렇게 키스마크를 몇개나 남기고서도 동생은 만족하지 못하고 언니의 옷을 벗기려고 하고

언니는 필사적으로 그걸 막으면서 얘기하는거지

" 언니가 미안 하다니까 ..! 이제 어디에도 안 갈 테니까 ..! "
라며 둘이서 한참을 헥헥대다가 동생이 먼저 토라져서 얘기해

" 그럼 나랑 연인이 되어 주는거야..? "
라고

그럼 언니도 그제서야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거지.

그치만 허락이 내려진 동생을 막을 수 있는건 더이상 남아있지 않아서

" 사랑해 언니. 사랑해 사랑해. 정말 사랑해. "
라며 무한 애정공세와 함께 자기 몸을 탐하는 동생에게 저항하지 못하게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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