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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레즈섹스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0.05.02 01:58:19
조회 337 추천 12 댓글 1
														

말없이 서로의 눈을 보며 감정을 고조시켜 갔다. 주위의 미미한 소음은 이미 못 들은 지 오래였다. 서로의 숨소리만이 조용히 방안을 채운다.
여전히 둘 사이의 대화는 없다.

사르륵

키스를 이어가며 Y가 눈치채지 못할만큼 자연스레 셔츠를 벗긴다. 레이스가 소소하게 달린 짙은 보라색의 브래지어가 눈에 들어온다. 기쁨에 울렁거리는 마음을 간신히 억누르며 Y의 봉긋한 가슴에 손을 얹었다.
목 뒤로 Y가 팔을 두르는 게 느껴졌다.

침을 꿀꺽 삼킨다.

한 발짝. 딱 한 발짝만 더 넘는다면 그들 사이의 관계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

20대에 들어서면 사그라들 뿐인 얄팍한 열병인지, 지금껏 무의식에서
쌓아온 감정의 폭발인지 확인할 기회조차 그녀들에겐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만큼 그녀들은 어렸고, 미숙했으며 서로에게 조급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목에서 어깨로, 어깨선을 따라 등으로.

닿을 듯 말듯 Y가 가볍게 쓸고 지나간 자리는 왜인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열기는 등에서 배로, 배를 따라 올라와 가슴을 잠식해갔다.

Y의 손이 L을 끌어당기며 재촉한다.
저항없이 순순히 따라가며 거리를 좁혀간다. 얼핏 돌린 시선엔 울긋불긋 자신이 남긴 자국으로 가득한 Y의 쇄골과 가슴골이 들어왔다. 욕망의 흔적들.

L은 그것을 욕망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은 작은 망설임은 욕망의 고삐를 쥔 채 여지없이 제동을 걸고 말았다.

L의 손이 Y의 음부를 뒤덮은 속옷을 쓰다듬는다.
닿을 듯 말 듯, 따뜻하게 젖은 속옷 너머로 애액을 뿜어내는 그곳은 이미 L을 맞아들일 준비가 된 지 오래였다. 남은 것은 자신의 마음 뿐

Y의 옅은 숨이 귀를 감싼다. L은 그녀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한 발짝, 앞으로 한 발짝만.


"넌 준비 됐어?"

"......"

"난 됐어"


마침내 욕망이 고삐를 끊어내고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는다.

L은 결심한 듯 Y의 속옷 위를 애무하던 손을 안으로 집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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