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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와타오시 (어린이날)- 어느날 눈을 떠보니 클레어님이 (후편)앱에서 작성

공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05 20: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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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두사람과 헤어진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클레어님은 여전히 나를 경계하고 있었다.

[음.. 클레어님 잠시 티타임을 가질까요?]

[......]

[오늘은 맛있는 쿠키도 있는데요.]

클레어님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어린아이는 먹을걸로 유혹하는게 최고지.

[쿠키에 유혹당한 건 절대 아니니깐요..]

[아하하, 물론이죠.]

이런 아무리 어려도 클레어님은 클레어님이란건가.
내 생각을 꿰뚫고 있어..!

나는 테이블에 접시에 정갈하게 담은 쿠키와 따뜻한 우유를 준비했다.

[이건 뭔가요..?]

[핫밀크입니다.]

[그건 보면 알아요.]

[홍차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서 어린아이에겐 좋지 않다고요?]

클레어님은 두 눈에 불만을 채웠지만, 나의 말에 납득한 듯 결국 아무 말 않고 핫밀크를 마셨다.
그러던 클레어님의 두 눈이 반짝였다.

[어라.. 달아, 맛있어요!]

[후후, 안에 달콤한 벌꿀을 살짝 넣었답니다.]

[역시 레이네요.]

클레어님은 아이같은 순진무구하고 순결한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를 보고 있자니 나는 정화되어 먼지 한 톨 남지 않고 소멸돼버리는 줄 알았다.
어린아이가 된 클레어님 최고!!

-------------

[자, 클레어님. 슬슬 목욕하고 잠을 잘까요?]

[같이 들어가는 건가요..?]

[당연하죠. 네, 그도그럴게 클레어님은 지금 어려져서 혼자선 제대로 못 씻을테니깐요.]

클레어님은 거절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이미 아침에 혼자 옷을 갈아입는 것부터 어려웠기에 목욕 또한 다르지 않을거란 생각에 차마 거절하진 못했다.
그리고 속으로 레이가 손을 대면 힘없고 어린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걱정은 마세요, 전 절대 어린아이한테 손 대진 않으니깐요.]

나는 별 생각없이 한 말이였으나, 클레어님은 잠시 레이를 의심하며 상상한 본인에게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
클레어님은 더이상의 긴말은 하지 않고 나와 함께 욕실로 들어갔다.

[클레어님의 피부는 어린아이가 되어도 역시 부드럽네요.]

[그런가요..]

나는 부드러운 천에 거품을 내어 클레어님의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게 문지르고 있었다.

[아읏..]

[헉, 클레어님 왜 그러신가요?! 혹시 힘 조절이 나빴나요?]

[아..아..아아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클레어님은 말을 더듬더니 거품을 씻겨 내리고 후다닥 욕조에 몸을 담갔다.
방금 전 나의 비누칠이 그만 클레어님의 가슴에 닿았으나, 자라지 못한 신체에 나는 깨닫지 못하고 결국 클레어님 본인만이 살짝 느껴버렸다.
클레어님은 그만 느껴버린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며 몸을 코끝까지 욕조에 담갔다.
클레어님을 따라 욕조에 들어간 나는 코끝까지 욕조에 몸을 담은 클레어님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살짝 들어올린 후 나의 허벅지 위에 앉히며 말했다.

[안돼요, 클레어님. 자칫 미끄러져 빠지기라도 하면 위험하다고요.]

또 다시 어린아이 취급을 받은 클레어님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클레어님은 겨드랑이 사이로 넣은 내 손길을 부끄러워 하지만 그에 나는 대수롭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거에 또 한번 못마땅해 하셨다.
평소였으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잡고 키스를 했을텐데.. 라는 생각도 하면서.
그에 불현듯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이 클레어님을 엄습했다.

[레이..]

[네, 클레어님.]

[레이는 저를 좋아하시나요?]

[물론이죠! 그 누구보다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나의 즉답에 클레어님은 기분이 좋아진 듯 보였다.

[그렇담 혹시 제가 원래대로 돌아 오지 않는다면 어떡하실건가요?]

[전 무슨 일이 있어도, 클레어님의 곁에 있을 거예요. 클레어님의 가장 가까이에서 클레어님의 성장을 전부 지켜보겠습니다.]

[역시, 저의 레이네요.]

클레어님은 가볍게 웃어주었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되었어도 레이라면, 레이만은 내게 손을 대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자신을 원래대로 돌려줄지도 모르는 혹은 돌려주지 못하더라도.

[있죠 레이, 제게 키스해주겠어요?]

[그건 무리예요.]

[..네?]

클레어님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방금 전 자신이 한 다짐이 와르르 무너짐을 느꼈다.

[아까 말했듯 전 어린아이한테 손은 안댄다고요?]

욕정하지 않아요 라고 말을 얹으며 강조하자 클레어님은 수치심을 느끼며 반대로 흥분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하지만, 아깐 제 옆에 있어준다고?!]

[네! 클레어님의 곁에는 있을거예요. 그리고 클레어님이 어른이 될때까지 기다릴겁니다!]

내일 아침이면 돌아오는 것을 알면서 하는 나의 당당한 외침이였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는 클레어님께는 오히려 청천벽력같은 말이 아닐 수가 없었다.
클레어님은 예상치 못한 전개에 작은 숨을 삼켰다.
그리고 목욕이 끝나고 머리를 말리는 모든 순간동안 생각에 잠겼다.
이후 자신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일어날 최악의 경우의 수에대해

'레이가 하는 말이면 분명 믿을 말들이겠죠. 저의 곁에 있을거라는 말, 제가 어른이 될동안 기다려줄거라는 말 전부..하지만.. 그치만, 정말로, 혹시나, 만에하나라도, 이것을 기회라고 여긴 마나리아언니나 릴리가 레이에게 맹렬히 대시라도 하게 되는 날이면.. 레이를 안아줄 수 없는 전, 레이를 빼앗길지도 몰라요..! 그 일만은 절대 안돼!!'

----------------------------

나는 클레어님의 젖은 머리를 말리고 몸을 감싸던 수건을 벗겨 다음날 몸이 다시 돌아올 때를 대비한 커다란 셔츠를 입히고 단추를 채웠다.
작은 몸에 커다란 셔츠를 입히는 것에 의문을 가질만 했으나 다행이 아무것도 묻지 않기에 나는 변명하지 않아도 됨에 안심했다.
그리고 불을 끄고 나란히 클레어님과 침대에 몸을 넣자, 클레어님이 갑자기 내 위에 올라탔다.

[클레어님..?!]

[레이가 손을 대지 않는다면 제가 레이에게 손을 대겠어요.]

클레어님은 이 순간만을 기다린 것처럼 단숨에 내 셔츠 깃을 잡더니 그대로 당겨 내게 키스했다.
나의 입술이 클레어님의 작은 입술과 맞닿아졌다.
클레어님의 입술은 내 입술을 전부 포개기엔 작았고, 내 입술을 깨물기엔 충분했다.

[레이는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아요. 레이는 제꺼예요!]

어린 클레어님의 박력은 평소의 클레어님과 다름이 없었다.
현재 시간은 9시경, 자기엔 이를 수도 있지만 어린아이를 재우기엔 적당하다 생각했던 나의 판단이였다.
속으로 하루가 지나기엔 3시간정도가 남았는데, 어떻게 어린 클레어님을 진정시킬지, 아니면 어린 클레어님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할지 나는 잠시 고민했다.
아직 고민의 선택을 하지 못한 내게 이번엔 클레어님이 작은 입을 벌려 작은 혀로 내 입술을 핥기 시작했다.
작지만 평소의 움직임과 같은 혀놀림으로 나도 모르게 입술을 벌렸다.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온 클레어님의 혀는 차마 아이의 길이여서 평소처럼 내 입안을 휘젓지는 못했다.
나는 그런 클레어님을 결국 배려해주자란 결론을 짓고 내 혀를 뻗어 작은 혀에 맞닿았다.
작은 혀는 내 혀에 전부 감싸질만큼 작았고 내 혀가 불타는 만큼 뜨거웠다.
뜨거운 숨을 뱉으며 입술을 땐 우리는 뜨거워진 몸으로 뜨거워진 시선을 주고받았다.
어쩌지, 더이상 참을 수 없을거 같아..
나의 오른손이 클레어님의 어깨에 천천히 다가가던 때 하얀 연기가 클레어님을 감싸더니 펑하는 소리와 함께 클레어님이 원래의 클레어님으로 돌아왔다.

[어라..?]

나와 클레어님의 눈이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휘둥그레졌다.
그러자 클레어님이 작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이..이건, 유님의 말씀대로 섹O는 아니지만 키스로 원래대로 돌아온 듯하네요.]

나도 클레어님의 말에 동의하며 잠시 생각했다.
어린이날에 이루어지는 서브이벤트, 모름지기 서브이벤트는 서브이기에 허무하게 끝이 나거나 간단한 키스로 끝이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5월이라는 이른 시기엔 키스를 할 만큼의 애정도가 쌓인 공략캐는 치트가 아니면 만들 수 없었다. 애초에 하루가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고 공략캐의 어린모습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겐 이른 해결방법따윈 알고도 찾고도 싶지 않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내가 해결방법을 몰랐던 원인이 되었고..

내가 생각에 잠겨 있을때, 여전히 내 위에 올라 타있던 클레어님이 곧 환한 미소를 지었다.

[원래대로 돌아와서 정말.. 정말 다행이예요. 레이를 뺏기지 않을 수 있어서..]

환한 미소에는 방금까지의 불안감이 내비춰보였다.
난 클레어님의 어깨로 뻗던 오른손을 마저 뻗어 그대로 힘을 주어 클레어님을 눕히고 반대로 내가 그 위를 올라탔다.
그리고 클레어님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쓸어 쥐며 입술에 가져대 키스했다.

[전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아요.]

어두웠지만 클레어님의 얼굴이 빨개짐을 난 알 수 있었다.

[그치만.. 어린 모습으론.. 레이를 안아 줄 수 없었는 걸요.]

클레어님의 목소리엔 어린아이였을 때 느꼈을 한계와 무력감이 처절하게 묻어나왔다.
나는 그에 조금 심통이 났다.

[만약 제가 어려지고, 제가 클레어님을 안아 줄 수 없게 되면.. 클레어님은 다른 사람에게 갈 건가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클레어님은 자신의 외침에 아차 했다.
본인도 같은 마음이였으나, 레이를 믿지 못함에 미안한 듯 슬픈 표정을 지었다.

[클레어님, 웃어주세요.]

클레어님은 나의 부탁에 싱긋 웃었다.
나도 싱긋 웃으며 클레어님의 목줄기를 핥았다.

[읏...흣...하아...아읏...!]

클레어님의 목줄기를 깨물고 물때마다 클레어님의 신음은 점점 더 커져갔다.
그리고 난 클레어님의 셔츠 단추를 풀며 말했다.

[오늘 하루종일.. 참았어요 저..]

[저도..요.]

클레어님도 나의 셔츠 단추를 풀어 주었다.
서로의 같은 마음을 확인한 우린 지칠 줄 모르고 서로의 온기를 느꼈다.
그리고 다음 날 눈을 떠보니 내가 어려졌다.

[어라?]





------------

바로 다음편 올림

+)
요새 낙차보느라 업로드가 늦음
승지영원 진짜 세계관 최강컾이다
영원아 제발 행복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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