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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단편] 찐따는 손가락으로 복수한다. 3/3 [이지메 요소 있음]

후구후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28 19: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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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출발하기 전에 하나 챙겨야 할 게 있었다.

 미아는 서랍 한쪽에서 3년째 굴러다니고 있던 폰을 집어 들었다. 전원을 켰지만 배터리 부족으로 켜지지 않는다. …3년 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은데….

 여전히 으리으리한 차의 조수석에 타고 충전 케이블에 폰을 연결했다. 경호원 언니는 부드럽게 차를 출발시키면서 한 손으로는 물티슈를 건네주었다.


 “저 안 우는데요?”

 “뭐래니. 세수할 시간 없으니까 이걸로 얼굴이라도 닦아.”


 그 말에 지금 잠에서 깨어 빗질 한 번 안 하고 차를 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각해 보니 위에 급히 걸친 코트 한 장 빼면 아래는 츄리닝 차림이다. 편의점도 못 갈 차림인데 이 몰골로 3년 만에 은혜를 만나러 간다고?!


 “…저 내리면 안 될까요.”

 “거기 열면 빗 있어.”


 경호원 언니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물티슈로 얼굴을 닦고 사이드 미러와 룸 미러를 보며 빗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동안 최소 전원을 회복한 휴대폰이 알아서 켜지고 있었다.

 3년 전 확인하지 않았던 은혜의 메시지 알림이 끊임없이 넘어간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아파? 괜찮아?」 「어머님께 연락했어 괜찮지?」 「아픈 거 아니지? 괜찮은 거지?」 「내가 뭔가 잘못한 거야?」 …………… 「지금 집 근처인데 가도 될까?」 「뭔가 말이라도 해 주면 안 돼?」 「근처에 있을 테니까 언제라도 얘기해 줘」 「언제라도 괜찮으니까 연락해 줘」…………… 「같은 대학에 가자고 한 게 나빴던 걸까」 「미안해 나는 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어」 「기분 나빴던 거구나」…………… 「잘못했어」 「미안해」 「미안해」……………


 「수인이에게 사실 얘기를 들었어. 다행이야. 네가 아픈 게 아니어서. 이유 없이 날 미워하는 게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야.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다는 걸 알았어. 미안해. 다시는 널 괴롭히지 않을게. 건강해야 해. 미안해.」


 3년 전, 수능이 끝나고 일주일 후가 마지막 메시지 수신일이었다. 그리 긴 메시지라고는 할 수 없었는데도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티내지 않으려 애쓰며 물었다.


 “수인이가 다 말했어요?”

 “응. 그대로 두면 아가씨가 울다 죽을 것 같아서 일단 걔를 추궁했지. 기다렸다는 듯이 다 말하더라고.”


 기다렸던 게 맞겠지, 하고 긍정했다.

 수인이 은혜의 말을 따르는 것처럼 보였던 건 바로 그 순간을 위해서였을 것이다. 은혜가 거짓말에 속아 농락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정신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을 테니까. 그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다소의 번거로움은 감수했으리라.

 이런 순간인데도 더 이해하기 쉬운 건 수인 쪽이라는 게 우울했다. 그건 자신이 수인 쪽에 가까운, 악의와 아집이 친근한 인간이라는 이야기다.

 완전한 피해자인데도 죄책감을 느끼며 행동하는 은혜 쪽이 훨씬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이었다. 아니, 애초에 자신을 귀엽다고 판단한 시점에서부터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을 넘었지만.


 ───────────────


 “어, 언니…. 정말 이렇게 밟아도 돼요…?”

 “괜찮아. 아가씨 돈 많으니까. 그보다 정말 사과 방송 내보냈다가 오너 리스크로 백붕 그룹 주가 떨어지는 게 더 곤란해. 거기에 주식 몰빵했거든.”

 “…언니도 절실하시군요….”


 기획사의 회견장에 도착한 시간은 4시 2분이었다. 화곡에서 강남까지 12분 만에 온 것인데, 정상적인 주행으로 가능한 위업은 아니다. ‘광란의 주행’ 타이틀은 확보하고도 남았다.

 차에서 내려 대지의 중력을 느낀 순간 몇만 년쯤 나이를 먹은 느낌이 들었지만 감격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미아는 달렸다. 달리고 달려서 기획사 2층에 마련된 미디어실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아직 복도인데도 뭔가 목소리가 들렸다. 이미 시작한 모양이다.

 다급히 확인한 시계는 4시 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화곡에서 강남까지 오는 데 12분 걸렸는데 정문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5분이라니….


 “……………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진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사실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간 동급생 A 양에게 육체적, 정신적 폭행을….”

 “아냐!!!”


 다급하게 외치며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갔다.

 단상에 은혜가 서 있었다. 손에 뭔가 용지를 들고 창백한 얼굴로 서 있다가, 갑작스러운 난입자에게 시선을 돌렸다. 의아해하던 표정에 놀라움이 깃들고, 놀라움이 당혹감으로 번져 갔다.

 우선, 은혜가 기억보다 훨씬 작아 보여서 놀랐다. 미아 자신이 보통이라면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 고교 졸업 이후 쭉쭉 큰 탓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은혜는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작고 여린 모습이었다.

 그리고, 은혜의 표정에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것에 다시 놀랐다. 창백하고 좀처럼 표정근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여전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아주 미진한 변화조차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했고 대인 관계가 적은 은혜는 자신을 꾸미는 게 서툴렀다. 감정을 숨기는 요령을 알 리가 없었다. 재활 일기에 쓴, 또래보다 훨씬 더 어린애 같은 어조가 은혜의 내면을 확연히 드러내는 것이었다.

 왜 알아채지 못했을까. 자신에게 되묻고서 깨달았다. 자기가 제대로 은혜를 보지 못했으니까. 시선을 마주치는 것이 두려워 늘 고개를 숙이거나 피했으니까. 저렇게나 크고 맑으며, 긴장과 불안에 떨리는 아름다운 눈동자를 직시한 적이 없었으니까.

 미아는 성큼성큼 발을 뻗었다. 기자석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 사이 이슈에서 벗어났기 때문인 걸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방금 은혜가 내던진 폭탄을 수습해야만 한다.


 “저는… 저는….”


 마이크를 잡아채고 입을 열었지만 좀처럼 말이 나오지 않았다.


 제발, 한 번만.

 한 번 정도는 용기를 가불해 주세요, 하느님.


 “저는 나미아라고 하고, 유튜브에서 은혜의 학원 폭력 이야기를 꺼낸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었어요! 동급생이었던 은혜가 잘되는 게 샘이 나서 거짓말을 했던 거예요! 그걸로도 모자라서 은혜의 기획사에 가짜 고발장을 보내고, 인정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입힐 거라고 협박했어요!”

 “저기… 나미아… 씨…?”


 떨리던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3년 전 수능 시험일, 그 결별의 날만이라도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착각하고 있는 채라도 상관없었다. ‘너에게 괴롭힘당하고 싶지 않으니까 같은 대학에 가지 않을 거야’라는 식으로 말했다면, 둘 사이에 오해가 있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적어도 지금보다 훨씬 빨리 은혜와 재회할 수 있었으리라.


 “은혜는, 은혜는 정말로 착한 애라서!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동안 절 괴롭히고 말았다고 생각하고 말았어요! 말도 안 되는 착각이에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이번만은 사실을 말하게 해 주세요.


 “저, 저기… 미아야….”

 “잘못은 모두 저에게 있어요!”


 손끝 발끝에 남아 있던 산소를 전부 끌어다 외친 것 같았다. 목이 아프고 호흡이 힘겨웠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미끄러지려는 걸 은혜가 받쳐 주었다.


 “미안해…. 오해해서…. 멋대로 착각하고, 말도 안 되는 원망을 해서…. 정말로 전부 다….”

 “저기 나미아 씨…. 아직 기자 회견 시작 안 했는데….”

 “……………………………네?”

 “기자 회견은 30분부터고, 지금은 리허설 중이었거든요.”


 미아는 시계를 확인하고, 옆에 있는 은혜에게 확인을 구하고, 언제 왔는지 미디어실 뒤쪽 벽에 기대어 선 경호원 언니를 보았다.

 4시 14분. 은혜는 정말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경호원 언니는 웃으며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렸다.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완전무결한 악당의 미소였다.


 나미아,

 22세에 쪽팔려 죽는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은 아이.


 “…미아야? 미아야…? 미아야?!?!?!”


 은혜와의, 3년 만의 재회는 (주관적으로) 최악이었다.


 ───────────────


 6시간 후.

 미아는 자취방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의자를 끌어와 앉은 은혜가 걱정하는 눈빛으로 미아를 바라보았다. 일어나려 할 때마다 한껏 눌러서 미아를 제압했다.

 지나친 수면 부족과 정신적 충격으로 잠깐 혼절해서 병원에 갔다가 온 것인데, 병원에서 괜찮다는 보증을 받았음에도 미아가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개인실에 감금이라도 할 것 같은 분위기인 걸 경호원 언니와 함께 간신히 설득해 집에 돌아왔지만, 침대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하는 중이었다.

 미아는 결국 일어나는 걸 포기했다.


 “저기, 이것저것 들었어. 그 재활 노트도 봤고….”

 “……………!!!”


 아, 이게 경악할 때의 반응이구나.


 “그…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저기… 미안해….”

 “…?”


 이건 영문을 몰라 하는 거로군.

 미아는 용기를 냈다. 가불도 처음 도전할 때가 어렵지 다음부터는 비교적 말하기 쉽다고 한다. 안 되면 말고…라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저기… 어차피 더 이상 부끄러울 수도 없을 것 같으니까, 솔직히 말할게. 있잖아, 사실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아했어.”


 6년 전에,

 처음 본 그 순간에,

 심장을 빼앗기고 말았다.


 “3년 만에 만나서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해도 당황스러울 뿐인 건 알아. 나도 아마 그럴 테니까. 그때에 비하면 키도 많이 커서 귀엽지 않을지도… 아니, 그건 원래부터 그랬지만… 아무튼….”

 “지금도 귀여워.”


 자기도 모르게 또 시선을 피하고 중얼거리는 걸 또렷한 목소리가 가로막았다. 자기도 모르게 시선이 그곳을 향한다. 거기에는 깊고, 맑고, 그리고 뜨거운 눈동자가 미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친엘사의 목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따스하고 강고했다.


 “미아는 지금도 귀여워. 게다가 멋있어지기까지 했어.”

 “…뭐, 뭐, 뭐야 그게…. 계속 느낀 건데, 너, 역시 미적 감각이 좀 이상해….”

 “재활 노트 봤다면서.”

 “…응.”

 “내 마음, 알면서.”

 “어, 그렇지만 3년 전 내용이고… 게다가 역시 내 마음속 냉정한 부분은 이 모든 게 교묘한 트랩일 가능성을 부정하지 못하고 있달까…. 그, 지금 당장에라도 갑자기 스태프들이 뛰쳐나오면서 ‘서프라이즈! 지금까지 나미아 쇼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외칠 것만 같고….”

 “…겁쟁이.”

 “겁쟁이 맞아. 화내도 괜찮아.”


 은혜는 한숨을 내쉬었다.


 “화 안 낼 거야.”


 그렇게 말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은혜의 눈동자 안에서 별이 헤엄치는 것만 같았다. 미아는 잠시 이게 어떤 감정인지를 알 수 없었지만…


 “나도 겁쟁이고, 말은 잘 못하니까, 몸으로 알게 해 줄게.”


 미친엘사라는 별명이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알려 주는 뜨거운 입술을 받아들이며, 그게 어떤 감정인지를 분명히 깨달았다.



 Epilogue.


 후일담.

 사귀기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되었을 무렵의 일이다.

 미아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원인은 요즘 가면 갈수록 깊어지는 은혜의 한숨이었다. 이유는 알고 있었다. 정식으로 발매한 앨범이 좋은 반응을 받으면서, 미아와 있었던 해프닝이 가라앉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사죄의 기자 회견은 발언자가 자신의 오해를 인정하고, Grace 역시 과거의 행동에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며 보도되었다. 그러나 그때 이미 미아의 신상은 전부 퍼진 상태였고, 그 사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의견은 거의 확정되어 있었다. 제보자와 Grace는 내연 관계이며 그 소동은 사랑싸움이었다는 것.

 문제는 그게 조금 다르긴 해도 사실이란 점이었다. 그래서 미아 역시 상당한 유명세를 치러야만 했다. 방학 도중이라 외출을 관리할 수 있긴 했지만, 학기가 시작되면 관심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길 건 불 보듯 뻔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기획사는 ‘아티스트 노선이고 남자랑 스캔들 난 거 아니라 상관없습니다’라며 쿨한 반응이었다. 경호원 언니의 말에 의하면 은혜의 집안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의 시대에 그룹 주요 셀럽에게 동성 연인이 있다는 건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모양이었고. 도리어 공개 연애를 해도 된다는 허락까지 받았다고 해서 은혜가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진짜로 공개 연애를 할까?”

 “관심 받는 거, 싫어하잖아.”

 “그건 자기도 마찬가지면서. 앨범을 내겠다는 발상은 어쩌다 했던 거야?”


 옆에 누워 있던 은혜가 이불을 푹 끌어올려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작게 말했다.


 “혹시 노래가 많이 퍼진다면 미아도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해서.”


 미아는 은혜가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자기가 얼굴을 가렸어야 할 테니까.


 “그럼 방송에 얼굴까지 공개할 필요는 없었던 거 아니야? 얼굴 없는 가수로도 충분히 먹혔을 것 같은데.”

 “………….”

 “응?”

 “기분 나빠해도 좋으니까, 나를 기억해 줬으면 했어.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유튜브 댓글 봤을 때, 미아가 날 잊지 않았다는 걸 알아서 조금 기뻤고.”


 결국 미아도 이불을 덮었다. 그러나 그러면 서로 같은 이불을 덮어쓰게 되므로 서로의 얼굴이 보이고 만다. 그래서 키스로 표정을 감추었다.

 그런데 오늘의 은혜는 좀처럼 우울함이 걷히지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너를 곤란하게 만들기만 하는 것 같아….”

 “또 그러네.”

 “그렇지만 학교 다닐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너는 나 때문에 힘들어할 일만 생기잖아.”

 “그 얘기는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은혜는 미아가 괴로워하던 고교 시절이 자신에겐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견딜 수 없는 것 같았다. 아무리 말해도 계속 그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어떡하면 좋을까 생각하던 미아는 생각을 고치기로 했다. 괜찮다는 말로는 은혜를 달랠 수가 없다. 외견과 달리 놀랄 만큼 네거티브한 면이 있는 아이니까.

 그렇다면 방향성을 바꿔 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어쩔 수 없네. 결국 잘못은 했는데 벌을 받지 않아서 괴롭다는 거지?”

 “어…? 꺅?!”


 은혜의 처음 듣는 비명 소리. 미아는 신선함을 느끼면서 은혜를 꼭 끌어안았다.


 “그러면 벌을 받으면 되는 거지. 그렇지?”


 간단한 수학.

 내벌적(內罰的) 성향이 있다면,

 그 성향이 채워질 만큼 벌을 받으면 된다.


 미아는 은혜 앞에 손을 내밀었다. 손톱을 짧게 자른 손끝을 팔랑거리자, 그 의미를 이해한 은혜가 얼굴을 붉혔다.


 “아, 안 돼.”

 “정말? 진짜로?”


 농담하듯 물었지만 은혜는 진지했다.


 “그러면 벌을 받고 싶어져서 계속 잘못하게 되는걸….”


 미아의 이성이 뚝 끊어졌다.


 ───────────────


 석 달 후.

 미아는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중증 건초염 진단을 받았다.



 『찐따는 손가락으로 복수한다』 完.










※ '실은 이지메가 아니었음 귀여워했던 거임' 같은 소리는 픽션으로도 거북하다고 생각해서 망설였지만 결국 쓰고 만 이야기.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https://fugufugu.postype.com/ 에 지금까지 쓴 백합 단편들을 모아 놓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방문해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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