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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타에사야] 대형견 오타에와 초딩부키 사아야 上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05 00:32:22
조회 680 추천 23 댓글 7
														

#1 : 점심시간


간만에 포핀파의 모두와 시간이 맞아서 뒤뜰에서 다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어.


사실 요 며칠동안 다같이 점심을 먹지 못했던건 비단 시간이 맞지 않아서가 아님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어. 물론 아리사가 학생회 일로 바쁘다는 것 쯤이야 우리 모두가 알고있지만 아리사, 그런 이유로 카스미랑 같이 보내는 점심 시간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아하거든.


그런데도 우리 다섯이 어째서 모이지 않았냐고 한다면, 아마 나와 사아야 때문일꺼야. 전에 슬쩍 들은적이 있거든. 엿듣는건 좋은 행위가 아니지만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어버렸는걸. 그 때, 카스미가 그러기를


-나랑 아리사가 사귀기 시작했을 때 두 사람이 우리 둘만 있을 수 있게 배려해줬잖아?


-그러니까 우리도 똑같이 하자! 사아야와 오타에가 사귀기 시작했으니까 하다못해 점심 시간 만이라도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


아마 그것때문에 점심시간에 우리 둘만 있게 해준 것 같아. 사아야도 어렴풋이 눈치채고는 있는 것 같았거든. 데이트를 하던 도중 사아야가 카스미는 역시 상냥하다고, 그녀의 상냥한 배려가 헛되지 않도록 당분간 둘만의 시간을 듬뿍 보내자고 귀에다 대고 속삭여주었어.


물론 연인 두 사람의 시간은 좋지, 무척이나 좋았지만...난 사아야도 좋아하지만 다른 친구들도 못지않게 좋아하거든. 결국 참다가 못해서 내가 사아야한테 권했어. 이제 슬슬 다른 친구들이랑도 점심을 먹자고. 사아야도 기대하던 눈치였는지 곧장 오케이를 했지.


그렇게해서 이 주 만에 친구들이랑 같이먹는 점심, 굉장히 가슴이 두근두근했어. 그것뿐만이 아니라 간만에 도시락을 먹는다면서 내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사아야가 무려! 나를 위해서 손수 도시락을 싸줬지 뭐야. 이 도시락이 너무나 기대된 나머지 일교시부터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했던거 있지?


"잘먹겠습니다!"


카스미의 활기찬 말을 신호로 다섯이서 동시에 도시락 뚜껑을 열었어. 사아야가 짜준 도시락은 뭘까~콧노래를 부르면서 뚜껑을 열자마자 곧장 표정이 환하게 풀렸지.


"햄버그!"


도시락 안에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만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 햄버그가 얌전히 놓여있였지. 너무나 행복한 나머지 입에서 자그만하게 햄버그를 외치면서 옆을 쳐다보자, 사아야가 별거 아니라는 마냥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고 있더라고. 그 모습이 정말로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러워서-


"사아야."


"응? 아하하, 오타에도 참. 그렇게나 기쁜거야?"


기쁘지, 응. 엄청나게 기쁘지 않을 수 없어. 사아야가 직접 해준 햄버그라니, 우리 착한 사아야는 그저 연인한테 해주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이게 있지, 당사자한테는 또 전혀 다른 문제거든. 너무나 기쁜 나머지 지금 이 자리에서 춤을 추라고 한다면 춤을 출 수 있을것도 같아, 이 마음을 노래로 담아 부르면 서너곡쯤은 너끈히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내 기쁨을 사아야한테 온전히 전할 수 없다는것을 잘 알고있었기에 대답대신에 살며시 미소만 지은 내가 그녀의 어깨를 붙들었어. 그리고 입을 열었지.


"키스하자."


갑작스러운 내 말에 사아야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표정이 갑자기 빨개지는게 느껴졌지.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는걸까, 사랑하는 사람한테 좋아하는 음식을 받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으로 고마움과 좋아함의 표시를 주려고 하는건데, 그렇게나 놀랄만한 일인가?


기다려, 다른 사람들이 보고있어...사아야의 자그만한 말이 들려왔지만 더 이상 기다릴수는 없었기에 내가 그대로 목에 팔을 두르고 사아야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가볍게 맞췄어. 가볍게 쪽 소리만 나게 키스를 해준 다음 품안에 안긴 사아야를 보니까 어딘지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 있더라. 


"우후후...오타에도 차암..."


어라? 설마 지금 좋아하는걸까? 그렇다면 내 선택이 올바른거야? 칭찬해줘! 칭찬해줘! 내가 속에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귀를 쫑긋쫑긋 거리면서 얌전히 앉아있는 토끼처럼 사아야를 빤히 쳐다보자 그녀가 품 안에서 고개를 들어올렸어. 역시나 내 예상대로 활짝 미소가 지어져있었지만 그것보다도 더 놀라웠던건, 그녀가 그 상태 그대로 내 목에 팔을 두르더니 똑같이 기습적으로 키스를 해왔다는거야.


깜짝 놀라서 순간 말을 잇지 못했지만 사아야는 돌려줘서 만족했다는 마냥 헤 웃으면서 혀로 입술을 살며시 핥았어. 그러고서는


"에헤헤, 이걸로 쌤썜이야 오타에!"


그렇게 말하는거 있지. 그 모습이 또 너무나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속에서 뭔가 펑,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 머리로 뭔가 생각하기도 전에 입술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서는,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겹치고...


"점심은 먹고하지?"


옆에서 아리사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뒤로하고, 사아야와의 입맞춤에만 집중하기로 했어.



#2 이치가야 아리사의 반응


(※가까이에 여러분의 마음의 소리를 반영할 만한 적당한 인물이 없기에 이치가야 아리사(17) 양이 대신 전해드립니다)


그 뭐냐, 솔직히 놀랐어요.


오타에가 저런 성격인건 오래동안 사귀어왔으니까 어느정도 알고있었죠. 그녀가 뭔가 행동을 하거나 뭔가 말을 할 떄는 머리속에서 몇 단계나 되는 과정을 거치고...그러니까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 이야기한다는 것 쯤은 잘 알고 있었거든요.


뿐만이 아니에요, 원래 저랬던건지, 사아야랑 사귀고 난 다음부터 애교가 조금 많아진건지 그녀는 스킨십이 굉장히 잦았어요. 우리 세 사람이 보고있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잡거나 입을 맞추거나 그랬거든요. 카스미가 저걸 보고 많이 자극을 받았는지 우리도 하자면서 조르는 듯한 표정으로 절 올려다보는게 또 미친듯이 귀여워서 유혹에 빠져서는, 저도 모르게 입을 맞춰버리는 경우가...


죄송해요, 지금껀 편집 되나요? 


안된다고요?


젠장.


어쨌든 그랬어요. 그래서 오타에의 행동 정도는 손쉽게 예측할 수 있었지만 더 놀라운건 그 뒤 이어진 사아야의 행동이죠. 넵.


사아야는...그렇네요, 어린 시절부터 동생들을 꾸준히 돌봐온것도 있고 밴드에 들어온 다음부터도 카스미를 잘 돌보다보니까 누가봐도 언니,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실제로도 그 이미지에 맞게 행동하기도 했고요. 예를들어서 오타에가 방금 전 처럼 사아야는 조금 곤란해하면서도, 오타에를 밀어내고 조금 이따가 하자고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침착하게 말리는게 평소의 성격에 맞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오타에가 폭주하고, 사아야가 제어하고...평소라면 분명 그랬죠. 그랬을텐데 말이죠!


사랑하면 닮는다고 하는걸까요, 아니면 저희랑 계속 어울려서? 그것도 아니면 사아야의 어머님의 건강이 좋아지면서 어느정도 부담감을 한결 덜어놓은 결과? ...원인이 어느쪽이든 결과는 하나로 귀결되네요.


사아야의 성격이 오타에랑 똑닮아졌어요.


방금 전 점심시간만 해도 봐요, 평소처럼 오타에가 다른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키스하자고 달려드는데 태연하게 복수라면서 오타에한테 키스를 하는 저 모습을! 옛날에 저희가 알던 언니같은 사아야라면 절대로 저런 행동은 안취하거든요? 


-받은 만큼 돌려주려고 하다니, 사아야 답지 않네!


그 리미 마저도 옆에서 보고 조금 얼빠진 표정으로 중얼거렸으니까 말 다했죠 뭐. 음...그러니까, 그 때 사아야의 행동-지기 싫어하고 받은만큼 무조건 돌려주려고 하는 둥, 그런 이상증세에 적절한 단어를 찾으면...


어.


초딩?


*


대형견 오타에 x 원하는대로 어리광 다 부리는 사아야 이야기


참고로 중간에 여러분의 어쩌구 저건 모 만화 패러디인데 알아볼 사람이 있을랑가 모르겠네...10년은 더 된 노말+럽코니까 굳이 찾아볼 생각은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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