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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주의)아야와 카스미가 수영복 화보를 찍었을 뿐인 이야기

ㅇㅇ(110.15) 2020.06.07 02:01:53
조회 1997 추천 36 댓글 5
														

막장 및 캐붕이 넘칩니다.

비속어가 나옵니다.

















"시X!!"

에이컨을 틀고 방에서 검색을 즐기던 아리사는 책상을 세 개 내리쳤다.


"왜 되파는 애는 없고 먹죽만 하는거야!!!"

아리사를 이렇게 분노하게 만든 상품은 바로 

최근에 발매된 화보집


보통 화보집이 아닌 카스미와 아야가 주역으로 나오는 화보

그것도 수영복을 입은 화보집때문이다.


발매전부터 인터넷서 기대된다는 엄청난 반응이 넘쳐났고

발매가 되자마자 엄청나게 잘 팔렸다.


온라인 매장에는 매물이 없고 오프라인 매장에는 1인당 1권 구매제한이 걸렸으며

오프라인 매장의 여직원이 아야와 카스미의 수영복 화보집을 소장하기 위해 빼돌리려다 걸렸다는 사건이

뉴스에 나올 정도로 수요가 넘치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포피파 맴버들과 파스파레 맴버들은 간신히 1권을 구한 상태지만

애초에 이들은 감상용, 보관용, 비상용 못해도 총 3권을 구할 생각을 할 정도로 각자의 보컬들을 좋아했기에

1권만으로 만족을 할 수가 없는 상황


인터넷 짬밥이 넘치는 아리사는 되팔이한테 웃돈을 줘서라도 화보집을 살려고 했지만

중고매물이 보이지 않으며 가끔 보이는 매물의 경우에 판매자가 이 화보집의 표지를 보니 팔 생각이 없습니다.

이 화보의 모델분들은 여자인 저에게 신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이상한 말을 하며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

아리사 입장에서는 다들 먹죽하는 상황이 어이가 없고 화가 나는 중이다.


"아니, 카스미를 본 적도 없으면서 왜 다들 먹죽하고 지X들이야, 시X X같네! 아오.."

생각할수록 화게 치밀어오르는 아리사는 다시 한 번 책상을 내리쳤다.





-






"후후후, 구했다."

야마부키 사나는 주변을 두리번 거린 후 자신의 가방에서 책을 꺼냈다.

"카스미 언니.. 너무 예뻐.."


사나가 가방에서 꺼낸 책은 카스미와 아야가 주역으로 나온 수영복 화보집

사나는 표지의 카스미를 사랑스럽게 바라본 후 화보의 내용물을 보기 시작했다.


바다에서 물 놀이를 하는 카스미

썬배드에서 요염한 표정으로 음료수를 마시는 카스미


사진 한 장 한 장이 어린 사나를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나도 카스미언니하고 같이 바다에서 놀고싶다.'


책을 넘기며 카스미를 즐기던 사나는

아야와 카스미의 므훗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커플 화보를 보고 얼굴을 붉히며


'카스미 언니 옆에 있는 언니 부럽다.. 나도 카스미 언니랑 저렇게 가까이 달라붙고 싶다..'

화보속 아야를 부러워하는 순간


"..사나, 그거 어디서 구했어?"

사아야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정신을 차리고 말았다.


"어..언니?"

"사나, 그거 어디서 구했어?"

",.그게.."

"사나.. 그게 어떤 건지 알아?"

"..."

"그거 언니에게 주면 부모님에게 말 하지 않을.."

"싫어."


사나가 있는 방에 들어간 사아야는 사나가 들고있는 화보를 보고 짦은 순간 여러 생각을 했다.

사나가 저걸 어떻게 구한거지?

사나를 잘 구슬리면 사나의 화보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사나는 착하고 동생이니까 분명히 나에게 줄 거야. 


짧은 순간에 여동생의 잡지를 훔칠 생각을 한 사아야는 자신이 나쁜 언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와 동시에 사나가 자신의 나이에 맞지 않은 화보를 갖고 있는 건 언니로써 바로 잡아야 생각을 해

자신의 행동이 나쁘지 않다 합리화를 한 후 사나를 구슬리려 했지만


"엄마한테 말해도 안줄거야! 혼나도 안줄거야! 어차피 언니는 매일 학교에서 만나잖아!"

사나는 사아야의 예상에서 벗어난 반응을 보였다.


"사.. 사나?"

"이건 내가 내 돈으로 산거야! 언니가 뺏어갈 이유따위 없어!"


사실 사나의 말이 틀린 건 없다.

사아야도 그 사실을 알고있지만


'...내가 이대로 물러서면 비상용 화보집을 구할 기회가 사라져버려..'


카스미가 나온 여분의 화보집을 구할 유일한 기회인데 물러서기 싫었기에 다시 구슬리기 시작했다.


"사나, 부모님이 사나가 그런 걸 산다는 사실을 알면 실망할.."

"언니도 엄마아빠가 그런 거 사는 걸 알면 실망할걸?"

"사나.."

"언니.."



사아야는 사나의 눈빛을 보고 사나는 질 생각이 없다는 걸 느꼈고

사나도 사아야의 눈빛을 보고 언니도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는 걸 느꼈다.


그렇게 자매의 자강두천 말싸움의 서막이 울렸다.




-




"...저, 손님 이거 1인 1권 제한이에요."

"..여기 처음 왔는데요?"

"방금 전에 오셨잖아요."


매장점원과 흑발의 장발을 한 여성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손님.. 15분전에 오신 분이잖아요, 누가 모를 줄 알아요?"

"...."

"변장해도 티가 다 나요.."


점원의 냉철한 관찰력에 흑발의 장발을 한 여성

하나노조 타에는 상대를 너무 만만히 봤구나라 생각을 했다.


"..저 그러면 묻고 더블로 가줄 수 있나요?"


하지만 플랜B를 생각하지 않고 온 건 아니였다.

통상보다 2배의 돈을 건내주며 타에는 달라고 말을 했지만


"손님, 손님이 돈을 두 배로 주시든 세 배로 주시든 저희는 1인당 1권밖에 팔 수 없어요."

플랜B도 실패해버렸다.


"그러면 이 귀여운 토끼 사진들을 봐서라도 주시면 안될까요?"

플랜C


옷쨩을 비롯해 애완토끼들로 가득찬 사진을 보여주는 타에였지만

"저.. 손님 신고하시기전에 나가주세요. 마지막 경고에요."


점원의 냉정한 판단에 결국 한 발 물러서고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플랜D를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였다.


"..리미, 플랜D다."

진지한 목소리로 누구에게 연락한 타에

연락을 하자마자 미셸이 타에에게 다가왔다.


"오타에.. 안에 상황어때?"

"점원이 위험해. 나의 완벽한 변장도 간파했을 뿐 아니라 뇌물도 먹히지 않아."

"..그, 그렇구나.."


미셸슈트를 입은 리미는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를 쓰고 완벽한 변장이라 말하는 타에의 말에 

저게.. 완벽한 변장.. 이야?라고 의문을 표했지만 점원이 빡세다는 말에는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갔다.


"..반드시 성공해올게, 오타에."

"수고해, 리미."


미셸 슈트를 입고 매장으로 향하는 리미

매장으로 가며 리미는 미사키가 알려준 슈트의 기능을 다시 한 번 복기하기 시작했다.


"이 장갑은 이렇게하면 쉽게 열려."

"지갑의 경우엔 쉽게 꺼내고 싶으면 여기에 놓으면 되."

"그리고 목소리를 변조하고 싶으면 이 버튼을 누르면 되."


'...고마워 미사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미셸을 빌려준 미사키에게 감사를 한 리미는 매장으로 들어서

카스미와 아야의 화보집이 있는 곳으로 가 미사키가 알려준대로 장갑을 연 다음 화보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전부 다 해서 880엔입니.."

"여기요, 거스름돈은 주지 않아도 좋아요."


속전속결로 계산을 끝내려는 리미는 1000엔짜리 지폐를 건내주고 바로 나가려는 순간


"잠깐만요, 손님 어제 오신 분 아닌가요?"

"..네?"


점원이 미셸을 입은 리미를 불러세웠다.


'뭐, 뭐지?'


성공할 줄 알았던 작전에 차질이 생기자 리미는 당황해지만 침착하게 대응하기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무슨 소리죠?"

"...갑자기 인형탈을 쓰고 온 것도 수상하고 사람이 낼 수 없는 기계음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수상하고 뭣보다

손목에 차신 팔찌가 어제 온 여고생으로 보이는 손님꺼하고 똑같아요.

만약에 어제 온 손님이 아니면 수상하게 입고 올 이유는 없겠죠.

수상한 목소리로 변조할 필요도 없을거고.

솔직히 그 화보가 여자인 저도 자극하는 매력이 있는 거 아는데 룰은 지켜야죠. 돈은 드릴테니까 돌려주세요."


점원의 말에 리미는 아무리 변명해도 먹히지 않겠구나 판단하고 결국 책을 건내주고 쓸쓸히 밖으로 나섰다.



"..역시 쉬운 상대가 아니야.."

"응.. 오타에.."


리미와 타에는 인근의 공원에서 씁쓸하게 음료수를 마시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




"...고작 이정도밖에 못 구하나요?"

"시라사기양.. 아야양의 화보가 잘 나가서 우리 소속에서도 이정도가 한계였어.."

"아니 화보의 주연 모델이 아야인데 고작 4권밖에 못구하는게 말이 되요? 것보다 우리 소속사가 4권밖에 못 구할정도로 꿀리는 곳도 아니고."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아야가 나온 잡지를 구하려는 파스파레 맴버들은

소속사측에서 4권밖에 구하지 못했단 사실에 극대노한 상황이다.


"...미안하단다, 잡지사에서도 너무 잘 나가서 4권밖에 여유가 없.."

관계자가 사과를 하려는 순간


"치사토씨, 원래 저희가 받은 잡지의 수량이 100권임다."

마야가 소속사 관계자의 컴퓨터를 조사하다가 중요한 자료를 발견하자 바로 치사토에게 말을 했다.

그리고 마야의 말을 들은 치사토는


"..저건 어떻게 된거죠?"

"...그 그게.."

"대표님, 혹시 빼돌린거에요?"


매우 화가 난 표정으로 관계자를 몰아붙였고

히나는 웃지만 웃는게 아닌 표정으로 잡지의 행방을 물어보았다.


"....그게.. 미안하단다.. 내 여동생과 친구들이 구해달라고 애원해서 조금만 빼돌린다는게 그만.."

"조금? 96권이 뭐가 조금이에요?"

"아하하 대표님은 조금이 뭔지도 몰라요? 아야도 그건 알겠다."


관계자가 빼돌렸다는 사실에 화가난 치사토와 히나는 관계자를 몰아붙이고

이브는 어디서 구한지 모르는 연장으로


"거짓말쟁이는 일도양단!"

관계자를 일도양단 하려하고


"이브씨.. 그래도 사람을 죽이는 건 안됩니다!"

마야는 필사적으로 이브를 말리기 시작했다.


파스파레의 사무실의 시끄러운 상황은 밤이 되어서야 간신히 끝났다 한다.






-





"아야선배 저희 잡지 진짜 잘 나가나봐요!"

"응! 뉴스보니까 벌서 1만부나 팔렸어!"


아야와 카스미는 자신들이 나온 수영복 화보가 잘 팔린다는 소식에 기쁨을 표하고 있는 중이다.


"저희 포피파 맴버들도 제 화보를 봤을지 궁금해요."

"나도 우리 맴버들이 내 화보를 봤을지 궁금해."


두 사람은 맴버들에게 자신들의 화보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기에 각자의 밴드 맴버들이 있는 단체 메신저 방에


[아리사, 사-야, 리미링, 오타에 내가 나온 화보 어땠어?]

[모두, 내가 나온 화보 어때?]


메시지를 보냈다.



"...카스미 녀석 나 놀리는거냐?"

매물이 없어 화가난 아리사는 카스미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더더욱 화가 나기 시작했고


"...카스미 알면서 이러는 거 같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모든 플랜이 실패해버려서 씁쓸히 하늘을 보던 타에와 리미는 카스미가 보낸 메시지를 보자마자 카스미가 야속하다 생각했다.


"...카스미한테 메시지 왔네."

"...뭐라고 왔어?"


한창 싸우던 야마부키 자매는 카스미에게 온 메시지를 읽더니


"..카스미, 정말 나쁘네."

"언니, 예쁘다고 보내! 빨리!"


사아야는 카스미때문에 여동생과 싸우게 됐는데 카스미는 속편하게 이런 메시지나 보낸다는 사실에 만나면 벌을 줘야겠다 생각했고

핸드폰이 없는 사나는 사아야에게 예쁘다고 말해달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파스파레의 반응도 포피파와 별 차이가 없었다.


"꺄하하..아야는 분위기 파악도 못하네."

아야의 메시지를 보며 크게 웃는 히나


"아야씨입장에서는 저희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 보낸 거 같은데 타이밍이 너무 나쁜 거 같슴다.."

최대한 아야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는 마야


"아야, 미친거야?"

소속사 관계자와 대판 싸우는 중에 보낸 메시지의 내용이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짓는 치사토


"아야씨는 저희랑 장난하는 건가요?"

간신히 진정한 상태인데 다시 폭발하기 직전으로 화가난 이브



아야와 카스미가 보낸 메시지는 역으로 맴버들을 화나게 만들었고 고생길이 열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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