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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창작백합 소설 초커(Choker) 11화

버터롤빵(59.3) 2020.06.07 10:18:07
조회 525 추천 1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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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링크






안녕 작가지망생 백붕이 버터롤빵이야.




초커 11화가 나왔어.




항상 꾸준한 사랑 보내주고 내 글을 읽어주서 고마워.




오탈자 지적이나 궁금한 점, 피드백 등은 댓글로 달아주면 작중 스포일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성실히 답변해줄게.








각설하고 이번화 시작할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파블로프의 개 알지? ]




[ 네 알아요. ]




[ 그거 사람에게도 통할까? ]




[ 그걸 물어보는 시점에서 복종시킬 생각 만땅이네요.]








  " 이건 박스 과자에 들어가는 거고...이거는...위엔가? 이건 뭐라고 부르지? 봉투과자? 종이과자? "






 앤은 열심히 물건을 나르면서 자신이 들고 있던 물건과 판매목록 번호가 일치하는지 여러 차례 확인했다.




매장에서 취급하는 물건들은 생긴것도 다르고 그 물건들이 들어가는 곳도 다 달라서 일정한 번호로 구분하는데 발주받은 물건을 분류하는 것은 매장 일에 어지간히 익숙하지 않고서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보통 시간제 근무를 하는 이들은 직원의 지시에 따라 물건을 옮기는 일만 하고 목록을 작성하거나 살펴보지는 않지만 더 이상 시간제 근무 직원이 아니게 된 앤은 이제 스스로 그 일을 해 보아야 했다. 




그래서 앤은 비올라나 다른 관리자들을 조금씩 따라다니면서 일을 배우는 중이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복잡한 나날이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일을 몇 번 해보고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정규직 전환에 대한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적극적인 열의를 가지고 일을 가르쳐 주는 관리자들과 자신을 이런 자리로 추천한 아이비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앤은 부던히 노력했다.




그런 마음을 가지니 아무것도 모르던 그녀도 조금씩 매장 배치나 운영 정도는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건 많은지라 이제 앤은 다른 이들과 함께 일하기보다는 일정한 과제를 가지고 혼자서 수행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를테면 지금과 같은 물건분류 같은 일이었다.




 그러한 일을 능숙하게 해내면 이제 실전으로써 다른 이들과 함께 일하면서 관리 업무를 보았다.




그 역할은 으레 비올라의 몫이었다.




앤은 비올라가 남겨주고 간 물건들을 열심히 파악하고 분류해보는 중이었다.




다행히 그리 무거운 물건은 없었다.




세 장 있던 목록도 어느새 첫 번째 장의 거의 끝자락까지 끝내 두었다.






 " 아...! "






 앤의 손에 집혀진 작은 과자상자가 빙그르르 돌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의 손 안에서 미끄러운 포장지가 튕겨나간 탓이었다.




앤은 허리를 숙여서 과자상자를 집으려고 했다.




허나 그녀의 손보다 더 빨리 다른 손이 과자상자를 집어들었다. 




앤이 고개를 들자 그녀의 키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파란 눈을 가진 여자가 과자 상자를 기울여 들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일은 좀 할만해? "






 " 점장님, 어쩐 일이세요? "






 앤은 과자 상자를 받아들기 위해 손을 뻗었다.




아이비는 앤에게 과자 상자를 전해주는 것 대신 오히려 과자 상자를 그녀의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그녀의 키는 170cm이상, 머리 위로 들어올렸으니 거의 2m는 족히 되는 높이에 과자상자가 떠올랐다.




당연히 그 높이는 앤이 아무리 발돋움을 해도 닿지 않을 거리였다. 




앤이 팔을 뻗어서 그 과자 상자를 잡으려하자 아이비는 몸을 앞으로 기울여 그녀의 손에 과자상자를 쥐여줌과 동시에 앤의 몸을 껴안았다. 






 " 우리 여보 일하는데 힘든 건 없나 궁금해서 물어보려고 왔지. "






 " 다른 사람이 들어요 언니...! " 






 아이비는 앤의 몸을 과자상자가 빼곡히 정리된 매대로 밀어붙였다. 




앤은 주변 시선을 신경쓰면서도 호칭의 수준을 한 단계 낮추었다.




당연히 몇 사람인가 사람들의 시선이 지나갔지만 곧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손님들은 자신들의 물건을 사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 이미 매장 안에서는 다 퍼졌는데 뭘 그래? "






 아이비의 고개가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갔다. 






 " 그...저...위화감을 조성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이랑 일하는데 이상하게 보이면 어떻게 해요. 이러면 점장님...이 아니라 언니...가 고객의 소리에 걸려요. "






 " 지금 여보 자신이 무슨 말 하는지 사실 잘 모르지? "






 사실이었다. 




부끄러워서 머리 끝까지 열이 찬 앤은 아무거나 머리에 들어찬 내용을 내뱉었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면 마트 내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걱정이 되서였다.




아이비는 점장이니 괜찮겠지만 아직 앤은 일개 직원일 분이었다.




그런 문제의 소지를 종식시켜 주려는듯 아이비는 앤의 허리에 왼팔을 둘렀다. 




그리고 점점 더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지 않는 책장으로 서서히 몸을 옮겼다.




매대와 매대 사이의 빈 공간으로 위치한 두 사람은 좀 더 편하게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앤의 붉어진 얼굴을 보는 건 아이비로써는 그 날의 하루를 결정짓는 낙이나 다름 없었다.




아이비가 직접 그렇게 이야기한 적은 없었지만 앤은 항상 아이비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 왜 누가 우리 사이에 대해서 뭐라고 해? "






 앤의 눈에는 다소 교태로워 보일 수밖에 없는 아이비가 물었다. 






 "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는데...질문이 너무 많아요. "






 " 아직도? 정말 인기인이구나. "






 자연스럽게 아이비의 손이 앤의 목으로 파고들었다.




앤은 소리가 나려는 입을 치아로 막으며 목을 치켜올렸다.




지금은 일하는 중이라 그녀의 연약한 목을 보호해 줄 초커도 없었다.




그 대신 앤은 고개를 완전히 오른쪽으로 눕혀 아이비의 손을 자신의 어깨와 머리 사이에 끼웠다. 






 " 언니가 너무 화려하게 우리 사이를 연결시켜 주셨던 탓이잖아요. 저 학교 다닐 때도 이렇




게는 안 했어요. "






 " 그럼 그 때는 어떻게 했는데? "






 " ......몰라요. "






 앤은 토라진 말투로 대답했다. 




과거 이야기를 하는 건 별로 내키지 않는데다 어떤 이야기를 하던 아이비는 그 이야기를 듣고 분명 그보다 더 해주려고 할 것 같았다.




그녀가 아직 학생일 때만 해도 공개구혼이라든가 연애편지 등이 공공연하게 있었지만 아마 지금은 유치하다고 대부분 하지 않았다. 




아무리 그녀가 로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건 지금은 어울리지 않을 일이었다.






 " 그래서 일은 어떻다구? "






 어느새 귀까지 뻗어간 아이비의 손에 앤은 천천히 볼을 비볐다. 




이 행위가 뭐라고 그녀는 불안할 때마다 이걸 하면 마음이 엄청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잠시 동안 머리를 정리해 본 앤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 물건 외우는 게 좀 어렵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






 " 대단하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매장 내 물건은 전부 외울 수 있겠다. "






 " 너무 오버에요. "






 앤은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 우리 여보 말고도 시간제 근무를 아주 잘하던 사람이 몇 명인가 더 있었는데 일부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니 너무 힘들어서 그만둔 사람도 있었거든. "






 아이비는 솔직한 표정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그 마음이 아주 잘 이해가 갔다.




그녀를 포함하여 몇 명인가 정규직으로 바뀐 이들도 비슷한 고충을 호소하고 있었다.




업무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요 취급한 업무와 책임도 달라지니 그럴 법했다.




그나마 앤은 자기가 잘하는 건지 모르는 채로 무조건적으로 일하고 있던 것뿐이었다. 






 " 확실히 매장관리는 어려워요. "






 앤은 아이비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 제대로 일하고 있다면 티가 안 나지만 실수하면 바로 티가 나는 분야거든. "






 아이비는 확실히 정리를 해 주었다.




앤의 낮은 한숨을 들었는지 아이비는 몸을 천천히 내렸다.




그리고 슬쩍 매대 바깥을 확인한 뒤 앤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앤은 아이비의 얼굴을 밀어내려고 했지만 이미 아이비의 입술은 닿은 다음이었다.




그녀의 입술은 가볍게 입술을 스치듯이 지나간 것 같았지만 금방 다시 되돌아와 앤의 입가를 건드렸다.




그리고 타액 일부가 치아 바깥으로 새어 나왔다.




앤은 떨어질세라 무서워 그것을 혀로 들어냈다. 






 " 그럼 우리 귀염둥이 일 잘하고 있나 볼까? "






 " 언니......! "






 아이비는 앤의 말을 제대로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몸을 더 가까이 끌어당겼다.




어두운 사각지대 - 아마 CCTV 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을 - 에서 앤은 갑작스레 아이비에게 안긴 꼴이 되었다.




아이비는 앤의 목에 끼워둔 자신의 손 반대편으로 고개를 내려 그녀의 귓가에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 우리 생수 어디있어? "






 비음이 차올랐다가 금방 내려갔다.




치아 끝 부분이 귓가를 잘근잘근하는 느낌이 날 때는 진짜 혀를 깨물어서라도 막고 싶었지만 오히려 힘이 더 풀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흐릿한 정신 속에서도 앤은 나름 냉철한 결과를 도출했다. 




제아무리 아이비가 유혹한다 한들 방금 전까지 들고 있던 차트를 내릴 수는 없었다.




앤은 아이비의 눈을 보고 나즈막이 중얼거렸다. 






 " A4요... "






 " 잘했어. "




 


 앤의 대답을 들은 아이비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이 입고 있던 재킷 단추를 풀었다.




그리고 매대 위로 재킷을 올려두었다.






 " 다음 해볼까? 후라이팬은 어디 있을까? "






 아이비는 여전히 가까이 달라붙어 있었다.




앤은 이 시험을 풀기 위해 부던히도 머리를 써야 했다.




그래도 한 문제를 풀고 나니 그 다음은 나름 수월하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달콤한 목소리에 알게 모르게 심술이 난 앤은 그녀 역시도 아이비의 머릿결 사이로 고개를 움직였다. 






 " D1이랑 D2요, D1은 작은 후라이팬이고 D2는 큰 것들이에요. "






 " 정답. "






 아이비는 블라우스 단추 몇 개를 풀어내렸다.




제아무리 그녀라도 직장에서 단추를 다 푸는 것은 무리였는지 딱 3~4개 정도만 풀려 있었지만 앤은 오히려 그게 더 큰 부담이었다. 




물론 부담을 느끼는 것과는 별개로 앤의 머리는 빠르게 움직였다.




오히려 지금 상태이니만큼 머리가 더 빠르게 돌아간다는 것을, 그녀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 마지막 질문, 스포츠젤은 어딨지? "






 '스포츠젤' 이라는 단어에 앤은 흠칫 놀랐다. 




그 단어 자체는 별 거 아닌 것 같음에도 귓가에 타액을 바르는 것 같은 끈적한 목소리에




정말로 다리가 풀릴 것만 같았다.




거기에 손 닿을 거리에 있는 가슴이 신경을 더 쓰게 만들었다. 




앤은 1층이 아닌 다른 층으로까지 검색 결과를 돌렸다. 




그녀의 머리 속 컴퓨터가 착착착 돌아가고 마침내 어렵게 결과를 도출했다. 






 " N....N2? " 






 마지막 대답은 별로 자신이 없었다.




이미 몸이 기울어 있기도 하거니와 자신이 잘 취급하지 않았던 쪽이었다.




그러나 앤의 대답을 듣고 아이비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앤을 껴안아 주었다. 




짧은 비음 같은 탄성은 덤이었다. 




 


 " 어쩜 이렇게 다 맞추지? 우리 여보 천재인 거 아니야? "






 말하는 것만 들으면 거의 매장 내 모든 물품의 바코드까지 맞춘 것 같았다.




아이비는 기쁨의 키스를 그녀의 입에 퍼부었다.




어찌나 격렬한지 그녀가 아이비의 몸을 살살 밀어야 할 정도였다. 






 " 그렇게 띄워 주셔도 아무것도 안 나온다니깐요... "






 " 그래? 그럼 이건 어때? " 






 아이비는 벌려두었던 자신의 블라우스를 가리켰다.




물론 그 안에는 새하얀 속옷에 감싸쥔 보물이 있었다.




앤은 얼굴을 붉히면서도 그 안에 몸을 기대야만 했다. 






 " 반칙이에요 언니. "






 앤은 포근하게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팔을 올려 살포시 그녀의 가슴을 쥐었다. 




두 사람 다 위치를 알고 있어 그 이상은 하지 못했지만 앤은 한동안 그렇게 서 있었다. 






 " 나는 우리 여보가 조금 더 부탁을 했으면 하는데. "






 아이비는 뭇내 아쉬운 듯한 말투로 첨언했다. 






 " 이런 부탁이요?......그건 좀 싫은데요. "






 " 왜? "






 " 일터에서는 일하라고 하셨잖아요. "




 


 앤은 항상 아이비가 입버릇처럼 하던 말을 다시 들려주었다.




확실히 그 점은 간과하였는지 아이비의 얼굴에 순간 어두운 기색이 서렸다.




그리고 곤란해보이는 표정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 요즘 내가 한 말로 내가 너무 두들겨 맞네. "






 앤은 무슨 말이냐고 물었으나 아이비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제대로 대답을 해주려 하지 않았다. 






 " 자 기운내라는 선물 하나 더, 이제 나머지 할 수 있겠지? "






 아이비는 앤의 짧은 머리카락을 쓸어주면서 그녀를 따뜻하게 품에 안았다.




기나긴 포옹이기에 앤은 고개를 위로 한 채로 고개를 움직였다. 






 " 네... "






 어색하다 싶던 대답이 튀어나왔다. 






 " 나는 우리 여보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서 바쁘거든. "






 " 굳이 그렇게까지요?... "






 앤이 의문을 표했다. 






 " 그동안 못 해준 게 많잖아. 내가 안 기간만큼만 해주면 우리여보, 내 사랑에 익사할 껄? "






 아이비는 너스레를 떨면서 등 뒤로 돌아간 그녀의 두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 잠시 동안 손가락을 매만지더니 손에 하얀색 종이를 들고 그녀의 손가락 중 하나를 감았다가 떼었다.




앤은 뭐하나 싶어 보고 싶었지만 몸에 파묻힌 터라 그것을 보는 일도 여의치 않았다.




그리고 몸이 떨어졌을 때에는 이미 하얀색 띠와 아이비의 손은 앤의 손을 떠난 다음이었다. 






 " 11호...거의 일치하네. "






 아이비는 거의 들리지 않을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네? "






 " 아니야, 그럼 이따가 보자. " 






 아이비는 앤의 이마에 키스를 하고 자신의 옷을 다시 챙겨 입었다.




한순간에 깔끔하고 단정하게, 그리고 냉철해 보이는 마트의 점장으로 돌아간 그녀는 다시 만나자는 눈사인을 보내고 재빨리 위층으로 사라졌다.




점장의 업무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 매장을 도는 일이었으니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었다.




앤 역시 흐트러진 옷을 정리하고 머리핀을 똑바로 고쳐 쓰며 자신이 물건을 분류하던 곳으로




재빨리 돌아갔다. 






 " 어디 갔다 왔어? "






 비올라가 자신을 향해 손짓하는 것이 보였다.




앤은 머리를 매만지고 쪼르르 달려갔다.




행여나 흐트러진 모습이 없는지 다시 한번 더 짧게 점검하니 비올라의 얼굴은 코앞까지 다가왔다.






 " 아 죄송해요. "






 " 또 점장님이 불러서 다녀온 거 아니지? "






 비올라의 불만 가득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것은 분명히 무언가를 아는 목소리였다.




다른 관리자들을 속이는 일이 있을지라도 앤은 직속 상관이나 다름없는 비올라를 속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 아니요 잠깐 일이 좀 있어서... "






 " 그래 니가 그렇다면 됐어. "






 비올라는 투정을 담은 표정으로 툴툴거렸다.




하지만 앤이 곧바로 성실하게 일을 배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풀어졌는지 재빨리 무언가를 던져주고 외우라고 지시했다.




앤은 머리 속에 기억이 다 날아갈세라 그것들을 열심히 외우기 시작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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