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러들이 비백합충들을 무찌르고 노말이 천박한 농담이 된 세계 지구-B

총수들에게는 사람들의 가학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외에도 특수한 능력이 하나 있었는데

타인의 가학심을 받아주는 걸로 평화를 전염시키는 능력이야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이론상 총수들을 공공화장실로서 사용하면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주는게 가능했는데

문제는 그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거야

사람 몇명을 희생해서 세계를 평화롭게 만든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니?

라는 백붕이 같은 소리를 하며 사람들은 총수를 인간 화장실로 내몰았어

[총수에게 인권이 어딨어? 총수가 나쁜거야]

평소에 시끄럽게 굴던 인권충들도 가학심에 못이겨 총수를 공공재로 쓰는 걸 반대하지 못했고

덕분에 총수들을 차출하여 5살부터 45살까지 국가에서 공공화장실로서 관리한다는 정신나간 법안이 통과되는 거지


총수인 주인공의 두 어머니는 딸이 화장실로 되는 걸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어서 딸이 총수라는 걸 은폐하려했지만 공안 당해버리고

부모님을 잃고 유일한 버팀목이자, 유일하게 자신을 화장실이 아닌 인간으로 대해준다고 믿었던 소꿉친구는

"미안해..."라며  참다참다 욕망에 못이겨 결국 총수를 범해버리지


그리고 부모님을 잃고

소꿉친구에게도 배신당해 1급 찐정신병자가 되어 화장실의 의무에서 해방된 총수를

과거에 범했던 걸 평생 후회하고 있었던 소꿉친구가 거두어서 데리고 살게 되는 거야

하지만 오랜 재활을 통해 총수가 드디어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서려던 때, 또 욕망에 져버린 소꿉친구가 총수를 덮쳐버리고

완전히 재기불능이 될 정도로 나락에 떨어지는 총수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