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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히나사요] 히카와 자매의 은밀한 취향 中 (R18)

로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08 22:47:10
조회 1097 추천 28 댓글 5
														

오랜만에 왔으요~

이번에도 성인인증이 필요하니까 나머지는 링크에서...


* 약 3만자‬

‪* 성인인증 필요 / BDSM 요소‬

‪* 어른 히카와 쌍둥이들의 이야기‬

‪*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 질투하는 사요 , 치사토랑 엮일지도 모르는 히나가 나오는 회차(?)‬


본문 링크 : ‪http://posty.pe/2cfuhk‬



(미리보기)


히카와 자매의 은밀한 취향 中

written by. ROSE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는 불편했다. 히나에게 시라시기 치사토와의 결혼을 강요한 아버지와 그걸 아무렇지 않게 동의한 히나. 모든 것이 사요의 상식 밖이다. 아버지가 히나의 성적 취향을 나무라지 않는 것은 다행이지만, 대뜸 정치인의 딸과 정략결혼이라니. 연구에만 빠져 살던 젊은 날의 아버지를 찾아볼 수 없는 지금의 모습이 낯설다. 물론 가장 낯선 것은 태연하게 동의한 히나다.


사요는 히나의 감정에 대해선 자신 있었다. 성적인 관계에 있어 히나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둘의 관계는 시작도, 현재도 사요를 향한 히나의 깊은 애정에서 비롯되었다. 어릴 때부터 사요 자신을 탐해온 히나의 애정과 욕구를 알기에, 사요는 히나가 다른 사람을 만날 것을 걱정한 적 없다. 오히려 둘 사이가 제3자로 인해 깨진다면, 그건 자매의 연애에 죄책감이 큰 사요가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되어 벌어질 일이라 믿었다.


오히려 사요는 히나 밖에 몰랐고, 히나는 다른 사람과의 결혼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째서?'


식사를 마치고 둘이 함께 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사요는 머릿 속으로 또 묻고 또 물었다. 히나를 이해할 수가 없다. 밤길을 운전하는 동안, 무수한 네온 사인이 두 쌍둥이를 반겼다. 히나는 평소와 다를바 없이 웃었고, 사요는 무표정이었다. 운전대를 잡은채 히나를 힐끔 바라보았다. 혹시나 연기를 하는게 아닐까 싶었으나 히나는 정말로 태연했다. 사요는 화가 났다. 다른 사람도 아닌 히나가 정말 자신을 두고 다른 사람을 만나려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언니."


주차를 마쳤을 때, 사요는 여전히 핸들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자신을 부르는 히나의 목소리에도 반응 해주기 싫었다. 알 수 없는 서운함과 질투심이 들끓는다. 히나가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안전벨트를 풀자마자 사요에게 다가와 기댄다. 사요는 차마 히나를 밀치진 못했다. 그러자 히나는 더 깊이 파고든다. 사요의 목덜미에 코 끝을 대고 냄새를 맡듯 킁킁 거린다. 이런 행동은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귀엽지만, 지금은 귀엽게 봐주고 싶지 않다. 히나의 한 손이 사요의 허리를 감싸고, 반대 손으로는 사요의 안전벨트를 풀어 버린다. 얇은 블라우스 천자락 한 겹을 사이에 두고 사요의 허리를 어루 만진다. 목덜미를 할짝이던 입술과 혀는 천천히 옆으로 이동해 사요의 입술을 찾았다. 히나의 말캉한 혀가 닿는 순간, 사요는 얼굴을 살짝 돌렸다. 키스를 거부해버렸다.


"왜 그래?"


히나는 특유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요는 한숨을 쉬었다. 이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다. 히나의 눈은 언제나와 같이 애정을 품고 있지만, 사요는 히나가 낯설게 느껴졌다.


"집으로 가자."


히나를 살짝 밀면서 차 문을 열려고 했다. 탈칵. 사요의 손이 닿은 손잡이가 히나의 손에 의해 다시 닫힌다.


"히나? 집으로 가자고."


"왜 그러냐고 물었잖아. 응?"


또 고집이 시작이구나. 히나는 섹스 외의 상황에선 사요에게 다 맞춰주는 편이다. 사요가 원하는대로, 하자는대로 해주는 편이지만 아주 가끔씩 본인이 바라는대로 되지 않을 때 아이처럼 떼를 쓰곤 한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사요가 사소한 행동이라 생각하는 스킨십 거부가 히나에겐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스킨십을 거부 당하는 것. 히나는 자신을 전부 거부 당하는 것이라 느낀다. 사요는 그런 히나의 눈빛에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오기를 부리고 싶었다. 히나가 원하는대로 해주기 싫어진다.


"너야말로 왜 그러는거야."


"언니?"


"...됐어. 어차피 너는 네 맘대로 할거잖아."


"언니, 잠시만, 응?"


"됐다고, 히나. 집에 들어가자."


다시 몸을 돌리려는 찰나, 히나가 대뜸 사요의 손목을 세게 쥐었다. "아, 아파." 순식간에 느껴진 통증에 사요가 눈을 찡그리는 것도 잠시, 히나는 그대로 사요가 앉은 운전석 시트를 뒤로 젖혀버렸다.


"차에서 할까?"


잠시만, 나는 지금 그럴 기분이 아니야... 사요는 당황한다. 집이 아닌 장소에서 하는건 좋아하질 않는다. 사요의 고집을 잘 아는 히나여서 둘 사이의 룰이라는건 잘 지켜지는 편이었다. 어째서 히나는 갑자기...? 키스를 거부한게 그렇게 못 참을 일이었어?


"날 사랑한다면, 거부하지마. 제발 부탁이야."


마음을 나약하게 만드는 목소리였다. 항상 밝고 명량한 히나가 저렇게 잠긴 목소리로 속삭이면 차마 거부할 수 없다. 사요는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히나를 어쩔줄 모른다. 우두둑. 천천히 단추를 푸는 것도 참을 수 없다. 히나는 사요의 입술을 삼키듯 키스를 시도하며 그대로 언니의 블라우스 단추를 뜯어버렸다. 벗기는 시간조차 아낀다는 것일까. 평소보다 조금 거친 키스는 사요의 입술에 생채기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흐읏..." 신음을 뱉었다. 통증 탓이었다. 히나가 입술이 아닌 치아를 세워 깨무는 바람에, 사요의 입술 위로 붉은 피가 흘렀다. 큰 상처는 아니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비릿한 맛에 사요가 눈을 찡그린다. 입술을 뗀 채, 그런 사요를 내려다 보는 히나의 표정은 어두웠다. 슬픔이나 화도 느껴지지 않는, 무표정 그 자체였다.


"히나......"


이름을 불러보았다. 내가 어둠이라면, 너는 빛이고 태양이었지. 이 좁은 공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히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입주민 수가 한정적인 고급 아파트에 거주 중이지만 여기는 오픈된 지하 주차장이다. 아무리 썬팅을 어둡게 했어도 이런 밝은 조명이 깃든 주차장에서 누가 지나가다 볼지도 모른다. 사요의 시선이 차창 밖을 향하는 것을 보자 드디어 히나가 웃었다.


"신경 쓰여?"


"......"


이런, 약점을 들키고 말았다. 히나로 하여금 괴롭힐 수 있는 요소를 하나 더 알려준 것이다. 히나는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걱정되면 빨리 끝내버리면 되겠네." 귓가에 속삭인다. 귓볼을 살짝 깨물었다. 윽하고 소리 내는 사요를 보고 웃으며 목선 위를 혀로 쓸어 올렸다. 촉촉한 타액과 말캉한 혀가 사요의 하얀 목을 타고 흐른다.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이다 입술에 힘을 쥐어 물었다. 여린 목 위에 붉은 키스마크가 진하게 새겨졌다.


이어지는~~ 본문 : ‪http://posty.pe/2cfu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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