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대회] [사약대회][마리미떼] 에리코 x 요시노: 프러포즈

마리미떼이북내줘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10 21:39:46
조회 268 추천 10 댓글 2
														

에리코 x 요시노


---


토리이 에리코 - (요시노) 요시노의 할머니(언니의 언니). 집에 돈이 많다. 시스터 콤플렉스인 오빠가 셋. 집안의 막내로써 이쁨을 많이 받고 자랐다. 요시노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른다. 졸업 직전에 학교 안에서 남자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미대 진학.


시마즈 요시노 - (에리코 님) 1 학년 때 심장 수술을 한 뒤로 활기차고 직선적이게 됐다. 그래서 에리코에게 자주 대들었다. 특히 요시노와 에리코 사이에 낀 레이를 두고 자주 싸웠다.


---

---

---




오늘은 즐거운 날. 요시노가 어떻게 반응할 지 기대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요시노네 집으로 향했다.


요시노네 집이랑 레이네 집이랑 바로 옆에 붙어있다고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서 살짝 놀랐다. 재미있는 집이네라고 생각하고는 시마즈라 적힌 문의 초인종을 눌렀다.


" 누구세요? "

" 레이? 문 좀 열어줄레? "

" 아, 언니. 어서오세요 "


요시노네 집 초인종을 눌렀는데 레이가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우스워서 기분이 들뜨기 시작했다. 이제 저 문을 열기만 하면 요시노가 있다.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요시노는 싫다는 얼굴로 현관까지 마중나와있었다.


" 안녕, 요시노 "

" 안녕하세요, 에리코 님 "

" 여기 선물이야. 맛있게 먹으렴 "


손에 들고 온 봉투를 요시노에게 건내주자 요시노는 사무적인 태도로 봉투를 받아들였다.


" 안에 든 건 버라이어티 기프트야. 전에 잘 먹었다는 것 같아서 또 사왔어 "


버라이어티 기프트는 예전에 요시노에게 여동생을 소개시켜달라고 압박 넣는데 사용했던 과자였다. 있지도 않은 여동생을 소개시켜준다고 자존심 세우던 요시노는 귀여웠는데. 참고로 가을까지 여동생을 소개시켜달라고 했지만, 정작 벚꽃이 필 때가 되서야 요시노는 여동생이 생겼었다.


요시노는 한동안 말 없이 봉투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째려보고 있었다.


" 요시노, 거기 서서 뭐해? 언니, 어서오세요. 얼른 들어오세요 "

" 잠시 실례할게, 요시노 "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는데도 내가 안 들어오고 있는게 이상해서 레이도 현관까지 마중 나왔다. 요시노가 길을 막고 있어서 못 들어간 거였기에 나는 요시노를 지나쳐서 거실로 향했다.


" 잠깐, 레이 쨩. 이러려고 오늘 우리 집에서 온 가족이 모인 거였어? 대체 에리코 님이 이번엔 뭔 짓을 저지르려고 그러는건데? "

" 어? 못 들었어? 그게 ... "


내가 자리를 비키자 요시노는 레이에게 작은 목소리로 화를 냈지만 아쉽게도 내 귀에도 전부 다 들렸다. 내가 여기에 왜 와있는지 지금 알려주기는 싫어서 둘의 대화를 끊었다.


" 레이, 현관 앞에만 있지 말고 어서 들어가자. 요시노도 얼른 "


레이는 내 말에 잘 따른다. 그렇기에 레이는 요시노에게 조금 있다가 알게 될 거라고 말하고 내 뒤를 따라왔다. 요시노는 불만이 가득찬 표정으로 터벅터벅 따라왔다.




거실에는 요시노네 부모님과 레이네 부모님이 모두 있었다. 전에 듣기로는 어머니들끼리 엄청 친할 뿐더러, 레이네 아버지와 요시노네 어머니는 남매 관계라고 했다.


" 안녕하세요, 토리이 에리코라고 합니다 "


모두가 자리에 앉고 레이가 구워준 쿠키를 먹으며 가볍게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요시노를 제외한 나머지의 분위기가 적당히 달아오르자 이제 슬슬 얘기를 꺼낼 때라고 생각했다.


" 사실 오늘 할 얘기가 있어서 이렇게 모여달라고 했습니다. 본론으로 바로 넘어가면, 요시노를 제게 주세요 "


전에 레이에게 미리 말한 적이 있기에 레이만이 놀라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부모님들도 놀랐지만 역시 제일 놀란 건 요시노였다.


그 얼빠진 얼굴을 보니 마치 마약이라도 한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위험하도록 기분이 들떴다.


" 요시노 "

" 에? "

" 난 진심이야. 요시노와 결혼하고 싶어 "

" 에? "


마치 고장난 유미 쨩처럼 똑같은 날만 내뱉는 요시노가 너무 귀여웠다.


" 아니 곰 아저씨는 어쩌고요? "

" 곰 아저씨? 아 야마노베 씨 얘기구나. 야마노베 씨도 야마노베 씨지만, 난 역시 결혼한다면 요시노 같은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는 걸 "

" 제가 왜, 제가 왜 에리코 님의 아내가 되요? "

" 나도 요시노를 좋아하고, 요시노도 나를 좋아하니까 "


레이는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 요시노도 언니가 좋은 거 아니었어? "

" 내가 왜? "

" 그야 매일 언니 얘기만 하고, 언니랑 같이 있을 때면 언제나 생기 넘치는 표정이었는 걸 "


역시 레이는 요시노랑 오래 알고 지기에 요시노를 잘 알았다. 요시노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레이 쨩 바보' 를 외쳤다.


그리고 요시노는 부모님을 향해서 따지기 시작했다.


" 엄마 아빠도 뭐라 한 마디 해봐봐요 "

" 에리코 쨩이면 좋지 않니? "

" 그렇치. 레이의 언니이기도 하고, 집안도 훌륭하고, 에리코 쨩도 좋은 사람이잖니? "


"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

" 그럼 혹시 요시노 쨩은 다른 결혼할 사람이 있기라도 하는거니? 게다가 레이 쨩을 넘어설 사람이라고는 에리코 쨩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니? "

" 아니, 그게 그렇긴 하지만... "


요시노네 부모님께서는 생각보다 쉽게 받아들여주셨다. 일이 쉽게 풀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 요시노는 나랑 결혼하는게 그렇게도 싫은거니? "

" 아니 그, 에리코 님은 애초에 일 때문에 자주 해외에 나가 있잖아요? 저도 제 일이 있으니까 에리코 님 일정에 맞춰줄 수 없어요 "

" 괜찮아. 해외에까지 따라 오라는 말은 안 할게. 그냥 여기서, 이 나라에서 날 기다려주면 안 될까? "

" 기다리는 것 정도는 결혼 안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요 "

" 사랑하는 아내가 날 기다려주는 거랑, 그냥 아는 사이일 뿐인 사람이 기다려주는 건 엄청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


어쩜 요시노는 싫다고는 말을 안 할까 싶었다. 진심으로 싫어하질 않으니 싫어한다고 말 못하는 걸 거다. 그리고 좋아한다고 말 못하는 이유는 아마 자존심때문이겠지.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미리 준비한 반지 케이스를 꺼냈다.


" 그러니 요시노, 나와 결혼해주지 않을레? 일때문에 집에 자주 들르지는 못할 날이 많을지도 몰라. 그래도 난 언제나 요시노만을 생각할게 "

" ... "

" 요시노 "

" ... "

" 반지를 끼워줘도 되겠지? "


요시노의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울 때까지 요시노는 고개를 돌린 채로 내쪽을 보고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반지를 받기 싫어서 반항하거나 거부하는 티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귀여워 보였다.


그래서 요시노의 입술에 키스해버렸다.


" 에, 에리코 님! 갑자기 뭐하시는 거에요? "

" 에리코 님이라고? 요시노, 이제부터 우린 약혼한 사이니까 에리코라고 불러야지 "

" 아니, 그게 중요해요? 왜 갑자기 키스했냐고 물은 거잖아요 "

" 내겐 중요해. 자, 따라해 에.리.코 "

" 아니 그... "

" 에. 리. 코 "

" 에... 리코 "




에필로그


그렇게 나는 에리코와 결혼했었다.


그런데 에리코는 해외에 살다시피 하니까 이 넓은 집에 늘 혼자 있게 된다. 혼자서 집 지키는 것도 얼마나 외로운데... 언제나 내 생각을 해준다면서 연락은 왜이리 드문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전화해야하는 거 아냐?


이런 불만을 레이 쨩에게 털어놨더니 레이 쨩은 웃기만 했다.


" 요시노는 에리코 님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구나 "




---


글 보관용으로 포스타입 팠습니다. 

https://rosa-lily.postype.com/series/555488/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0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23] <b><h1>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4121 14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2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5306 45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17]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2735 25
1331450 공지 공지 [3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9997 43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7051 25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8602 32
830019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9 92261 72
828336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7 40854 27
1456448 일반 오랜만에 보는 2분기 중계표 ㅇㅇ(125.177) 21:40 5 0
1456447 일반 메르헨 메르헨보다 심각함? ㅇㅇ(61.83) 21:40 4 0
1456446 일반 백끼야아악 [3] ㅇㅇ(119.192) 21:37 36 0
1456445 일반 대답 대신 뽀뽀로 넘어가는거 좋아 [2] 공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37 32 0
1456444 일반 곰곰곰베어에는 사랑과 보빔이 있어! 봊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36 8 0
1456442 일반 ㄱㅇㅂ내일은 행복한 날이야 [2] 아오바모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34 37 0
1456441 일반 자강두천, 한편으로는 [2] 온두루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34 32 0
1456440 일반 노피아에서 소설 창작하는 백붕이 너무 슬퍼 흑흑 [5] ㅇㅇ(210.104) 21:32 56 0
1456439 일반 이제 이세픽 정도면 꽤 괜찮은 애니 아니야? [13] ドル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8 104 0
1456438 일반 사사코이애니메이션리메이크를 기대하십시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7 39 0
1456437 🖼️짤 모모카 전여친 [6] 이탄성질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7 77 6
1456436 일반 진짜로 백합은 대세가 된 게 아닐까 [2] ㅇㅇ(14.36) 21:27 86 0
1456435 일반 누가 원숭이 손에 갤 사사코이 떡밥 늘려달라고 한 게 분명함 [1] ㅇㅇ(218.148) 21:27 48 0
1456434 일반 ㄱㅇㅂ) 매번 시험기간때마다 하는 다짐 [8] HiK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6 64 1
1456433 일반 사시코이는 여러모로 뼈아픈 역사를 남겼네 [1] ㅇㅇ(125.177) 21:26 63 0
1456432 일반 잘자새우 [3] 치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5 25 0
1456431 일반 내가 아는 노노카는 [2] ㅇㅇ(61.83) 21:24 61 0
1456430 일반 지금까지 애니중에 방영중이 폭파한 예시가 있음? [7] 바르디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4 102 0
1456429 일반 안욱콘 진짜 괴롭히기 좋게생겼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3 26 0
1456428 🖼️짤 Here~'s Nina~! [2] 온두루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3 72 6
1456427 일반 마히루를 마히루라고 불러도 되는건 키위뿐인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1 57 3
1456426 일반 사사코이 사형확정 2주연속 총집편 (11화부터 방영미정) [7] ㅇㅇ(116.39) 21:21 118 7
1456425 일반 사람잘패개생것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9 59 0
1456424 일반 ㄱㅇㅂ) 해야 할 게 미친듯이 쌓였는데 [2] 백합백문학과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9 70 0
1456422 일반 9화 방영 전에 키갈 나올 줄 알고 만들었는데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7 114 3
1456421 일반 응애 백붕이 중계방 보다가 궁금한게 있는데 [2] ㅇㅇ(211.245) 21:15 52 0
1456420 일반 ㄱㅇㅂ) 제발 살려주ㅓ 아르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5 37 0
1456419 📝번역 [번역] 티격태격의 연리 웹 43화 (폭력동급생) [2] 유동(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4 121 11
1456417 일반 루파과거좀 나오면 좋갰네 [3] 그렌라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 76 0
1456416 일반 죽어도 또 죽어도 백합과 레즈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 67 0
1456415 일반 이번 수간프리 어디서 보는거야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 58 0
1456414 일반 종트 백조 할배 원피스에서 나올 것 같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 45 0
1456413 일반 자 인원체크 하겠습니다 ㅇㅇ(220.90) 21:07 42 0
1456412 일반 귀여운 이치사키 [3] dapa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 62 1
1456411 일반 이번 갈등은 언제 해결될까… [2] 백합백문학과교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 94 1
1456410 일반 붕스) 은랑반디스텔레 3p [2] 말랑한돌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 97 8
1456409 일반 기절한 친구를 성추행해선 안돼 [2] ㅇㅇ(220.71) 21:06 92 3
1456408 일반 사실 백붕쟝들도 잠재적털박이가 아닐까?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 95 0
1456407 일반 ㄱㅇㅂ)요즘 좋아하던 거 두 개 연달아 박살나니까 아무것도안잡히네 [1] ㅇㅇ(218.148) 21:04 94 0
1456406 일반 이번엔 마히루가 카노 구원해주겠지 [13] 이탄성질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 135 4
1456405 일반 근데 안욱이 이 콘은 [10] ドル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 110 0
1456404 일반 중성화 안 한 고양이는 아무 대처도 안 하면 냄새가 심해진다 [6] 지붕위메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 10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