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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타에사야] 대형견 오타에와 초딩부키 사아야 下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12 0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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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사아야의 집


주말에 가게를 쉬니까 사아야한테서 집에 와서 자라는 권유를 받았어.


진짜로? 진짜로 가도 괜찮은거야? 아마 나한테 꼬리가 있다면 지금쯤 엉덩이 쪽에서 맹렬하게 흔들리고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눈을 빛내면서 사아야의 품에 달라붙은 채 물어보니까 그녀가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더라.


"아하하, 그렇게나 좋아?"


"응."


사랑하는 사람의 집에 가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침대에서 하룻밤을 잔다니, 이것만큼 좋은 일이 어디있을까. 내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니까 사아야, 기분좋은듯이 웃더라. 그러면서 주말에 우리 집에서 자면서 같이 맛있는 것도 만들어먹고, 한 이불을 덮고 같이 자자고 하더라. 마지막 말은 사아야가 조금 부끄러워하면서도 내 소매를 꼬옥 붙잡고 말해서, 아무리 둔한 나라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단숨에 알 수 있었어.


사아야랑 데이트, 사아야랑 한 이불에서...어쩜, 너무 설래서 주말까지 잠도 제대로 못잔거 있지. 그렇게 기대에 가득찬 일주일을 보내고 마침내 토요일, 아침 여덟 시가 되자마자 설렘과 기대감에 자동으로 눈이 떠진 내가 짐을 바리바리 챙긴다음 몸단장을 마치고, 곧장 사아야의 집으로 향했어. 물론 나가기 전에 옷짱한테 가볍게 키스를 해주는것도 잊지 않았지.


발걸음도 즐겁게 곧장 한달음에 달려서 사아야의 집으로, 너무 이른 시각이 아닐까? 싶어서 조금 느긋하게 몸단장을 하고 아침도 간단하게 챙겨먹은 결과 어느덧 열 시, 혹시 몰라서 떠나기 직전 사아야가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한 문자에는 답장이 왔으니까 이대로 바로 가면 될거야. 그리고 역시나, 내 예상이 맞았는지 도착해서 문을 두드리니까 잠시만요~ 하는 귀여운 목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잠옷 차림의 귀여운 사아야가 문을 열고 나왔어.


"사아야."


"아하하, 오타에. 왔어? 일찍왔네! 들어와, 들어와!"


평소 교복이나 사복 차림의 사아야도 엄청 귀엽지만 잠옷 차림은 또 색다르게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어. 이번에 새로 산걸까? 곳곳에 빵이 그려진게, 정말로 사아야 다운 잠옷이라고 생각했지 뭐야. 물론 나도 토끼가 그려진 잠옷을 들고오기는 햇지만...어라? 어쩌면 이거, 커플 룩인가?


어서 들어오라면서 내 손을 꼬옥 붙잡는 사아야의 손길에 이끌려서 안으로 들어갔어. 평소에도 자주 오기는 했지만 오늘은 특히 더 집 안에 달콤한 빵 향기가 맴돌더라고. 아니, 어쩌면 달콤한 우리 사아야의 향기일까? 후후 웃으면서 사아야의 등 뒤를 보고있던 차였어.


"새언니?"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와서 나랑 사아야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지만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 옆을 보니까 사아야의 여동생인 사나가 조금 졸린 눈으로 손을 흔들고 있더라고. 


"우리 사나, 일찍 일어났네?"


착한 언니답게 금방 상황을 파악한 사아야가 동생 쪽으로 다가가서 머리를 쓰다듬어줬어. 응, 언니다운 우리 사아야도 좋아...등 뒤에서 내가 해맑게 웃으면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차에, 여동생 사나가 눈을 비비면서 자그만하게 이야기하더라.


"응...언니가 책 읽어준다고 약속했으니까..."


사아야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는게 얼굴을 보지 않아도 느껴졌어.


사아야, 잠시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딱딱하게 굳어있는 채였지 뭐야. 총명한 사아야의 피를 이어받아서 그런걸까, 총명한 사나는 내가 왜 같이 왔는지 금방 눈치챈 모양이야. 살짝 울먹이면서 한 손을 눈에 가져다대면서 살짝 우는 흉내를 내더라.


"언니...나랑 약속 안지키고 새언니랑 놀려는거야?"


"아냐, 사나. 그런거 아니니까..."


누가봐도 우는 흉내인건 명백했어, 사나는 그저 눈가에 손만 가져다댔을 뿐이고 입으로 우는 소리를 냈을 뿐인데다가, 결정적으로 눈물은 항 방울도 나오지 않았거든. 하지만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하는 사아야한테는 기가막히게 잘먹힌 모양이야. 금방 사나한테 달려가서 꼭 껴안아주더니 달래기 시작해주더라고. 


물론 나도 사아야가 먼저 약속한 것도 있고, 그녀가 약속을 깨는건 별로 보고싶지 않으니까 여동생한테 책 읽어주는 것 쯤은 얼마든지 용납해줄 수 있기는 해. 하지만 용납할 수 없는게 하나 있기는 하지. 바로 사아야를 다른 사람한테 뺏기는거야. 지금도 봐, 원래라면 나랑 사아야랑 같이 있었어야 하는걸, 여동생이 나한테서 사아야를 뺏어가려고 하고 있잖아.


어딘지 모르게 살짝 화가 나더라고. 그래서 달래주는걸 마치고 사아야가 사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을 옆에서 멍하니 보다가, 곧장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내 쪽으로 잡아당긴뒤 꼬옥 껴안으면서 당당하게 말했어.


"안줄꺼야."


"새언니, 지금 뭐라고요?"


어라? 제대로 못들은걸까? 사아야는 내꺼니까 안준다고 했는데...하지만 그런 의미로 물어본건 아닌 듯 했어. 사나가 방금 전 까지 우는 척 했던건 어디로 가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날 쳐다보고 있더라고. 그러더니 턱에 손을 올리고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활짝 웃으면서 곧장 사아야를 쳐다봤어.


"그러면 나, 새언니가 책을 읽어줘도 괜찮은데!"


내가? 책을? 으음, 그러고보니 그런 방법이 있었네. 사아야랑 둘이서 책을 읽어주면 그녀랑 같이 있는 시간을 뺏기지도 않고, 독점까지는 아니여도 사아야를 공유할 수 있잖아. 제법 좋은 생각 같은데 싶어서 내가 품에 안긴 채 사아야한테 말을 하려던 그 순간에, 이번에는 내 품에서 떨어진 사아야가 역으로 내 팔짱을 꼭 끼더니 혀를 살며시 내밀며 그대로 외쳤어.


"안줄꺼야!"


그러더니만 사아야, 방금 전 나랑 똑같은 말을 해서-


어라?


사아야, 설마 지금 질투해준거야?


#6 : 사나의 입장


(※가까이에 여러분의 마음의 소리를 반영할 만한 적당한 인물이 없기에 야마부키 사나미(?)양이 대신 전해드립니다


사랑에 빠지면 닮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희 언니야는 있죠, 그 말이 잘 어울리는 표본이라고 생각을 해요.


아침에 조금 일찍 눈이 떠졌어요. 오늘은 사랑하는 저희 언니야가 책을 읽어주기로 한 날이였거든요. 그게 너무 기뻐서 저도 모르게 눈이 일찍 떠졌는데 아무래도 저희 언니는 저보다 더 일찍 일어났나봐요, 1층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놀래켜줄 작정으로 쿡쿡 웃으면서 내려갔지요.


그럤는데 세상에, 새언니랑 언니랑 같이 계시는게 아니겠어요?


"우리 사나, 일찍 일어났네?"


저한테 다가온 언니가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시길래, 어째서 여기에 새언니가? 하는 원초적인 물음은 잠시 집어두고 졸린 눈을 비비적거리면서 기대한 ㅅ미정을 솔직하게 말했지요.


"응...언니가 책 읽어준다고 약속했으니까..."


제 말을 듣자마자 언니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답니다. 그리고 그 표정을 보자마자 머리속에서 순식간에 오늘 책 읽어주는건 물건너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시에 언니, 오늘 일 설마 까먹고 있던거야? 하는 생각도요. 


조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별로 이상할건 없었답니다. 평소에 저희 언니는 저희들을 위해서 이것저것 많이 희생하시는데 새언니랑 하루쯤은 데이트를 해줘도 괜찮지 않겠어요?...하지만, 제 약속을 까맣게 잊고있었다니! 어딘지 모르게 섭섭한 기분이 드는것도 사실이었기에 아주 살짝, 아주 살짝만 놀려주자는 마음이 들었어요.


"언니...나랑 약속 안지키고 새언니랑 놀려는거야?"


"아냐, 사나. 그런거 아니니까..."


살짝 우는 흉내를 내니까 그런거에 약한 저희 언니한테는 직빵으로 먹혀들었답니다. 곧장 저한테 껴안겨서 위로해주기 위해서 머리를 쓰다듬어줬어요. 물론 아까도 말했다시피 누구보다도 언니의 행복을 바라고 있는 만큼, 책을 읽어주는 것 쯤은 다음으로 미뤄도 괜찮았기에 금방 괜찮다고 말해준 다음 전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즐겁게 놀라고 말을 꺼내려 했답니다.


꺼내려고 하던 바로 그 순간이였지요.


"안줄꺼야."


"새언니, 지금 뭐라고요?"


언니야를 자신의 품에 꼭 껴안으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새언니의 말에 순식간에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어딘지 모르게 독점욕 강한 표정으로다가 사아야는 내꺼니까 절대 줄 수 없음! 이라는 말을 얼굴에 써붙인듯한 새언니의 표정에 당황하지 말라는게 사실 무리가 아닐까 싶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제가 장난을 조금 이어서 


"그러면 나, 새언니가 책을 읽어줘도 괜찮은데!"


혀를 살짝 내밀면서 그렇게 외쳤답니다. 물론 전부 언니를 놀려주기 위한 장난이였고, 뭔가 일이 터지기 전에 금방 아무 일 아니였다는 듯 웃으면서 말을 돌리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새언니 대신에 언니가 먼저 선수를 치고는, 새언니의 팔짱을 꼬옥 끼면서 혀를 살짝 내밀고는 그대로 외쳤어요.


"안줄거야!"


이번에는 새언니랑은 다르게 사아야의 언니의 얼굴에 오타에는 내 꺼, 절대 줄 수 없음! 이라는 단어가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것 같아서...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이 있죠.


저희 언니랑 새언니의 관계를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처럼 느껴져요, 어느새인가 제가 있다는 것도 까먹고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키스를 하는 두 분을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들었는데...


그런데 언니.


적어도 나 안보는 곳에서 해주면 안될까?


*


다쓰고나니까 진짜 아무 내용 없이 둘이 꽁냥거리는게 전부네


내가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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