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이별 후에 이별 - 1 -

AGBM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20 12:24:38
조회 370 추천 18 댓글 3
														

아침부터 잿빛으로 물들었던 하늘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대낮부터 세찬 빗줄기를 흩뿌리기 시작했다. 가장 밝아야 할 시간에 가장 어두컴컴한 이 비정상적인 풍경이 수아는 못마땅했다. 


단순히 그녀가 비를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그런 감정과는 다른 어떤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잔잔한 홍차에 우유 한 방울이 떨어져 밀크티가 되어 탁해져 버리듯이 세차게 쏟아져 땅바닥을 진하게 더럽히는 빗물과 탁한 검회색 구름이 불순물과 불청객을 연상케 해서 오늘은 평소보다 더 불쾌했다.


밀크티를 떠올리자 또 싫은 기억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밀크티를 싫어하게 된 것도 전부 그 기억 때문인데...... 쓰라린 에스프레소가 오늘따라 더 쓰게 느껴졌다. 


수아는 쏟아지는 졸음을 쫓아내기 위해 억지로 마시던 커피를 책상 한쪽 구석으로 치워버렸다. 그녀는 이왕 잠 깨기 위해 마시는 것이라면 씁쓸한 것보다는 달달한 게 낫다고 생각하면서 카드를 챙겨 복도의 자판기로 향했다.


*


수아의 생각은 자판기 앞에 서 있는 여자를 보고 바뀌었다. 그냥 에스프레소나 마실걸. 그거 에너지드링크의 4배쯤 되는 가격인데.


푹신푹신한 웨이브를 준 갈색 머리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조각 같은 얼굴, 그 이목구비의 중심에 있는 부드러운 감색 눈동자와 날카로운 코, 그리고 탐스러운 석류 같은 입술. 누구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볼 만한 미인이었다. 


아마 수아도 그녀를 처음 봤다면 번호라도 물어봤겠지만, 수아에게 그녀는 처음이 아니었다. 애초에 번호도 알고 있었고, 그 번호는 지금 차단 목록 1순위에 올라가 있다. 그러나 인연의 붉은 실은 저주스럽게도 얄궂은 차단벽 따위는 우스운 듯이 뚫어버렸나 보다. 

수아는 자판기 앞에서 카드를 든 채로 가만히 서서 멍청한 눈으로 코앞의 미녀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한 그녀를 말도 안 되는 우연으로 마주쳤을 때 수아는 반가움보다는 껄끄러움이, 기쁨보다는 증오가 앞섰다. 

시각 정보를 겨우겨우 받아들인 수아의 얼굴은 애써 평정을 유지하려 했지만, 자꾸만 찢어지는 눈가의 주름과 경련하는 입꼬리는 막을 수 없었다. 

굳게 말아쥔 주먹에 들어가는 힘도.


"오랜만이네요. 수아 언니."


"으……. 응. 오랜만이네. 윤하야."


윤하.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 이름을 내뱉으면서 수아는 증오로 가득한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면서 느껴지는 고통을 애써 참아냈다. 꽉 깨문 입술에서 새어 나오는 쇠 맛이 비렸다.



"그래서, 여긴 어쩐 일로?"


"그냥 일이 있어서 구청에 방문한 건데요."


그래. 그렇겠지.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자신이 비참해져 코끝이 찡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하는 윤하의 눈을 피하면서 수아는 침을 꿀꺽 삼켰다. 

나는 그렇게 너를 미워하고 증오해왔는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았구나. 윤하가 무미건조하게 일을 보러 왔다고 말했을 때 수아는 그 목소리 안에서 어떤 감정도 읽어내지 못했다. 

반가움이나 그리움 같은 건 기대도 하지 않았다. 경멸이나 혐오감, 하다못해 당혹감이라도 좋으니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내비치고 있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녀는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하는 의례적인 말을 공허하게 내뱉었을 뿐이었다. 

자신이 윤하에게 더는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주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에 수아는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산맥 전체를 불태워 버릴 정도로 사랑을 했는데, 결국 모든 걸 태워버리고 새까맣게 식은 재만 남아 버렸다. 

수아는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온갖 감정의 파도를 경험했다. 그런 수아를 아무 말 없이 바라보던 윤하가 천천히 수아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언니, 오랜만에 점심이나 먹을래요?"


구청 창문을 때리던 빗줄기가 한층 더 강해지는 듯 했다.



*


수아는 병가를 내고 구청을 나왔다. 평소 워커홀릭처럼 일했던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되었다. 

윤하를 만난 시점에서 오늘은 일을 못 하겠다고 생각했기에 망설임 없이 대충 아프다고 둘러대며 병가를 써버렸다. 

휴가가 있어봤자 함께 보낼 사람도, 즐길 취미도 없었기에 아쉽지 않았다.


반차를 내고 구청에서 나와서 향한 곳은 얄궂게도 불타는 사랑을 할 때 자주 갔던 퓨전 양식 식당이었다. 

지금과 달리 수입이 불안정했던 시기여서 적당한 가성비에 다양한 음식이 나오는 이곳을 거의 매번 데이트 때마다 들렀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렇게나 자주 다녔었는데 지금 와보니 수아는 메뉴판도 인테리어도 너무나 낯설었다. 

어떤 음식이 좋았는지, 주로 어떤 걸 먹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씻겨 나간 것 같아서 수아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윤하에 대한 기억을 빗속에 씻어버리고 있었던 걸까.


윤하를 따라서 창가에서 멀리 떨어진 구석자리에 앉았다. 그러고 보니 윤하는 항상 구석을 좋아했다. 

창밖의 세상과 단절된 단둘만의 세상이 좋다고 하면서. 그래서 이별을 통보한 그 날은 창가 자리를 골랐던 것일지도 모른다고 수아는 오래된 기억을 더듬었다. 

서로의 모든 것을 알던 그때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들이 한 발짝 떨어지자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옛날 일에 의미를 찾아봤자 미래로만 흘러가는 강을 인간은 거스를 수 없었다. 

전부 쓸데없는 거라고 여기면서 수아는 이런저런 잡생각들을 마음 한편의 구석자리로 치워버리며 메뉴판을 훑어보았다.



가장 무난한 목살 스테이크 세트와 에이드 두 잔을 주문하자 에이드가 먼저 나왔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없이 그저 에이드만 조금씩 홀짝였다. 창가에 흐르는 빗방울은 구석자리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대신 차디찬 에이드 잔에 맺힌 이슬들이 천천히 흘러내려 탁자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냥 음료수를 시키지 말 걸 그랬나 생각하면서 수아는 후회했다. 자꾸만 비를 떠올리는 게 슬슬 싫어졌기 때문에.


"언니, 예뻐졌네요."


먼저 말을 꺼낸 건 윤하였다. 그것도 엄청 뜬금없는 내용으로. 

칭찬일 테지만 자신보다 훨씬 예쁜 여자에게서 나온 말이었기에 오히려 조롱처럼 들렸다. 

그런 말을 하는 윤하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예뻤다. 하지만 에이드 잔을 쥐고 있는 왼손 약지는 텅 비어 있었다. 

대신 누구에게 받은 건지 모를 목걸이만이 블라우스 옷깃 사이로 흘끗 보여서 수아는 애써 눈길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누군지는 몰라도 지금의 그녀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가슴이 타오르는 것 같아서 수아는 차디찬 에이드를 빠르게 빨아당겼다. 윤하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로.


"그동안 잘 지냈어요? 예뻐지긴 했는데 야윈 것 같아서요."


은은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윤하가 수아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갰다. 수아의 왼손에서도 반지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다. 

윤하의 가느다란 손이 수아의 손에 닿자 수아는 당황한 기색을 애써 감추려 연신 에이드만 빨아당겼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내게 너는 더는 아무 의미도 없는 척해야 한다고 수아는 생각했다. 

그래야 이 미련을 떨쳐내고, 또 조금 전 당한 것에 대한 앙갚음도 할 수 있으니까. 

윤하가 수아의 마르고 창백한 손가락을 소중한 보석을 다루듯이 쓸어내렸다. 검푸른 핏줄이 비쳐 보일 듯 말 듯 한 새 하얀 수아의 손등을 쓸어내리는 윤하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었다.


아직도 사귀던 시절의 감각이 남아있는지 윤하의 손끝이 지나간 손목에서 뜨거운 열이 올랐다. 

당장이라도 윤하의 손길을 쳐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중독될 것만 같은 열감 때문에 쉽사리 거부하지 못했다. 

손가락과 손목에서 시작된 불길이 검푸른 정맥을 타고 심장과 목덜미로 번져 올라오기 시작했다. 

수아는 그저 눈을 피하면서 최대한 불길을 진화시키려 애쓸 뿐이었다.


"좀 잘 챙겨 먹고 다녀요. 안 그래도 말랐는데 완전 반쪽이 돼서는......"


윤하의 말 한마디에 타오르던 불길이 싸늘하게 식어갔다. 누구 때문인데. 

내 곁에서 네가 떠나버린 탓인데 뻔뻔하게 자기 잘못도 모르고 무미건조하게 걱정하는 척 말만 내뱉는 윤하가 슬슬 혐오스럽게 느껴졌다. 

수아가 알던 윤하는 이렇게 가면을 쓰고 아무렇지도 않게 위선을 떨던 아이였나? 

빗물에 씻겨 희미해지던 수채화 같은 그 날의 기억이 지금 탁한 유화물감으로 덧칠되고 있었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을 유화물감으로.


"잘 먹고 다니니까 그런 말은 안 해도 돼."


"어머, 내가 안 챙기면 하루 한 끼만 먹던 언니가?"


퉁명스럽게 대꾸한 수아의 말을 윤하가 능글능글 웃으며 받아쳤다. 어쩐지 오늘 윤하가 처음으로 감정을 내비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수아는 지금 그 감정을 읽을 여유가 없었다. 그런 수아의 심경은 생각도 않고 윤하가 폭탄을 던졌다.


"그럼, 잘 챙겨 먹는다는 건...... 챙겨주는 사람이라도 있어요?"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장난스럽게 윤하가 물었다. 수아는 얼굴을 찡그리며 오늘 처음으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수아는 호기심 어린 표정을 하는 윤하에게 한 방 먹여주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응, 있어. 덕분에 아침도 매일 챙겨 먹고 있고."


"어?...... 그래요?"


순간 눈에 띄게 당황한 기색이 윤하의 얼굴에 떠오른 걸 수아는 놓치지 않았다.

 저 당황은 어떤 의미일까. 수아가 윤하가 아닌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 걸까 아니면 수아가 연애를 하는 중이라는 사실이 놀라운 걸까. 

수아는 내심 윤하가 전자의 이유로 당황한 것이기를 빌었지만 후자여도 딱히 상관없었다. 

자신이 아직 윤하에게 감정의 동요를 일으킬 정도의 존재라는 것을 확인받은 것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럼 윤하 너는? 너는 사귀는 사람 있어?"


저 목걸이는 아마 윤하의 현 애인이 준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뻔한 대답이 들려올 질문을 던졌다.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윤하의 고개가 아래위로 천천히 끄덕였다. 단 1초간의 끄덕임이었지만 수아의 마음은 그 1초 만에 바스러져 버렸다. 

눈치채는 것과 직접 전해 듣는 것은 역시 달랐기에. 

더는 행복한 제멋대로의 망상으로 도망칠 수 없었기에 수아는 그렇게 에이드를 마셔댔는데도 목이 바싹 타들어 갔다. 

조금 전의 만족감이 그녀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어차피 좋아하는 사람이 윤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텐데. 자신이 윤하에게 작은 동요를 안겨주었다 해도 수면의 파문처럼 사라져갈 뿐. 겨우 그뿐인 존재였다.


이어서 나온 식사의 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애초에 먹기는 했는지도 확실치 않았다. 

수아는 윤하와 어떻게 헤어졌는지 뭘 타고 집에 왔는지 전부 기억의 깊숙한 심연 속으로 묻어버렸다. 

정신 차리고 보니 집에 도착해있었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고 축축한 양말과 물을 머금어 무거운 재킷이 기분 나빴다. 

구겨지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재킷과 셔츠를 세탁기에 던져넣은 그녀는 속옷 바람으로 욕실로 향했다. 


열이 자꾸 올라와 견딜 수 없어서 샤워기의 수압을 최대로 맞추고 주저앉아 물을 맞았다. 

투둑투둑 바닥을 때리는 소리가 욕실을 울렸다. 귓가에서 소나기 소리가 났다. 손으로 얼굴을 연거푸 문지르면서 눈가의 빗방울을 닦아냈다. 

그러나 샤워기에서 떨어진 물들이 눈가의 빗방울을 계속 보충하고 있었다. 신경질이 난 그녀는 샤워기를 껐다. 그래도 눈가에서 흐르는 비는 그치지 않았다. 


점점 목이 멘 그녀는 물기를 닦지도 않고 그대로 주방으로 갔다. 후드득 떨어진 빗방울이 방바닥을 적셨다. 

수아는 급하게 냉장고를 열고 보리차를 꺼내 미친 듯이 들이켰다. 발밑은 떨어진 물방울로 흥건했다. 젖은 몸에 냉장고의 차가운 냉기가 서렸고 얼음장 같은 보리차가 식도로 넘어갔지만, 그녀의 열과 갈증을 식혀주지 못했다. 


페트병을 거칠게 집어넣으려던 그때 그녀의 눈에 냉장고의 내용물이 눈에 들어왔다. 수아는 한 번도 따지 않은 그 갈색 유리병을 집었다. 

페트병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병을 땄다. 그녀는 오아시스라도 발견한 듯이 갈색 액체를 목에 털어 넣었다. 차가웠던 보리차와 달리 불타는 작열감이 식도에서 위장까지 느껴졌다. 알싸하고 매운 알코올의 기운이 코와 입에서 기화되어 퍼졌다. 기화된 알코올이 머리를 때리는 것 같아서 순간 수아는 휘청거리면서 아직 열려있는 차가운 냉장고에 기댔다. 

선반의 한기가 기댄 손바닥을 타고 조금씩 올라왔다. 

술병을 잡은 손이 떨렸고 호흡은 점점 거칠어졌다. 아직도 목과 위장이 뜨거웠지만, 이상하게도 조금 전보다 열이 떨어진 기분이 들었다. 


냉장고 문을 너무 오래 열어뒀는지 경고음이 기분 나쁘게 울렸다. 소리가 거슬린 그녀는 난폭하게 냉장고 문을 닫고 거기에 이마를 기대었다. 

머리를 손으로 감싸며 찡그리던 그녀는 곧 다시 양주를 입술에 가져갔다. 

아까보다 더 뜨거운 향취와 작열감이 뱃속을 때렸다. 올라오는 욕지기를 찍어 누르고 깊은숨을 들이쉬었다. 

이마에서 느껴지는 냉장고의 진동이 울렁거려서 서둘러 이마를 떼었다. 지지할 곳을 잃은 수아의 몸이 휘청이다가 바닥에 쓰러졌다. 


물로 흥건해진 방바닥이 차가워서 기분 좋았다. 구역감과 함께 몰려오는 졸음에 수아는 몸을 맡겼다. 바닥에 차오른 얕은 바다에 그녀는 천천히 잠겨 들어갔다.




--------------------------------------------------------------------------------------------------------------------------------------------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7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2026년 사주나 운세가 제일 궁금한 스타는? 운영자 25/12/29 - -
- AD 겨울 스포츠&레저로 활력 충전 운영자 25/12/22 - -
- AD 함께하는 즐거움! 명품 BJ와 함께~ 운영자 25/10/24 - -
1641564 공지 [링크] LilyAni : 애니 중계 시간표 및 링크 [7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26 63439 101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3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43278 121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32] <b>&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37943 21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2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38703 33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4338 40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20]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5569 72
1331450 공지 공지 [3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30427 54
1758962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16752 13
1758963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13890 10
1874081 일반 근데 이거도 회로돌긴 한다 물먹는관엽식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1 8 0
1874080 일반 원화굿즈 핑돼 몸측정 뭐냐고 lam8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1 11 0
1874079 일반 마여공식이 계속 설레발 장작넣으니까 [6] Chi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0 21 0
1874078 일반 와타나레 15화는 그래도 어느정도 규제가 있었네 ㅇㅇ(211.229) 12:59 21 0
1874077 💾정보 카호 어나더일러 굿즈랑 원화 굿즈 판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9 16 0
1874076 일반 세리한은 누가 낳으려나..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9 10 0
1874075 일반 오사카나상 무쌩기긴 했어 [1] 백합물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9 12 0
1874074 일반 인어공주님 변신폼 못생겼다고 음해하던 여우단은 들어라 [8] 문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4 57 4
1874072 일반 백붕이 어제 메롱북스 가서 사온 책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3 18 0
1874071 일반 핑돼 최면 장면 다시 봐야지 [2] BrainDama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2 41 0
1874070 일반 와타나레 정주행하고 느낀점 1개 더 ㅇㅇ(122.43) 12:50 23 0
1874069 일반 작년초는 처형소녀 완결 올해초는 전생왕녀완결 [6]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0 40 0
1874068 일반 근데 코스프레 촬영회를 돈 받고 함? [4] 두라두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9 53 0
1874067 일반 퇴근하고싶다 두라두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8 11 0
1874066 일반 모모님이라고 하면 양측다 수 같음 그레고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7 14 0
1874065 일반 카호 부자야? [5] 소요아논토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7 45 0
1874064 일반 니네 바보야? [2] ㅇㅇ(14.56) 12:46 33 0
1874063 일반 재방송 할거면 반드시 2기를 내야하는 의무를 추가해야함 [2] 코코리제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6 51 0
1874062 일반 어제 내가 종트 얘길해서 대흥갤을 갔구나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4 22 0
1874061 일반 몸이목적이라면 너를고를일은없어 [6] 0000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3 75 0
1874060 일반 이건 지나가던 강아지가 봐도 알겠다 [6] ㅇㅇ(122.42) 12:39 75 0
1874059 일반 근데 카호 설정 진짜 순수하게 의문점 [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9 112 0
1874058 일반 근데 와타타베 시오리랑 미코 진심 현피하면 누가 이길까 [5] kou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9 40 0
1874057 일반 미친 대흥갤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백합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7 79 0
1874056 일반 자공자수.gif [2] 그레고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7 44 0
1874055 일반 돈까스주먹 0000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5 32 0
1874054 일반 카호 의붓언니랑 안친한이유가 [2] 퇴근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4 65 0
1874053 일반 ㅋㅋㅋㅋ [2] ㅇㅇ(61.77) 12:34 52 0
1874052 일반 이것이 2026년 대백갤 마지막 불꽃이었다 [5] 코코리제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2 95 1
1874051 일반 와타나레 얘네 그러면 나데시코/치아키/아오이/??? 인가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2 66 0
1874050 일반 해파리 2기에서 요시는 샌드백되겠네 [4] 코드방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2 49 0
1874049 일반 방금 와타나레 애니 다 보고 옴 [1] ㅇㅇ(122.43) 12:31 53 1
1874048 일반 뚱땡이덜 [1] Chlo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1 16 0
1874047 일반 뭇슈 새해인사 그림 그리다가 늦었대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9 72 0
1874046 일반 일본에 마녀재판 굿즈있당 [5] 프허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48 0
1874045 일반 뇌빼고 곰슬방 먹고있는데.... [7] 코드방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54 0
1874044 일반 치즈케이크먹다가 눈물흘리는 음침이 [2] 0000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28 0
1874043 일반 무리무리 백합이고 지랄이고 그냥 [1] ㅇㅇ(49.170) 12:26 97 0
1874042 🖼️짤 아니 뭐야 카호방 짭유루캠 원화 떳네 ㅋㅋ [2] lam8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87 3
1874041 일반 에마히로 판독기가 있네 [2] Yui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62 0
1874040 일반 ㄱㅇㅂ) 사회초년생 응애 힘들다 [3] 에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5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