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끔o
애널플 못보면 뒤로
***
어느날, 영원은 하나의 택배를 받았다.
"승지야, 택배왔는데 너가 주문한거야? 음.. 컴퓨터부품 skrckdhlwjsqorrorldnjs?
영원은 이게 뭐지하며 크기에 비해 가벼운 상자를 살살 흔들어보았다. 주방에서 물을 마시던 승지가 택배를 보더니 드디어 왔구나 하는 표정을 지었다.
"요즘은 티 안나게 포장한다더니, 맞네."
"응? 이게 뭔데?"
"우리 쓰던 핑거돔이 다 떨어져가길래, 인터넷으로 아예 대량구매했어. 겸사겸사 다른 것도. 열어 봐."
승지의 생긋거리는 웃음은 어딘가 불안했다. 본인이 들고있는 상자가 성인용품점에서 온것을 안 영원은 상자를 뜯기를 조금 주저했지만, 승지가 겸사겸사 다른 것도 라고 말한게 신경쓰여 열어보기로 했다. 거실의 바닥에 택배상자를 두고, 엉덩이만 공중에 띄운 채 쭈구려 앉은 영원이 테이프를 뜯어 상자를 열었다. 그러자 가장 먼저 눈에 띄인 것은 위를 가득 채운 핑거돔이였다. 승지가 대량이라고 말한건 과장이 아닌것이, 차곡차곡 쌓아 눈으로 가늠한 그 양이 한달치는 돼 보였다. 한달치라면 많아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둘은 하루에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단 걸 감안하면 그것은 충분히 많은 양이 맞다.
핑거돔을 전부 꺼내고 나니 상자에는 에어캡으로 감싸진 두개의 물건이 남아있었다. 두개중 하나를 꺼낸 영원이 에어캡의 포장을 뜯으니 거기선 갈색의 강아지 귀 머리띠가 나왔다. 어느새 제 곁으로 온 승지가 영원의 손에서 그 머리띠를 받더니 영원의 머리에 끼웠다. 강아지 귀는 마치 영원에게 처음부터 난 것 마냥 그녀의 머리색이나 포슬포슬한 결이 딱 잘어울렸다. 승지는 영원의 턱을 긁어주며 말했다.
"우리 강아지 귀엽다."
"잘.. 어울려....?"
"응, 엄청."
영원은 부끄러워하는 듯 보였으나, 승지가 저를 귀여워하는게, 또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는게 기쁜지 승지가 긁어주는 턱을 더 내밀었다. 그 모습이 영락없는 애교많은 강아지 같아 승지는 더 영원을 쓰다듬어주었다.
"어디서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가 왔을까."
"에헤헤."
영원은 이제 마지막 남은 물건이 궁금해졌다. 손을 뻗어 에어캡의 포장을 뜯으며 그녀는 승지용의 검은색 고양이 귀같은 것이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러나 먼저 띄인 그 색깔은 갈색이였고 털이나 전체적으로 생김새가 길었다. 포장을 완전 벗기자 그것은 꼬리였다. 승지가 또 한 번 그것을 받아들고는 물건의 설명을 해주려 하자 영원이 공중에 띄운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며 말했다.
"안돼..! 안들어가!! 싫어!"
영원은 승지의 설명이 없어도 그 물건의 사용법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필사적으로 제 엉덩이를 숨기기 바빴다. 그 모습이 승지에겐 퍽 귀여웠다.
"에이, 그러지말고. 아직 안해봤잖아."
"안해도 알 수 있어! 안들어가!"
"이거 엄청 기분 좋을텐데?"
"절대! 절대 안좋을거야!"
반항하는 영원은 강아지 귀를 끼우고 있어선지 더욱 겁에 질린 강아지 같았다. 작은 체구로 무서워서 더 강하게 짖는 모습이 영락없이 그랬다. 그래봤자 무의미한 저항일텐데 하는 승지의 생각은 그녀의 표정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그렇기에 영원은 끝없이 반항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이라도 지는 순간 저 꼬리가 있는 것은 승지의 손이 아닌 제 엉덩이일테니.
"영원아, 그러지말고 응? 젤 앞의 이것만 넣어보자."
승지가 쥐고 있는 꼬리는 삽입부분이 여러개의 비즈로 이루어져있었다. 비즈는 총 3개로 마치 게임의 난이도처럼 뒤로 갈 수록 크기가 컸다. 그러나 사실 승지가 주문한 이 꼬리는 입문용으로 가장 큰 마지막 비즈가 일반 애널용품에 비해 작은 편이였다. 그러나 겁에 질린 영원의 눈에는 그것의 크기가 한 없이 커보였다.
"흐윽.. 언니.. 나 진짜 싫어.. 그런거."
"...알겠어, 영원아."
영원의 얼굴을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그렁그렁해진 탓에 승지는 그 자리에서 결국 마른 침을 삼키고 영원을 설득하기를 포기했다. 승지는 꼬리를 거실의 테이블 위에 얹어두고 영원이 꺼내었던 핑거돔을 침실로 들고가 정리하기 시작했다. 눈 앞의 꼬리를 영원은 승지가 못찾길 바라며 집안에 숨기기 시작했다. 다시 거실로 돌아온 승지는 비어있는 테이블과, 거실의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의 영화채널을 틀어 태연하게 영화를 보고있는 영원을 바라봤다. 승지는 자연스레 영원의 옆에 앉아 그녀가 제 어깨에 기대는 것을 받아들였다. 여전히 강아지 귀를 끼고 있는 영원이 귀여워 승지는 그녀의 턱을 아까처럼 긁어주었다. 영원은 안도한 얼굴로 미소지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승지는 설득하기'를' 포기했다.
***
"이만 들어갈까?"
샤워를 마친 승지가 똑같이 샤워를 마친 영원에게 말했다. 영원의 폭넓은 티셔츠 차림사이로 나온 하얀 샬결을 매만지는 승지의 손은 단순히 자러가자는 신호는 아니였다. 금새 승지가 분위기를 잡는 바람에 영원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영원은 이제 강아지 귀를 쓰지 않았다. 샤워를 하느라고 벗은 이후 그것의 존재를 까먹고 다시 찾지 않았다. 귀가 없는 영원의 동그란 머리에 승지는 제 얼굴을 박고 숨을 들이 마셨다. 샤워를 마친 영원에게선 본인과 같은 샴푸향과 연한 우유향이 나는 것 같았다. 어떻게 사람에게 이렇게 귀여운 우유향이 날까 승지는 궁금하기도 한편 그것은 영원이니까라는 답을 유추해냈다. 승지는 제 얼굴을 영원의 옆얼굴 선을 따라 내려가며 그녀의 귀를 핥았다. 핥은 귀는 곧장 뜨거워지며 그 열기는 입술너머로도 충분히 느껴졌다.
"으응.. 승지야.."
영원의 여린 목소리가 승지를 불렀다. 승지는 그녀의 얼굴을 마주보며 그녀의 눈동자를 응시했다. 옅은 색의 눈동자가 저를 보고 있는게 기분이 좋았다. 곧 영원의 입술에 제 입술을 붙이자 영원의 입이 벌려지며 영원이 혀를 내밀었기에 승지는 그 혀를 쪽 하고 빨기 시작했다. 축축한 혀에 닿는 매끈한 입술이 서로가 기분이 좋았다. 영원이 숨을 뱉을때마다 그 열감은 승지의 입술이 오롯이 전해졌다.
승지가 영원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상의를 들어올리자 영원은 만세를 하며 승지가 제 옷을 벗기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 받아들였다. 그리고 승지의 손이 영원의 허리를 들자 영원은 무릎으로 일어나 그녀가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벗기는 것도 받아 들였다. 마지막으로 승지도 제 옷을 벗더니 침대에 앉은 채로 한쪽 무릎을 세워 그곳에 영원을 마주 앉혔다. 승지의 무릎에 앉혀진 영원의 그곳이 승지의 무릎에 의해 자극을 받기 시작했다. 영원은 침대에 제 무릎으로 본인의 그곳이 승지의 무릎에 너무 자극 받지 않도록 힘을 주어 지탱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승지가 영원의 가슴을 자극하자 영원의 다리가 후들거리며 저도 모르게 승지의 무릎에 제 그곳을 부벼 자극 받았다. 버티기 힘든 영원은 승지의 어깨를 잡으며 허리를 벌벌 떨며 조심히 자세를 유지해 갔다.
승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승지를 잡고있는 손과 허리에 힘을 집중하며 자세를 유지하는 바람에 영원은 승지가 무엇을 준비하는 지 알 수 없었다. 어느새 승지가 제 가슴을 빨며 손을 등허리를 매만지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자신의 엉덩이를 승지가 주무르자, 이상하게 그것이 기분이 좋았다. 그때 승지의 손가락이 처음 느껴지는 곳을 누르기 시작했다.
"앗, 승지야!! 잠깐..! 지금 어딜..앗.."
영원이 고개를 들어 승지를 보자, 승지 옆에는 어느새 빈 핑거돔 포장지가 있었다. 승지는 제 손가락에 핑거돔을 끼운지 오래였다. 영원과 눈이 마주친 승지는 싱긋 웃더니 그녀에게 무척 잔혹한 말을 꺼내었다.
"우리 강아지, 주인님이 기분좋게 해줄게."
영원의 엉덩이 사이에 들어간 손이 손가락을 뻗어 들어가면 안될 것 같은 구멍을 누르기 시작했다. 그 감각이 영원은 낯설고 무섭고, 이상했다.
"윽.. 언니.. 싫어...빼줘..안돼.."
"음, 역시 조금 뻑뻑하네."
승지는 영원의 말이 안들리는 듯이 제 말만했다. 핑거돔에 발린 윤활제만으로 부족하다 느낀 승지는 서랍에서 젤을 꺼내 영원의 엉덩이 골을 따라 주르륵 짜내었다. 갑작스럽게 닿은 차가운 젤에 영원이 놀라 허리를 떨었지만 승지의 팔안에 가두어진 채로는 도망칠 수 없었다. 또한 승지는 영원이 버둥거릴때마다 무릎을 움직여 그녀의 그곳을 자극해 온몸의 힘을 빼내기도 하였다. 영원을 이 자세로 만든 것은 처음부터 이렇게 하기위한 승지의 계략이였다.
젤을 바르자 승지의 손가락이 점차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것을 영원도 느끼며 영원은 최소 자신이 꼬리를 숨긴 것을 생각해 내며 어차피 마지막까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 꼬리를 승지가 영원의 눈앞에 흔들기 전까진.
"우리 강아지, 숨겨두면 못찾을 줄 알았어?"
승지는 제 눈썹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영원은 그것을 거실의 탁자에 넣어두다가 승지가 씻는 동안 제 옷장에 다시 옮겨두었었다. 그리고 영원이 씻는 동안 승지가 그것을 다시 찾아내어 침대 옆의 서랍장에 넣어 둔 것이다. 제 옷장에 이것을 숨긴 것이 승지는 또 한번, 본인의 집에 장난감을 넣어둔 강아지 같아 귀엽다고 생각했다. 승지는 넣은 손가락을 좀 더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영원아, 어때?"
"으...이런거 이상해.."
영원이 목소리를 떨며 대답하자, 승지는 넣은 손가락을 살짝 꿈틀거려보았다. 그러자 그 감각에 영원은 세운 상체를 승지에게 숙여 기대며 그녀의 어깨를 더 강하게 움켜쥐었다.
"앗,.. 승지야..무서워..."
"괜찮아, 언니만 믿어."
승지는 절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영원의 허리를 붙잡은 손이 영원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러자 벌벌 떨리던 영원의 몸이 진정되며 승지는 손가락을 아까보다 더 천천히 움직여갔다. 그때마다 영원은 떨었지만 승지가 토닥여주는 덕분에 처음만큼 떨리진 않았다.
"이제 넣어도 되겠다."
승지의 말이 영원을 긴장시켰다. 승지가 손가락을 빼내자, 영원은 그 감각이 눈동자가 휘둥그레질 만큼 이상했다. 아직은 이 감각이 익숙하지 않은 영원은 그것이 여전히 무섭기만 했다. 그리고 승지가 제 손가락의 핑거돔을 벗기는 것을 보자 영원은 심각하게 놀랬다. 그녀가 핑거돔을 끼고 있던 손가락이 소지였기 때문이였다. 영원은 안에 들어온 손가락의 감촉이 크고 깊다고 느껴 분명 검지나 중지쯤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들어온 것이 가장 작은 소지였다니, 게다가 영원은 몰랐지만 승지가 넣은 것은 소지의 단 두마디뿐이였다.
그로인해 승지가 꼬리의 비즈에 젤을 바르는 모습은 영원에게 더 큰 공포였다. 그러나 더이상 승지를 막을 도리가 없는 것을 안 영원은 최소 그녀에게 부탁만이라도 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로.. 젤 앞에것만 넣는거야.. 정말로.."
"응, 알았어."
"천천히해줘.. 언니..."
"응, 걱정마."
이것이 영원의 최선이였다. 영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승지는 마냥 즐거워 보였다. 젤이 발린 비즈를 승지는 영원의 입구에 살살 문질러보았다. 문질러지는 감각에 영원은 두 눈을 꼭 감았다. 승지가 잔뜩 힘이 들어간 영원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말했다.
"자기야, 너무 긴장하지마. 힘 풀어."
지금 이 순간 영원은 승지가 얄밉기만 했다. 저 마음도 모르고 힘을 풀라고만 하는 승지가 뚫린 입이라고 아무렇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이런게 절대 기분이 좋을리 없다라고 생각하며 영원은 승지가 엉덩이를 주물러주는 대로 힘을 풀어갔고, 대신 그녀의 어깨를 잡고 있는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승지는 말랑해진 엉덩이를 보고 다시 한번 비즈를 살살 문질러 입구쪽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승지의 소지보다 컸던 비즈는 젤이 발린 덕인지 생각외로 잘 들어갔다. 곧바로 두번째까지 넣고 싶은 마음이였지만 영원과 약속한 바가 있으니 승지는 일단 손을 멈추었다.
"자, 됐다. 영원아 언니한테 엉덩이 보여줘봐."
승지의 말은 너무나 상쾌했다. 영원은 승지의 부탁대로 몸을 반만 틀어 엉덩이의 옆면을 승지에게 보여줬다. 비즈를 하나만 넣은 바람에 꼬리는 덜렁거리게 영원에게 꽂혀있었지만 일단 그 색깔이나 복슬복슬한게 영원에게 너무 잘 어울렸다. 영원이 씻는 동안 벗어 두었던 머리띠를 챙겼던 승지가 곧 영원의 머리에 다시 그것을 씌웠다. 귀랑 꼬리까지 한 게 영원은 완벽한 강아지가 되었다. 승지는 영원의 양 얼굴을 잡고 연신 볼에 쪽쪽 거렸다.
"우리 강아지, 너무 예쁘다."
강아지라는 애칭이 영원은 꽤 익숙해졌으나, 지금만큼은 기분이 이상했다. 익숙해지면 안될 것 같은 순간이였다. 그때 끝에만 살짝 꽂힌 바람에 고정되있지 않던 꼬리가 흔들리며 영원을 자극 시켰다. 그 자극에 영원이 상체를 비틀거렸다.
"언니, 이거 움직여.."
"끝까지 박히지 않아서 그래. 조금만 더 넣으면 될 거 같은데, 어때? 하나만 더 넣어보자."
승지의 권유는 곧 확정이였다. 영원이 대답할 새도 없이 승지는 이미 그녀를 다시 제 품에 가두어 안았다. 영원은 이러다 끝까지 넣는게 아닌가 생각하면서, 분명 그럴것이라고 마음 한편으로 확신까지 해버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도대체 이 말은 누구를 위한 말인지 알 수 없었다. 피할수도, 즐길수도 없는 일에도 무언가 해결책이 있어주면 좋겠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영원이 쓸데 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승지는 두번째 비즈를 넣을 준비를 마쳤다. 다시 한번 바른 젤이 미끌거리며 엉덩이를 타고 흘렀다. 승지는 아까처럼 영원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그녀의 긴장을 풀어갔다. 그리고 다시끔 힘을 주어 두번째 비즈를 넣었다. 비즈의 지름이 가장 큰 부분을 지나고 작아지는 구간에서 비즈는 신기하게 쏙하고 들어갔다. 두번째라 그런가 처음보다 넣는 것도 들어가는 것도 수월했다.
승지가 영원의 허리를 잡아 그녀를 옆으로 비틀었다. 꼬리가 박힌 그 모습이 덜렁거리게 박힌 아까보다 썩 잘 어울렸다. 승지는 시원하게 웃으며 영원이 예상한 말을 뱉었다.
"영원아 인제 마지막 하나 남았는데, 할 수 있지?"
"하아.....응......"
영원은 결국 체념한 듯이 대답했다. 이렇게 될 것이라 예상한 덕인지 더이상 무섭지 않았다. 승지는 영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강아지를 칭찬하듯이 영원을 칭찬했다. 그리고 마지막 비즈를 꾹 누르며 영원의 안으로 넣기 시작했다. 마지막은 마지막답게 커다래서 영원이 그동안 맞은 감각 중에 유일하게 승락한 비즈였음에도 가장 힘들었다. 그러나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들어가자 꼬리는 처음부터 영원의 것처럼 매우 잘 어울렸다. 결국 온몸에 힘이 빠져 침대에 엎드린 그녀의 모습은 강아지 같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승지는 짓궂은 장난끼가 들었다.
"영원아, 손."
손바닥을 펼치며 승지는 영원에게 말했다. 꼭 강아지 훈련같은 모습이였지만 영원은 더이상 저항할 힘이 없었다. 영원은 승지의 손바닥에 가볍게 주먹 쥔 손을 얹었다. 승지는 이번에 반대손을 외쳤고, 영원은 승지 말대로 반대손으로 얹었다. 승지는 영원을 칭찬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다음 승지는 이전 영원과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는 것을 해보았다. 엄지와 검지로 브이자를 그리며 승지는 '턱'이라고 말했다. 영원은 고개를 힘겹게 들어 그곳에 제 턱을 얹었다. 이번에 승지는 칭찬대신 다가온 영원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영원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살포시 깨물고 그것을 빨았다. 그리고 영원이 혀를 내밀자 평소 그것을 빨던 승지가 가만히 있었다. 영원은 곧 승지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녀의 입술을 강아지처럼 핥았다. 그 모습이 귀여워 승지는 푸스스 미소를 그려냈다. 영원은 자신의 이런 행동이 부끄러워 도로 혀를 넣고 입술을 말아 물었다.
"아, 왜 그만둬.."
승지는 곧장 아쉬운 티를 팍팍 나타냈다. 그에 영원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난, 강아지 아닌걸.."
"강아지가 아니라고? 이렇게 꼬리를 달고있는데도?"
"이런건 당장이라도 빼고 싶 읏..!"
영원의 말을 들은 승지가 옅은 조소를 흘리며, 꼬리를 잡아 그것이 빠지지 않을 만큼의 힘으로 잡아당겼다. 그 탓에 영원은 제 엉덩이를 꼬리를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빠질듯 안빠지는 비즈가 엉덩이를 이상하게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런 거치곤 꼬리 빼기 싫어하는 거 같은데? 자기도 사실 이 꼬리 기분 좋지?"
"읏.. 그런게 아니라.. 아윽..!"
승지는 재차 잘게 꼬리를 당기며 영원은 자극시켰다. 낯선 감각이였으나, 영원은 이제 그 감각이 정말로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 들려는 자신을 부정했다. 그러나 몸은 채 부정하지 못하였나보다.
"우리 강아지 기분 좋은가보다, 아래에서 물이 새고 있어."
승지는 영원의 아래에서 반짝거리며 흐르는 물을 바라봤다. 그리고 음핵에 손을 대어 거칠게 비비자, 영원이 교성을 내질렀다.
"우리 강아지 기분 좋아?"
"앗..아읏.. 그런 말..하지마..으읏.."
"영원아 더 해줄까?"
"흐윽..윽..."
영원은 승지에게 차마 대답하지 못했다. 승지는 그녀를 여유롭게 바라보며 손가락을 거두었다. 영원이 승지를 보자, 승지는 영원의 애액이 묻은 손가락을 핥으며 말했다.
"더 원하면, 강아지처럼 빌어봐."
승지의 말이나 손가락을 핥으며 바라보는 시선은 아주 색정적이였다. 그 모습에 영원은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영원은 더이상 스스로 제어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몸을 돌려 강아지가 복종하는 자세를 취하며 승지에게 말했다.
"주인님.... 저랑.. 교미해주세요."
"잘했어, 영원아."
미소짓는 그녀의 얼굴이 매혹적이였다. 승지는 자신의 손가락에 핑거돔을 끼우고 영원의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손가락을 박아 넣자 영원은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붉어진 눈시울로 승지는 바라봤다. 앞에는 승지의 손가락이, 뒤에는 꼬리의 비즈가 누르는 앞뒤 감각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영원은 기분이 좋았다.
승지의 피스톤질대로 몸이 흔들리자 엉덩이에 박힌 꼬리도 흔들려 비즈가 제 안을 긁으며 자극하였다. 인정하기 싫었고 무섭고 치욕스러웠으나, 승지의 말대로 꼬리는 기분이 좋았다. 영원은 승지의 몸을 감싸 그녀의 상체에서 떨어지지 않게 꽉 붙잡았다. 그것이 승지는 기분이 좋았다. 영원의 아랫입이 평소보다 빨리 승지의 손가락을 강하게 물었다. 승지는 영원에게 물었다.
"꼬리 기분 좋았어?"
".......응.."
영원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승지는 짧게 다행이다 말하며 영원을 안아들더니 꼬리를 빼내었다. 갑작스런 승지의 행동에 영원은 분명 아까 절정을 맞이했음에도 또 한번 아래에서 물을 왈칵 뱉으며 짧은 시간 텀을 두고 또 한번 가버렸다.
처음은 낯설 법도 한데 영원은 소질이 있었는지 엉덩이를 빠져나가는 감각을 느꼈다. 영원은 아무 예고도 없이 꼬리를 빼낸 승지를 원망섞인 눈물을 흘리며 바라봤다.
"권승지.. 너..!"
"기분 좋다며."
승지가 영원의 눈물을 핥아 올리며 말했다. 그리고 꼬리를 바닥에 흘러내리며 영원의 목줄기를 살짝 깨물었다. 그 아픔이 영원의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영원은 손을 떨며 승지에게 말했다.
"언니, 한번 더..해줘."
영원의 몸은 승지의 의도대로 개발되어가고 있었다.
***
절대 승지영원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