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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린아코/아코생일특집] 어른이 된 날!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03 00:00:03
조회 516 추천 20 댓글 6
														

오늘은 내 생일이야!


생일은 좋지!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한 상 가득 차려주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축하해주고, 평소에 잘대해주지 않던 사람들도 그 날 만큼은 잘해주고...응! 마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서 난 내 생일을 무척이나 좋아해!


하지만 올해 생일은 조금 더 특별할지도 모르겠네, 생일날 아침.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 그야 오늘은 생일이기는 했어도 평소랑은 전혀 다른 느낌의 생일이였거든! 에헤헤, 맞춰볼래?


생일은 일 년에 한번이니까 특별한 기분으로 일어난게 아니냐고? 아니야!


평소보다도 더 특별한 선물을 받아서? 아니야!


정답은...맞아! 오늘은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처음 맞이하는 생일이야!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날 까지는 조금 멀엇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른이 된 기분인거 있지?


그것뿐만이 아니야, 실은 난 중학교 삼 학년때 언니랑 엄마랑 약속을 한게 하나 있거든. 그 약속이라 함은...언니랑 어머니가 있지, 중학생 떄는 범죄니까 반대했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내가 생일을 맞이하면 있지, 내가 사랑하는 린린이랑 교재를 허락해주신다고 했지 뭐야!


맞아! 그게 바로 오늘이야! 오늘부터 나는 합법적으로 린린이랑 연인사이가 되서 서로 손을 꼬옥 붙잡고, 팔짱도 낄 수 있고, 포옹하면서 다닐 수도 있어! 한 발 먼저 연인이 된 유키나 씨 - 리사 언니 커플이나, 히나찌 - 사요 씨 커플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부러워했는걸! 나도 이제 연인이 됬으니까 린린이랑 똑같은 것을 할 수 있는거 있지!


에헤헤, 내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생일 일주일 전부터 린린이랑 어떻게 데이트를 할지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면서 즐거워했거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콧노래를 부르면서 거실로 내려가니 어머니는 언제나처럼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려주신 채였고, 언니는 양 손으로도 들지 못할만큼 커다란 선물을 들고있는 채였어! 두 분이서 날 보자마자 밝게 웃으시더니만


"아코! 생일축하한다!"


"아코, 생일축하해."


그렇게 축하해주시지 뭐야. 웃음으로 화답해준 내가 쪼르르 달려가서 선물을 옆에다 내려놓아서 텅 비어버린 언니의 품에 쏘옥 껴안긴 다음, 활짝 웃으면서 외쳤어!


"나 오늘부터 린린이랑 사겨도 괜찮은거지?!"


잠시동안 언니의 표정이 굳어진듯 살며시 일그러지는 것 같더니만, 이윽고 웃으면서 이제는 괜찮다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셨지 뭐야. 대신, 오늘 저녁에 가족끼리 밥먹을때 한 번 동석할 것! 이라는 조건을 덧붙여서!


"응! 알겠어!" 


오늘 저녁은 린린이랑 같이 먹는거구나! 내가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언니가 방금 쓰다듬은 머리를 매만졌지. 그러고보니까 오늘은 연습도 있었네...


헤헤, 벌써부터 기대된다!


*


학교에서 롯카랑 아스카한테도 축하를 받고, 방과후가 되자마자 곧장 스튜디오로 달려갔어!


제일 먼저 달려갔다고 생각했건만 왠걸? 이미 다른 네 사람은 먼저 와서 파티 준비를 해놓았지 뭐야! 한가운대에는 큼지막한 케이크까지 있어서 아코, 감동받아서 울뻔한거 있지? 내가 그 광경을 보면서 너무 감동받아서 말도 못하고 있자니 제일 먼저 눈치챈 리사 언니가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었어.


"야호~아코! 생일축하해!"


그제서야 파티준비에 열중해있던 다른 사람들도 눈치챈건지 각자 축하한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어서 촛불을 끄라고 날 케이크 앞으로 떠밀었어. 특히 린린은 자기 일같이 어찌나 기뻐해주던지, 그대로 날 품에 꼬옥 껴안아주기까지 했지 뭐야! 린린의 따듯한 품 속에서 잠시동안 아이처럼 가만히 있다가, 이내 쪼르르 빠져나와서 케이크 앞에서 촛불을 후 불어서 껐어.


끄자마자 곧장 네 사람의 가벼운 덕담과 함께 선물증정식이 이어지고 바로 자그만한 생일파티가 시작되었지.


제일 축하해준 사람은 역시나 리사 언니랑 린린이였어. 특히 린린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면서, 이제야 나랑 연인다운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울먹이기까지 하더라고. 리사 언니도 하하 웃으면서 우리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나랑 유키나를 본받아서 건전한 연인이 되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아끼지 않았어! 않았는데...어라? 아코의 기억이 맞다면 두 사람은 분명...


"저기 리사 언니, 전에 유키나 씨가 그러기를 분명...매일 같이 잔다고..."


"아하하! 아코도 참, 그런건 배우는거 아니에요! 자, 케이크 먹을래 케이크?"


"먹을래!"


리사 언니의 말에 눈을 빛내면서 대답하자 민첩한 몸놀림으로 케이크를 한조각 잘라서 접시위에 놓고는 그대로 나한테 주었지. 잘먹겠습니다 하고 큰소리로 외친 내가 한조각을 크게 잘라서 입에다 넣었어! 응! 엄청 맛있다 이 케이크! 


다음으로 축하해준건 사요 씨, 조금 어른스러운, 평소랑 전혀 다를게 없는 태도로 생일 축하한다고, 이제 고등학생이니까 풍기에 맞게 행동하라는 말을 해주었지만...그 말을 들으니 어딘지 모르게 장난을 치고싶은 마음도 조금 있어서 내가 키득 웃으면서 사요 씨의 손을 꼬옥 붙잡았지.


"사요 씨!"


"네?"


"그래도 생일인데 하나만 제 부탁을 들어주실 수 있나요?"

내 말에 잠시 생각하던 그녀가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지. 아무래도 나라면 그렇게 큰 부탁은 안할거라고 생각한 모양이야! ...에헤헤, 설마 그럴리가! 살짝 눈치를 본 내가 숨을 한번 들이키고, 그대로 사요 씨를 보면서 큰 소리로 외쳤어!


"그러면 오늘 하루는 제가 하는 말에 화내지 말아주세요...사요 언니!"


언니, 그렇게 외치자마자 사요 씨의 표정이 순식간에 붉어지면서 당황하시는게 내가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였지 뭐야! 응, 예에에전에 히나찌한테 언니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으면 언니라는 말을 붙여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제법 효과가 있는 모양이야! 물론 나도 전부터 사요 씨를 언니라고 불러보고 싶기도 했고, 어떻게 보면 잘된 일이건가?


한편 사요 씨, 엄청나게 당황하시더니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안정된 표정으로 돌아오더니 나한테 가볍게 손짓을 했어. 총총걸음으로 사요 씨한테 다가가니까 그녀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날 품에 꼬옥 껴안아주더라! 듣기로는 히나찌한테 자주 해주던 일이라던 것 같아. 나한테는 조금 다른 사요 씨를 볼 수 있어서 신선할지도 모르겠네!


응, 이런 사요 씨를 본 것 만으로도 이번 생일은 대 성공인 것 같아!


*


잔뜩 먹고, 잔뜩 떠들고, 잔뜩 재밌게 논 다음 린린이랑 둘이서 손을 꼬옥 붙잡고 집으로 출발했어. 물론 목적은 예의 상견례 때문이였지! 마침 내일은 주말이기도 하고, 아예 린린한테 자고가라고 하니까 그녀도 흔쾌히 승낙하더라.


노을진 골목길을 둘이서 함께 걸었어. 


가는동안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었지, 지난 일 년 동안 오늘만을 기다려왔다느니, 마침내 린린이랑 사귈 수 있게되어서 너무나 기쁘다느니...헤헤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 린린이 무엇인가 생각이 난걸까? 내 손을 붙잡은 채로 린린이 조심스럽게 말하더라.


"저기 아코 짱..."


"응? 왜 린린?"


뭔가 할 말이라도 있는걸까? 내 말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 다음,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안될 말인지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어. 그러더니 내 귓가에 대고는


"저기 아코 짱...알고있어? 어른이 되려면 한 가지 일을 더 해야해..."


"응? 진짜?"


그렇게 말하더라! 그 말에 아코, 깜짝 놀랐지 뭐야!? 생일만 지난다고 성인이 되는게 아니였구나! 뭔가 해야되는게 있는거구나...그렇게 알아들은 내가 린린의 팔을 붙잡고 조르기 시작했어!


"그게 뭔데? 린린! 알려줘, 알려줘!"


"우후후...아코 짱, 오늘 밤에 침대에서 가르쳐줄께..."


"진짜지? 꼭이야! 꼭!"


손가락 걸고 약속! 린린의 말에 내가 자그만한 손을 쭈욱 뻗어서 린린한테 가져다대니까 그녀가 조심스럽게 내 새끼손가락 끝에 자기 새끼손가락을 걸치더라! 응, 오늘 밤, 오늘 밤이란 말이지?


에헤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그날 아코는 고등학교 생일, 어른이 된 기념으로 난생 태어나서 처음으로 린린이랑 침대에서 스위치로 젤X의 전설 밤샘 공략을 했답니다


제 소설은 건전함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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