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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아리) 어설픈 감정앱에서 작성

l익명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05 01:33:46
조회 737 추천 24 댓글 8
														

요즘 중요하고 심각하고 엄청난 고민이 있어...


"하아... 안 되겠다..."


아리사가 너무 사랑스러워...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아리사를 어디 밖에 내다놓을 수는 없어...!


"아! 그래, 그거야!"


아리사를 우리 집에 감금시키는 거야!


그럼 아리사가 어디 밖에서 위험해질 일도 없구, 누가 아리사한테 반하거나 할 일도 없구, 나는 매일 아리사를 볼 수 있어! 정말 완벽해!


"으음~ 감금을 어떻게 하더라~?"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집에 부른 다음에 뒤통수를 무언가로 세게 쳐서 기절시키고 그대로 수갑을 채운다는 것 같아!


아하! 그렇구나!


방을 뒤적이며 어렸을 때의 장난감 중에 조그마한 수갑을 찾았어!


장난감 수갑은 애들을 위한 거기는 해도, 아리사의 손목이 조금 얇기도 하고, 안 빠져서 너무 위험하거나 하지 않도록 아이들 손에는 넉넉한 사이즈로 만들어진 장난감이니까, 아리사의 손목에도 맞을 거야!


"그래도... 혹시 불편하면 큰일이니까 내가 시험삼아 해봐야겠다!"


철컥-


역시 사이즈는 적당하네! 피가 안 통하거나 할 정도로 꽉 끼지도 않고, 그래도 손이 쏙 빠질 정도로 넉넉하지도 않아!


"아!"


그리고보니 수갑을 뒤로 채우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자세는 불편하지 않을까?


"이것도 시험해보자!"


내가 대충대충했다가 괜히 아리사가 힘들거나 불편한 건 싫으니까!


"어... 어잇, 에잇!"


철컥-


"됐ㄷ"


어? 잠깐만...


조금 불편하기도 불편한데, 열쇠를 쓸 수가 없으니까 손을 못 빼겠어...!?


"앗 짱~!! 엄마~!!"


집안에 울려퍼질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나서야 내 목소리를 들은 앗 짱이 와서 수갑을 풀어줬어...


"언니, 장난감이라도 좀 조심해."

"헤헤... 미안, 미안~"


그래도 덕분에 계획이나 세부 사항을 결정할 수 있었어! 이제 실행만 하면 돼!






- 아리사~ 우리 집에 놀러오지 않을래♡


그렇게 문자를 보내자, 5초만에 답장이 왔다.


- 가도 되냐...?


아리사는 언제나 답장이 빨라! 혹시 내 연락을 기다려주는 걸까~? 역시 사랑해!


- 응!

- 그럼 준비하고 나갈게. 가는 길은 아니까 괜히 마중나오거나 하지 말고.

- 기다릴게!! 사랑해♡

- 부끄러운 소리 하지 마.


좋아! 좋아! 그럼 해보자! 아리사 감금작전!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신이 나서 달려나갔어!


"아리사!"

"저... 택배인데요."


칫, 아니였구나...


"네, 감사합니다..."


아쉬워하며 택배를 들여다놓는 사이, 다시 초인종 소리가 들렸어!


"아리사?"

"어어, 나 오긴 했는데..."


뭘 어쩌면 좋을지 생각하는 것처럼 방황하는 눈이 너무나도 귀엽고, 우리 집에 왔다고 조금씩 올라가는 입꼬리가 예쁘고, 몰라! 몰라, 몰라! 그냥 전부 사랑스러워!!


"들어와! 방으로 가자!"


이제 방에 들어가서 아리사의 뒤통수를 치면...!


"아..."


엄청 아플 텐데...


"어? 뭔 일 있냐?"

"앗, 아냐, 아냐!"


혹시 잘못 쳐서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그래, 이건 취소!


기절시키는 대신 잘 때까지 기다리자!


"아리사, 오늘 자고 가지 않을래?"

"뭐? 갑자기?"

"응! 조금 갑작스럽지만... 안 돼...?"

"내일 학교 가려면 교복도 입어야 하는데 교복은 안 챙겨왔다고..."

"내일 아침에 들렀다가 가자~ 응? 응?"


아리사가 조금 고민하더니 눈을 꽉 감고 대답해줬어!


"알았어! 알았다고! 오늘만이다...?"

"와아! 사랑해!"




몇 시간이 지나, 잘 시간이 되었고, 나는 침대에 누워 아리사를 껴안았어!


"ㄷ, 달라붙지 마!"

"우우... 싫어...?"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역시 사랑해!"




"흠냐... 아리샤... 조아......"


아리사를 재우고 수갑을 채우면 되는 거였는데, 내가 먼저 잠들어버려서 실패해버렸어...






- 아리사~ 오늘도 집에 오지 않을래?


오늘은 수면제를 준비해뒀어! 역시 폭력은 안 좋은 거니까!


- 에휴, 어차피 오라고 조를 거지? 간다, 가.

- 야호~ 오늘은 진짜 실컷 함께 있자!


아, 잠깐만! 그리고보니 쓸데없이 수면제를 먹으면 그것도 몸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얘기를 전에 들어본 것 같아!


응, 응, 약물 오남용에 대한 수업을 잘 들어서 다행이야! 하마터면 아리사 건강을 망칠 뻔했어!


"수업을 잘 들어서 다행이야~! 정말 잘했어, 수업시간의 토야마 카스미!"


그럼 어쩌지...?


그래! 오늘도 자고 가라고 할까?


"앗! 아냐! 오늘도 조금 졸리니까 아리사보다 먼저 잠들어버릴지도 몰라!"


그럼 아리사가 오기 전에 미리 조금 잠을 자두자! 그럼 아리사보다 늦게 잘 수 있겠지?


"좋아~ 지금은 자자~!"






그렇게 잠들고나서,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어.


"어라...?"


아리사가 옆에 있어...!?


내가 자는 걸 보고서 안 깨우고 잘 수 있게 해준 거구나!


"좋아해!!"

"우왁!? ㅁ, 뭐야!?"

"아리사아~!!"

"자, 잠깐만!!"

"좋은 아침이야~!!"

"붙지 마! 덥다고!"


앗, 오늘도 수갑을 채우는 건 실패했네...


그래도 아리사랑 같이 잤으니까 좋아! 감금 기회는 오늘도 있으니까!






"아리사아~ 집에 놀러와주라~"

"뭐!? 어제는 불러놓고 실컷 자더만?"

"으으... 자느라 아리사를 못 봐서 아리사 성분이 부족했어~!! 으윽, 아리사손실이..."

"이상한 소리하지 마!"

"으윽... 아리사손실이 더 심해지면 슬프고, 우울하고! 외롭고, 힘들고,"

"알았어! 알았다고! 가줄게! 가준다고! 어? 됐냐!"

"역시 아리사야! 사랑해~!!"






"야호~! 드디어 성공이야!"


아리사가 나보다 먼저 잠들었어!


먼저 필사적으로 자는 척을 하니까 아리사가 '자냐...? 자는 거냐...? 진짜 자...?'하다가 자더라구!


"이제..."


철컥-


"계속 함께 있는 거야... 아리사♡"


드디어 작전에 성공했다는 기쁨에, 아리사를 꼬옥 껴안고 기분좋게 잠들었어!






"야..."

"흐으음..."

"야."

"흐뮤우우......"

"야! 카스미!!"

"흐얏!?"


무야!? 뭐야!? 무슨 일이야!?


"무, 무슨 일 있어!? 뭐야!?"

"이, 이거..."


어...? 수갑...?


"아! 그거? 그거 내가 채운 거야!"


해맑게 웃으며, 내 계획을 털어놓았어.


"아리사는 너무 사랑스러우니까 우리 집에 가둬놓을 거야!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만 있어야 해?"

"ㅁ, 뭔 얘기냐..."

"감금되었다는 것만 기억해줘!"


의기양양하게 말하고는 요구했지!


"그럼 아리사! 평소처럼 오늘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꼭 안아줘!"

"하... 바보냐? 수갑을 찼는데 어떻게 널 안아주냐."


아...? 그렇네?


"그럼 아주 잠깐만 풀어줄게! 아주 잠깐만이야!"

"......엉."


아리사에게 안기려면 수갑을 풀어줘야 하니까, 열쇠를 찾기 시작했어!


그런데 아리사가 찾기 어렵도록 깊숙한 곳에 숨겨놓았던 거라서, 열쇠를 꺼내다보니 박스가 쏟아져버렸어...


"앗...!?"


아리사를 찍은 사진들을 모아놓았던 박스가...


아리사가 떨어진 사진들을 훑어보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어.


"바보냐. 왜 죄다 손을 떨면서 찍었어?"

"우우... 그건 아리사를 보면 두근거려서 손이 떨리니까......"

"야, 얼른 풀어줘봐."

"아... 응."


수갑을 풀자마자, 아리사는 오른손으로 내 폰을 잡더니 왼손으로 손가락하트를 만들며 셀카를 찍었어...!


"자, 이걸로 됐냐?"

"응! 됐어! 엄청 고마워! 역시 사랑해!!"


아리사에게 달려들며 껴안고, 아리사에게 안겼다.


"카스미, 괜히 수갑같은 거 채우지 마. 불편하다고."

"응! 역시 감금은 포기하는 게 좋겠어!"


그래, 어설픈 감정으로 어설픈 일들을 꾸미지 말고 진심을 전달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


"야, 카스미."

"응...?"

"좋아한다."

"응! 아리사! 나도 사랑해!"


정말로, 진심으로 사랑해!







- Mini story, Kasumi X Arisa 1. 어설픈 감정










하이 하이

저번에 적었던 어설프게 집착하는 카스미와 묘하게 오냐오냐 받아주는듯한 아리사를 담고자 써본 카스아리임!

어제 끝내려다가 '걍 이따 새벽에 올려야지 허헣'하고 새벽에 써서 올림ㅎ...


재미없어서 미안하고,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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