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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아야가 카스미에게 최면을 거는 내용앱에서 작성

총수인권보호협의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11 21:28:33
조회 643 추천 19 댓글 4
														

휴일의 빵집. 그곳에 사아야와 카스미가 휴게실에 앉아있었다. 쨍쨍 내리쬐는 햇빛 때문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두었다.

tv를 보고 있는 카스미에게 사아야갸 말했다.

"카스미, 마실거라도 가져다줄까?"

"응, 그러면 고마워!"

"더우니까 아이스티?"

"응!"

사아야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선반에서 아이스티를 꺼내 물과 함께 따르곤 얼음을 넣었다. 보통이라면 거기서 끝났을텐데 사아야는 비밀스런 과정 하나를 더했다.

최면에 더 잘 걸리게 하는 가루.

최근에 최면술을 배운 사아야는 그게 정말일 지 궁금했다. 지금껏 최면술을 독학하기는 했지만 좀더 강한 자기암시 수준이여서 그 효과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카스미에겐 정말 아주 미안하지만...

근데 카스미가 이거 마시고 잘못되면 어떡하지?

...뭐 마신다고 잘못되겠어?

그때 양심과 호기심이 얼굴을 들쑥 내밀었다.
'카스미에게 그런 양심없는 짓을 한다고? 그보다 가루의 맛이 궁금하지 않니?'
'정말 카스미에게 줄거야?'

아니... 그냥 내가 마시자.

사아야는 쟁반에 두 컵을 올려두고 빵 몇 개도 올린 뒤에 카스미에게 가져갔다.

"자, 카스미."

"고마워 사야. 잘 먹을게."

사아야는 은근 슬쩍 약이 담긴 아이스티를 제게 가져왔다.

그렇게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 때 사야야가 최면에 대해 말을 꺼냈다.

"저기 카스미, 내가 요즘 최면에 대해서 배우는데 말이야..."

"에에?! 사야 야해! 최면을 배워서 무얼 할거야?!"

"아니... 자기 최면이란 말이야..."

"최면도 종류가 있었구나..."

"그래서 말인데 혹시 카스미한테 최면 걸어봐도 돼? 다른 사람에게도 나랑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보고 싶어."

"좋아! 사야니까."

펑! 같은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까? 만화였다면 났을 텐데. 그정도로 사야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사아야는 최면도구들을 꺼내왔다

엽전과 실, 이 두가지였다.

사아야는 실에 엽전을 매달고 실의 끝을 잡아 엽전을 아래로 떨어뜨리곤 카스미에게 당부했다.

"카스미. 꼭 이 엽전을 봐야해.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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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사아야는 말을 줄이고 실을 흔들기 시작했다.

실의 운동에 따라 그 끝에 매달린 엽전이 좌우로 운동한다. 규칙성있는 진자운동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히 만들었다.

사아야는 엄청난 시력으로 카스미의 동공이 살짝 풀린 것을 보고 속삭이듯 말했다.

"자아... 미간의 힘이 풀리고... 눈의 힘이 풀리며... 점점... 아래로 아래로 힘이 풀리며 마침내 인중까지 편안함이 도달했습니다...."

"점점... 몸의 힘이 풀리고... 몸이 휴식을 취합니다... 심장소리가 점점.. 더 잘 들리게 되고..."

두근, 두근...
풀썩.


"어...?"

"사야! 왜 그래?!"

시야가 흐려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몸에 힘이,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잠시 들린 팔은 힘을 잃고 바닥에 떨어졌다.

이게, 이게 왜...

설마 그 차의...?

"하아... 하아..."

"사야!"

몸이, 몸이 뜨거워...

"하아, 카, 스미이... 괘, ㄴ 찮아... 나..."

"사야 괜찮아..?"

카스미의 손이 무릎 위에서 꼼지락거렸다. 사아야를 내려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았다. 무언가 열망이 담겨있었다.

입에는 무언가가 담겨 입술을 벙긋거리다가 그만두길 몇 차례, 드디어 입이 뜨였다.

몸을 붙여오면서.

"사야 너무 야해... 유혹하는거야?"

"으, 응..? 그게 무, 슨, 흐읏!"

힘이 안 들어가지 않는데, 카스미가, 너무 당황스러워.

더 이상한 건 머리칼을 귀에 거는 카스미의 손 끝이, 몇 가닥의 머리칼이 걸린 귓바퀴가 너무 요염히 느껴진 것이다.

안 그래도 날뛰는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렸다.

카스미의 손이 사아야의 목을, 볼을 스치다가 입술을 살짝 눌렀다.

사야의 뜨거운 숨이 카스미의 손가락을 덥혔다.
그대로 들어오는 카스미의 손가락이 사아야의 혀를 휘젓고는 빼내어 제 입으로 앙 물었다.

?!

"이 맛은... 사야가 야한 맛이야!"

사야가 나쁜거야!


카스미의 분홍빛 입술이 유난히 크게 보였다. 그동안 사아야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제 콩닥거리는 심장소리만 들렸다.

카스미가 다가와?
아니, 카스미의 입술이?

어?

쪽.

살짝 입술을 맞댄 카스미는 사아야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잘근거렸다. 그리고 사아야의 입술을 잡아먹을 듯 입을 크게 벌리곤 다시 앙, 사야의 윗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

카스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사야의 입술 사이를 혀로 문질렀다.

사야는 허망하게 열어줄 수 밖에 없었다.

카스미의 혀는 사야의 입 안을 농락했다.

가지런한 치아를 훑고 점막을 간질이며 혀를 얽혀가며 사아야를 잡아먹을 듯 움직였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서 고개를 든 카스미의, 옆으로 흐르듯 내려간 머리카락이, 그 뒤에서 비추는 햇빛이 영원할 듯 보였다.

그 속에서 카스미는 입을 때었다.

사랑해, 사아야.



사아야는 결국, 카스미에게 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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