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4 - 대세는 백합 마이너 갤러리

대세는 백합 갤러리
마이너

대세는 '백합'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매니저

샤른(cjsgufgl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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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lezbobim) ㅇㅇ(100su100…) ㅇㅇ(anontoky…) ㅇㅇ(lemon231…) ㅇㅇ(center22…) ㅇㅇ(anywhere…)

개설일

2017-07-26

[💡창작] 2020.07.14앱에서 작성

l익명l

2020.07.14 00:00:19

조회 611 추천 17 댓글 6

"생일 축하해, 카스미."

"우와!!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고마워! 진짜 좋아해, 아리사~!!"

"내 생일도 기억해주니까 기억해주는 것뿐이거든~"

"이유가 뭐든, 고마워."

아리사에게 감사인사를 전하자, 갑자기 나타난 오타에가 말을 걸어왔어!

"우와, 아리사가 가장 먼저, 그것도 주도적으로 생일 축하 멘트를 건냈어."

거기에 사-야도 거들었어!

"응, 응, 정말 많이 발전했어. 작년의 아리사를 생각하고서 지금의 아리사를 보니,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걸."

"그 정도까지는 아니잖냐... 오버하지 마."

"아냐, 아냐, 아리사~ 난 고마워서 눈물날 것 같아!"

그렇게 말하며 아리사를 껴안았지! 평소라면 사람들도 많은 학교에서 껴안지 말라고 소리쳤겠지만, 아리사도 슬며시 팔을 들어 나를 안아주었...어!?

"아, 아리, 아ㄹ, 아릿, 아리사!?"

"후후, 사람만 보면 열심히 껴안는 토야마 카스미의 약점. 같이 안아주면 당황한다는 거. 그지?"

"......네."

심장이 마구 날뛰어!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아!!

심장이 마구마구 날뛰어! 으으...!!

"엄청 좋아해, 아리사아..."

"...윽!"

아리사가 급히 팔을 풀더니, 고개를 돌렸어...

"땡! 땡! 완전 NG라고! 크윽... 그 표정에 그 목소리는 역시 반칙이잖아..."

"있지, 아리사아..."

"......뭐."

"열심히 달려들고, 열심히 껴안고... 그거, 누구에게나 그런 건 아냐."

"알아, 알아, 정말로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만 그런다는 거지?"

"응, 정말로 좋아하는 친구. 정말로 소중한 사람..."

"고마워. 나를 그렇게 생각해줘서."

"아리사...? 오늘따라 너무 솔직한데?"

그, 조금... 부끄러워지려고 하는데...?

"뭐. 왜. 네 생일이니까, 오늘은 솔직하게 말해줘야지."

"그렇구나, 고마워!"

"......그 표정 다른 사람 앞에서는 절대 짓지 마. 나한테만 보여주는 거다? 알았어?"

"응...? 응!"

"와, 아리사가 무언가 진화하고 있어."

"아리사가 얀데레가 되어버리면 카스미 엄청 힘들어지겠는걸?"

"그렇네."

"그렇지?"

"응."

오타에도 사-야도 태평하게 그런 대화하지 말구~!

"아! 그렇지, 아리사! 지금 오타에도 사아야도 있는데!"

내 말에 아리사의 볼이 더 붉어졌어. '이제 진정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어.

"그래서, 뭐. 어차피 내가 너 좋아하고 너네들 좋아하는 건 다 아는데... 후우..."

애써 부끄러운 기분을 참는 아리사의 볼이 붉어졌지만, 그걸 열심히 바라보기에는 내 얼굴도 타오르는 것 같았다.

"으으... 부끄러워..."

"카스미, 귀여워."

"그치? 카스미가 귀엽긴 하지."

"진짜~!! 오타에도 사~야도 너무해~!!"

내가 부끄러워할 걸 알고 이러는 거잖아아~!

"아, 리미링은?"

'모두 여기 있는데 리미링만 없네'라는 생각과 '리미링이 있었다면 브레이크를 걸어줬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들었어.

"지금 만나러 갈래? 슬슬 다 됐을 거 같은데."

응? 사-야...?

"간다니? 어디로...?"

"리미링이 기다리고 있을, 카스미네 교실에."

"우리 교실...?"

"어이, 사아야... 그거 비밀 아니었냐...?"

"이젠 아니게 된 거지, 사아야?"

"카스미한테는 거짓말을 하기 어렵잖아~ 뭔가 숨기는 거는 그렇지 않을지 몰라도."

"잠깐만, 사~야? 숨기는 건 어렵지 않다니?"

""그건 그렇지.""

"인정하는 거야!?"

사-야가 웃더니, 사과했어...

"농담이야, 농담. 뭘 숨겨도... 진심을 숨기고 어떤 가면을 써도, 카스미는 그걸 알아차리고 다가와주는걸. 그건 내가 누구보다도 확신하고 말할 수 있어."

"사~야..."

"정말 고마워, 카스미."

윽, 갑자기 눈물 나려고 그래...

"나도 고마워. 카스미가 친구가 되어줘서 정말 기뻤어."

"오타에..."

이렇게 되면... 으으...

그 때, 리미링이 교실의 문을 열며 말해줬어.

"나도 고마워, 카스미 짱. 나도 카스미 짱 덕분에 내가 되고 싶었던 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어."

"리미링까지......"

으으... 눈물을 못 참겠어...!!

"야, 카스미."

"아리샤......"

"야 임마! 난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다 끝난 것처럼 울기 시작하면 어떡해! 좀 이따 울어! 뚝! 뚝!"

"으, 으응..."

눈물을 닦고, 눈물을 참기 위해 눈을 꼭 감았는데, 아리사가 나를 안아줬어.

"아리사...?"

"나도 고마워. 네가 저번 내 생일에 말했었지...?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나도 마찬가지야. 태어나줘서 고맙고, 여태까지 토야마 카스미로서 살아와줘서 고맙고, 나를 이끌어줘서 고맙고,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있어줘서 고마워. 전부... 전부 고마워. 그러니까......"

조금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내 귀에 속삭여줬어.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그리고 정말 좋아해, 카스미."

"으으... 흐으......"

이젠 정말 눈물을 못 참겠어!!

"흐아앙! 정말! 정말 고마워!! 나도 모두모두 고마워!! 진짜 모두모두 정말 좋아해!!"

펑펑 울 수밖에 없었어. 너무 고마워서...

"자, 자, 아직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어~ 교실로 들어가야지? 오늘의 주인공, 카스미."

사-야가 어깨를 토닥여주었고,

"카스미의 생일을 축하해줄 친구는 엄청 많아."

오타에는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카스미 짱, 들어가자?"

리미링은 등을 밀어주었고,

"넌 정말이지, 친구가 너무 많다니까."

아리사가 손을 잡고 이끌어줬어.

""카스미~ 생일 축하해~!""

"정말 고마워! 얘들아, 모두모두 좋아해!!"

HAPPY BIRTHDAY, Kasumi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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