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어두운 총수 유니버스 - 대세는 백합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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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lezbobim) ㅇㅇ(100su100…) ㅇㅇ(anontoky…) ㅇㅇ(lemon231…) ㅇㅇ(center22…) ㅇㅇ(anywhere…)

개설일

2017-07-26

[💡창작] 약간 어두운 총수 유니버스앱에서 작성

총수인권보호협의회

2020.07.21 23:43:30

조회 1134 추천 33 댓글 4

레쥬퀸들에게 걸렸다.

눈과 입이 막힌 채 어디론가 끌려갔다.

소리를 질러보지만 막힌 입 사이로 나오는 의미없는 숨소리. 뒷통수를 맞고 발이 걷어차였다.

끌려간 곳은 조명이 없어 가시권이 극히 짧은 방이었다.

탁자에 물기가 있었다.

그 위로 총수 등록 서류가 있었다.

레쥬퀸들은 어서 서명하라 윽박지르며 내 손목을 잡고는 인주에 내 엄지를 누르려했다.

그 악명 높은 총수 등록서에 미쳤다고 내 이름을 올릴까

나는 격하게 저항했다.

손을 뿌리치고 자리를 박차 일어났다.

레쥬퀸들이 내 팔을 붙잡고 다시 앉히려했다.

뺨도 맞았다. 다섯번은 맞았다. 볼이 아렸다. 입 안이 터진 것 같았다. 아파서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들은 날 어디론가 끌고갔다.

바닥이 흥건했다.

물이 가득 받아진 욕조가 있었다.

나는 더없이 저항했다. 그러나 내 어깨를 잡고 아래를 누르며 오금을 쳐 내 얼굴이 욕조에 쳐박혔다.

폐에서 마지막 공기가 빠져나갈 때 쯤에야 고개를 들 수 있었다.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은 짧았고 물을 마시기도 했다.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쓰겠다며 흐느꼈다.

그제서야 그들은 날 다시 탁자 앞 의자에 앉혔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총수와 관련된 자들은 총수를 죽일 수 없었다. 영구적인 손상도 입히지 못했다.

내 선택지는 총수밖에 없었다.

나는 서명했고

내 옷이 벗겨지며

내 몸이 결박되고

다시 어디론가 끌려가

어느 순간부터 교성만을 내뱉었다.

고정닉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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