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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삐뚤어진 애정.

피지컬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03 00:00:14
조회 975 추천 30 댓글 4
														

"여보 나 내일부터 출장이야"


넥타이를 풀며 말하는 옥화의 남편


겉옷을 받아 들고 아무 말 없이 겉옷에 붙은 긴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며 서있는 옥화


"그래서 한 일주일 동안 집에 안 오니까 서연이 잘 부탁해"


"네, 제가 잘 돌볼게요. 걱정하지 마시고 잘 다녀 오세요."


옥화는 출장 이라는 것이 회사의 업무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닌 내연녀와 사랑을 나누러 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녀가 원하는 것은 그것을 잡아 뜯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척 하며 이 대화를 빨리 끝내는 것이었다.


몸을 씻고 주변 정리를 하고 불을 끄고서 같은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지만 그들이 등을 돌리고 잠을 청한지 벌써 10년도 넘게 지나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외동딸인 서연을 낳고 점점 서먹해 지더니 결국은 각방을 쓰는 것과 다르지 않게 살고 있는 부부였다.


다음날


"엄마~ 내 친구 왔어~"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서연이 친구 신은혜라고 합니다."


"그래 은혜야 안녕 편하게 놀다 가렴"


"네, 감사합니다."


예의바른 아이었다.


요즘 아이들 답지 않게 나긋 나긋한 목소리에 정갈한 옷차림이 눈에 띄었다.


"엄마 오늘 아빠 출장 갔으니까 은혜 우리집에서 자도 되지?"


"너희 내일 학교 가야 하지 않니?


"에이 엄마 다 준비해 놨지~ 그래서 말인데 오늘 저녁에 피자 시켜 먹자~"


"정말.. 시켜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알겠어 대신 둘다 너무 늦게 자면 안 된다?"


"알았어~"


은혜를 대리고 방으로 들어가는 서연


옥화의 눈에 닫히는 방문 사이로 보이는 은혜는 자신을 향해 살짝 미소지은듯 보였다.


"...잘못 봤나"


저녁 시간이 되고 서연이 원하는 대로 피자를 시켜 먹는 세사람


"맛있니?"


"아, 네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피자 시켜 주셔서"


"후후 뭘 별 것도 아닌 일 가지고 많이 먹으렴"


"네.. 아, 아주머니 입 옆에 소스가 묻으셨어요"


손으로 얼굴을 감싸듯이 쓰다듬으며 엄지손가락으로 옥화의 얼굴에 묻은 피자 소스를 닦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는 은혜


은혜의 부드러운혀가 옥화의 눈에 들어왔다.


"...뭐하는 거니?"


"아... 죄송합니다.. 제가 어린 여동생이 있거든요.. 자주 묻혀서.. 실수로 ... 동생한테 하듯이 해버렸네요.."


"괜찮단다.. 신경쓰지 마렴..."


자리에서 일어나는 옥화


"어 엄마 피자 더 안먹어?"


"어.. 응 많이 먹으렴"


"아싸~ 내가 다 먹어야지~"


방으로 들어가는 옥화


방문에 기대 가슴에 손을 올리자 빠르게 뛰는 자신의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내 머리를 흔들며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부정맥일 거라고 속으로 되뇌이는 옥화


침대에 누워있는 옥화의 귀에 벽너머로 작게 키득거리는 서연과 은혜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시간이 좀 흐른 후 잠에 들었는지 소리가 들리지 않고 옥화도 잠에 들었다.


뭔가 자신을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눈을 뜨는 옥화


자신의 위에 은혜가 올라타있었다.


"뭐 하는 거니..?"


"...남편분이랑 관계 안 하신지 오래 되셨죠?"


"..뭐?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아까도 그렇고 장난도 정도것 하렴 어서 나오려무나 우리 딸을 봐서 그냥 넘어가 줄테니까"


"우리 엄마에요"


"뭐?"


"아주머니 남편이 출장 이라고 집을 나가서 만나는 여자 말이에요. 우리 엄마라구요"


"뭐....?"


"저도 알고싶어서 안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충격을 받은 옥화였다. 하지만 그것과 이것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지금 그 이야기는 상관이 없지 않니? 지금은 어서 내 위에서 내려오렴"


"왜 상관이 없어요? 저희 엄마가 아주머니 남편을 뺏아갔잖아요?"


"그런데 네가 뭘 어쩌겠다는 거니?"


말없이 미소지은 뒤 옥화의 가슴을 살짝 움켜쥐는 은혜


약한 신음 소리가 흘러 나온다.


"오랫동안 안 해서 그런지 예민하시네요"


"그만하..."


옥화의 입을 막는 은혜


"우리 엄마가 아주머니 남편을 뺏아 갔으니까 딸인 제가 죗값을 치룰 게요"


그렇게 강하게 잡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에초에 은혜가 그렇게 덩치가 큰 것도 아니고 전력을 다해 저항하면 충분히 떼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었다.


그 아이의 눈을 볼때마다. 옥화의 안에서 무언가 끓어 올라 정상적인 판단을 못 하게 막았다.


옥화의 잠옷 아래로 들어오는 은혜의 손이 느껴졌다.


은혜가 손을 까닥거릴 때마다 마치 불에 데이는 것 처럼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가 꺽이는 옥화


그때 갑작스럽게 방문이 열렸다.


"움... 엄마? 은혜 어디 갔는지 알아..? 자다가.. 사라져서..."


임시 방편으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숨은 은혜


이불을 끌어 내리느라 은혜의 얼굴은 옥화의 하반신을 마주보고 있었다.


"그.. 화장실 간거 아니니?"


"하암.. 화장실에는 없던데...?"

"글쎄 안방 말고 거실 화장실은 가봤.. 읏.."


"엄마?..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 읏..."


"... 어디 아파?"


"아니야.. 엄마 괜찮.. 읏..니까.. 돌아가렴.."


"...그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서연


"푸하"


"너 뭐하는 짓이니? 들키면 어쩌려고.."


"후후 들키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거에요?"


"그런 게 아니잖니...."


옷섬을 여미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은혜


"어.. 어디가니?"


"네? 이제 곧 아침이니까 학교갈 준비 해야죠. 왜요? 더 하고싶어요?"


"...아니야 .... 저기 오늘 밤 일은 잊어 줄 테니까.... 앞으로 이런 짓 하지 마렴..."


옥화를 보고 싱긋 웃은 뒤 방을 나가는 은혜


옥화는 악몽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침대 시트는 밤에 있었던 일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려는듯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아침 식사를 하는 세사람


"엄마 나 시리얼 더 줘"


"그래 여기..."


옥화의 다리에 느껴지는 간지럽게 애를 태우는듯한 감촉


얼굴이 약간 상기되어 바라본 은혜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이 해맑게 웃고 있었다.


"엄마?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읏.."


"?"


"아무것도 아니란다. 먹고 학교갈 준비해서 가렴"


"그래 알겠어"


급하게 자리를 뜨는 옥화


둘이 나가는 소리가 나고 묻이 닫히는 소리까지 들리고 나서야 한숨을 푹 내쉬는 옥화였다.


"흥분했어요?"


"뭐.. 뭐야 학교 안 갔니"


"놓고 온게 있어서요"


어제 침대맡에 벗어둔 자신의 속옷을 살짝 흔드는 은혜


넋이 나간 채로 그 모습을 바라 보고 있는 옥화


"왜요? 드릴까요?"


"무.. 무슨"


"후후 장난이에요. 그럼 다음에 뵈요"


학교로 떠난 은혜


옥화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 앉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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