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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타에사야] 아줌마 사아야와 고등학생 오타에모바일에서 작성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07 01:50:47
조회 824 추천 26 댓글 8
														

슬슬 힘들다는 자각은 전부터 하고있었지만, 애써 겉으로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두 분을 떠나보내고 자신에게 남은것은 두 분이 물려주신 빵집과 어린 두 동생 뿐이였다.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면 밑에있는 두 동생들이 흔들린다-그러한 이유때문에 어린시절부터 감정을 겉으로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으려고 최대한 애를 썼으니까, 어쩌면 그 영향일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지난 십 년간 정말로 애를 썼다고 생각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물려주신 빵집을 어떻게든 유지시키려고 애를 썼다. 다행히도 두 분이 남겨주신 재산이 있었고, 빚은 없었기에 얼마간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이렇게만 있을 순 없었다. 무엇보다도 두 분이 물려주신 빵집을 잃을 순 없었기에 부단히도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일 년은 정말로, 너무나 괴로워서 몇 번이나 구토를 했을 지경이였다. 몇 번이나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때 마다 떠나신 부모님의 얼굴이, 남은 두 동생들의 얼굴이 아른거려서...

다행히도 십 년이나 버틴것은 상점가의 주민분들이 도와준 것도 컸지만 역시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고 봐야되겠지. 아무것도 모르던 고등학생 아이는 어느새인가 동네에서도 유명한, 훌륭한 빵집 주인으로 성장해 있었다. 두 동생들은 훌륭하게 성장해서는 이름을 댈면 알만한 유명한 대학교에 들어가서 공부중이였다. 지금까지 내가 자기들을 돌봐왔으니까 이번에는 자기들이 돌볼 차례라던가. 그 발언에 걸맞게 장학금도 스스로 타고 자취비도 혼자서 버는 둥, 자랑스러운 동생들로 성장해있었다. 하늘에서 부모님이 보신다면 정말로 자랑스러워 할 만큼, 훌륭하게 자라주었다.

하지만 동생들이 공부를 하러갔다는 말은, 바꿔말하자면 늘 빵집일을 도와주던 동생들-즉, 일손이 둘이나 빠진다는 소리였다. 그렇다고는 해도 가업때문에 두 사람의 장래를 방해하기도 그래서, 혼자서도 괜찮다고 다독이면서 두 사람을 보냈다. 일도 어느정도 손에 익었고, 혼자서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했기에 반쯤은 사실이였지만-

"...죽을거같아."

머리를 붙잡으면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늘 셋이서 힘을 합쳐서 운영해왔기에 눈치채지 못했지만 혼자서 운영하는것은 제법 힘든일이였다. 처음 일주일은 그래도 어떻게든 버텼지만 이 주가 지나가니까 나조차도 탈진직전이였고, 한 달이 지나니까 아예 문을 닫아버릴까 하는 충동까지 들었을 정도였으니 더 말 할 필요는 없겠지.

이대로 동생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는 내가 먼저 쓰러질것 같았기에 결국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기로 했다. 접객이랑 청소등, 모집조건을 적어서 올리니까 온 연락이 한 건, 그리고 오늘 면접을 보기로 했는데...

"하나조노 타에에요."

면접을 보러 온 것은 교복을 입은 긴 생머리의 예쁜 아이였다. 하나조노 타에라고 스스로 소개한 소녀는 정말로, 정말로 한 눈에 쏙 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예쁜 미모여서-

"합격...저기, 오타에 학생."

"네?"

"...혹시 취직말고, 취집 해볼 생각은 없을까?"

*

야마부키 댁의 사아야 학생한테는 잘대해줘야 한단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한테 그런 말을 들으면서 자라왔어.

내가 그 말을 들을때가 다섯 살 부터였으니 언니지, 듣기로는 사아야 언니는 최근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들과 힘들게 살아간다고 해.

"그러니까 잘대해주고, 야마부키 베이커리에서도 빵 자주 사먹고."

어머니는 끝에는 늘 그렇게 말씀하시곤 하셔서 어린시절에는 아무생각없이 수긍하고는 했지.

하지만 크면 클수록 궁금증이 무럭무럭 피어나고는 했어. 대체 사아야 언니는 어떤 분일까? 하는 순수한 호기심이였지. 거기다가 상점가의 어른들은 늘 사아야 언니가 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는 칭찬을 해주시곤 해.

늘 그런 말을 듣다보니 중학생쯤 되자 어떤 사람인지 순수하게 궁금해졌지 뭐야.

그래서 마음먹고 야마부키 베이커리에 가보기로 했어. 어렸을때는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결국 못갔거든. 그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사아야 언니의 얼굴을 보지 못했지 뭐야.

받은 용돈을 자그만한 손에 꽉 쥐고 설래는 마음으로 야마부키 베이커리에 갔어. 문을 열고 눈으로 이름만 무성히 들어온 사아야 언니를 찾았지만 곧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지. 카운터를 맡고있는 동생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빵을 굽느랴 못나오고 있다고.

그래,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아쉬움을 삼키고 빵만 하나 사서 빵집을 뒤로했어. 내일은 만날 수 있겠지, 내일은 만날 수 있겠지...빵을 먹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

하지만 그 이후로 몇 년동안 내가 그녀를 만날 일은 없었어.

횟수로는 사 년, 틈이 날때마다 짬짬이 빵집에 갔지만 일이 있는걸까, 사아야 언니의 얼굴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지 뭐야. 그쯤되니 동생분들도 내 얼굴을 익혀서는 타에 학생은 타이밍이 안맞네 하고는 안따까움에 머리를 쓰다듬어주시고는 하셨어.

그렇게 고등학생, 이대로 평생 못만나는걸까 하던 나한테 마침내 한줄기 기회가 찾아왔지 뭐야.

야마부키 베이커리에서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가 떴던거야.

이걸 보자마자 기회다 싶었지. 설사 아르바이트에 붙지 않더라도 면접에서 그동안 동경해온 사아야 언니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성공인거잖아!...사실 이 지경에 이르러서 내 안의 사아야 언니에 대한 우상은 신격화에 다다라있었어. 몇 년이나 얼굴을 못보고 아름답다는 말에 계속 상상으로 그려왔거든.

면접 신청을 넣고 떨리는 마음으로 밤을 며칠이나 지샜는지 몰라! 그렇게 마침내 면접 당일. 들어오라는 말에 두근거리면서 빵 집 안으로 들어갔어. 날 부른 목소리마저도 옥구슬이 굴러가는듯한 아름다운 목소리여서 기대감은 더 커져서-

그리고 실제로 얼굴을 본 순간 심장이 철렁 주저앉았어.

단아하게 뒤로 한데묶은 머리, 스무 살은 족히 넘었음에도 아직도 고등학생같은 예쁜 외모, 몸에서 베어나오는 상냥한 성품...하나 하나 기품있는 행동에 말 그대로 첫 눈에 반해버렸지 뭐야! 그 외모에 넋을 잃고 내가 멍하니 쳐다보고있던 때였어.

"합격...저기, 오타에 학생."

"네?"

합격?  맞다, 지금 면접중이였지...언니의 말에 간신히 제정신을 잡은 내가 고맙다고 고개를 숙였어. 합격이라니, 이제 저 아름다운 얼굴을 매일 볼 수 있는거구나...그렇게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지.

"...혹시 취직말고, 취집 해볼 생각은 없을까?"

그렇기에 그 뒤에 곧장 들린 그녀의 달콤한 제안을 들은 나는 순간 내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어서-

네?

지금 뭐라고요?

*

본편과 다르게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홀로서기한 사아야가 고등학생 오타에를 만나 한눈에 홀라당 반하고 오타에를 꼬시는 내용

그런거 써보고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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